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신천·호명 하수처리장 2025년까지 575억 들여 증설

가평 신천ㆍ호명 하수처리시설 하루 처리용량이 오는 2025년말까지 각각 종전 2천600t에서 4천200t과 80t에서 370t 등으로 증설된다. 이에 따라 설악면 신천리 일원 수질보전은 물론 한강수계 수질 개선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보다 맑은 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평군은 이 같은 내용의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건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하수처리시설 확장에 각각 신천 하수처리시설은 463억200만원, 호명 하수처리시설은 112억6천300만원 등 모두 575억6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밖에도 신천 하수처리시설은 신규 오수관로 39.818㎞를 설치하고, 호명 하수처리시설은 10.57㎞를 각각 개설한다. 그동안 이들 하수처리시설 담당 구역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로 발생 하수량이 늘어 원활한 하수처리가 힘든 실정이었다. 군은 이와 함께 공공하수도가 보급되지 않았던 설악면 회곡리와 사룡리 일원 등지를 비롯해 고성리 양진말 일원 관로신설계획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식 하수도사업소장은 도시개발계획에 발맞춘 하수도기본계획 수립으로 지역주민 개발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수도처리시설 확충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포천 수원산터널 공사 연내 착공… 내달 공사 발주

포천시의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건설사업이 연내 착공돼 오는 2028년 준공된다. 해당 건설사업은 포천시의 숙원사업으로 터널을 뚫어 고갯길을 직선화하는 공정이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해당 건설사업은 도로구획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연내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기간은 7년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로 사업비 1천100억원을 들여 포천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를 잇는 왕복 2차로 도로를 개설한다.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고갯길 직선화가 핵심이다. 기존 도로는 산악도로로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되는데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조차 할 수 없어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국도 37호선과 바로 연결돼 가평 청평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도 가까워 포천 동부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여서 다음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토지보상과 함께 연내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추진 ‘순항’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벨리에 추진 중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신항암연구센터 등 건립을 추진하는데다, 동국대 의료원도 의학연구소를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재준 고양시장 주재로 열린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전략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김열 국립암센터 혁신전략실장이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메디컬바이오기업 지원과 협력 등을 위해 신항암연구센터와 국가암데이터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총사업비 8천500억원을 들여 부지 87만㎡에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되는 기반시설이다. 총면적의 약 37%(32만㎡)는 지식기반연구첨단제조시설, 52%(45만㎡)는 도로ㆍ공원ㆍ녹지 등 용지로 활용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 2018년부터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 광역교통 개선대책 확정,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는 대형 종합병원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일산테크노밸리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국대 의료원과 고양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주관 대학중점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국대 의과학연구소는 국비 70억원에 고양시 지원액 6억7천만원 등을 활용해 국제 수준의 뇌혈관혈액-면역 분야 선도연구소를 육성키로 했다. 고양시는 동국대 의료원이 일산테크노밸리의 메디컬바이오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거점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유제원기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2일 팡파레… 5일간 계속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지난 22일 개막, 닷새 동안의 여정에 들어갔다. BIAF 조직위는 이날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제23회 BIAF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장덕천 시장 등 주요 내빈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아나운서 배성재와 배우 전효성 등의 사회로 관객 없이 진행됐으며, BIAF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으며 걸그룹 위클리의 개막공연, 심사위원 소개, 명예공로상 시상, 개막작 상영회 등이 이어졌다. 명예공로상은 한국계 벨기에 그래픽 노블 작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융 헤넨(한국명 전정식)이 받았다. 그는 1991년 그래픽 노블 요수다로 데뷔한 뒤 프랑스 문화권에서 여러 만화를 출간하고 애니메이션 작품도 내놓았다. 애니메이션의 예술성 확립에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막작으로는 지난해 BIAF 장편 대상작 해수의 아이를 감독한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항구의 니쿠코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항구의 배를 거처로 삼은 주인공 니쿠코와 딸 키쿠린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제 경쟁 장편작품으로는 후지사쿠 준이치 총감독미츠시타 슈헤이 감독의 극장판 DEEMO-너의 연주는 마음을 수놓아, 역지언 감독의 쓰레기 도시의 리프,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의 남매의 경계선 등 8편이 출품됐다. 특별전에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한국 영화(애니메이션)의 파수꾼, 극장판 베르세르크-황금시대 3부작, 메이드 by 쿄애니 등을 주제로 24편이 상영된다. 해외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잡 세미나와 애니메이션 기획 공모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애니프레젠테이션 등도 마련된다. 메타버스, 새로운 가상 융합 플랫폼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학술 포럼도 열린다.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꿈의 공간이라며 BIAF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한국만화박물관과 CGV 부천 등 2곳(상영관 7곳) 등지에서 진행된다. BIAF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한 해 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일상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BIAF에는 36개국 애니메이션 131편이 상영된다. 모든 상영회는 실내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부천=김종구기자

‘우려가 현실로’…KT, 삼성에 연패하며 73일만에 선두 내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두경쟁을 하던 삼성에 연패를 당하면서 5연패수렁에 빠져73일 만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2연전 마지막 경기서 4안타 빈공에 그치며 0대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지난 8월12일 이후73일 만에선두 자리를 내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호세 피렐라 타석서 박해민이 주루사 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다음 타자 강민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 구자욱을 잡아내 실점 없이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5회에도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내줘 1점을 더 빼앗긴 KT는6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또다시허용해3점차로 뒤졌다. KT 벤치는 주권과 이대은 등 필승조 불펜을 연속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대은이 8회 2사 후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으며추격의지가 꺾였다. KT 타선은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사 후 제라드 호잉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날 패배로 KT는 1위 삼성에 1게임차 2위로 내려앉았다. KT의 2위 추락은 시즌 초부터 거포 부재에 시달리던 타선이 시즌 종반들어서 급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KT는 10월병살타 17개로 10개 구단 중 두번째로 많았고, 천재타자 강백호를 제외하면타선 전체가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이로인해 이달들어 5승 3무 11패로 해당 기간 리그 승률 최하위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꼭 잡아야할 경기를 놓쳐 아쉽다. 선두를 빼앗겼지만 오히려 홀가분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꼭 선두 자리를 탈환,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