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2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1라운드 경기서 권한나, 유소정 쌍포가 나란히 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박준희(8점)가 분전한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을 33대28로 제압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지난 시즌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부산시설공단에 올 시즌 첫 대결서 승리하며 이번 주말 2연승으로 3승3패를 기록,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시즌 개막 후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강팀다운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연승을 견인한 SK 슈글즈의 유소정은 시즌 첫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SK 슈글즈는 전반 11분 이현주의 득점으로 6대5로 리드를 시작한 뒤, 최수민, 유소정, 권한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대6으로 달아났다. 이후 최지현의 연속 득점과 심해인의 7m 스로우를 앞세운 부산시설공단에 10대10 동점을 내줬지만, 권한나, 김수정, 최수민, 유소정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을 15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SK 슈글즈는 김수정, 이한솔이 득점에 가세하며 줄곧 1~2골 차로 앞서가다가 후반 15분께부터 권한나, 유소정, 박하얀 등이 연속 득점을 올려 19분께 26대20,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부산시설공단은 함지선, 박준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SK 슈글즈는 권한나의 언더슛과 유소정의 미들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 인천시청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남개발공사를 32대26으로 제압,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4승2패를 기록해 여전히 2위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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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2-01-23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