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2천982명 또 ‘최다’…2월말 1만2천명대 폭증 전망

전국에서 4일 연속으로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에서는 3천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등에 따라 20일 뒤의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1만2천명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인천에서 2천98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인천의 1일 최다 확진자 수다. 앞서 인천의 1일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5일에 나온 2천500명이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등에 따라 인천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께는 인천에서만 최대 1만2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인천의 1일 평균 확진자는 2천110명으로, 전국의 확진자(3만938명) 중 6.8%를 차지한다. 같은 비율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방역당국의 예측대로 이달 말께 전국의 확진자가 최대 17만명 이르면, 인천의 확진자는 1만1천6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 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등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숨겨진 확진자까지 더해지면 인천의 확진자는 1만2천명대에 이를 수 있다. 인천시 또한 이달 말께 인천의 확진자가 1만명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천의 감염병 전담병상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7일 인천의 병상 가동률은 32%로 4일 전(23.2%)보다 8.8%p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말 인천의 치료병상은 포화 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천의 준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5.7%에 달한 상황이라며 확진자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일반병원에서도 전담 병상을 마련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경기·인천교육청, 학생 20% 자가검사키트 배부…개학 불가능 우려

교육부가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각 학교별 정원 대비 20% 수준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하기로 하면서 경기인천의 일선 학교들이 등교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학사운영방안에 따라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약 20% 수준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확보하고, 유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약 10%를 추가 구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총 48억여원을 들여 전체학교 4천802곳에 신속항원검사키트 190만3천260대의 물량이 필요하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총 예산 3억4천만원을 들여 전체학교 955곳에 약 13만5천개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원대비 20%에 불과한 신속항원검사키트로는 정상적 등교 개학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방역체계 개편 등으로 유증상 학생들에 대한 신속항원검사키트 우선 사용 방침이 나왔고,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한 단체활동이나 기숙사 생활 등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가 사용돼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부가 품귀현상 등을 우려해 학교별 구매를 원천 차단하고 있어 개별적인 구매가 불가능해진 학교들의 우려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신속항원검사키트 3종류를 모두 주문차단상품으로 제한하고, 시도 교육청을 통해서만 배분받도록 했다.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지난 6일 중간개학을 하고 나서 유증상 학생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확보해둔 신속항원검사키트는 없다며 정원의 20% 수준의 키트를 나눠주고 전면등교가 원칙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원의 한 초교 교장은 학생을 학교에서 검사하는 방침에는 무리가 있다. 학교로 찾아오는 백신접종도 책임소지 우려 등으로 학교들이 거부한 바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 발표 이후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정하는 단계라며 교육부도 내부적으로는 신속항원검사키트 수급 안정을 되찾으면, 전교생이 1주일에 2번 이상 검사할 수 있는 만큼의 수량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호김지혜기자

“카니발 구하기 힘드네”… 선거철 품귀 현상 빠진 렌터카 업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렌터카 업계에 카니발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8일 도내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방선거 또한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철 유세차량으로 인기가 높은 카니발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 만난 렌터카 업체 대표 A씨(53수원시 장안구)는 카니발 추가 구매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카니발 차량 3대를 보유해 높은 회전율을 보여왔던 A씨 업체는 현재 차량이 모두 출고되면서 카니발을 원하는 고객에게 더는 대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니발 차량을 새로 매입하려 해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를 수령하기까지 보통 6~8개월 정도 소요된다. A씨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특수철까지 맞은 만큼 중고차 시장 또한 쓸만한 차량을 사들이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토로했다. A씨는 선거 여파 때문인지, 카니발을 요청하는 전화는 쇄도하는 데 반해 협력업체까지 알아봤지만 차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서라도 차를 매입해야할지 직원들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렌터카 업체 대표인 B씨(37)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6대의 카니발을 보유했던 B씨는 최근 12대로 차량을 늘렸다. 하루 평균 3건 이상 카니발 차량의 대여 유무를 묻는 전화에 B씨는 큰 결심을 했고, 지난 7일 경매 시장에서 7천만원을 들여 카니발 2대를 낙찰받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은 차 상태를 확인하기도 전에 미리 가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B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렌터카 업계는 카니발의 경우 평소 수요가 적다 보니 보유하지 않거나 3~5대 미만의 차량을 보유한 업체들이 대다수라면서 이 같은 카니발 품귀 현상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 나흘째 3만명대…“방역조치 완화 검토”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3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방역조치 완화 검토를 시사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5천286명)보다 1천433명 증가한 3만6천719명이다.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 탓에 4일 동안 3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68명으로 11일째 200명대가 발생했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36명이다. 경기도에선 그동안 가장 많은 1만2천138명이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수원시에서 1천27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재택치료 확진자는 4만5천975명으로 전날(4만3천45명)보다 2천930명 늘어났다. 이처럼 누그러들지 않은 확산세로 인해 인력 부족을 겪는 방역 당국이 재택치료 모니터링 대상자를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한정하는 등 방역체계를 전환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 방역조치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는 확산세가 거세지는 시기인 만큼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동안 유지하겠다며 유행 상황을 평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기초 의료상담의약품 처방을 담당하는 재택관리지원상담센터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 이런 가운데 함께하는사교육연합학생학부모인권연대는 서울행정법원에 경기도와 인천지역 청소년 방역패스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인천대교서 한밤 차세우고 사라진 40대, 결국 숨진채 발견

한밤에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40대 여성이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인천대교 밑 해역에서 수습한 시신이 지난 6일 오후 9시55분께 사라진 40대 A씨인 것으로 이날 최종 확인했다. 또다시 인천대교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하면서 민자유치를 통해 민간기관이 관리하는 대교의 안전 대책 마련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해마다 10여명이 추락사고로 숨지고 있다. 인천대교는 길이 21.4㎞, 높이 74m에 난간 높이는 고작 1.2m에 그쳐 성인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사고가 줄지 않자 지난해 인천시와 운영사 등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했지만, 이상신호를 발견한 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예방 효과는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투신사고가 잦았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의 경우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이고 최상부에 회전롤러를 설치한 뒤 사고가 뚝 끊긴 만큼 인천대교에도 안전난간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시 관계자는 다리가 길고, 높이도 높아 안전난간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민간 관리 영역이라 관련 조치를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여주 ‘여강길’ 생태관광 산책길로 거듭 나…총 12개 코스

여주시가 조성한 여강길이 생태관광 산책길로 거듭 나고 있다. 8일 여주시에 따르면 여강길은 남한강 중 여주 구간인 여강(麗江)을 따라 지난 2009년 산책길 4개 코스에 이어 지난 2019년 1개 코스, 지난 2020년 6개 코스 등을 비롯해 올해 강천섬길 등 1개 코스가 추가돼 현재 모두 12개 코스가 조성됐다. 여강길은 잎서 지난 2009년 문체부로부터 문화생태탐방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의 '비대면 관광지 100선' 등에 각각 선정됐다. 올해 추가된 강천섬길은 길이가 5.5㎞로 멸종위기 2급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인 강천섬을 한 바퀴 걷는 코스다. 특히 강천섬은 여강에 있는 도리섬, 양섬, 백석리섬, 당남리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충주방향에 위치, 자전거 동호인들에겐 성지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여강길은 계절별로 정취가 다르다. 이른 봄이면 목련꽃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여름에는 드넓은 잔디광장과 가을에는 은행나무 단풍 등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코스별 명칭과 구간은 1코스 옛나루터길~달을 맞는 누각, 2코스 세물머리길~천지창조여신 마고할멈의 오줌통, 3코스 바위늪구비길~검은물 깊은곳에 이무기, 4코스 5일장터길~왕의 숲길 진달래 화전, 5코스 황학산길~숲치유 체험황후의 뜰, 6코스 왕터쌀길~벚꽃축제, 7코스 부처울습지길~멸종위기 수리부엉이, 8코스 파사성길~일몰 핫플레이스, 9코스 너른들길~힐링 캠핑장, 10코스 천년도자길~체험할 수 있는 축제소개, 10-1코스 싸리산길~석양노을 등이다. 여강길은 제주 올레길처럼 여주시가 개발하고 조성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여강길 이 위탁 관리 중이다. 장보선 여강길 대표는 강천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많은 주민들과 도보 여행자들의 힐링과 쉼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의정부 호원동 임대촉진지구 1천762세대 5월 착공

의정부시 호원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1천762세대 규모 주택 건설공사가 오는 5월 착공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사업자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 8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나 공공지원을 받아 건설 또는 매입하는 주택이다. 8일 의정부시와 호원동 임대조합(조합) 등에 따르면 메리츠 증권을 주간사로 한 금융기관들이대주단을 구성, 모두 7천500억원에 이르는 PF(Project Financing:사업주로부터 분리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방식)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종전 아파트 건설공정이 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단계 별로 준공까지 공사를 벌이는 분양불과 달리 시공사는 공사비 부담 없이 공사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애초 임대 882세대, 분양 670세대, 행복주택 210세대 등 모두 1천762세대를 계획했으나 일반분양 없는 전 세대 임대주택이다. 지하 3층에 지상 26~33층 규모로 49㎡, 55㎡, 59㎡, 73㎡, 83㎡ 등이다. 입주자는 오는 5월 모집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오는 2025년 2월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