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정호영이 블로킹 성공후 환호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투트쿠가 상대 블로킹을 넘기는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수지가 정관장 염혜선의 세트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메가와 정호영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하자 환호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염혜선이 언더토스를 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다은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선수들이 득점후 환호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투트쿠가 득점후 환호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메가의 공격이 흥국생명 김연경, 김수지에게 블로킹 당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신중하게 서브를 올리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부키리치가 상대 블로킹을 넘기는 공격을 하고 있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5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최종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2)로 승리를 거두자 선수, 스텝진이 환호하고 있다. 홍기웅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을 차지, 통합우승을 달성,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해피엔딩으로 끝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 최종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6-24 26-24 24-26 23-25 15-12)로 신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통산 5번째 챔프에 등극하며 6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자신의 선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안방에서 3,4차전을 잡은 정관장이 1세트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2~3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부 김연경이 힘을 내며 22-21 역전에 성공한 뒤 24-24 듀스 상황서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다시 앞섰다. 이어 김다은이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아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정관장이 메가의 위력적인 후위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뒤 24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수지, 투트쿠의 블로킹 성공으로 극적인 듀스를 만든 후, 김연경이 블로킹과 쳐내기 득점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3세트 힘을 냈다. 경기 초반 11-4로 크게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야금야금 추격했고 또다시 듀스 접전서 메가가 해결사로 나서 26-24로 따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정관장은 4세트서도 리드를 이어가다가 막판 김연경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4-23까지 쫓겼으나, 메가의 득점으로 세트를 보태며 2대2 동률을 만들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투트쿠의 범실에 힘입어 정관장이 9-8로 역전했지만,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에 김연경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11-10으로 재역전했다. 그리고 막판 흥국생명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13-12에서 투트쿠의 연속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혀 대혈전을 마무리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3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투트쿠가 2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메가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7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이 고비 때마다 이어진 실책으로 패배해 빛이 바랬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이뤄졌다. 국무총리실은 8일 밤 9시6분께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 아래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난해 11월 통화해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양국 간 조선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2025년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123교를 신규 선정했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올해 'IB 관심학교' 학교장과 담당 교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이해 ▲학교장의 역할 및 운영 사례 공유 ▲관심학교 주요 운영 과제와 도교육청 정책 방향 안내 순으로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지정한 123교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순으로 구분하고 있는 아이비(IB) 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학교다. 관심학교는 ‘알아보기, 공감대 형성하기, 교육과정 적용 고민하기’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실천 의지를 다지게 된다. 도교육청은 2023년 30개교의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97교(관심 246교, 후보 44교, 인증 7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3년 대비 10배 가까이 확대된 결과다. ‘탐구-실행-성찰’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학교의 변화와 깊이 있는 학생 성장을 희망하는 도내 학교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운영 사례 공유 시간에는 올해 1월 경기도 공립 고등학교 최초로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안성 죽산고등학교 유광종 교장이 강사로 나섰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적으로 최적화된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학교 사례를 소개해 교육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 학교장과 아이비(IB) 담당교사 대상 워크숍 참여 지원 ▲도내 후보‧인증학교 공개수업 참관 기회 제공 ▲교육지원청 관심학교 지원 역할 강화 등 새롭게 진입한 관심학교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심학교 대상 설명회는 아이비(IB)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교의 특색과 맥락에 맞는 관심학교 운영으로 학생의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관내 솔향기 그윽한 마차산 차락에 위치한 무심정사(주지 광명스님)는 8일 영남지역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소요동행정복지센터(동장 임기환)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광명 주지스님은 “산불로 고통받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기환 소요동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무심정사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6일 ‘제8회 동두천시 마고할미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성단체들이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력 사건, 수사종결 말고 성폭력 가해 사실 공식 발표하라’는 긴급 연명을 36시간동안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들 단체는 “피의자 사망으로 성폭력 사건의 실체를 무로 돌리는 일이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라며 “서울경찰청은 지금까지 수사한 고 장제원 전 의원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조사 결과를 수사결과보고서에 기록하고 공식 발표하라”고 했다. 또 “수사기관은 고소인 진술조서, 피의자 진술 그리고 확보된 여러 증거들을 바탕으로 이 사건의 혐의에 대한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참고인이 존재하고,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으로 사회적 파장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긴급 연명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서울경찰청과의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다. 장 전 의원의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사건은 그가 사망하기전 80% 정도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백한 성폭력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혐의유무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일 장 전 의원에 대한 고소인측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장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밤 사망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고소인 A씨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A씨는 2015년 11월 장 전 의원이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지내던 당시 비서로 근무하던 중 장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손가락에 적힌 6글자 메모가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4가지 약속을 발표하던 안 의원의 손가락에 의문의 글씨가 쓰여있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첫 세 글자는 누군가의 이름이었고, 마지막 글자는 한자로 '大'(클 대) 자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손가락에 적힌 글씨가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5차 방송 토론회 때 손바닥에 '王'(임금 왕) 자를 쓰고 나오기도 했다. 다만, 안 의원의 손가락에 쓰여진 글자는 ‘이효진 원광大’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대선 캠프 측은 "안 의원 손가락에 적힌 글씨는 오늘 자로 대변인에 임명된 이효진 대변인을 소개하기 위해 잠시 적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청주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날 안 의원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합류해 사회를 맡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구효빈(부천 부곡중)이 2025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 겸 제54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남중 3학년부 100m 정상을 질주했다. 구효빈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첫날 남중부 3년 100m 결승서 11초62를 기록, 김상록(파주 문산중·11초64)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100m 남중부 전 학년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같은 종목 여중부 3년 결승서는 나예슬(안산 시곡중)이 12초96의 기록으로 전예원(문산수억중·13초44)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남중부 2년 100m서는 최한솔(부곡중)이 11초73, 1년부 김동하(성남 백현중)는 11초9로 우승했다. 또 여중부 2년 100m서는 김가은(백현중)이 13초32로, 1년부는 한새암(군포 흥진중)이 13초4로 1위에 올랐다. 남중부 3년 400m서는 문준기(부천 계남중)가 52초06으로 우승했고, 1년부는 양은찬(경기체중)이 1분05초03으로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3년 400m서는 김태은(광명 철산중)이 1분1초32로 , 2년부 김가윤(광주 경안중)은 1분00초9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초부 4년 80m서는 김호정(시흥 군자초)이 11초4로, 같은 종목 여초부는 박선유(의정부 삼현초)가 12초27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경기도체육회는 8일 오후 가평군 가평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에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목단체 관계자회의와 시·군체육회 대표자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경기도 종목단체와 가평군은 종목별 경기장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과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종목단체 회의에서는 경기 운영과 진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시·군체육회 대표자회의에서는 개·폐회식 운영, 선수 교체, 경기 방식 등에 대해 안내했으며, 시·군별 개회식 입장 순서와 17개 종목의 토너먼트 대진 추첨도 함께 진행됐다. 김택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는 가평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뜻깊은 대회”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저히 준비 중인 가평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개회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모두가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5월15일부터 17일까지 가평종합운동장을 비롯한 41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육상 등 27개 종목에 31개 시·군 1만1천583명의 선수단이 참가 예정이다.
‘Opening a New Era for KSOC’.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의미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달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예상을 깨고 젊은 탁구 영웅이 승리를 거두는 이변이 연출됐다. 또 체육회의 굵직한 현안 중 하나인 ‘2036년 올림픽 유치 신청 국내 후보지 선정’에서도 서울을 제치고 전북이 선정되면서 유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또 한번 이변이 일어났다. 심지어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 출범 105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을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처럼 요즘 국내외 체육계에는 변화의 요구와 함께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스포츠 대통령’이라 불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최초의 여성, 그것도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가 당선됐다. 42세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위원장인 그는 2004년과 2008년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짐바브웨 수영 영웅’이다. 특히 코번트리의 당선은 오랜 기간 뿌리 내린 ‘유럽·남성’ 중심의 IOC ‘유리천장’을 깬 대단한(?) 사건이다. 당선 배경을 보면 IOC 위원 109명 가운데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위원들이 최연소 후보(1983년생)인 그녀에게 표를 몰아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겨울 시즌 국내 체육계는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회원 종목단체 회장들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어졌다. 경기도체육회도 산하 종목단체 총 69개 가운데 68개 단체가 회장 선거를 마무리했다. 지난 겨울은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시기였지만 체육계도 그에 못지않은 잡음과 혼선이 이어졌다. 과거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화합’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후보들을 중심으로 갈라졌던 단체 구성원들을 다시 하나로 뭉치는 조치를 가장 먼저 취해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거 후에도 분열된 조직의 ‘화합’보다 권력 주변인들을 위한 ‘끼리문화’, 즉 그들만의 조직문화가 만들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선수, 지도자, 동호인, 심판 등을 위해 할 일이 산적한 체육단체에서만은 ‘화합’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가 그토록 변화를 갈망하며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는 이유는 다양성을 수용하고 발전적인 ‘진화’를 바라기 때문이다. 많은 이변을 연출하며 새롭게 등장한 국내외 체육계 수장들이 과연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갈등과 반목의 겨울이 가고 다시 움트고 있는 ‘체육의 봄’은 또 어떤 모습의 꽃을 피울지 기대가 크다. “오늘 유리천장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 투표 결과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는 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의 당선 소감처럼 이번 봄에는 국내 체육계에도 많은 ‘희망’이 싹틔우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