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에 서 있다"…道교육감 출마 담금질, 성기선 출판기념회 개최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지난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경기도교육감 출마 행보에 나섰다. 성기선 교수는 이날 오후 2시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전환 시대, 학교를 말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저서에는 입시와 고교학점제, 진로, 교육격차 등 학생, 학부모, 교사가 생각하는 교육 현안과 고민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정상화, 기본교육 강화, 혁신학교 심화발전, 미래사회 대비 교육체제 개편 등 경기교육의 방향성도 풀어냈다. 성기선 교수는 출판기념회에서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에 서 있다며 산업사회의 교육 패러다임으로는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며 이 책을 통해 우리 교육의 현재를 조망해 보고,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제시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기선 교수는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제24대 한국교육사회학회 부회장,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민훈기자

수원특례시 협약 체결하면 뭐하나…북한 도시교류 헛구호

수원특례시가 북한 도시와 교류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사태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빈손에 그치고 있다. 1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8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하 남북경협)과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시민참여와 공동번영을 원칙으로 ▲인도협력 ▲농업협력 ▲산림협력 ▲보건협력과 같은 사업을 함께할 수 있는 북한의 도시를 찾기로 했다. 북한 측과 소통채널 확보역할을 맡은 남북경협과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약을 체결한 지 1년6개월이 지나도록 수원특례시의 계획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올해 초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데다 코로나19 사태 발생에 따라 북한이 내부 사정으로 문호를 개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수원특례시가 교류를 할 수 있는 북한 도시를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 탓에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6월 고양용인특례시 등 전국 48개 지자체가 소속된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사진전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유치하는 것에 그치는 등 애초 목표와 달리 단발성 행사 개최에 머물렀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남북관계 개선은 지자체보단 정부 역할이 커 수원특례시의 행정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북한 도시와 교류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1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6년 뒤에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과천농협 임원선거 무자격 조합원 투표?…부정선거 논란

과천농협 임원선거에서 무자격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과천농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과천농협은 지난 4일 상임이사와 감사, 사외이사, 비상임 감사, 이사 등 임원 12명을 선출했다. 상임이사와 감사 등은 인사 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출했고, 비상임 감사와 이사 등은 대의원 53명의 투표를 통해 뽑았다. 그러나 비상임 감사와 이사 등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무자격 대의원 1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과천농협 조합원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이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어 탈퇴조치 등을 요구했으나 농협은 임원선거 전까지도 무자격 대의원을 방치, 결국 부정선거로 이어졌다며 지금 당장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고 그동안 받은 혜택을 회수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A씨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농협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해 왔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농협에 있기 때문에 조합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천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제출돼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조합원 40여명을 탈퇴시켰으며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 등도 조합원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후보는 선거권이 없는데도 규정을 잘못 해석, 일부 후보들이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농협은 절차상 문제라고 판단, 이번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추후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남양주시 페트병 분리배출 순항…한달 1t 수거

남양주시가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수거된 투명 페트병은 4.2t으로 모두 1천621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개월에 평균 1t 이상 수거된 셈이다. 실제 2ℓ 용량의 투명 페트병 무게를 재본 결과, 개당 40g으로 측정됐다. 4.2t이 모두 2ℓ 용량 투명 페트병인 것으로 계산하면 100만개 이상이 수거된 것이다. 시는 주민들이 투명 페트병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세척해 라벨을 제거한 후 찌그러트려 각 읍면동사무소로 가져오면 1㎏당 600원 정도의 지역화폐 또는 종량제 봉투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이 기간 지급된 인센티브는 종량제 봉투 10ℓ가 5천72매, 20ℓ는 1천956매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화폐는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는데 이 기간 동안 93만9천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운영 중인 자원선순환도시 축소판인 북극곰 마을에 조성한 에코피아센터를 통해서도 주민 834명이 3.4t가량의 투명 페트병을 가져와 353만8천원 상당의 남양주사랑상품권을 지급받았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홍보와 주민 참여를 유도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의왕스마트시티 지식센터 50억대 공공시설 기부채납

의왕시 초평지구에 지식산업센터를 신축 중인 ㈜의왕스마트시티가 지식산업센터 내 50억원 규모 공공지원시설을 의왕시에 기부채납했다. 13일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스마트시티는 초평지구에 부지 3만8천264㎡에 6천2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10층(연면적 26만9천144.44㎡)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의왕스마트시티)를 지난해 9월 착공, 오는 2024년 2월 준공 예정으로건립 중이다. 시는 제조 업무형 공장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운동시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과학체험박물관 등이 함께 들어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기업 600여곳이 입주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의왕스마트시티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의왕스마트시티 내 분양가로 50억원대인 1층 5개 실(면적 1천886.38㎡)을 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기부채납 받은 시설을 기업과 시민을 위한 컨퍼런스홀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최근 시청 시민소통실에서 김상돈 의왕시장과 민현기 ㈜의왕스마트시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왕스마트시티 공공지원시설 기부채납협약을 체결했다. 김상돈 시장은 기부받은 시설이 시민과 지역 내 기업들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김포시 ‘병인·신미양요 격전지’ 덕포진 파수청 복원 속도

김포시가 추진 중인 덕포진 파수청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파수청 터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82년 기와지붕을 얹은 보호각을 설치하고 관리해왔으나 보호각을 파수청으로 혼동하는 사례가 잦아 파수청 건물을 복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까지 파수청 건물 복원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이미 파수청 복원을 위한 고증 학술용역을 모두 마쳤으며 노후화한 보호각도 철거했다. 시는 복원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 내년 국고보조사업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파수청은 조선시대 방어성곽인 사적 제292호인 덕포진 내 있었다. 15921871년 건립됐으며 일제강점기인 1895년 덕포진 철폐와 함께 사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1980년 덕포진 포대 발굴작업 중 터가 발견되면서 존재가 확인됐다. 이 터는 덕포진에서 발견된 유일한 건물 자리다. 넓이 18㎡가량의 직사각형 석벽 단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도는 터에서 탄환과 화덕 자리가 발견된 점을 감안, 포대 불씨탄환 보관시설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덕포진이 병인양요신미양요 때 조선군과 서구 세력이 격전을 벌였던 군사요충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파수청은 이곳을 상징하는 건물이라는 게 연구기관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파수청이 복원되면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데다 덕포진 일대 문화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에는 덕포진, 사적 제139호 문수산성, 경기도 시도기념물 제159호 수안산성 등 신라조선시대 서해안을 방어하는 유적이 다수 남아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시흥시, 531억 들여 매화동 등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흥시는 올해 531억원을 들여 매화동 등 8곳의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키로 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13일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531억원을 들여 상반기 매화미산월곶포동 일원의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바꾸기로 했다. 상반기 동별 노후 상수도관 교체 내용은 미산동 일원(1.6㎞), 월곶동 일원(8㎞), 포동 일원(4.6㎞) 등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거모동 일원(16㎞), 목감동 일원(3.6㎞), 은행동 일원(0.9㎞), 시흥스마트허브 일원(42㎞) 등지에서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진행된다. 한편 시는 매년 노후화된 상수관을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는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매화동 외 3곳의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교체한 바 있다.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사업은 수도법 제74조에 의거해 5년마다 시행 중이다.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결과, 노후관으로 판정된 구간을 대상지로 결정해 진행한다. 상수도관을 매설한 후 1620년 이상 지난 상수도관 중 부식이 심한 수도관을 중점적으로 교체한다. 시는 앞으로 연도별로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해 상수도행정 신뢰성을 높이고 공사 중 단수 및 적수 발생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자연경관지구' 폐지 등으로 시민 체감형 도시 계획

인천시가 주거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주민 민원을 반영해 서구 가정동 일대 자연경관지구의 폐지를 추진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 정비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가정동 550 일대 24만3천㎡ 규모의 자연경관지구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종전 가정동 550 일대는 1987년 원적산 등으로 인해 자연경관지구로 지정, 건물 높이를 4층14m 이하로 하는 등의 규제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가정오거리 일대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정동 550 일대 주변에는 49층(147m)짜리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에 가정동 550 일대 주민들은 지난해에만 1만20여건의 민원을 제기하며, 루원시티 조성에 따른 주거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에 시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지역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자연경관지구의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4일께 주민 의견을 듣고 3월에는 의회의 의견을 듣는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한 뒤 관련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다만 시는 원적산 등의 조망을 가리지 않기 위해 15층의 건물 높이 제한을 두고, 건물간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통경축을 확보하는 조건을 둘 계획이다. 또 주택이 밀집하지 않도록 건폐율 등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구 원창동의 353의 1 일대 세어도의 자연취락지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종전 세어도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해 건폐율 20%를 적용받아 주거 형태가 열악했다. 이에 시는 최근 세어도 1천6천여㎡ 규모를 자연취락지구로 지정, 건폐율을 60%로 하고 용적률을 종전 80%에서 100%로 완화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세어도 주민의 생활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동을 시작으로 남동구, 미추홀구 등 인천의 6개 경관지구에 대한 정비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도시환경의 변화에 따른 불편 사항을 해소해 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안산문화재단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 평일 저녁에도 만난다

안산문화재단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새로운 형식으로 해석한 기획공연 미디어 스테이지 김홍도의 저녁 공연 회차를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개막한 공연은 안산의 새로운 포토 스팟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목받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 따라 회차당 관객 수는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공연은 색감의 방-홍운탁월, 단원화음, 화원의 방-도원향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메인 공연인 단원화음은 360도 관람환경과 입체 음향, 반응형 센서와 회전무대 등의 기술이 더해져 관객에게 입체감 있는 전시를 선사한다. 또 한복 체험과 가상 갤러리, 영인본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곳곳에 놓인 포토스팟 등의 가성비 높은 미디어 공연으로 입소문이 났다. 추가 공연은 저녁 시간과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양일간 오후 7시와 8시 회차가 추가로 마련됐다. 직장인들이 관람하면 40%의 직장인 할인을 제공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문화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