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 안했던 K-컬처밸리 등 김동연표 안건 11건, 경기도의회 상정

지난 2월 열린 제382회 임시회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던 도지사 발의 안건 11건이 제383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각각 중회의실과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회기 상정하지 않았던 도지사 발의 안건 11건을 상정하기로 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11건의 표결까지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다.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 전원이 착석하셔서 11건에 대해서도 끝까지 표결해 달라”며 “꼭 남아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무관하게 민주당이 표결에 참여했다는 걸 꼭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해당 안건들을 상정하고 표결에도 참여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앞서 도의회는 김 지사가 도의회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시행 공문을 31개 시군에 보내는 등 불통 행보를 이어가자 이에 대해 지적하며 도지사 발의안건 전체를 상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11건 속에 K-컬처밸리, 지분적립형주택, 지하철 요금 인상 등 다수의 민생 안건이 포함돼 있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연 “이재명 기본소득은 포퓰리즘…2035년 모병제 전환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겨냥하며 노골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기본은 누구에게나 무차별적으로 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포퓰리즘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저는 기본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기회라는 말을 쓴다. 제 철학은 기회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라며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한정된 분들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은 이론적으로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전기성을 가지고 주는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의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기회소득과 기본소득은) ‘기’자만 같을 뿐, 내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징병제와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50만명 병력 규모를 간부 중심으로 재구조, 40만명으로 줄이고 오는 2035년까지 여성을 포함해 단계적인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 남성 중심 징병제를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며 “과거부터 군 복무기간 단축을 제안해 왔고, 언젠가는 모병제로 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50만명 병력 규모를 군 간부 중심으로 재구조화해 40만명 규모로 줄이자”며 “여성 모병제도 같이 확대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 내 성차별·성폭력 문제 및 직업군인 처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쳐야 할 문제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2035년까지 10년이 남은 만큼 철저히 신경 써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등록금, 주거, 일자리, 지방균형발전 등 청년층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대학 등록금 지원에 지방 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 등록금 후불제도 도입을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청년이 7년 일하면 6개월의 안식년을 주는 제도 도입과 청년 창업 스케일업 지원을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10개의 대기업 도시와 지역 거점 10개 서울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정말 중요한 이해 당사자들을 무시한 채 수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 경제 상황 속에서 양심 있고 실력 있는 지도자가 바꾸려고 해도, 청년들의 목소리와 행동이 함께하지 않으면 지금의 제도가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대, '트럼프 정책' 첫 반기…90억 달러 포기하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압박에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정부가 주요 대학들에게 재정 지원 중단을 압박하며 대학 운영에 개입하는 조치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거부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교내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에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떤 정부도 사립대학이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 누구를 입학시키고 고용할 수 있는지, 어떤 연구와 탐구 분야를 추구할 수 있는지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어 가버 총장은 "미 정부에서는 우리에게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한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관련 활동은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 규제를 의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하버드대는 정부 요구를 직접적으로 거부한 첫 번째 대학이 됐다. 앞서 미 당국은 하버드대와 맺은 2억5천560만 달러(3천800억원 상당) 규모의 계약과 87억 달러(12조8천억원 상당) 규모 보조금 지급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학교 측에 통보했다. 당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하버드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자 열심히 공부해 입학 허가를 받으려는 전 세계 학생들에게 포부의 정점이 돼 왔다"면서 "반(反)유대 차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해 하버드대의 평판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가 지난 11일 하버드에 보낸 서한에는 대학 운영 전반에 전례 없는 수준의 통제를 부여하고, 대학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돼 학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대학의 핵심 운영 원칙을 침해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한편, 컬럼비아대는 지난달 4억 달러(약 5천686억 원)의 연방 지원이 중단되자, 정부 압박에 굴복해 중동학과를 특별 감독하고 36명의 특수 요원을 투입해 캠퍼스에서 체포, 퇴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창세기 ‘노아의 방주’ 흔적 찾을 수 있을까…튀르키예, 유적 발굴 추진

구약성경 중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관련한 유적을 찾기 위해 튀르키예 아라라트산(현지명 아라산) 발굴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는 “미국 캘리포니아 ‘노아의 방주 찾기(Noah's Ark Scan)’ 고고학 연구팀이 튀르키예 동쪽 아리 지역의 아라라트산 발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화산인 아라라트산은 정상 해발고도가 5천137m로 튀르키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노아의 방주’는 신이 인류의 타락을 벌하고자 1년여 간 홍수로 재앙을 내리는데 600세 노인 노아에게만 일가를 피난시킬 수 있도록 제작하게 한 큰 배다. 노아는 자신의 가족과 여러 동물을 이 방주에 태워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 성경에는 2월부터 시작된 홍수가 40일간 밤낮 이어졌고, 150일간 물이 흘러넘쳤다고 기록돼 있다. 이후 물이 빠지며 7월 중순 경 ‘아라랏산’에 배가 멈췄다고 기록돼있다. 학계와 교계 일각에서는 성경 속 ‘아라랏산’이 튀르키예의 아라라트산이라고 여기고 있다. 일부 교인들은 이곳을 성지로 여겨 순례하기도 하는데 연구팀은 이 산 남쪽 중턱에 있는 두루프나르 지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대는 약 160m 길이의 편평한 타원형 언덕으로 배 아랫부분이 유사하다. 사바흐는 “앞서 연구 결과 이곳 흙에서 해양 퇴적물과 연체동물 등 해양성물 성분이 나왔고 레이더 전파로 지하 깊숙한 곳에 직사각형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연구팀 책임자 앤드류 존스는 “우리가 발견한 구조물이 자연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유적 보존 계획을 세워 발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故구하라 사진에 관 합성한 걸그룹…비난 쇄도에 “몰랐다”

일본의 한 걸그룹이 카라의 고(故) 구하라를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해 논란이 일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는데,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공식 SNS를 통해 구하라 사진에 관짝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게시물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의 ‘IDGAF’(I don't give a fxxx)를 덧붙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한국 및 일본의 카라 팬들은 파이비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내리고 지난 10일 엑스(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파이비 측은 “저희 계정에 공유된 불쾌한 밈에 대해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종종 저희 음악을 사용한 밈을 소개하지만,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고 구하라씨와 관련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제에 대해 알려 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과문에 대해 서 교수는 “평소에 팬들이 만들어 온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해 왔다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구하라씨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아무리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 하더라도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한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키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비(f5ve)는 지난 2023년 3월 1일에 데뷔해 활동한 지 2년이 넘은 5인조 일본 걸그룹이다.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전문직원 대상 디지털시대 리더십 역량강화 직무연수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관내 초·중등 관리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2025 관리자 및 교육전문직원을 위한 디지털시대 리더십 함양 직무연수’를 곤지암리조트에서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이 학교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14일 1회차에는 초·중등 교장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15일 2회차는 초·중등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연수에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디지털 기술이 교육 현장에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학교 리더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진화하고 있는 첨단 기술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탐색하며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과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도 다뤄진다. 김은정 교육장은 “이번 직무연수는 급변하는 시대의 미래교육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핵심 리더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학교 관리자 및 교육전문직원들이 디지털 기반 리더십을 발휘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이천 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한동훈, 이재명에게 제일 쉬운 상대…총선 참패 상징”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대선 경선 레이스 경쟁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 전 대표가 가장 손쉽게 볼 상대라고 평가하며 “출마의 명분이 없다”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다”며 “한 전 대표가 우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은 ‘또 윤석열이냐’,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라는 거부감부터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라며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물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한 전 대표의 출마는 명분도 없을 뿐 아니라 그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도 증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