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경기·인천·강원 11개 대학과 산불 피해 학생 장학금 지원”

경기·인천·강원지역 12개 대학이 영남권 산불 피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대는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학업 지속을 위해 ‘긴급지원장학금’을 공동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 참여한 대학은 경기대, 대진대, 명지대, 상지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인천대, 인하대, 평택대. 한국공학대, 한림대, 한세대다. 장학금은 자연재해나 재난 발생 시 학생의 학업 지속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으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각 대학에서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산청군, 하동군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대학생이다. 신청 방법과 기간은 대학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월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지원자가 제출한 피해사실 확인서 등 서류 심사를 거친다. 김정성 대학장학담당자협의회 회장(경기대 장학지원팀)은 “이번 ‘긴급지원장학금’은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사회적 보호망의 일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산불이라는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의 꿈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용인 흥덕IT밸리 화재' 강제수사…4곳 압수수색

아워홈 용인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 전체 공정 및 안전·보건 관련 교육자료, 위험성 평가서 등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압수수색뿐 아니라 유관기관 합동감식도 진행한다. 경찰 과학수사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사고 발생 기계 제작업체 관계자 등이 동참하는 구조다. 합동감식팀은 어묵류를 생산하는 이 기계의 작동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고용노동부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영장을 단독으로 집행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11시23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 아워홈 공장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닷새 만인 지난 9일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자 발생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장 1명을 형사 입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6일에도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러시아 국적 30대 여성 근로자 B씨의 왼팔과 손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했다. 이번 사고 기계와 다른 기계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경찰은 두 사고를 유사 사례라고 판단해 병합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중대산업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A씨가 사망한 지난 9일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는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의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수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아워홈 용인2공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국토부에 ‘제2영동연결 민자고속道 전략환경평가’ 검토의견 제출

의왕~용인~광주를 잇는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 개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가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검토 의견을 제출해 탄력이 붙을 전망이어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토교통부에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 시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담아 국토부에 전달하고 지역주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시가 제출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의왕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 처인구 모현읍(능원리·매산리·일산리·왕산리)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까지 4차로, 32㎞로 계획됐다. 국도 등으로 이어진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직접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돼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국도 43호선과 영동고속도로(신갈JC~양지IC)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와 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를 공람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평가서를 토대로 모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와 대책, 고성토와 교각 설치로 인한 마을 분리 및 경관 훼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개선책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는 사업 필요성 못지않게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판단,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가 반영을 요청한 의견은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주요 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 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2029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약 29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 대상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지구의날 앞두고 기후변화주간 행사 14~16일 개최

경기도가 4월22일 ‘제55주년 지구의날’을 맞아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고양 킨텍스와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기후테크 전시회 ▲지구의 날 행사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같은기간 열리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는 해외 34개국의 50여개 도시 시장과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기후경제, 기후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환경분야 5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우수 정책과 기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15~16일 양일간 진행되는 기후테크 전시회는 도내 유망 기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76개 기후테크 기업 부스가 설치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구의 날 행사는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를 주제로 도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고 생활 속 기후 행동을 알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후환경 체험형 부스, 어린이 뮤지컬, 자원순환 놀이터, 플로깅 활동, 스탬프 미션 등 체험 중심의 콘텐츠도 마련된다. 행사는 별도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통해 기후행동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내외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산~화성 잇는 사장교 상량식 개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가 시화호로 단절된 안산시와 화성시를 연결하는 ‘Harmony Bridge(가칭)’ 공사 현장에서 공사 최초로 교량 케이블 척 거치 및 상판 추진을 기념하는 사장교 상량식을 개최했다. 9일 K-water 도시본부에 따르면 안산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서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교량 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K-water 유일의 장대 해상 사장교 건설공사 안전기원 민 무사완공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전통 가옥(교량)의 마룻대를 상부에 올릴 때 무사 완공은 물론 관계자들의 복을 비는 축원문을 봉인하는 의식이다. 이번 상량식 행사에는 이상희 K-water 도시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 및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교량 공사의 안전과 공사 참여자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안전을 염원하는 타임캡슐 봉인 퍼포먼스가 함께진행됐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는 ‘Harmony Bridge(가칭)’ 공사는 시화호로 단절된 안산시와 화성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K-water 최초 해상 1주탑 사장교(L=300m) 형식의 교량이다. 지난 2023년 2월 착공, 지난 3월까지 교량 말뚝 및 주탑 시공을 실시했으며 이날 실시된 상량식을 통해 첫 케이블 및 거더 설치 작업을 시작하면서 시화호를 횡단하는 새로운 교량이 더 해지는 것이다. 이상희 K-water 도시본부장은 “앞으로도 잔여 공정을 순조롭고 안전하게 추진,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수변도시 조성에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결 교량이 완공될 경우 안산시와 화성시 그리고 시흥시를 장거리로 우회해서 통행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시화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흥 수학학원 학생들,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사랑의열매에 전달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에 ‘수학의힘 X Engrow 학원’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9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최근 수학의힘 31명의 학생은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성금 59만5천원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수학의힘 학원은 2022년부터 매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하고 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기부증서와 사랑의열매를 상징하는 캐릭터 키링을 전달했다. 학생들이 기부증서를 통해 나눔의 경험을 기억하고 키링을 가방에 달고 다니며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는 게 경기 사랑의열매 측의 설명이다. 이진호 수학의힘 학원장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법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번 기부 경험이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과 가치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한마음으로 모아 주신 기부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청, 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7연속 ‘V스파이크’

화성특례시청이 2025 홍천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에서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임태복 감독·강보식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9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 결승전서 이현승, 김현웅, 최익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국군체육부대에 세트스코어 3대1(25-21 27-29 27-25 25-18)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7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 이현승, 김영준 등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임동혁이 맹위를 떨친 국군체육부대에 듀스 접전 끝 27-29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3세트 역시 화성시청의 노련미와 국군체육부대의 패기가 팽팽하게 맞서며 듀스 접전을 이어갔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화성시청이 최여름의 블로킹 성공으로 27-25로 따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화성시청은 4세트 후반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과 미들블로커 김현웅의 직접 강타가 터져 20-16으로 달아나며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화성시청은 김준영은 서브 에이스로 23-17, 6점 차로 달아난 뒤 착실히 득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화성시청의 이현승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현웅은 공격상, 하덕호는 세터상, 강보식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국마사회 '2025 벚꽃 축제' 활짝…“경마장으로 벚꽃구경 오세요”

한국마사회가 오는 13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스위트 체리 블라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불 피해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슬픔과 위로의 의미를 담아 축소 운영된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슬픔과 위로의 의미를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봄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구성됐다.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하면 시야를 가리는 고층 건물 없이 탁 트인 풍경과 길게 뻗은 화사한 벚꽃길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색 체험 행사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전담기관으로, 업의 특성을 살려 ’말 테마존‘의 승마체험을 비롯해 포니 코스튬 포토존, 승용마사 투어, 장애물 경기 등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내 매주 토요일 야간 경마가 펼쳐져 아름다운 조명 아래 질주하는 경주마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오는 13일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닝쇼’가 예정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피크닉존, 어린이 벚꽃테마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또한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기업 우수상품 홍보부스, 건전하고 즐거운 경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건전경마 캠페인 부스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