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연구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한 미술자료 1만5천624점의 대규모 컬렉션을 공개한다.
지난 2013년 개소한 미술연구센터는 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 32만점을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했고 이중 3만5천441건의 자료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 공개되는 1만5천625점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비평가, 작가, 화랑등으로부터 수증된 작품들로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東京画廊) 등의 작품이 정리돼 있다.
권진규 컬렉션은 한국 근대 조각가 권진규와 권진규기념사업회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로 구성됐다. 수집된 시점부터 7년간 자료 해제, 디지털화, 영인본 제작 등의 아카이브 과정을 거쳐 대거 공개됐다. 1925년부터 2013년까지 권진규와 관련된 전시 인쇄물, 방명록과 권진규가 직접 제작한 스크랩북과 다이어리 등으로 한국 리어릴리즘 조각 정립을 위한 증거, 작품별 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어 작품 제작 의도, 연도, 원형 등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수집된 전국광과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에선 덩어리의 성질 구조를 파헤치고 드러낸 작업을 한 전국광의 1천점의 작품 제작 과정 기록과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유영국, 소의 화가 이중섭, 리얼리즘 화가 이쾌대 등 근현대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3인의 개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 역할을 했던 도코화랑과 현대미술가 박이소, 현대공예가 유강열 등 미술사에 연구 및 출판, 전시 등에 밑거름이 될 자료들을 다양하게 공개했다. 김은진기자
문화일반
김은진 기자
2022-01-24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