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오·수오 형제, 동계체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동반 金

이지오(양평중)이수오(양평초) 형제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브드에서 나란히 금메달 질주를 펼쳤다. 이지오는 23일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중부에서 83.50점을 기록, 김건희(시흥 매화중74.00점)와 최윤재(서울 중대부중67.00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앞서 동생인 이수오(4년)는 83.75점을 득점, 56학년 선배들인 배준성(서울 잠전초52.00점)과 박민건(부산 장림초36.00점)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초부서는 허영현(오산 세미초)이 75.00점의 기록으로 김승현(강원 반곡초73.50점)과 최서우(인천 숭의초63.50점)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여중서는 유승은(용인 성서중)이 81.25점으로 최예원(과천중68.25점)과 황가온(경북스키협회33.25점)을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고, 여고부서는 국가대표 이나윤(군포 수리고72.50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서는 이준식(경기도스키협회)이 88.75점으로 이광기(전북스키협회91.75점)에 이어 준우승하는 등 이날 경기도는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따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전날 열린 컬링 여초부 결승서는 스킵 고하늘, 리드 김슬, 세컨 정시후, 써드 김하경이 팀을 이룬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경북 의성초를 13대4로 완파,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반면 남초부 결승에 올랐던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강원 신남초에 1대16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23일 여중부 4강서 의정부 회룡중은 남춘천여중에 3대15로 패해 3위에 그쳤다. 스키 알파인서는 남대부 슈퍼대회전 이재준(단국대46초59)은 은메달, 남고부 류건화(수리고47초88), 여일반 임승현(한국체대47초91)은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19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6, 은메달 6, 동메달 2개로 109점을 득점, 강원도(92점금5 은3 동1)와 서울시(84점금3 은3 동6)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황선학기자

영유아 발달지연 조기진단 길 열린다…도의회 아이발달지원센터 설립 근거 마련

부모가 인지하기 어려운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전문가 진단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공공시스템이 경기 남북부에 구축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가 아동 발달지연을 빠르게 파악해 치료하는 경기도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근거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왕성옥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경기도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 아이발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최근 국내에는 조산아, 저체중아 등 장애고위험군경계성 아동들의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양육자의 지식 부족, 가정의 경제난 등으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여주시 영유아발달지원단이 지난해 경기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지역 4세 이하 영유아 398명을 대상으로 생활 연령 대비 발달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회성 발달 지연으로 판정된 영유아는 전체의 9.0%, 자조 발달(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상생활 정도) 지연 4.8%, 대근육 발달 지연 3.5%, 소근육 발달 지연 6.0%, 언어 발달 지연 9.5% 등으로 영역별로 3.5~9.5% 영유아가 발달지연을 보였다. 그러나 발달 지연으로 분류된 영유아 중 특수교육이나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는 사회성 19.4%, 자조 31.6%, 대근육 35.7%, 소근육 12.5%, 언어 18.4% 등에 그쳤다. 영유아기 자녀의 발달상황을 부모가 정확히 인지할 수 없어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왕 의원은 경기도 아이발달지원센터 설치 조례안에 설치 근거와 함께 ▲장애진단 등 장애 조기발견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홍보 ▲장애아동의 복지지원사업에 관한 정보 및 자료 제공 ▲장애아동과 그 가족에 대한 복지지원 및 제공기관의 연계 ▲장애아동의 사례관리 등 아이발달지원센터가 수행할 업무내용을 명시했다. 왕 의원은 부모가 아이의 발달지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적기에 치료 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경기도와 협의 후 경기 남북부 각 1곳씩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도내 아동 발달지연 문제에 대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도심 한복판서 둔기로 동료 조직원 폭행한 조직폭력배, 검거

도심 한복판서 동료 조직원을 둔기로 폭행한 뒤 도주(경기일보 21일자 인터넷판)한 50대 조직폭력배를 경찰이 검거했다. 2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 조직인 주안식구파 출신 A씨(51)를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 논현동의 한 호텔 앞으로 동료 조직원 B씨(52)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해간 둔기로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경찰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고,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검거했다며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앞서 범행 전 B씨에게 죽이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선후배 조직원 등 지인들에게도 B씨에게 피해를 본 분이 게시면 무상으로 처리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따라 법조계는 A씨에 대한 혐의가 살인미수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역시 이 같은 정황을 모두 고려해 관련 혐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김경희기자

[현장, 그곳&] ‘무차별콜·평점’에 발목잡힌 카카오T 블루 택시기사들…“화장실도 못가는 노예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가맹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루 택시기사들이 무차별콜과 손님의 별점 평가에 발목 잡혀 쉴 틈 없는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도로. 손님을 태운 채 목적지로 향하던 택시기사 이강원씨(65가명)의 휴대전화에서 새로운 콜 배정을 알리는 알림음이 흘러나온다. 손님이 내리고 요금을 입력하자 미리 배정해둔 다음 손님의 목적지가 나온다. 남동구에 있던 이씨가 다음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가야하는 곳은 10여분이 떨어진 미추홀구. 이씨는 마음이 급한 듯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이씨는 잠깐 쉴 틈도 없이 콜이 쏟아지다보니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다며 조금이라도 늦게가면 손님이 평점을 낮게 주고, 콜멈춤 버튼을 누르려해도 운행 중 이미 받은 콜은 취소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미추홀구의 한 도로. 택시기사 김성엽씨(72가명)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음료를 마시는 손님 모습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망설이던 김씨가 승객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하자 곧장 승객 표정이 구겨진다. 김씨는 연신 죄송하다고 승객에게 사과한 뒤 룸미러로 승객 눈치를 살핀다. 김씨는 이유불문하고 승객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평점을 나쁘게 주면 배차를 못받는 등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잘못하지 않았어도 사과부터하고 승객 표정을 살피는 게 일이라고 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카카오T 블루 택시기사는 4천100여명이다. 인천에 있는 택시법인 60여곳 중 66%인 40여곳이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이며, 개인택시 기사도 1천500여명에 달한다. 기사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무작위로 배분하는 콜을 받지 않으려면 콜 알림 문구가 뜬 뒤 3초 안에 콜멈춤 버튼을 눌러야하지만, 운전 중 버튼을 누르기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아예 퇴근 상태로 시스템을 설정한 뒤 휴식하는 실정이지만, 운행 중 다음 승객을 배정받으면 이마저도 어렵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블루는 승차 거부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거절은 없고 콜 멈춤 기능을 둔 것이라며 콜 멈춤 횟수가 배차나 평점 등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영향을 준다는)인식이 기사들 사이에 퍼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사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를 지속해 개선하겠다고 했다. 최종일기자

아주대-경북대-㈜엘리드, ‘모낭 오가노이드 활용 탈모완화·양모 효능평가’ 기술이전

아주대경북대가 생체 내 모낭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능평가기술을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23일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 22일 오후 율곡관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권용진 아주대 산학협력단장과 변경수 ㈜엘리드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엘리드는 선급기술료 4억7천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원천기술은 김재호 아주대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성영관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나노입자 정렬 기술로 미세패턴 상에 입자가 배열된 세포 맞춤형 배양기판을 제작, 생체 내 모낭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모낭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이를 탈모 완화 및 양모 효능평가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으로 제조한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환자가 기증한 모발조직 배양 평가(organ culture)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탈모와 관련한 특정 물질의 효과와 효능을 분석평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급성장하고 있는 탈모 치료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2019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탈모 치료제와 탈모 케어 및 관련 건강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으로, 그중 효능평가와 관련한 시장은 약 6천25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연합은 물론 미국 대다수의 주에서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전면 금지돼 이번 아주대와 경북대의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주대경북대의 기술을 이전받은 ㈜엘리드는 국내 최초의 화장품 효능평가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1년 의과대학 교수 출신 피부과 전문의 2명이 주축이 돼 창업했다. 변경수 ㈜엘리드 대표는 이번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고 화장품뿐 아니라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신약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경기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 및 3·4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경기경영자총협회가 제31회 정기총회를 열고 기업 환경 발전에 한 뜻을 모았다. 제34대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경총은 23일 수원특례시 이비스엠베서더호텔에서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박규철 경기도청 노동정책과 과장, 회원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개최된 이날 총회는 ▲202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22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심의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후 조용이 회장의 임기가 이번 달 만료됨에 따라 (주)위너스오토베이션 대표인 김춘호 회장이 경총 제4대 회장에 새롭게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최첨단 4차 산업시대 자동화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회사를 키웠으며, 2015~2021년 6월까지 수원FC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춘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20년 넘게 회장직을 맡으면서 도내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조용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잘 헤쳐나가 승리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수기자

경인지방병무청, 道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사회복무요원 위해 맞손

경인지방병무청(청장 이성춘)이 심리적 부담을 겪는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경인지방병무청은 23일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사회복무요원들의 치유와 회복의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복무 중 심리적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 병역의무 이행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에 해당하는 사회복무요원이 복무 중 발생한 고충과 갈등을 겪을 시 정서적신체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앞서 경인지방병무청은 지난해 6월 경기도일자리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꿈날개 온라인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총 259명의 사회복무요원에게 2천여건의 교육을 진행했다. 또 사회복무 우수사례 발굴 사업인 온(溫)&온(On)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3명의 사회복무요원을 선정‧표창했다. 아울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경인교육센터와 협업해 아름다운 사회복무요원 사랑나눔 공모전(아싸공)을 실시, 사회복무요원의 재능기부사례를 알리기도 했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양 기관이 업무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병무행정과 청소년 상담 분야에서 상호 발전해 나갈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내 하루 확진자 5만명 훌쩍…“내달 만 5~11세 접종계획 발표”

경기지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5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백신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은 만 5~11세의 접종 계획을 다음 달까지 세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5만3천532명이다. 전날(2만9천562명)과 비교해 2만3천970명이 증가한 하루 최다 발생이다. 특히 일일 도내 확진자는 지난 5일(1만449명) 1만명대, 11일 뒤(16일2만7천963명) 2만명대, 지난 18일(3만6천511명) 3만명대를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의 경우 4만명대를 건너뛴 채 5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480명)보다 32명 증가한 512명으로 35일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99명이다. 지난해 12월23일(최다치 109명) 등에 이은 역대 네번째 규모다. 누그러들지 않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공포가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만 5~11세용 백신인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미나타주의 품목허가를 국내에서 처음 냈다. 해당 백신의 예방 효과는 90.7%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내달 해당 연령대의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2일 국내에 상륙한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만 11세 미만의 감염 비율이 9.14%에서 14.45%로 늘어난 실정이다. 더욱이 백신 대상자 중 최소 연령층인 만 12세의 접종률이 10%도 못 미치는 상황이기에 정부는 만 5~11세의 접종률을 높일 방법을 고민 중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전체적인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보단 해당 연령대 중 어떤 대상자에게 백신을 권고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