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 국힘 경기도당·인천시당위원장 인터뷰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정권심판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 정권교체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열망이 윤석열 후보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시키고자 대선 최대 표밭인 경기도 곳곳을 돌면서 대대적인 유세전을 펼친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은 1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이 불러주고 키워주신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경기도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겠다. 도민께서 윤석열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Q.제20대 대통령선거의 의미는 A.이번 대선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였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인해 국민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부정부패를 척결해야만 우리나라는 물론 경기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다. 다행히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연했던 특권과 반칙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물이다. 국민이 키우고 국민이 대선 후보로 선택한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끝낼 수 있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주목해 달라. Q.대선 승리 요인이 있다면 A.대선 정국 내내 나왔던 정권심판 여론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역시 도민께서 국민의힘을 향해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경고한 의미도 있다. 현명한 도민께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결과라고 본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실 경기도 같은 경우엔 대선 초반에는 열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곳곳을 돌면서 진정성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자 도민께서도 마음을 열고 진심을 알아봐 주셨다. 여기에 혹한의 겨울에도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당을 묵묵히 지켜오며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 경기도당 당원의 노력도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이 잘한다고 응원해주실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 Q.상대 후보들의 패인이 있다면 A.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정책과 공약 등이 도민에게 와닿지 않았다고 본다. 특히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은 도민에게 큰 실망을 주기도 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들을 내세우면서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황제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같은 논란은 도민에게 배신감을 주기 충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참신한 공약 등을 내놓지 못했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한 경기지역 국회의원이지만 이 같은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것도 패인 중 하나라고 본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한 후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Q.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경기도민이 기대할만한 부분은 A.윤석열 당선인의 경기도 1호 공약인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 및 신설이다. 수도권 전체를 30분 이내로 오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약속에 주목해 달라. 이 공약은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먼저 윤 당선인이 발표한 것이기도 하다. GTX 노선 연장과 신설로 30분 이내에 가능한 수도권 생활권을 확보한다면 도민의 삶의 질 역시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민의힘 경기도당 역시 경기도가 단순히 서울의 외곽이 아닌 국가와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노력하겠다. 더는 경기도가 수도권이란 이유로 홀대와 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 Q.대선 이후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A.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은 윤석열 당선인 혼자서 이뤄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승리까지 뒤따라야만 윤석열 당선인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대선에서 거둔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최전선에서 뛰겠다. 임태환기자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이젠 지방선거 압승위해 다시 뛸 것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장용준기자 인천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염원 덕분에 정권교체라는 큰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인천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인천의 표심을 윤석열 당선인으로 결집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배 시당위원장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배 시당위원장은 남은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Q. 이번 선거에서 어떤 직책을 맡아 선거운동을 했는지. A.국민의힘 인천선대위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영흥도부터 백령도까지 인천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했다. 또 시당위원장으로서 선대본부에 윤 당선인의 인천 방문을 요청하고, 이에 맞춰 윤 당선인은 새해 첫날부터 인천신항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인천역에서 직접 인천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올해에만 인천을 4차례 방문했다. 또 내가 윤석열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당의 모든 역량을 이번 대선에 집중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인천을 살 맛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Q.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국회의원이자 시당위원장으로서 살펴봐야 할 곳이 많았다. 잠을 줄여가며 선거운동을 했는데도 모든 곳을 다 챙기지 못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역구인 옹진군의 섬지역 유세를 다닐 때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을 급하게 변경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또 국민의힘의 호남동행 국회의원으로 윤 당선인과 함께 여수를 방문하고 이준석 대표와 열정열차를 타는 등 다른 지역의 선거운동까지 하는 과정에서 일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Q. 이번 대선에서 어떤 전략이 주효했나. A.그동안 인천의 숙원사업이던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추진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GTX-D Y자 및 GTX-E 노선 신설 등이 대부분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 반영됐다. 특히 59초 쇼츠공약 석열씨의 심쿵약속 한줄약속 등 유권자들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이 성과를 냈다고 본다. 또 윤 당선인의 시대정신이자 핵심 키워드인 공정과 상식이 현 정부와 대비된 것 등이 이번 대선에서 주효한 전략이 됐다. Q. 윤 당선인 공약에 인천현안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A.사실상 인천의 모든 숙원사업들이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10일 인천역에서 인천지역 핵심 공약을, 지난달 1일에는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의 인천 관련 핵심 공약은 GTX-D Y자 및 GTX-E 노선 신설, 제2공항철도 건설,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임기 중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 선언 및 대체 매립지 조성 추진, 제2의료원 설립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 지원,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 등이다. Q. 이번 대선의 의미는. A.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던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부의 노골적인 관권선거 논란은 계속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인 운영은 더욱 기승을 부렸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묻지마 네거티브 공작은 심해져만 갔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높은 투표율로 현 정부의 무능, 이재명 후보의 거짓,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역사로 이어진 선거다. Q.이번 대선을 통해 변화할 인천은. A.이번 대선은 드디어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의 큰 물결을 실현한 것이기 때문에 곧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둬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내일이 기대되는 인천을 만들겠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직접 발표한 공약대로 인천 발전을 이뤄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윤 당선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Q.인천시민에게 할 말이 있다면. A.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이번 대선에서 인천시민들이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을 믿고 지지해준 것에 진심으로 머리를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 남은 것은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일이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을 토대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 정의와 공정, 상식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김민기자

안성 천동현 前경기도부의장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천동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국민의 힘 천동현(안성)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안성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9시30분 안성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안성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중단 없는 안성의 미래 발전도시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과 하나가 돼 호흡하고 안성의 비전을 만들고자 시민의 냉철한 판단을 받기 위해 봉사와 배려, 희생정신 등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오는 6월1일 열리는 지방선거는 정치권력을 쫓아왔던 구태한 과거세력과 시민의 삶을 다시 책임지겠다는 미래세력 대결로 안성이 과거로 희귀하느냐, 미래로 계속 전진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예비후보는 중단 없는 안성 미래 도시를 건설하고자 GTX-A노선 동탄~안성 노선을 연장 추진하고 삼성전자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시민들의 삶 변화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 문화 교육 여건 확충과 생활 환경의 질 개선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 예비후보는 한경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를 받고 경기도의원 3선을 거치면서 농림수산위원장과 건설교통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양주 박종성 국민의힘 예비후보 시장출마 선언

박종성 전 양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이 10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센터장은 이날 오전 양주시선관위에 국민의힘 양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양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00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양주의 옛 명성을 재건할 양주시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원칙과 신의의 정치철학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민주당의 무능하고 내로남불에 지친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된 쾌거라며 양주시의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역패거리 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정치교체 바람 역시 강하게 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에서 40여년 간 공직생활을 통해 지역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며 원칙과 소신, 신의 있는 정치철학과 함께 개인의 공천과 정치적 유불리와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 오로지 공공공익을 위한 깨끗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세 가지 약속으로 쉼 없는, 공백 없는 행정, 공공공익을 위한 뚝심 있는 정치, 도덕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열정적인 시장 등을 제시했다. 양주=이종현기자

K리그1 경·인 팀들, U-22 자원 확보에 총력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인 연고 구단들이 시즌 초부터 U-22(22세 이하) 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선수교체 횟수를 3회에서 5회로 늘리면서 22세 이하 선수가 2명이 출전했을 때만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쓸 수 있게 했다. 경‧인 구단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 삼성이 우수한 U-22 자원을 여럿 확보해 시즌 초부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작년 팀의 중원과 측면을 지탱한 강현묵(21), 김태환(22)에 프로 4년차인 김상준(21),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친 오현규(21)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돼 타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 지난해 구본철(23)이라는 히트 상품을 배출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해 용인대를 중퇴하고 입단한 측면 수비수 민경현(21)이 큰 수확이다. 민경현은 김창수(37)와 오재석(32), 김준엽(34) 등 베테랑들이 많아 기회를 잡기 힘들것으로 보였지만, 빠른 주력과 자신감 있는 크로스로 자주 기용되고 있다. 여기에 구본철과 트레이드로 성남서 영입한 홍시후(21)도 지난해 2년차 징크스를 씻어내고 이전보다 원숙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잡은 미드필더 박창환(21)과 공격수 이준석(22)도 있어 걱정이 덜하다. 한편, 성남은 지난해 공격수 강재우(22)를 발굴했고, 올해는 임대서 복귀한 전성수(22)와 전북서 임대한 엄승민(19) 등이 U-22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U-22 자원의 이른 시간대 교체 카드를 자주 활용했던 수원FC도 올해 김주엽(22)이 오른쪽 윙백 자리를 꿰찼고, 이기혁(21)과 이영준(19), 박상명(22)도 출장 시간을 늘려가면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경인 지역 한 구단 관계자는 팀 입장에선 선수 교체카드의 전략적 활용 외에도 미래를 위해서 U-22 자원 발굴이 절실하다. 유스 육성과 스카우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남구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교수,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 온힘"

“우리나라는 현재 식량 기준이 축산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동물성지방 과잉섭취에 따른 대사성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성 먹을거리가 필요합니다. 돈육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기능성 오메가3밸런스 비육돈을 생산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햄 소시지를 오메가3와 DHA 등 기능성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로 개발·생산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100만㎡(30만평)의 광활한 캠퍼스에 돼지 1만 마리, 닭 6만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양돈·양계시설을 갖춘 여주농업전문학교. 이곳에서 지역 출신 축산인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인물이 있다. 여주농업전문학교 산학협력 담당 남구현 교수(59)다. 남 교수는 여주에서 태어나 점봉초와 여주중, 수성고, 건국대 축산대학 사료영양학과 등을 졸업한 축산사료 박사다. 30여년 동안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고향 여주에 대한민국 유기·기능축산 성지를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 교수가 기능성 축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7년 캐나다에서 교수로 활동한 심정석 박사의 지도를 받고 나서다. 이후 25년간 가축사료에 대한 유기축산사료 연구와 함께 기능성 축산물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식품회사가 내 밥상을 바꾼다’란 지론을 갖고, 먹으면 약리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웰빙식품 성지로 여주를 꼽았다. 문화관광도시 여주에서 농·축산물 참 먹을거리 체험관광을 통해 산업형 레저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꿈과 계획이 있다. 그가 개발한 유기축산 사료는중국 동북삼성(만주)과 러시아 극동지역(아무르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탄, 호주 등지에서 사료원료를 계약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아 가공한 사료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한국 유기유기축산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이렇게 출발했다. 국내 유기축산을 처음시작한 전국 유기축산 농가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유기사료를 공급하면서 시작해 현재 우리나라 유기축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남 교수는 특히 지난해 5월 여주시와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개발한 햄 소시지인 ‘오메가3 밸런스 뉴른베르거 포크’의 기능성 확인을 위한 시식 임상실험결과에서 높은 성과를 입증했다. ‘오메가3 밸런스 뉴른베르거’는 고지혈과 고혈압, 당뇨 등 성인성 질환에 탁월한 오메가3가 첨가된 제품으로 대량 생산라인을 구축, 본격적인 판매와 유통을 준비 중이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축산소비량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160㎏으로 쌀 소비량 59㎏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기축산사료로 사육한 돼지고기에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오메가6의 비율을 WHO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고향 여주에 대한 발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전문농업경영인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출신 축산인과 졸업생,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다양한 정보교류 및 연구개발로 지역 인프라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지겠다”고 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지역 종횡무진 16人… 준비된 대통령에 ‘원팀’ 있었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경기인천 1등 공신으로 현역 의원 8명(경기 6명, 인천 2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무려 7.6배 많은 더불어민주당 61명(경기 50명, 인천 11명)에 맞서 팽팽한 대결을 벌이며 선전을 펼쳤다. 특히 유의동 정책위의장(3선, 평택을)은 지난 1월 27일 정책위의장에 취임해 빠르게 정책위를 안정시키고 윤 당선인의 젊은 세대를 반영한 정책공약 마련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17일에는 윤 당선인과 유승민 전 의원 회동에 주요 역할을 하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젊은 경기 선대위를 구성한 김성원 도당위원장(재선, 동두천연천)은 도내 31개 시군을 종횡무진 누비며 총 78차례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경기도 승리가 곧 대선 승리라고 호소한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날,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다는 도내 59개 당협위원장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하며 단합을 과시했다. 김은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초선, 성남 분당갑)은 대장동 의혹과 법카(법인카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비판의 선봉에 섰다. 특히 막판 민주당이 김만배 녹취록으로 윤 당선인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로 총공세를 펴자 당사자인 조우형씨의 검찰 진술조서 내용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한 것은 백미로 꼽힌다. 유 정책위의장과 김 공보단장은 71년생, 김 도당위원장은 73년생으로 3명이 젊음과 패기가 장점인 70년대 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송석준 의원(재선, 이천)은 경선 과정에서는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으로, 본선에서는 직능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윤 후보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후보 단일화 후 첫 원팀 유세를 이천에서 하며 송 의원의 주가를 높였다. 또한 최춘식 의원(초선, 포천가평)은 정책본부 코로나회복특위 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코로나방역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백신패스 및 거리두기 전면 철폐 공약을 선대본부에 건의, 윤 당선인이 백신패스 및 영업시간 제한 완전 철폐를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김선교 의원(초선, 여주양평)은 선대위 농림정책추진본부장 등을 맡아 윤 당선인의 농업 공약 마련에 힘을 보탰다. 원외 인사 중에는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청년최고위원(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제주대전청주정읍목포순천 등 전국을 돌며 청년 표심 흡수에 주력했고, 원내대표를 역임한 심재철 전 의원(안양 동안을)은 도내 당협을 다니며 특강을 통해 이 후보와 대장동 의혹을 비판하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과 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전 의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8월 상임전략특보로 캠프에 합류한 뒤 조직총괄본부 경기도본부장, 경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맹활약했다. 또한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은 전국 당협위원장 중 가장 먼저 캠프에 합류해 상근정무보좌역에 이어 본선 때는 선대본부 공보부단장으로 윤 후보 당선에 기여했다. 경기 인사 중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빼놓을 수 없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책을 출간한 데 이어 이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폭언과 욕설 내용 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배준영 시당위원장(초선, 중강화옹진)과 윤상현 의원(4선, 동미추홀을)을 비롯, 유정복 전 시장(남동갑 당협위원장)이학재 전 의원(서갑 당협위원장)안상수 전 시장 등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70년생인 배 시당위원장은 10개 군구를 두루 도는 지상전과 생방송 출연의 공중전을 병행하며 동분서주,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경인 의원 중 최다선인 윤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달 27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결렬 선언이후에도 정치9단으로 평가받는 3김의 선굵은 정치를 강조하며 재고를 요청하는 등 극적인 단일화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민기자

[윤석열이 걸어온 길] 적폐청산 칼잡이서… ‘공정·상식의 리더’로 청와대 입성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세워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이 키워주셨기에 국민의 명령을 숙명으로 받들어 내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그는 부당한 권력에 원칙과 뚝심으로 흔들림 없이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마침내 대업을 이루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칼잡이’에서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아온 그의 인생이야기는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에 수록된다. ■ 서울대 모의법정서 신군부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 윤석열은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학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또래보다 한 뼘은 더 큰 덩치를 지녔던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남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았을 정도로 의리가 있던 아이였다. 왜소한 체구로 놀림을 받는 친구가 있을 때면 먼저 나서 말렸고 방과 후 함께 축구를 즐겼던 친구가 배고픔에 수돗물로 배를 채우면 손을 잡고 중국집에 함께 가 짜장면을 사주기도 했다. 이 같은 윤석열의 면모는 부친의 권유로 입학한 서울대 법대 시절에도 이어진다. 서울대 법대 동아리인 ‘형사법학회’ 회원이던 윤석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직전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교내 모의재판에서 재판장을 맡았던 그는 당시 신군부 정권의 수장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12·12사태의 책임을 물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다음 날 학교 호외에는 신군부 세력에 대한 법과대생들의 궐석재판이 있었는데 재판장인 윤석열 학생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사복경찰이 대학 교정을 감시하던 당시 윤석열은 서슬퍼런 신군부 정권을 피하고자 외가가 있던 강원도 강릉으로 석 달간 피신한다. ■ ‘사시 9수’ 늦깎이 검사, ‘칼잡이’로 명성을 쌓다 서울대 법대 입학 후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윤석열의 성장기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대학 4학년 때 사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후 2차 시험만 8번 낙방한 끝에 1991년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다. 당시 그의 동기로는 추후 검찰총장 시절 대립각을 세웠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 1994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늦깎이 초임 검사로 활동한 윤석열은 평범한 이력을 거치다, 노무현 정부 들어 굵직굵직한 특수 사건에 투입되며 점차 ‘칼잡이’로 명성을 쌓았다. 1999년 6년차 검사 윤석열은 ‘박희원 경찰청 정보국장 뇌물수수 혐의’ 사건을 맡았다. 당시 김대중 정부의 실세로 통했던 박 국장이었기에 쉽지 않은 사건이었지만 윤석열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의지로 박 국장의 자백을 받아냈다.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수사망으로 증거를 수집해 심문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였다. 이후 2002년 검사 옷을 벗고 대형 로펌에 들어간 그는 “검찰청 짜장면 냄새가 그립다”며 친정으로 복귀해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는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맡았다. 특히 2004년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을 구속하기도 했다. 외압에 굴하지 않는 강골로 선 굵은 수사를 펼쳐온 윤석열은 이명재·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 선배들의 총애를 받아 대형 사건마다 차출됐고, 그 덕분에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요직을 두루 거치는 경험을 하게 됐다. ■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박근혜 정권 겨누다 유배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2013년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윗선의 수사 외압 폭로를 하면서 내지른 국정감사장에서의 작심 발언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윤석열은 2013년 정권에 칼을 겨눴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감장에서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영장 청구와 공소장 변경을 요구한 자신에게 ‘야당을 도와줄 일 있느냐, 야당이 이를 갖고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느냐‘ 등의 말을 전해 저는 더 이상 이 사건을 끌고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 일로 정권에 밉보여 지방 고검 검사로 좌천된 그는 다음 해인 2014년 1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 평검사로 좌천된다. 그렇게 그는 유배지를 전전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이 무렵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정권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갖춘 윤석열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지만 윤석열은 “검찰에 남아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고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탄핵 정국’ 국정농단 특검 수사로 화려한 부활 2016년 1월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영입 1호로 윤석열을 지목하면서 암흑 같았던 그의 유배생활도 막을 내린다. 윤석열은 삼성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박근혜-최순실-삼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리고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윤석열은 2017년 ‘나라다운 나라’, ‘적폐 청산’을 외쳤던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고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치밀하게 수행하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이끌어 냈다. ■ 조국 일가 전방위 수사…정권 눈엣가시 ‘광야로…’ 2019년 7월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윤석열은 한 달 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또 한 번 살아있는 권력에 날을 세운다. 조국 장관 내정자 가족의 입시비리 의혹 등이 터지자 윤석열은 수사를 결정하며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조 전 장관 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추-윤 갈등’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시도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결국 문재인 정권과는 불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외치며 임기를 넉 달여 남긴 시점에서 전격 사퇴 광야로 나갔다. ■ ‘맨손’으로 일군 국민의힘 대선 간판…대권을 거머쥐다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에 섰던 윤석열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급성장하며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윤석열을 향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고 ‘6·29 선언’을 통해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했다. 여의도 문법에 익숙지 않았던 만큼 적응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이후 ‘윤석열 X파일’ 논란으로 도덕성 리스크가 부각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 핵심과 맞서 싸워 지지 않았다’는 대표 이미지를 구축하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등을 꺾고 결국 제1야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윤석열은 이후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 ▲행복경제시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공정과 상식의 회복, 대한민국 정상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 등 내일을 바꾸는 10대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변화시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쟁 후보들로부터 ‘불안한 안보관’, ‘국정 경험 부족’ 등에 대한 공세와 부인 김건희씨에 대하 네거티브에 시달렸지만 선거 막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를 이뤄내 보수 대결집을 이루어내며 마침내 대업을 이루었다. 이광희기자

[승리 요인은]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국민들… ‘정권 교체’ 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따른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과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로 주목받은 청년층 표심 공략 성공, 극적으로 성사된 야권 단일화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선택한 ‘검사’ 윤석열…정권심판론 앞세워 지지층 결집 윤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검사 출신인 윤 후보가 정권심판의 적임자라는 국민의 기대에서 출발한다. 윤 후보의 슬로건인 ‘국민이 키운 윤석열’처럼 윤 후보를 대권 주자로 만든 것 역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심판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와 ‘잘못된 정권을 심판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평생 법을 집행해왔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교체할 적임자라고 힘줘 말한 것도 유권자들에게 든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윤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대선 승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검사 출신인 윤 후보가 이를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윤 후보 역시 지난 1일 방송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전 정부보다 무려 500조원을 더 썼지만, 양질의 진짜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국민의 어려움은 무시한 채 세금은 늘리는 데만 몰두한 정부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부정부패한 사회는 성장할 수 없다. 이에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민생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 지지율 반등 신호탄 됐다 윤 후보가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는 이번 대선을 흔든 변곡점이 됐다. 앞서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겪으면서 불거진 당내 분란으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낸 ‘신의 한 수’이기도 하다. 실제 이 공약을 바탕으로 윤 후보는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대선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청년층 중에서 20대 남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그동안 20대 남성들은 여가부의 여성 편향적인 정책 등에 역차별을 주장해왔다. 여성 할당제와 여경 채용 확대 등 여성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남성은 배제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등장한 여가부 폐지 공략은 20대 남성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확인한 윤 후보 역시 대선 기간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여가부 폐지에 이어 ‘병사 봉급 200만원’과 같은 20대 남성 맞춤 공약을 내놓은 그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를 관람하는 등 20대 남성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은 20대 남성의 마음을 윤 후보 쪽으로 돌린 효과 외에도 민주당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역할도 했다. 여가부가 김대중 정부의 유산인 만큼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론에 쉽게 입장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실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공약’이라는 비판한 것이 전부였다. ■2030세대·6070세대 > 4050세대…‘세대포위론’ 전략 통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6070세대와 함께 2030세대를 더한 ‘세대포위론’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준석 대표의 핵심 전략인 세대포위론은 민주당 지지층인 4050세대를 2030세대와 6070세대를 통해 양쪽에서 포위, 수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20대는 진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었다. 진보 정당에게 20대는 ‘집토끼’인 것이고, 보수 정당에겐 ‘굳이 공들일 필요가 없는 세대’로 여겨진 것이다. 하지만 20대는 문재인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과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웠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일부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른바 ‘인국공 사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등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난은 계속되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은 급등하면서 청년들은 절망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에 반감을 지닌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짓했다. 실제 선거운동 유세차에 정치인이 아닌 청년들을 올렸고, 그 청년들은 정부의 ‘내로남불’을 가감 없이 토해냈다. ■대선 앞두고 손잡은 윤석열·안철수…단일화 효과 ‘톡톡’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것도 윤 후보 당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두 후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대선 이후 즉각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두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대선판 역시 크게 요동쳤다. 특히 이번 단일화는 윤 후보가 자신을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윤 후보를 따라다니는 ‘정치 초보’ 딱지를 뗀 동시에 단일화 결렬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으면서 ‘윤석열 대세론’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서 일부 안 후보 지지자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안 후보 지지자들 역시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만큼, 안 후보의 뜻에 따라 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도 이번 단일화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 역시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윤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서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함께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부산 유세에서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윤 후보에 대한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