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로고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로 시름하는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강호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초반 상승세를 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4경기서 승점 4(1승1무2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좀처럼 반전 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즌 개막 이전만해도 데이브 불투이스와 이한도, 류승우, 정승원, 세바스티안 그로닝 등을 영입하고, 상무서 유스 출신 공격수 오현규와 박지민이 전역하면서 지난해 약점이었던 뎁스를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이적생 중 류승우와 그로닝이 여전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기존의 최성근과 민상기도 부상에 신음하면서 정상적인 베스트 멤버 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반해 포항은 승점 9(3승1패)를 기록하며 1위 울산 현대에 1점 뒤진 2위에 오르며 당초 전북과 울산의 양강체제로 전개될 것 같았던 리그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 전술가 김기동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얇은 뎁스와 주축 자원의 연이은 이적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송민규의 이적 공백을 U-22(22세 이하) 자원인 고영준의 적극적인 기용과 베테랑 임상협의 전략적 활용, 미드필더 이승모의 제로톱 활용으로 메웠고, 왼쪽 풀백 강상우의 중국 이적 공백도 아시아쿼터인 수비수 그랜트와 하부리그 출신 박승욱으로 타개했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해 3월 17일 포항을 상대로 치른 5라운드 원정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당시 수원은 정상빈이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고,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김건희도 이날을 기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기에 1년 만의 당시 상황 재현을 꿈꾸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퇴장과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좀처럼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주말 포항전서 지난해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수원의 도약대 마련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인천시가 정부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 유치를 추진했지만, 경기도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10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질병청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지역의 방역과 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진료 실적을 축적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부 지원금 449억원과 자체적으로 3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306병상(중환자실 11병상음압병실 15병상일반격리병실 91병상일반병실 189병상)을 추가로 조성한다. 최종 규모는 342병상으로, 국내 최대 감염병전문병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인천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감염병의 해외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는 점을 들어 감염병전문병원의 최적지라며 인천 유치를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곧 질병청을 방문해 부족했던 부분과 보강할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도 인천의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가 들어 있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대해 질병청에 끊임없이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남양주 시민·관변단체가 조광한 시장 석방문제를 놓고 대립(경기일보 2월28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남양주 시민단체인 마석시민연대(이하 연대)에 따르면 연대는 조 시장 보석신청 기각·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마련한 뒤 시민 2천211명의 동의를 얻어 지난 8일 재판부에 발송했다. 연대는 탄원서를 통해 별내동 물류센터 신축허가와 수도권 전철 6호선 연장안 변경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조 시장은 주민들과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이 선거관리업무 총괄책임을 맡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다,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 보석이 허가돼 복귀하면 지방선거가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대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조 시장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차기 시장과 별내동 대형 물류센터 신축허가 취소와 수도권 전철 6호선 연장안 변경 등이 정상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시장은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도주 우려를 이유로 법정 구속됐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일원 배수로에서도 민물조개 패각이 발견됐다. 앞서 팽성읍 평궁리 일원 농업용수로에서 민물조개가 집단폐사(경기일보 7일자 6면)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민물조개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수로에 쌓인 슬러지를 걷어내고, 멸종위기종 서식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일원 배수로에 최근 갈수기를 맞아 녹조 낀 개흙바닥이 드러나 있다. 배수로 바닥에는 작은 조개 십수마리가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개들은 모두 살이 부패해 없어지고 패각만 남은 상태였다. 물이 흐르는 구간도 짙은 녹색빛을 띠고 있었다. 환경단체들은 슬러지 등 오염물질이 쌓이고 수량이 줄면서 어패류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 수심·수질 회복을 위해 슬러지 등에 대한 준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맹꽁이 등 일부 종(種)이 하수·배수구에 적응, 서식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며 생물종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귀이빨대칭이 패각이 발견되면서 농업용수로 등에 어패류나 양서류 등이 정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배수로에 슬러지 등이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지고 수질이 악화하면 수생생물이 집단폐사하기 때문에 준설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농업용수로에 적응, 서식지가 된 경우가 있어 보호종 존재여부 등 현장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준설 등을 요청했으며 생물종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CJ대한통운이 용인 동천동 일대 불법 무허가 건축물 수십동을 지어 배짱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용인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수년 간 방관만 하는 등 부실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용인시와 CJ대한통운 판교신삼평대리점(대한통운)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지난 2015년부터 수지구 동천동 62-1번지 일원에 하역장 등을 설치, 운영 중으로 코로나19 이전 하루 택배물량만 2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하역장과 물류창고 등으로 이용되는 컨테이너 13동이 모두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서 이 일대는 (모 물류업체가) 지난 2011년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뒤 공사에 착수하지 않아 허가를 취소받은 곳이다. 이후 대한통운 측은 무허가로 이곳에 컨테이너 13동을 지어 대리점을 운영해오다 지난 2015년 시에 최초로 적발됐는데도 7년 가까이 영업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의 허술한 관리체계도 민낯을 드러냈다. 그동안 실질적인 행정명령이 가해지지 않고 법적 효력이 없는 사전예고단계 제재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위반건축물의 경우 시가 행령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하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3차례 사전예고만 했을 뿐 이행강제금은 단 한차례도 부과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9년 이후로는 현장조사가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토지주에 전달한 사전예고장이 임대인(대한통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잦은 인수인계과정에서 제때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가 어려웠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수인계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 외곽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평소 알고 지내던 중년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혐의의 권재찬(53)이 첫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 심리로 10일 열린 재판에서 권재찬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도는 부인한다며 사체유기특수절도음주운전 등의 나머지 혐의는 인정한다고 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권재찬은 이번 사건 전 도박으로 인해 9천만원의 빚이 있었고,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뒤 신용불량자가 되자 피해자인 50대 A씨에게 접근했다. 권재찬은 범행 전 복면강도, ATM강도 등을 인터넷에 검색하기도 했다. 권재찬은 지난해 12월4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A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재찬은 이후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450만원을 인출하고, 1천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기도 했다. 권재찬은 다음날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있다. 김경희기자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10일 의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6월1일 열리는 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구 부의장은 이날 지난 12년 간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혁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시정을 펼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구 후보는 기초의원 의정부 나 선거구인 의정부2동과 호원1~2동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지역밀착 생활정치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소식을 국민에게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한 월간 인천항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IPA는 최근 인천항과 IPA 소식을 매월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종전의 뉴스레터의 명칭을 월간 인천항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인천항 주요 이슈를 뉴스 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린다. 월간 인천항은 인천항 소식을 종합해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낯선 항만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션그래픽 등의 효과를 활용했다. 앞서 IPA 뉴스레터는 2006년 1월 창간해 우편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격월간지 형태로 발간했다. 이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자책(E-BOOK), 웹진, SNS 카드뉴스로 변화해 왔다. 최정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인천항에 관심을 가지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2021년 유가증권시장 영문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적시에 유용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26건의 영문 공시를 제출, 해당 현황을 해마다 5월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보 유용성이 높은 수시공시 의무 항목 및 실적 관련 자율 공시 항목 등을 영문 공시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도 사업보고서, 영업보고서 등을 영문으로 게재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전 세계 고객사 및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해외 투자를 확대하려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영문 공시 우수 법인을 선정하고 있다. 공시 우수 법인은 3년간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유예(1회), 연부과금 및 추가변경상장 수수료 면제, 공시담당자 교육 이수 면제 및 공시담당자 해외업무 연수 등의 혜택을 받는다. 김민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청라국제도시에 남아 있는 부지 175만㎡를 활용해 종전 산업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부지는 송도 11공구 97만4천㎡, 송도 457공구 14만5천㎡, 청라 5-4블록 18만8천㎡, 청라 6블록 45만㎡ 등 4곳이다. 현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된 송도에서는 새로 매립한 11공구에 바이오산업 앵커기업과 바이오융합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송도 457공구에는 이미 입주한 기업들의 증액 투자를 유도하고 국책연구기관과 연구개발 중심 강소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 투자유치 부지 5-4블록에 영상문화콘텐츠단지 사업자를 공모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청라 6블록에는 다수의 공모 제안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투자 유치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지역 특화산업과 최대한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