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선도한 숨은 주역들" ‘제6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성료

지역사회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포상하는 우서문화재단의 제6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이 25일 용인시 재단 강당에서 열렸다. 우서문화재단은 대한제국 말부터 농촌진흥운동에 평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2015년 출범해 그이듬해 우서문화상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봉사, 농업ㆍ청년 농업인 분야에서 헌신하는 숨은 단체와 개인 등 3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하고 격려했다. 사회봉사상에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의 일상적 문화 향유에 힘 쏟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과 활동을 펼쳐온 문화네트워크 혜윰(대표 박은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4년 용인 지역에서 창단한 문화네트워크 혜윰은 전문 국악단으로 지역에서 해설이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전통문화 보급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 청소년문화교실을 운영해 매년 100여명의 청소년 국악 꿈나무를 키워왔으며, 지역 소외계층 대상 전통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을 시행해 문화의 향기가 지역에 고루 스며들게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상은 권성춘 양평군부추영농조합법인 대표(64)에게 돌아갔다. 권 대표는 양평군 지역에서 40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부추를 지역특화 농산물로 육성하고, 유기농 오디의 해외시장 개척과 농산물 브랜드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이러한 활동으로 농촌지도기관의 위상을 높이고 향토자원을 소득화, 농업 선진화, 청년농업인 육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년농업인상은 화성시 NEW 에덴농장 이우재 대표(37)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지역에서 15년간 농업에 종사하며 친환경농업의 실천을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고, 4-H를 통한 활동으로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에 힘 쏟아왔다. 특히 4-H 활동과 접목해 지역사회 봉사, 불우이웃 돕기 등 협동과 도전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재단은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재단이 포상하고 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반려견 친화도시 구현 앞장

안승남 구리시장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공감 토크 콘서트로 반려견 친화도시 건설에 앞장서고 나섰다. 구리시는 여성 및 반려견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3층 옥외 휴게공간에서 안승남 시장이 주관한 삼삼한 구리 톡 여성 편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삼한 구리 톡은 시정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각층에 있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토크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7회째다. 이날 여성 편에는 안 시장과 함께 반려견을 키우는 관내 여성 3명이 출연, 여성 및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주제인 여성과 관련, ▲불법촬영 및 여성폭력 범죄 근절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아버지학교 운영 강화 ▲육아공동체 돌봄서비스 확대 ▲구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여성 일자리 교육 및 지원 등이 거론됐다. 또 반려동물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대안으로 구리시 장자호수생태공원 내 반려동물놀이터 확장 필요성은 물론, 비인도적으로 운영하는 펫샵에 대한 규제 강화, 유기견 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이 논의됐다. 토크 콘서트 참여자 임혜희씨는 여성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경험 등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집 댕댕이와 함께 이번 방송에 참여,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여성과 반려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 제도를 보완하고 더불어 사는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위한 지원과 소통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성과 남성, 반려인과 비반려인,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과천 3기 신도시지구 사전분양 내년으로 넘어갈 듯

최근 3기 신도시지구에 대한 사전분양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과천 공동주택지구(3기 신도시) 사전 분양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과천 3기신도시 개발에 따른 하수처리장 신설문제가 3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아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지구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과천 하수처리장 위치를 서울 서초구 인근에 지정했는데, 서초구 주민들 반대로 아직 부지선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국토부가 지정한 부지 외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다는 입장이고 서초구는 현재 위치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고수, 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같이 하수처리장 부지 선정을 놓고 지자체 간, 지자체와 정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다음달 사전분양 예정이었던 과천 3기 신도시 분양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전분양은 지구단위계획이 완료돼야 하는데, 과천 3기 신도시지구는 하수처리장 신설문제 미해결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마무리되지 않아 사전분양이 어려워진 것이다. 3기 신도시지구는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 관련 2천세대를 포함, 9천세대가 분양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천시와 서초구가 하수처리장 부지확정에 미온적이라는 점이다. 서초구는 구의회와 인근 주민들이 하수처리장 위치에 대해 반대해왔고, 과천동 주민들도 현재 위치에서 도심으로 위치를 변경하면 3기 신도시개발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들이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하수처리장 위치를 받아들일 수 없어 하수처리장 부지선정은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나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LH 관계자는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하수처리장 문제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올해 사전분양 일정에서 제외됐다. 인근 주암지구는 다음달 사전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지정 하수처리장 부지 고수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그동안 하수처리장 부지 선정을 확정하기 위해 국토부 등과 수차례 협의해 왔으나 현재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시민 김동호씨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신도시 조정 일정이 미뤄져선 안된다며 과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북시흥농협 임원선거 부정선거 논란… “조합장 개입”

북시흥농협이 임원선거 과정에서 조합장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북시흥농협 등에 따르면 해당 농협은 지난 1월 사내이사 8명을 선출하기 위해 대의원 70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가운데 임원선거를 치렀다. 이런 가운데, A조합장이 특정 후보를 찍으면 안된다고 대의원들에게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조합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대의원들에게 부부동반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까지 전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본보가 확보한 북시흥농협 2021 긴급이사회 의사록(의사록)에 따르면 B이사는 의사록에서 제3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 A조합장이 나(B이사)를 찍지말라고 식당이나 유선전화를 통해 직접 종용하는 내용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사록을 통해 녹취록에는 대의원들이 돈 쓴 순서대로 선출됐다. 갈비도 돌렸다. 경찰서에서 증인도 서주겠다는 대목도 있다. 명백한 부정 선거로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원만한 합의만 종용하고 해결되지 않아 청와대 국민청원에 민원도 내고 경찰에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이사도 A조합장이 두리뭉실하게 얘기하는데 만일 검찰 수사로 대의원들을 소환하면 3만원씩만 밥을 먹었어도 10명이면 50배,벌금 1천500만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대의원 70명이 다 죽고 조합이 쑥대밭 된다. 대의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A조합장은 조합 전체를 생각하고 한 말이었다. 전혀 선거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고발하면 된다. 부정 선거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이천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마을복지계획 내년부터 시행

이천시는 이웃돌봄 등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주도의 마을복지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실행한다. 마을복지계획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인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이웃돌봄, 복지사각지대 발굴, 주민복지학교 등 읍ㆍ면ㆍ동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소규모 의제에 대해 주민주도로 수립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다. 읍ㆍ면ㆍ동별로 추진단을 꾸려 마을복지계획 개념과 이해, 수립과정, 민관협력 및 주민참여의 중요성 등에 대해 3차례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 거주만족도, 필요 우선사업 등 주민욕구를 조사,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는 등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추진해 읍ㆍ면ㆍ동별로 최종 5~10건을 수립했다. 이후성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지역복지문제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중심으로 관계된 사람들에 국한되어 해결했지만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통해 다른 단체들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마을의 복지문제를 논의하고 실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 스스로가 수립한 마을복지계획의 실행을 통해 마을단위로 안전망이 확보되면서 바람직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을복지계획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광명시 노점상 55% 철거…평균 2천500만원씩 정비지원금

광명시는 노점상 없는 걷기 편한 거리 조성사업으로 지역 내 노점상 64곳(가로판매대) 중 35곳(54.6%)를 철거했다. 이번에 철거된 판매대는 하안ㆍ철산ㆍ광명동 일원 이면도로나 인도 등지에서 과일이나 야채, 분식 등을 판매하던 곳이다. 모두 시의 허가를 받았다. 시는 앞서 지난 2008년 불법 노점상 정비작업을 벌여 노점영업을 허가제로 전환한 뒤 상인들에게 도로점용료를 징수하는 등 제도화한 바 있다. 그러나 노점상들이 인도나 도로 일부를 차지, 노약자나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교통약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지속되자 노점상 철거를 유도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가로판매대 정비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영업을 중단한 노점상 상인들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비지원금을 평균 2천500만원씩 지급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원금 등으로 광명시장에 가게를 얻어 영업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승원 시장은 이 밖에도 동네별로 흩어진 나머지 노점상을 광명시장, 철산동 로데오거리, 하안동 4단지 등 3개 권역으로 이전시키고 주변에 부대 및 휴게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골목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구리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황리 폐막…온라인 관람자 5만명

구리 장자호수공원에서 열린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온라인 누적 방문자수 5만여명을 기록하며 성황리 폐막됐다. 지난 8~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5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영상 23편과 사진 등으로 기록된 정원, 교육, 문화 콘텐츠를 감상했다. 비대면시대 가상세계에서도 정원을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도 거뒀다. 온라인 박람회 영상은 ▲박람회 주제 영상 ▲디자이너 정원작가 해설 영상 ▲시민정원, 생활정원, 대학생 정원 스케치 영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원이야기, 미니정원 만들기 교육 영상 ▲정원 음악회,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문화 영상 ▲정원과 함께하는 작가 나레이션 영상(V-log)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박람회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구리시는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조성된 디자이너 정원과 생활정원 일부, 시민정원 등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린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박람회 주제인 정으로 물드는 뜰처럼, 정으로 똘똘 뭉쳐 구리시의 뜰인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려는 시민 의지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그 결과 온라인 박람회라는 새로운 대안으로 결실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리를 정원 도시로 발전시켜 독보적인 브랜드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사이드경기] 화성시, ‘학교복합시설’ 사업 알찬 결실

화성시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학교복합시설(이음터) 사업이 시행 5주년을 맞았다. 이음터는 학교 운동장 부지에 교육ㆍ문화ㆍ복지 등 생활 SOC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인접한 공원에 운동장을 조성, 학생과 지역 주민이 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시설은 학교와 지역주민을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지역 공동체를 회복, 참된 교육ㆍ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최초의 학교복합시설 이음터 화성지역은 동탄 등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복지, 교통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부족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문화ㆍ복지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인프라 구축 요구가 점점 거세지는 형국이었다. 이에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음터라는 학교복합시설을 도입하게 된다. 지난 2011년부터 화성오산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공급받아 공공시설을 건립한 뒤 학교 건물과 연결, 낮에는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고 방과 후에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지난 2016년 8월 동탄중앙이음터가 첫 개소한 이래 현재 동탄 2신도시 지역에 5개의 이음터가 운영 중이다. 이음터는 학교를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해 지역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학생은 이음터를 이용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 받고 지자체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없이 주민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주민들은 도서관이나 보육시설, 정보화 교육장, 품앗이 보육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한곳에 있어 부족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음터는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실현과 전 연령층이 함께 소통하는 마을 교류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연극ㆍ영화 등 이음터마다 각각 특색프로그램 현재 화성지역 5곳의 이음터는 정보통신기술, 연극ㆍ영화, 공유(나눔), 음악ㆍ미술, 목공ㆍ가죽공예 등 각각의 특색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로 특화된 동탄중앙이음터는 지난 2016년 8월 청계동 529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392㎡(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개관했다. 동탄중앙초등학교와 함께 조성됐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일상학습과 생활 속 실천을 위한 동아리사업, 하루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험 위주 자기주도적 학습과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전국단위 경진대회 메이커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화 시설인 ICT프로그램실에는 드론과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전문 장비를 구비해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수 교육환경까지 구축했다. 매년 3만에서 4만명의 지역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연극ㆍ영화가 특화된 다원이음터는 지난 2018년 영천동 산17-19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1천685㎡(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문 열었다. 다원중학교와 함께 건축됐다. 연극과 영화를 바탕으로 한 마을교육공동체 가치 확산 및 문화 조성을 위한 시민 중심의 소통ㆍ공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연극 뮤지컬 등 시민과 함께 공연 작품을 만들고 출품까지 이어지는 무대예술 프로젝트와 연극, 뮤지컬, 보컬, 무용 등 특화 맞춤형 무대예술 교육프로그램, 문화예술 강의, 영상예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19 이전인 지난 2019년에만 14만472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했다. 이와 함께 공유(나눔)로 특화된 송린이음터는 지난 2019년 새솔동 125 일원에 연면적 1만1천868㎡(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개관했다. 송린중학교와 함께 조성됐다. 시민들에게 공유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나눔터와 마을과 학교, 주민과 학생을 잇는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배움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해 음악ㆍ미술로 특화된 동탄목동이음터도 목동 137-1번지 인근에 1만659㎡(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목동초등학교와 함께 건설됐다. 음악,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능나눔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재능을 키우고 발휘하는 마을축제 프로그램 등 융복합 예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목공ㆍ가죽공방 등을 특색으로 한 서연이음터는 지난 2월 장지동 972번지 일대에 1만2천344㎡(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섰다. 서연중학교와 함께 문을 열었다. 목공, 디자인씽킹, 패브릭, 가죽 등 기초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개 분야에 대한 기초이론 및 실습을 교육을 진행하고 온ㆍ오프라인 동아리 활동 지원, 야외공간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을 문화콘텐츠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영천동 37-15번지와 장지동 910-55번지 일대에 이음터 시설을 건립 중으로 내년까지 2개의 이음터를 완공, 모두 7개의 이음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ㆍ지방자치의 새모델 767억원의 경제효과 시는 이음터 사업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이음터 건립 시 시는 교육청에서 이음터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이음터 부지 개소당 51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시는 이음터가 건립되면 이음터 개소당 생산유발액 57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90억원 등 총 767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다양성에 기초한 교육(학습) 공간이 마련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초ㆍ중ㆍ고등학생의 창의지성인재육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도 이음터를 함께 이용하게 되면서 학생 보호 및 학생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이음터 사업을 통해 아이를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구현해나갈 방침이다. 권혜진 서연이음터 센터장은 앞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음터에서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MZ세대인 청년, 청소년이 세대의 장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