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생초의 장유리가 제38회 전국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여초 56학년부 2관왕을 질주했다. 장유리는 23일 부산 남구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초 56학년부 1천m서 1분35초475를 기록, 전날 500m 우승자인 김태유(군포 광정초1분35초545)를 제치고 우승했다. 장유리를 전날 1천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초 12학년부 1천m서는 최승완(인천 논곡초)이 1분48초773으로 1위를 차지해 전날 500m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초 56학년부 500m서는 한호정(과천 문원초)이 45초518로 노동탁(대구 용지초45초558)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1천m서는 정현우(안양 비산초)가 1분35초298의 기록으로 금민준(서울 가재울초1분35초410)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남초 34학년부 1천500m 조현후(인천 경명초)와 여초 12학년부 1천m 김서연(인천 주원초)도 각 2분39초698, 1분49초647로 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1천m서는 노도희(화성시청)가 1분37초937로 이은별(전북도청1분37초952)에 앞서 우승했으며, 남자 일반부 1천500m서는 홍경환(고양시청)이 2분48초21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초 34학년부서는 500m 최운서(낙생초48초819), 1천m 임규리(김포 대곶초1분40초059), 1천500m 김예나(화성 제암초2분56초216), 2천m 김태린(안양 양지초3분33초497)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인천지역 연안사고가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인천해경이 연안사고를 줄이려 만든 연안사고예방협의회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의 연안사고는 2019년 85건, 2020년 105건, 지난해 100건이 발생했다. 인천과 평택, 태안, 보령 해역을 함께 관리하는 중부해역의 연안사고가 지난해 총 230여건인 것을 고려하면, 사고의 절반 가량은 인천 연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역 내 연안사고의 80% 이상은 예방과 단속으로 막을 수 있는 추락고립익수사고에 몰려있다. 지난 21일 서구 북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역시 3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였고, 지난 1일 강화군과 중구 대무의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물 때 등을 잘못 계산해 생긴 고립 사고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연안 위험구역이 2020년(69곳)보다 지난해 2곳 늘어났고,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2만명 수준이던 지역 내 해수욕장 관광객 역시 지난해 12만명으로 4배 이상 늘면서 사고 위험은 더 커진 상태다. 그러나 인천해경이 이런 연안사고를 예방하고 단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협의회는 지난해 서면으로 1차례 열린 게 전부다. 인천해경은 협의회 목적에 있는 유관기관과의 활발한 토의나 의견 교환 대신 자체 제작한 2022년 연안사고 예방계획을 일방적으로 협의회 구성원에게 보내기만 했다. 인천해경은 협의회 위원들에게 이 계획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공유하는 일종의 피드백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인천의 협의회는 인천해양경찰서장을 위원장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인천 강화옹진군 및 중남동구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 관계자, 영종중부소방서 등 모두 12명으로 꾸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해경 관계자는 다른 유관기관 외부위원들과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고, 코로나19 때문에 서면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올해는 더 자주, 다양한 안건으로 협의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지역별 협의회를 처음으로 시작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는 최대한 대면으로 개최하거나, 활발하게 의견 공유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지역 주요 대학들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등으로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한 고심이 깊다. 23일 인천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현재 인천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올해 1학기 수업 방식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2022학년도 1학기부터 대학의 대면수업 정상화를 지원해 교육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교육부는 계획 변경을 위한 회의 등을 했지만, 아직 일선 대학에 회의 결과나 구체적인 방침을 내려보내지는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 내 대학들도 선뜻 수업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하대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방역당국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교육부가 대면수업 원칙을 정하더라도 학생과 교수 등의 동의를 통해 대면수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인여대 역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지 못했다. 당초 교육부의 지침대로 대면수업을 논의하려했지만, 상황이 악화하면서 교육부의 추가 방침과 타 지역 사례 등을 종합해 수업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역시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했다. 반면 인천대는 지난 19일 '2022학년도 1학기 인천대학교 학부 수업 운영 안내' 공지를 통해 운영 방식을 공지한 상태다. 인천대는 수강생 59명 이하는 강의실 규모와 무관하게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교양교과목 역시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일반 수업과 마찬가지로 수강생 60명 이상 수업은 비대면 수업을 한다. 실험실습 및 실기교과목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면수업을 하기로 했다. 김경희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공습이 드리워졌다. 최근 1주일새 신규 확진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현실화되면서 정부는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일 국내에 상륙한 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번 달 첫째주(1월2~8일) 12.5%이었다가 둘째 주 26.7%(1월9~15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달 셋째 주 일부 기간(1월16~19일)의 검출률을 47.1%로 예측했다. 이처럼 백신이 없는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백신 3차 접종 등으로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인 7천630명이다.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15일의 7천848명이다. 지난 17일(이하 발표일 기준) 3천859명이었던 하루 확진자는 다음날 4천72명으로 4천명을 돌파했다. 지난 19일에는 5천805명으로 하루 만에 1천733명이 급증하더니 20일 6천603명, 21일 6천769명에 이어 지난 22일의 경우 7천9명으로 7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정부가 하루 평균 확진자의 7천명 돌파 시 예고한 오미크론 방역체계로의 전환 요건을 충족한 수치다. 이날 경기도에서 2천713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되는 등 도내 확산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1천427명)과 18일(1천530명)까지만 해도 1천명대를 유지했던 도내 확진자는 다음 날 2천176명으로 2천명을 넘어선 이후 20일 2천418명, 21일 2천431명, 22일 2천426명으로 집계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현실화된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에서 담당하던 확진자의 치료가 동네 병의원으로 변경되는 내용의 오미크론 방역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6일부터 평택시와 안성시에선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우선 시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미크론이 급증하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치료체계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며 정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경기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증가한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713명으로, 지난 20일(2천431명) 이후 이틀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와 시흥시, 김포시에서 집단감염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평택시에선 이날 356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25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시흥시에선 경찰관이 대거 확진,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흥경찰서 경무계 A경찰관이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전체 직원의 3.4% 수준인 27명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업무 공백이 나타난 부서에 대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섰다. 김포시 감정동 한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12일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총 34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3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해당 교회를 임시 폐쇄조치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내 재택치료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재택치료대상자는 전날(9천506명)보다 827명 증가한 1만333명으로 집계, 지난해 11월1일 재택치료제도가 도입된 지 83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하루 동안 네이버 QR 체크인 서비스의 일부 기능이 수차례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서비스 복구를 완료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면회가 통제된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방임되는 피해(경기일보 18일자 13면)가 잇따르며 병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힘을 싣고 있다. 감염병 사태가 시설의 폐쇄성에 더욱 방아쇠를 당기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요양병원 병실 내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마찬가지로 노인 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에 대해 같은 내용을 적용하는 노인장기요양보호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됐다. 이들 개정안은 같은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의안으로 상정됐다. 이후 노인장기요양보호법 개정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포가 이뤄졌고 오는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반면, 의료법 개정안은 의안 상정 이후로 단 한걸음도 진전이 없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검토 보고에 따르면 각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요양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은 반대 입장이다. CCTV를 설치하는 게 되레 의료인 등 종사자와 환자보호자 간의 신뢰를 저하시켜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와 달리 대한간호협회는 찬성에 표를 던졌다. 불필요한 투약 등을 방지하는 동시에 입원 환자와 그 보호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요양병원의 업무 부담과 알 권리 보장을 고려해 적정한 주기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요양병원은 자기결정권을 주장하거나 의사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환자들이 주를 이룬다. 부적절한 진료나 방치에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면회가 통제되자 환자의 피부질환 악화를 방치했던 수원 소재 요양병원처럼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직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요양병원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CCTV 증거가 없다면 병원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일보 보도에 나온 수원의 요양병원 사례도 CCTV가 있었다면 공방으로 이어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대 측에서 주장하는 프라이버시의 문제까지 함께 토론하는 한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생각을 살펴야 한다며 재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도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게 방안이 될 수 있고, 보호자 만족도가 확인되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올 것이라고 제언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지능력이 취약한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서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의료기관 내 정보는 민감하거나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CCTV 설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희준김정규기자
●공연 라이트드로잉쇼-오로라의 환상여행 29일 의정부 우리소극장/ 박진수 작가의 빛으로 그리는 라이트드로잉쇼가 펼쳐진다.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어둠 속 특수조명, 환상의 빛의 세계, 오로라쇼, 별들의 쇼 등 퍼포먼스를 보며 가족과 함께 빛으로 그린 오로라 장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연을 단순히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공연을 같이 만들어간다. 어린이캣츠 28일~2월12일 성남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은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들이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축제에서 젤리클 고양이로 뽑히기 위해 축제 장소에 모이면서 시작한다. 고양이들은 저마다 천상으로 올라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젤리클 고양이가 되기 위해 각자의 사연과 성향을 풀어낸다. ●전시 조선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 ~3월1일 경기아트센터 갤러리/ 풍석문화재단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개최 중인 전시다. 전시는 테마부터 독특하다. 동시대를 산 조선을 대표하는 실학자 서유구(1763~1845)가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독일 태생의 음악가 베토벤(1770~1827)을 초대한다. 동서양의 문화를 공유하는 형태다.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가 임원경제지, 정조지를 기반으로 복원한 전통 과자와 음료 시식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2022 송구영신 카툰전 - 호락호락(虎樂虎樂) ~2월 27일 한국만화박물관/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한국만화박물관과 한국카툰협회가 기획한 전시회. 한국카툰협회 회원작가 44명의 재치있고 유머 넘치는 새해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 준비 측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은 세상에 살며 이 세상에 절대 지지 않는 우리를 위해, 호랑이해인 2022년은 호랑이와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진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1일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인천의 집단감염 발생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인천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09명이다. 이는 1일 최다 확진자다. 앞서 인천의 1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8일 나온 600명이다. 방역당국은 인천의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서 1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구의 A요양원을 집단감염 사례로 구분했다. A요양원에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에도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이 이미 집단감염 사례로 관리하던 미추홀구의 B의료기관과 남동구의 C어린이집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남동구의 D주점과 부평구의 E주점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각각 3명, 2명이다. 부평구의 F주점과 관련해서는 무려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계양구의 G요양원에서는 확진자 접촉과 코호트 격리 등으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29명의 누적 확진자를 나타냈다. 특히 방역당국은 인천의 오미크론 감염비율 증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4~20일 이뤄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분석(민간 의료기관 검사 제외)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555명 중 475명(85.6%)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의 오미크론 확진 비율은 14일 69%에서 20일 91.5%로 치솟았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곧 다가오는 설 연휴의 확진자 급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민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미 확진환자의 대다수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며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특성을 고려해 방역체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과 설 연휴 이동이 겹칠 경우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친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귀성 대신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가 중앙 정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 유치에 도전장을 낸다. 시는 이 사업을 따내 지역 내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올해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최장 5년 동안 화이트바이오산업 등 모두 11개 사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2022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교육훈련) 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추진할 이 사업 중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사업비는 올해 9억3천100만원이며, 앞으로 5년 동안 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상태다. KCL 등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인하대인천대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인하대인천대는 해마다 15명 이상의 화이트바이오산업 분야 석박사를 배출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바이오매스 저분자화기술이나 생물촉매발효시스템기술, 바이오화학융합-고분자화기술 등 3가지 특화 분야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현재 대학들은 특화 전공(트랙) 도입 때 특성화 학과 신설(개편)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화이트바이오 특화 분야별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 대학에서는 화이트바이오 개론과 생물공학특론, 바이오매스 및 바이오화학, 융합신소재 등 기초 교과를 도입한다. 전공 교과로는 바이오에너지공학특론이나 바이오신소재공학특론, 식품생물공학특론, 고급효소학특론, 식품생물학특론, 고급바이오나노신소재특론, 생물화학공정특록, 고분자전자재료, 고급분리공정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업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프로젝트를 비롯해 화이트바이오의 단위기술 단기집중교육과정 운영 등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연구기관과 공공 기관의 화이트바이오산업 분야의 실습 장비와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현장실습 등 실무 과정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신청서를 만들어 다음달 8일 이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다음달에 발표 평가 등을 한 뒤, 3월에 확정해 협약 등을 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치한 150억원 규모의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사업과 맞물려 올해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까지 육성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플라스틱 밸류체인 구축 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의 바이오공정 분해 처리 연구개발 및 실증 추진을 비롯해 인천형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제 도입,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제품 구매 유도 등을 추진한다. 이민우기자
인천이 감염병전문병원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5번째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인천), 중앙보훈병원(서울), 분당서울대병원(경기), 강원대병원(강원) 등 의료기관 4곳이 참여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10명 내외의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평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대면평가(85점)와 현장평가(15점)의 합산 결과를 토대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 중 대면평가는 감염병환자 대응 인프라 보유(35점정량평가),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계획(50점정성평가)으로 배점이 이뤄져 있다. 이들 평가 기준은 정부가 의료기관의 인력장비 확충 계획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 의지를 비중있게 평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보인다. 또 관련 공모지침에 따라 유치 의료기관은 병원 외래부에 감염병 환자뿐 아니라 해외여행자를 위한 진료실을 구축해야 하고, 평상시에는 해외여행 전‧후 감염병 상담, 예방접종, 감염병 의심 환자 진료 등을 해야 한다. 이 같은 공모지침 내용은 정부가 공항항만과 거리가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은 모두 해외를 통해 들어온 경우다. 이에 따라 이번 정부의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서는 인천이 최적지로 꼽힌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감염병의 해외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천시는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에 따른 예산 지원 등을 유치 전략으로 내놓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이 감염병 해외 유입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공모에 참여한 의료기관 중 1곳을 선정해 음압병실 등 36병상, 외래관찰 2병상, 음압수술실 2개 등에 대한 공사비설계비책임감리비시설부대비 등 44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