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 180여명... 진학지도 핵심역할

경기도교육청이 대입전문가 180여명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로 임명, 진학지도에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청사에서 새롭게 위촉한 ‘2025학년도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이하 리더교사)와 진학담당자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예술․체육 분야 등 5개 영역 13개 분과로 구성된 대입 분야 전문가로, 변화하는 대입진학지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진학상담 자료 개발 ▲대입 전형 분석 ▲진학 연수 및 행사 운영 지원 등 대입진학지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문분과별 협의 시간에는 도교육청 추진 일정에 맞춰 ▲분과별 대입 진학자료 개발 ▲동영상 진학 교육 연수 자료 개발 ▲진학 상담 프로그램 제작 ▲진학 연수 및 행사 운영 지원 논의가 이뤄져 학교와 학생의 대입진학지도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수시 선발 비율 증가,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의무화, 대학 학과별 수능 과목 지정 폐지 등 대학입시가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며 “최고의 선생님들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진학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속 피하려 기계설비 들어간 불법체류 30대 女외국인 중상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하려 공장 안에 숨었던 30대 불법체류자 여성이 발목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법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께 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들이 파주의 한 골판지 제조공장을 찾아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했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에티오피아 국적 30대 여성 A씨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형 기계 설비 안으로 들어가 숨었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압축 기계가 작동하며 A씨의 오른쪽 발목이 끼었다. 비명을 들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발목 부위의 상처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들은 현장에 있는 불법체류자 20여명을 적발해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나면 업무상 과실치상이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이 사안은 공장이 가동되던 상황이 아니라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A씨가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조치방향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텅 비고, 서늘...’ 간판 내리는 인천 배다리 지하공예상가 [현장, 그곳&]

“문 닫은 가게가 많아선지 사람도 없고 지나가기에도 서늘한 기분이에요.” 지난 5일 오후 1시께 인천 동구 금곡동 배다리 지하도상가(지하공예상가). 관리실 경비 직원을 제외하고 30분 간 지나가는 시민이 1명도 없었다. 불 켜놓은 점포는 일부뿐, 상당수 점포는 불을 끄고 장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예 셔터를 내린 곳이 많아 드물게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역시 쇼핑이 아닌 통행이 목적인 듯 상점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발길을 재촉했다. 이곳에서 만난 공예 상인 유모씨(58)는 “가만히 있으면 장사가 안 되니 입점한 상인들이 매출을 올리고자 외부 공예 강의에 나서고 있다”며 “가뜩이나 공실도 많은데 불 꺼진 곳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 배다리 지하도상가가 전통공예 특화거리 조성이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유동 인구 감소와 공실 증가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금곡동 배다리 지하도상가를 전통공예 상가로 만들었다. 지하도상가를 전통공예 특화거리로 만들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이뤄내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관리를 맡은 공단은 공예점포만 지하도상가에 입점시켰고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 등 혜택을 줬다. 그러나 배다리 지하도상가는 일대 활성화는 커녕 ‘유령 상가’로 전락 중이다. 배다리 지하도상가 점포 53곳 중 17곳이 비어 공실률은 32%를 나타낸다. 이는 인천지역 15개 지하도상가의 평균 공실률(7.2%)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이곳에서 장사 하다가 최근 폐업한 상인 김모씨(42)는 “지하도상가 임대료가 저렴하지만, 손님이 너무 없어서 지상으로 옮겼다”며 “관공서나 문화센터 등 공예 클래스를 운영하는 곳이 늘면서 굳이 시민들이 지하도상가에 찾아올 이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시민들이 배다리 지하도상가를 찾을 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수진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공예상점을 한편으로 몰고, 반대편 공실에 키즈카페나 쉼터 등을 마련해 유동 인구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지상에 있는 공예점과 연계하는 사업도 고려해 시민들이 찾아갈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상인들과 협의해 상가를 활성화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전통공예를 활용한 프로그램 마련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 무조건 유산균 먹여야 하나?”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아이들의 장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은 유산균에 관심이 많다. 관련 정보나 광고가 넘쳐 나면서 꼭 먹여야 하는지,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등 여러 고민도 많아진다. 유산균이라고 하면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두 용어를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가 더 옳은 표현이다. 유산균은 유산을 생성하는 세균을 의미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균을 의미한다. 모든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작용,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일부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돼 장 건강에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유산균이 아니더라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균 또한 존재한다. 대중적으로 비피도박테리움은 대표적인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비피도박테리움은 유산균은 아니지만 프로바이오틱스에 속하는 유익균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장과 대장은 음식물과 같은 외부 물질이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해균에 많이 노출된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장내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분포돼 있으며 장 건강은 면역력과 큰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장내는 유익·유해균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은 증식시키고 유해균은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변비와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으며, 알레르기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체중 조절이나 불안 및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항생제 관련 설사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유용한 프로바이오틱스들이 일부 알려져 있지만 건강 증진을 위해 평소에 어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먹는 것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사람 개개인에 따라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아직 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신생아나 생후 12개월인 영아 시기에는 면역 시스템이 아직 미성숙하고 장내 미생물 구성이 안정되지 않아 프로바이오틱스가 오히려 장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이 시기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식후에 섭취하면 위산의 영향을 덜 받아 유익균이 장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균을 죽이는 항생제의 특성상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균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2~3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형태와 보관 방법도 체크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보통 열과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인지,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분말, 츄어블, 액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아이가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민수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아이에게 지속적인 복통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문제가 있다면 유산균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과다 섭취도 피해야 한다. 신 교수는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가 차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제품별 권장 섭취량을 지키고, 장기 복용 여부도 전문가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먼저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2년 넘게 흉물 방치된… 포천 국도변 도로표지판 [현장, 그곳&]

“길을 알려줘야 할 표지판이 지워지고 삭제된 채 방치되고 있어 헷갈립니다.” 5일 오전 10시20분께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포천소방서 앞길. 이곳에서 만난 운전자 A씨는 손사래부터 쳤다. 43번 국도변 시청 방향 도로표지판이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서다. 포천을 관통하는 43번 국도변에 설치된 일부 도로안내표지판이 글씨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훼손된 채 2년이 넘도록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지만 당국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는 43번 국도변에 운전자들에게 길 안내나 주의 또는 경고를 알리기 위해 도로안내표지판을 설치 운영 중이고 포천시도 매년 주요 도로의 도로안내표지판을 보수·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일부 도로안내표지판 글씨가 지워진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도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지만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와 포천시 등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실제 포천 군내면 구읍리 43번 국도(호국로) 철원 방향 포천교육지원청 200m 전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의 경우 포천동사무소(신읍동), 내촌면 방향을 알리는 글씨가 훼손돼 도시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선단동 대진대 앞 등 포천을 관통하는 43번 국도변 도로안내표지판도 글씨가 훼손돼 있어 당국의 점검과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포천시가 관리하는 군내면 구읍리 포천소방서 앞 시청 방향 도로표지판도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를 관리하는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및 포천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데다 관할이 아니라며 개선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43번 국도변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을 전수조사한 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지난해부터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채 방치돼 있으나 정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포천을 찾은 관광객이나 초보 운전자들이 방향을 제대로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도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지방도 등을 관리할 뿐 국도는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가 관리한다. 그쪽으로 전화해 보라”고 말했다.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것을 관리하다 보니 일일이 점검하기 어렵다. 민원이 들어오면 점검한 뒤 예산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교체 또는 정비하고 있다”며 “지적한 현장을 확인하고 교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낮 최고 20도 ‘포근’…오후부터 ‘맑음’ [날씨]

일요일인 6일 낮 기온이 최고 20도까지 올라 포근하고 오후부터 하늘이 차차 맑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적으로 내렸던 비가 밤사이 대부분 그치면서 하늘이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다만 새벽(00~06시)부터 아침(06~09시)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수원 5도, 성남 7도, 광명 8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과천 17도, 광명 15도 등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산지의 경우 70㎞/h(20m/s) 내외로 더 강하게 불 전망이다. 아침(09시)까지는 서해안과 서울‧경기내륙, 충청권내륙, 남부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낀다. 미세먼지는 낮 동안 연직(상·하층) 확산으로 농도가 낮아져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부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일교차가 크니 건강 관리에 신경 쓰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