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문화생활 돕는 문화누리카드, 홍보 부족 등으로 제기능 못해

문화취약계층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문화누리카드가 홍보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취약계층은 총 12만1천101명으로, 예산규모는 1인당 10만원씩 약 121억원이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처는 서점을 비롯해 사진관화방숙박공연전시 등 총 27개 분야 926곳이다. 하지만 사용처 확인은 최초 카드 발급 당시 지급하는 책자와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해 중장년층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인천 서구에 사는 A씨(57)는 사용처를 물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하니 우리 같은 사람은 확인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 준 책자에 사용처가 있긴 한데, 이게 주기적으로 바뀌다보니 정확하지 않더라고 했다. 매장 앞에 사용처인지 여부를 알리는 별도의 표시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인천지역 사용처 중 임의로 자전거판매점가죽공방목공공방볼링장미술학원 등 7곳을 확인한 결과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임을 표시한 매장은 단 1곳도 없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B양(16)은 카드를 쓰고 싶어도 사용처인지 아닌지 직접 물어봐야해 창피할 때가 많다며 홈페이지에도 자세한 결제 가능 품목을 사용처에 직접 물어봐야 한다는 곳들이 많아 써본 서점에서만 쓰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약계층 대다수가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이 사라진다는 불용처리 안내전화가 오는 연말에서야 급하게 지원금을 소진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이용률은 3분기까지 56%에 그쳤다가, 불용처리 안내전화를 받은 4분기에서야 98.5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3분기까지 이용률은 50%대에 그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대다수가 지원금을 연말에 몰아서 사용하는 상황은 알고 있다며 가맹점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10월 말 모니터링을 통해서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가 추가로 예산을 늘릴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기자

백령도 등 서해5도 대피시설에 비상식량 전무…비상시 주민안전 위험

인천 옹진군이 서해5도의 대피시설에 주민들이 먹을 비상식량을 구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5도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 비상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군이 예산 문제를 이유로 대피시설에 비상식량을 구비하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비와 시군비 1천500여억원을 투입해 백령도 34곳, 대소청도 8곳, 연평도 7곳 등 총 49곳의 대피시설을 서해5도에 조성했다. 이후 군은 9년간 서해5도 인구수에 맞춰 모두 2만5천158인분의 비상식량(1일치)을 이들 대피시설에 구비해왔다. 군이 구비한 비상식량은 간편식 비빔밥으로 용기에 물만 넣으면 즉시 먹을 수 있다. 서해5도 주민들에게 비상식량은 필수적인 구호물품이다. 서해5도는 북한과 맞닿아 있어 북한의 포격이나 침투 등 군사적 도발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륙으로부터 200㎞가량 떨어져 있어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식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은 돌연 지난해 5월부터 비상식량 구비를 중단했다. 3년마다 1번씩 1억원어치의 비상식량을 교체하는 것을 두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군의 조치에 대해 지역 안팎에서는 서해5도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백동현 군의원은 예산 절감 명목은 핑계해 불과하다며 유통기한이 지나는 게 문제라면 지나가기 전에 군부대와 주민들에게 싼값으로나 기부 형태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서해5도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군의 비상식량 재구비를 요구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 A씨는 지난 2014년 북한의 도발로 비상식량을 먹으며 몸을 피한 경험이 있다며 유사한 일이 또 터진다면 주민들에게 비상식량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군은 비상식량 구비 중단에 맞춰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내륙의 대형마트를 통해 즉석밥 등을 확보하고 배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변수를 감안하지 않은 안일한 대안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김성권 우석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기상악화나 북한의 공급로 차단 등의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배를 통한 식량 지원은 주민들의 생존을 건 매우 위험한 조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비상식량 구비를 중단하기는 했지만, 서해5도 주민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부적으로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지지대] 경비원 갑질 금지법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최훈씨(66필명)가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라는 책을 냈다. 경비원을 하면서 보고 겪고 느낀 것을 틈나는 대로 안내문 이면지에 기록했던 것을 엮은 것이다. 가슴에만 담아두기 억울하고 힘들 때 글을 쓰다 보면 속이 후련해지곤 했는데, 그 결과물이다. 최씨는 건설회사에 다니며 평탄한 생활을 했다. 이후 무역회사를 차렸는데 경영 악화로 폐업했다. 다시 취업이 어렵게 되자, 2018년 7월 경비원으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중산층이라 생각했던 최씨는 경비원이 된 뒤 자신을 낮추기 시작했다. 일종의 생존전략이었다. 최씨는 경비원으로 일하며 을의 세계를 알게 됐다고 한다. 아파트 경비원들의 삶이 고달프다. 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일부 입주민의 욕설과 폭행,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서울의 아파트에서 한 입주민으로부터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과 지속적 괴롭힘을 당한 경비원이 자살했다. 많은 경비원들이 경비 외에도 택배관리, 분리수거ㆍ청소, 주차관리 등 부가적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저기서 경비원을 불러 머슴처럼 잡스런 일을 시킨다. 입주민과의 갈등과 분쟁은 해고 1순위이기 때문에 경비원들은 그냥 예스맨이 된다. 앞으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차량 대리주차나 택배 개별 세대 배달 등 허드렛일을 시키면 안된다. 이를 위반하고 지자체 시정명령을 무시하는 아파트 주민은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제 아파트 경비원은 도난, 화재, 그 밖의 혼잡 등으로 인한 위험 발생을 방지하는 업무와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만 하면 된다. 청소와 미화 보조, 재활용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 게시와 우편함 투입 등이 해당 업무다. 제도개선으로 경비원 처우가 나아지고 입주민과의 상생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 일각에선 언어ㆍ신체적 폭력을 막을 장치가 미흡해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연섭 논설위원

[사설] 치솟는 소비자 물가, 서민 가계 휘청거린다

주부들이 시장에 가기가 겁난다고 한다. 라면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미 상당히 올랐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해서 2%대를 기록했다. 10월에는 3%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로 삼은 1.8%는 고사하고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 2% 역시 지키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기름값은 연일 치솟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주 기준 휘발유 가격은 2014년 11월 둘째 주의 1천735.6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2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753.2원으로, 하루 만에 4.5원 오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5주 연속 상승 중이다.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지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우, 새로운 코로나19가 닥친 것과 다름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기름값 상승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원유 가격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 위드 코로나로 전환돼 경기가 다소 활성화됨으로써 원유 수요가 급증된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증산 억제 여파로 공급이 부족해진 영향이다. 문제는 국제 유가 상승이 단순히 국내 휘발유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각종 수입물가도 동반 상승하게 돼 소비자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점이다. 라면 값 인상 등에서와 같이 원재료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 유가와 환율 동향에 대한 면밀한 추적과 유류세 인하 방안 등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22일 이억원 기재부 제1차관은 정책점검회의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인하 방침을 공식화 했다. 따라서 이번주 개최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인하 폭과 시기 등 세부내용이 발표될 것이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대책은 물가상승률이 억제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 왔을 정도로 안일했다. 그러나 이제라도 유류세 인하 등 물가대책을 추진한 것은 비록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이다. 정부는 물가와 소비 등 경제지표의 악화를 막는 단기 대책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최대한 유류세 감면 폭을 넓혀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강력한 소비자 물가대책을 마련, 코로나19로 힘든 서민의 삶이 휘청거리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다.

[사설] 500억 매매에 무허가 부동산 누락 논란/빠뜨린 부천시·뺀 군부대 다 책임 있다

일단, 부천시의 책임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사달의 시작은 부천시가 군부대에서 사들인 부동산이다. 부천시 작동에 소재한 군부대 8필지를 지난 2019년 매입했다. 옛 육군 제61사단이 있던 곳으로 토지면적 7만4천159.6㎡다. 여기에 건물 3천47.25㎡(생활관 등 3동)와 식재된 나무가 포함됐다. 매입 가격은 525억원이다. 시는 이곳을 문화재생사업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곳은 최근 드라마 D.P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중대한 계약상 실수가 발생했다. 부대 내에 있는 무허가 건물 상당수를 빠뜨렸다. 매매계약서에 포함된 생활관 등 3동 이외 건물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미계약 건물은 장교 숙소식당사무실 등 12개동과 관사목욕탕창고 등 16개동이다. 모두 무허가 상태의 28개동(3천975.61㎡)이다. 감정가로 17억여원에 달한다. 적어도 계약서상 시가 매입하지 않은 부동산이고, 법률적으로는 지금도 군부대 소유로 남아있다. 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매매다. 당연히 현장 확인 절차가 있었을 것이다. 토지대장, 건물등기부등본 등 서류와의 대조 작업 역시 이뤄졌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실수가 있었을까. 혹여 무허가 건물의 법률적 지위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수도 있다. 혹여 그렇더라도 책임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허가 건물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받았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를 계약에 명시했어야 한다. 어느 경우든 오류다. 국방부의 행위를 정상이라 보기도 어렵다. 전체 건물 19개 동 가운데 16개에 관여된 문제다. 거래 대상 건물의 84%에 해당하는 막대한 부분이다. 불법 건물은 합법적 등기자료에 표기되지 않는다. 매매자가 매입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것이 선량한 매각 당사자의 의무다. 이런 신뢰를 저버린 신의성실 의무 위반이다. 더구나 거래 상대는 부천시 아닌가. 무허가 건물의 지도 단속 철거를 맡는다. 자진 신고해야 할 일이다. 시의회가 이 문제를 호되게 다룰 모양이다. 김성용 시의원은 시가 5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부대 내 건물 28개동을 왜 누락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공무원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옳다. 시의회가 할 일이다. 추상같은 처리를 기대한다. 아울러 국방부의 신뢰 위반 행위도 지적해줬으면 좋겠다. 분명히 책임이 있어 보인다. 대화로 되지 않는다면 쟁송도 불사해야 할 것이다.

수원 현대건설, V리그 여자부 파죽의 3연승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서 각각 33득점과 15득점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한 야스민과 양효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서 흥국생명 김다은과 캣벨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이끌렸고, 9-12로 근소하게 뒤지던 중반부터 전하리의 스파이크서브와 정지윤의 오픈공격이 잇따라 이주아의 블로킹에 막히며 17-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2세트서 고예림의 리시브와 양효진의 오픈공격이 먹혀들기 시작했고, 중반부터 이다현을 투입해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24-24 듀스 상황서 야스민이 백어택과 스파이크서브로 연속 득점,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기세가 오르면서 3세트서는 이다현의 연속 속공으로 19-1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정지윤의 퀵오픈 성공으로 25-18로 따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세트서 19-19로 맞선 종반부서 이다현의 디그와 양효진의 오픈 공격, 야스민의 백어택 공격이 터지며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절대 강자로 여겼던 서울 GS칼텍스, 대전 KGC인삼공사(2승)와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양효진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를 추가하며 V리그 역사상 4번째 300서브를 달성했다. 권재민기자

경기도, 전국장애인체전 정상탈환 눈앞... ‘축배만 남았다’

경기도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예약하고 축배만 남겨놓게 됐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113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109개로 총 15만7천849.05점을 득점, 2년전 개최지 가산점을 바탕으로 종합우승을 빼앗아갔던 서울시(금84 은86 동99ㆍ12만1천885.70점)에 크게 앞서 최종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12위 목표를 했던 인천시는 대회 중반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금메달 29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4개로 4만8천79.40점을 얻는데 그쳐 15위에 머물러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체 28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경기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당구가 금메달 4개(은1 동4)를 획득하며 대회 11연패 달성의 금자탑을 쌓아올렸고, 유도와 트라이애슬론이 종목 정상을 차지했다. 요트는 2위, 댄스스포츠, 사격, 조정은 3위에 입상하는 등 고른 선전이 정상 탈환의 밑거름이 됐다. 다관왕 부분서는 육상 중장거리 간판 이무용(포천시)이 남자 DB에서 400m, 800m, 1천500m, 400m 계주를 석권해 경기도선수단 최다인 4관왕에 올랐고, 유도 이정민, 박성진, 양정무(이상 평택시) 등 3관왕 12명, 2관왕 28명을 배출했다. 또한 신기록 부문서는 한국신기록 17개, 대회신기록 3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 총22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열린 경기서 경기도는 육상 트랙의 남자 200m DB 공혁준(안양ㆍ22초22), 200m T35 이상익(파주ㆍ29초94), 필드 남자 원반던지기 F36 이보상(양주ㆍ28m32), 창던지기 F53 이우복(수원ㆍ9m92), 여자 창던지기 F35ㆍF38 이유정(고양ㆍ9m92), 포환던지기 F11 신소연(부천ㆍ5m64)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남자 단체전 OPEN 경기선발과 같은 종목 여자 경기선발도 나란히 우승했고, 테니스 남자 복식 OPEN 이지환ㆍ임호원(이상 수원시), 혼성 단식 Quad 김규성(수원시)도 패권을 안았다. 요트 혼성 개인전 OPEN의 임경민(화성시)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밖에 경기도는 구기 종목서 농구 남자 IDD 동호인부가 서울을 꺾고 우승했으며, 축구 남자 선수부 11인제 DB와 휠체어럭비 OPEN 동호인부가 결승에 진출했다. 허범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본부장은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선전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대승으로 우승할 것이 확실하지만 끝까지 1점이라도 더 획득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테니스 여자 복식 OPEN 결승서 한인경ㆍ황명희가 김지혜ㆍ안성숙(대구)을 2대0으로 꺾고 우승, 단체전 제패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경기대 전성근, 학산배장사씨름 경장급 제패…시즌 ‘V4’

제18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경장급 우승 전성근.경기대 제공 경량급 강자 전성근(경기대)이 제18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경장급(75㎏ 이하)서 우승해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씨름 집안의 2세 전성근은 24일 경남 창원 진해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대학부 경장급 결승서 장병찬(동아대)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4월 회장기전국장사대회와 6월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ㆍ선수권부에 이은 시즌 4번째 경장급 제패다. 전성근은 장병찬을 상대로 뒤집기로 첫 판을 따냈지만, 두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줘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판서 주특기인 잡채기로 장병찬을 뉘여 우승했다. 김준태 경기대 감독은 (전)성근이는 성실한데다 기술 습득력이 좋은 편이어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이번 대회서도 상대에 따라 여러 기술구사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결승서 마지막 판을 앞두고 가장 자신있는 기술로 승부하라고 조언했는데 잡채기를 사용하는 걸 보고 우승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전 결승서 경기대는 울산대를 상대로 먼저 두 체급을 잇따라 잡고도 3대4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밖에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 김동현(용인대)은 홍승찬(단국대)에게 0대2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역사급(105㎏ 이하) 임수주와 안상훈(이상 경기대)도 4강서 각각 박준성(대구대)과 체급 우승자 차민수(동아대)에 져 공동 3위에 그쳤다. 경장급 황민혁(용인대)과 용사급(95㎏ 이하) 김영민(경기대)도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권재민기자

KT, 17안타 폭발…5연패 탈출ㆍ정규시즌 우승불씨 살려

KT 위즈가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막혔던 타선의 혈(穴)을 뚫으며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정규리그 우승 불씨를 살렸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부활로 7대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삼성에 원정 2연패를 당하며 73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KT는 74승8무58패로 이날 SSG와 비긴 삼성(75승9무56패)와의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좁혔다. 1회초 1사 1,2루서 키움 크레익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KT는 2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후 호잉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박경수의 중전 안타에 이은 심우준의 우중간 2루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KT는 3회부터 데스파이네가 안정을 찾았고, 3회말 반격서 1사 후 황재균의 중전안타, 강백호의 행운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4회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심우준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4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키움 선발 요키시를 조기 강판시킨 KT는 1회부터 매 이닝 안타를 생산한 KT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박경수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대타 조용호의 타격때 3루 대주자 권동진이 홈에서 아웃됐으나, 1사 1,2루서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투수 폭투로 맞이한 2사 3루서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탰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1실점, 4K 호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며 시즌 13승째(9패)를 거뒀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와 김재윤이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배정대가 5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 김민혁, 심우준이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날 KT의 승리는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4개월 가까이 이어온 선두를 내준 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과 특히, 최근 한 달 가까이 침체됐던 타선이 대폭발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유한준,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 타자들이 살아난 점도 KT로서는 고무적이다. 이강철 KT 감독은그동안 부진했던 타선이 살아나고 집중력이 높아져 승리 그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 뜻한 목표를 이뤄 팬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