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청년들 "윤석열 파면, 끝 아닌 시작…회복·성장 앞장설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들이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회복과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는 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지법 사태 등 갖가지 폭동과 폭력이 난무하며 양극단으로 갈라진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경제, 안보,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있고, 앞으로 회복의 과정에서 12·3 불법 계엄의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마주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원한다”며 “청년들에게 가혹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특별하지 않다. 평화롭고 안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삶의 격인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12·3 불법 비상 계엄으로 인해 야기된 혼란과 극단으로 치닫는 양극화와 갈등이 해소돼 하루빨리 안전하고 안정되며, 안녕한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 ▲분열과 혐오를 넘어 화합과 포용의 사회를 만들겠다 ▲청년의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과 선택을 하겠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회복과 성장의 초석이 되겠다 등 다섯가지 다짐을 외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이자 광주시을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자형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조은주 청년위원장, 박근실 부위원장(화성시을 청년위원장), 박광 부위원장(시흥을 청년위원장), 박태영 부위원장(광명을 청년위원장), 이명진 부위원장(하남갑 청년위원장), 최영갑 부위원장(평택병 청년위원장), 김윤재 사무국장, 김진희 홍보소통국장, 이중민 대외협력국장, 박지훈 교육국장과 지역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두희 안산병 청년위원장, 이대종 수원정 청년위원장, 정해동 군포 청년위원장, 백경두 남양주병 청년위원장, 임창희 광주기답 청년위원장, 이대한 남양주을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애 예술인의 꿈과 열정 하모니…'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첫 정기연주회 개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장애 예술인의 꿈과 열정으로 빚어낸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 ‘The First Harmony’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3일 창단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여정을 알리고, 단원들이 관객과 함께 음악적 비전을 나누는 첫 공연이다. 특히 단원들이 전문 연주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공식 무대이자, 장애 예술인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다. 공연은 박성호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 아래, 서곡부터 교향곡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의 깊이 있는 음악적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 프로그램은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장조,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트럼펫 협주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과의 협연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안희찬은 국립심포니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와 서울 시민 윈드 콰이어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사회는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로 활동하는 안인모가 맡아 관객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인다. 수어 통역도 제공해 모든 관객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이날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서포터즈와 문화 소외 계층을 공연에 초대해 장애 예술인과 지역 사회가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정기연주회와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홍보해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모금된 후원금은 오케스트라의 지속적인 성장과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후원자에게는 정기연주회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공연 티켓은 9일까지 조기 예매시 50%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정권교체 56.9%, 연장 37.0%…정당 지지도, 민주 44.8% 국힘 35.7% [리얼미터]

정권 교체 선호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선호 의견이 37.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16명에게 정권교체에 대한 설문 결과를 진행하고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야권에 의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은 56.9%, '집권 여당의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는 의견은 37.0%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0.2%포인트(p), 정권 연장 여론은 0.8%p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정권 연장'과 '정권 교체' 비율은 경기·인천(35.6%, 58.5%), 서울(36.5%, 57.2%), 부산·울산·경남(42.9%, 50.8%), 충청권(38.8%, 54.7%), 호남권(27.9%, 65.1%) 등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2.5%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의 74.6%가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고 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가 65.7%, 정권 연장이 29.6%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5.7%로, 두 정당 모두 전주에 비해 각각 2.5%포인트(p), 0.4%포인트(p) 내렸다. 권역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34.2%, 47.9%), 서울(34.0%, 45.8%), 대구·경북(43.6%, 39.2%), 부산·울산·경남(44.9%, 37.0%), 광주·전라(23.9%, 56.7%) 등이었다. 이외에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등이다. 무당층은 8.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국 상무장관 "트럼프 농담 아냐...상호관세 연기 없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는 9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연기나 유예는 없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이는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세계무역의 재편을 원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갈취해왔고, 이제는 이를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농담이 아니며, 실제로 상호관세는 부과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50여 개국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건, 이들이 그간 미국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러트닉 장관은 “이 문제는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의약품, 전투에 필요한 강철, 알루미늄조차 자체 생산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조차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역이 거의 없는 남극 근처의 허드 맥도널드 제도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시킨 데 대해선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이 제3국을 통해 미국으로 제품을 들여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마지막으로 “전 세계는 미국에 상품을 팔고 있지만, 미국은 유일하게 무역적자를 보는 나라”라며 “이런 불공정한 구조를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 청년 문화복지 새로운 '전환점' [청년이 꿈꾸는 안양 3]

‘고립의 문’ 열고 희망의 첫발… 든든한 동반자 안양시는 청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및 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고립 청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태조사와 연구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청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3년 10월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한 후 지난해 6월 ‘사회적 고립 청년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대호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간부 공무원, 시의원, 대학교수, 지역 청년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청년들의 현황과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최대호 시장은 “사회적 고립에 처한 청년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그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고립 청년들이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감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거점 공간인 ‘안양청년1번가’를 조성 중이다. 이 공간은 청년들의 소통과 문화활동의 중심지로 다목적공간, 오픈라운지, 소통계단, 동아리실, 공유주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6월 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양청년1번가’라는 명칭은 ‘안양1번가가 안양 청년들의 소통·문화의 1번가가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시장은 “이 공간은 청년들이 문화와 취미를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안양에서 꿈을 키우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제5회 안양청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년들이 주도한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활력을 증진시켰다. 특히 ‘넘어져도 럭키비키’, ‘정답 없는 랜덤퀴즈’ 등 청년들의 감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 최 시장은 “청년들이 주도한 이 축제는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자신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됐다”며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는 안양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안양시, 청년주택 3천가구 짓고… 전월세 부담 완화도 [청년이 꿈꾸는 안양 1]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31580223 안양시, 아낌없는 청년 지원… 포기한 ‘취업 꿈’ 되찾다 [청년이 꿈꾸는 안양 2]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01580197

“고국 하루아침 폐허로”… 슬픔에 잠긴 ‘부평 미얀마거리’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집이 지진으로 무너져 가족들이 길거리로 내몰렸어요. 가족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6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미얀마거리. 이곳에서 만난 음식점 사장 윈라이씨(52)는 최근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에 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월28일 고국에서 지진이 난 뒤 엄마와 누나, 조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잠을 설치던 중 4일이 지나서야 어렵사리 소식을 듣게 됐다. 윈라이씨는 “4일 만에 연락이 닿은 가족들은 집이 무너져 일주일 넘게 길거리에서 제대로 밥도 못 챙겨 먹고 있다”며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해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울먹였다. 부평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학생 닌우웨이씨(24)는 가족들이 살던 2층 집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비보를 접한 후 마음이 심란해 공부마저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닌우웨이씨 가족들도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닌우웨이씨는 “가족들이 길거리에 내몰렸고, 친한 친구 2명은 지진으로 숨졌다”며 “미얀마에 있는 가족들에게 당장 도움을 줄 수도 없어 무기력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 최대 미얀마인 집단촌인 부평구 미얀마거리 일대가 미얀마 강진으로 슬픔에 잠겨 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나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미얀마 여러 지역에 큰 피해가 났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발표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3천471명이고, 부상자와 실종자는 각각 4천671명, 214명이다. 또 건물 5천223채, 학교 1천824곳, 불교사원 숙소 2천752곳, 사원·탑 4천817곳, 병원 167곳, 교량 169개, 댐 198개, 주요 고속도로 184곳이 피해를 봤다. 미얀마 지진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평 미얀마거리에서 만난 미얀마인들은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부평지역 미얀마인은 909명으로, 이 곳 미얀마거리에는 미얀마 음식점과 종교시설 등이 몰려 있다. 이날 찾은 미얀마거리에 위치한 식당들과 술집들은 추모를 위해 신나는 노래 틀기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주말마다 소규모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지진 이후로는 중단됐다. 특히 군정에 저항하다 고국을 떠나온 미얀마인들은 더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지진 피해 소식에도 체포 등의 위험 때문에 가족들을 보러 고국에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한국에 사는 미얀마인들은 고국의 지진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미얀마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번에는…’ 전·현직 경기도지사 무덤 오명 벗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 배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직 경기도지사들이 연이어 유력 대선 주자로 이름을 올리는 데다 현직 도지사 역시 곧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에야말로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치권에서는 6월3일을 유력한 조기 대선일로 점치면서 이번 주말을 ‘대선 주자 숨 고르기’ 기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굳힌 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야권 내 대체 불가 대권 주자로 꼽히는 데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사법리스크도 일부 해소해 전직 경기도지사 출신 중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이르면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전직 도지사 출신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5일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며 자택을 찾은 시민단체를 향해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말로 출마 내심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현직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정무라인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윤 전 대통령 탄핵 전부터 출마 복심을 밝혀 왔던 터라 경기도지사 출신만 3명의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그동안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의 무덤’이라는 오명에 시달려 왔다. 도지사 출신 대부분이 당내 경선을 넘지 못하는 등 중도 포기했고 유일하게 대권 후보가 된 이 대표 역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장관은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지만 박근혜 후보의 압승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 대표는 재선 성남시장으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듬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현직 도지사로 출마했던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김 지사 역시 현직 도지사로 대권 행보를 암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김문수 장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도 “경선, 본선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어 속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낮 최고기온 24도…일교차 큰 '완연한 봄 날씨' [날씨]

월요일인 7일 전국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이르면서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평년(최저1~9도, 최고 14~19도)과 비슷하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 주요 지역별 최저~최고 기온은 ▲서울 6∼20 ▲인천 7∼16 ▲수원 4∼20 ▲춘천 2∼20 ▲강릉 8∼21 ▲청주 6∼22 ▲대전 5∼22 ▲세종 4∼21 ▲전주 6∼22 ▲광주 5∼22 ▲대구 6∼24 ▲부산 9∼19 ▲울산 5∼22 ▲창원 7∼21 ▲제주 10∼21도 등이다. 새벽(0~3시)부터 오전(10시) 사이 중부서해안과 경기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내륙과 전라권, 경북권 내륙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 늦은 밤(21~24시)부터 8일 이른새벽(0~3시)까지 5mm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 북부는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수도권에 순간풍속55km/h(15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및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