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지원청,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 위한 서희 대화모임 운영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9일 학생 간 관계 회복과 학교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서희 대화모임’을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서희 대회모임은 이천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서희’의 중재력과 의견 조율 능력을 본받아 학생과 학교의 갈등을 회복하고 관계를 성장시키는 소통의 장이다. 서희 대화모임은 관계 형성–개선–회복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담고 있어 학교폭력 사안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갈등 사안에 대한 실질적 대응과 교육적 해결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희 대화모임의 중심에는 ‘서희 관계성장 지원단’이 있다. 이들은 갈등 중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돼 있으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겸임하는 등 전문성과 연계성을 갖춘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서희 대화모임은 학교폭력제로센터, 교권보호센터와의 긴밀한 연계와 관계형성-개선-회복 세 단계 관계성장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학생·학부모 대상 서희대화모임 안내자료(QR코드, 리플릿 등) 제공의무화 등으로 통합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사안 발생 이전부터 갈등 단계에서 조기 개입해 문제의 심화를 방지하고 갈등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맞춤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초등 저학년 대상의 대화모임 강화와 함께 학교 요청 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해 교육적 해결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 및 홍보도 확대해 교육공동체 전체의 공감과 실천을 이끌어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김은정 교육장은 “갈등 해결을 넘어 공동체 회복으로 나아가는 서희 대화모임을 통해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생 인권 사안의 사전 예방과 지속 가능한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생생국회] 허종식 “녹색기후기금 규모 확장…관련 산업 육성해야”

정부가 녹색기후기금(GCF)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관련 산업 육성 및 특화단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업부가 GCF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및 정책 추진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유치한 국제기구인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들어선 지 10년이 넘으면서 조직과 기금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은 부처 간 의견 대립으로 답보상태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4년 기준 GCF 사무국 인력은 480명으로, 설립 당시 48명보다 10배 규모로 확대됐다. 기금 규모 역시 320억달러(약 47조4천억원)로 설립 당시 93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10조원)에 비해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사업 수도 7건에서 301건으로 대폭 늘었다. 이후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화하는 후속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산업부는 인천시에 용역비를 내렸고, 현재까지 3차례 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부처 간 이견으로 후속 사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의원은 “GCF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커지는 만큼 연관 산업 육성과 확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기획재정부와 산업부 등의 부처 간 업무 떠넘기기로 용역만 추진하고 후속 사업은 전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 역할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독자활동 금지’ 불복한 뉴진스, 오늘 가처분 이의 심문

걸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독자적 활동금지 판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 사건에서 법정공방을 이어나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9일 오후 뉴진스 멤버들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 중이다. 가처분 심문은 지난달 7일 방청이 허용됐으나 이날 이의신청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멤버들은 법정에 직접 오지 않았고 소속사 어도어 측과 뉴진스 측 대리인만 출석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주장하며 독자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계약이 유효한 상태라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어도어가 전속 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수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30만6천561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같은날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천억원,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구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에 따라 9일부터 총 2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차적으로 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주식 취득 결정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최근 나타난 국내외 이슈로 과도하게 저평가 받은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부분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이어진 미국발 관세 이슈 관련 주식시장 속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와 같이 지난 2024년부터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단기, 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단기적으로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기업과 협업 절차를 마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연초 발표한 2025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이번 매입 결정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 보다 상당히 저평가 받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책임경영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성장 성과 가치는 변함없기에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3일 약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주를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소각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자사주 규모는 이미 총 8천억원을 넘어섰다.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등 안내설명회…12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방안 및 관련 제도 등을 안내한다. 9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오는 12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 LH 전세사기 주택매입 방안 및 주거지원 제도 안내설명회’를 연다. 지난 2024년 11월부터 시행한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에 따라 LH가 경·공매 등을 통해 피해주택을 낙찰받아 경매 차익이 생기는 경우, 보증금으로 전환해 피해자들이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이 주택에서 나갈 때에는 경매 차익을 즉시 지급해 보증금 손해를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피해자들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주거 안정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피해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앞서 LH는 지난 2월 말 인천·부천지역 피해자 2천700여명에게 개별 안내문을 보내 안내설명회 개최 계획을 알렸다. LH는 피해주택 매입사업을 한 뒤 경·공매를 통해 피해주택 103가구를 사들였다. 경매차익까지 최종 산정한 수는 17건이다. 이 중 피해보증금을 전부 회복한 전세사기피해자는 3명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소통하고 정보 소외계층에게 직접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설명회가 피해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사기피해자를 위한 관련 제도 안내는 LH 청약플러스 누리집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통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남동구 LH 인천지역본부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용인 남촌초, 찾아오는 디지털 체험학습…미래교육 거점 역할 톡톡

“이 고글을 쓰니까 새로운 세상이 보여 신기하네요.” 9일 오전 용인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남촌초등학교 꿈차오름관.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디지털 기술 체험에 집중했다. 이날 남촌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는 ‘남촌 디지털 창의역량 실천학교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체험학습은 ‘미래 기술 체험 박람회’ 형식에 맞춰 학년별 순환 참여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부스를 이동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했으며 부스마다 전문 강사와 교사가 활동을 이끌어 안전하고 집중도 높은 운영이 이뤄졌다. 체험은 가상현실(VR),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선정된 네 가지 부스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VR 고글을 쓰고 가상의 공간을 탐험하거나 스마트 기기로 로봇을 직접 조종해 축구 경기를 펼치는 활동을 통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양궁 체험,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순간을 남기는 포토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VR 체험이 정말 신기했고 친구들과 로봇 축구를 하면서 직접 조종해 보니 과학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양궁도 하고 사진도 찍어 오늘 하루가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디지털 소양을 기르고 즐거운 체험을 통해 첨단 기술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특히 학교가 위치한 남사읍 일대는 미래교육 인프라 활성화에 있어 학교의 역할이 중요한 지역이다 보니 이 같은 실정을 반영해 아이들이 동시대 트렌드와 이슈를 보다 원활히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디지털창의역량 실천학교’ 지정을 계기로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으로 미래사회의 창의적 인재 성장을 도모하게 된 것이다. 학교 측은 이날 수업을 기점으로 향후 동아리 활동 등 연계 지점을 찾아 교육과정에서 녹여내는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희자 교장은 “이번 디지털 창의역량 체험학습이 학교의 역할이 대두되는 지역 교육계에 바람직한 상생 방안이 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으면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