인천시, 제55회 지구의 날 맞아 ‘기후변화주간’ 운영

인천시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1~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가톨릭환경연대를 비롯해 11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해보자고 기후 행동! 가보자고 적응 생활’이라는 구호 아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홍보캠페인에 나선다. 오는 19일에는 인천 소래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지구를 위해 SLOW, SLOW’를 주제로 느리게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인식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기후 행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에 동참한다. 인천의 대표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 15개 주요 명소를 포함해 시 전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세대의 기후 감수성과 환경 실천 역량을 키워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상원의원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열린 기념행사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환경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민간 중심 운동으로 발전했다.

안철수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 없나…수혈 아닌 ‘반성’ 필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정말,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느냐”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느닷없이 ‘외부 인사 수혈’이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느니 주장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 전쟁을 치르고, 위기 상황을 관리해야 할 총리까지 끌어들인다는 것”이라며 “인물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민심에 귀를 막아왔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오늘부터 우리 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모두 쟁쟁한 분들로 이구동성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최근 양자 대결에 가려졌지만 당 지지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당이 민심과 좀 더 멀어진 것이 현실”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 여당은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최근 대통령을 옹호했던 분들은 책임을 더 크게 느껴야 한다”며 “하지만 국민이 분노하는 사이 오히려 더 당당해진 분도 있다. 출마선언문을 뒤져 봐도 반성과 사과가 없는 분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 공감 능력이 떨어지니 결국 당 전체가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이라며 “지금 외부수혈은 결국 호박에 줄 긋고 국민을 속이자는 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주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승전 반(反) 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자고 외쳤다”며 “맞다. 민심을 향해 쇄신하는 당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저는 외로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당원과 국민이 계셨기에 저는 원칙과 소신을 말할 수 있다. 저 안철수, 민심의 길로 변화를 열겠다.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을 받아들이며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검찰, 성폭행 7년만에 검거한 여고 행정공무원 집유 석방에 항소

인천 축제장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했다가 7년 만에 붙잡힌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된 공무원 A씨(36)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검찰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도 중대하다. 공범에게는 실형이 선고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아직 항소하지 않았으나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항소심은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지난 2023년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A씨의 과거 범행도 7년 만에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유전자 정보(DNA)가 지난 2017년 사건현장에서 찾은 DNA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B씨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도내 한 여고에서 행정공무원으로 일했고, 공범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일기 산업단지문화재생센터장 “남동산단 환경개선·문화 콘텐츠 접목…청년 유입해야”

“산업단지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청년들이 다시 남동산단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신일기 산업단지문화재생센터장은 16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제34회 명사특강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혁신 성장을 이루려면 청년을 유치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 인프라 이상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화 인프라와 놀거리, 관광을 결합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기업 인프라와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동산단은 인천 제조업 생산의 60.1%, 수출 46.8%, 고용 57.5%를 담당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은 지난 2023년 기준 32조7천4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공간 재구성, 다양한 체험 요소 제공을 통해 청년들이 남동산단에서 활동하고 애착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남동산단의 직원 편의시설 평균 면적 비율은 3.1%로, 전국 국가 산업단지 평균인 7.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일하는 환경, 어떻게 일하느냐가 보여지는 게 중요하지만 남동산단은 편의시설과 정주환경이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개선, 청년 근로자 레지던스 조성사업, 산단 녹지축 친화공간 조성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인 ‘문화산단 플랫폼’을 구축,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센터장은 “산단 근로자, 지역 주민, 지역 문화·예술단체, 대학교, 문화재생센터 등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성해야 한다”며 “산단 문화융합, 개선을 민간 중심으로 추진함으로써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문화선도산단을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파주교육지원청, 천일에너지와 폐목재 무상처리 협약 체결

앞으로 파주관내 학교에서 발생되는 폐목재등 건설폐기물들이 무상으로 처리돼 리싸이클링(자원재순환)은 물론 교육당국의 폐기물 처리 예산을 아끼는등 일석이조효과를 얻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폐기물 종합 재활용 업체인 ㈜천일에너지와 폐목재 무상 처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서는 파주교육지원청 행정관할 121개 공·사립학교에서 발생하는 폐목재와 임목폐기물은 전량 무상으로 처리된다. 발생되는 폐기물은 수거, 운반, 재활용되는게 교내 폐목재, 공사로 인한 목재 폐기물, 수목 전정 작업 후 발생하는 임목 폐기물 등이다. 양측의 이번 협약으로 관련업체는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학교에서는 현장의 폐기물 처리 부담이 줄어드는 등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증축및 리모델링등으로 발생되는 각종 폐기물 처리에 상당한 예산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학교 환경이 친환경적으로 개선되고, 학생들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실천강화로 살아 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천일에너지 측은 “ 학교현장에서 발생되는 폐목재, 폐합성수지 등 다양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며 “학교환경에도 기여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선아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재 처리에 대한 예산과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미국 소비자 필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갈등 속에서 먼저 협상을 요청해야 하는 건 중국이라며 이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은 중국 쪽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크다는 것 외에는 다른 국가와 차이는 없다”며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거래를 위해 대 중국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이 성명을 읽은 뒤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이외의 국가와 관세 등 무역 협상을 묻는 말에는 70여개국이 미국과 접촉했다는 점을 재언급하면서 “15개 이상의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자동차 관련 추가적 관세 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여기에서 (당장)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포인트는 그가 협상과 대화에 유연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박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민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구제안이 검토되는 중”이라며 “농무부 장관이 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는 논의 중인 감세안을 위해 법인세를 올리는 것을 지지하는지 묻는 말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