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판결 하루 만에 일상 찾은 안국동…헌재 진공상태는 여전 [현장, 그곳&]

“어제가 맞나 싶어요. 같은 장소, 다른 풍경이네요.” 5일 오전 10시께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졌던 전날,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는 진보 성향 단체가, 5번 출구 인근에는 보수 성향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면서 이 일대는 경찰 차벽과 바리케이드가 들어선 ‘통제 구역’이었지만, 이날은 집회의 흔적이 자취를 감춘 채 일상을 되찾았다. 안국역 출입구 곳곳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삼삼오오 상점가로 흩어졌다. 전날엔 차벽에 가로막혀 인기척조차 드물던 상권은 비오는 날씨에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북촌 방향 공방 거리와 음식점에도 우산들의 행렬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었다.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어제는 집회와 통제로 인해 가게 문을 열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은 관광객도 많고 평소 주말처럼 매장이 붐비고 있다”며 “금방 일상을 찾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오전, 선고 이후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차벽으로 폐쇄됐던 안국역 5번 출구 앞 주유소도 하루 만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만 헌재 청사 일대는 여전히 ‘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헌재로 가는 길목에는 경찰 버스 50여대가 줄지어 서 차벽을 형성하고 있었고, 경찰력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삼청동 방향으로 향하려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안국역 2번이나 3번 출구에서 내려 헌재 앞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통상 경로가 막혀 있는 탓에 큰길이나 다른 골목길로 우회해야 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집회는 없지만 아직 철수하라는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헌재 앞은 일부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오전 11시22분께 윤석열 대통령에 파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했다.

스타필드 들어오면 망한다더니… 화서역 먹자골목, 덩달아 ‘매출 대박’

수원 ‘화서역 먹자골목’의 매출이 지난해 1월 스타필드 수원 개장 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쇼핑몰 출현이 지역 상권을 잠식한다는 우려에 반대되는 결과로, 지역 상생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일 오후 1시께 찾은 화서역 먹자골목은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골목 앞 스타필드 수원과 이어진 횡단보도에서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수십 명의 사람이 골목으로 이동했다. 해당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59)는 “스타필드가 생기면 고객을 잃을까 걱정했지만, 방문객이 식사를 위해 골목으로 넘어오면서 오히려 효과를 봤다”며 “매출이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는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서역 먹자골목 내 7개 블록(식음료점 38곳 포함)의 매출액 평균 입지등급은 스타필드 개점 1년 전인 2023년 12월 2.71등급에서 올해 1월 1.86등급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입지등급은 건물 주변 수요(주거·직장·유동인구)와 건물 내 공급(매출액)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하는데, 상권의 매출 잠재력이 활성화될수록 1등급에 가까워진다. 이는 지난해 1월 스타필드 수원 개점 이후 유동 인구가 늘고 이들의 소비 활동이 증가하며 주변 상권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수원은 개점 1년 만에 1천9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첫해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를 달성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경기도 전체 인구(약 1천369만명)보다 많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 쇼핑몰 입점이 전통적으로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위협으로 여겨졌던 만큼, 이번 매출액 상승과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에서 대형 쇼핑몰과 지역 상권 간 갈등을 줄이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이 스타필드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대형 쇼핑몰이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와 독특한 경험을 선보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尹 탄핵심판 선고 하루 만에…한산해진 한남동 [현장, 그곳&]

“어제 여기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던 곳이라는 게 믿기질 않습니다.” 5일 오전 10시10분께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일대. 흐린 하늘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관저 앞은 한산한 모습을 자아냈다. 전날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인해 경찰 비공식 추산 1만6천명이 모였던 이곳 일대는 이날은 지나가는 시민 몇 명만 있을 뿐이었다. 사람이 모이지 않자 남산터널로 향하는 한남대로 초입부터 양쪽 차선 끝에 촘촘하게 배치돼 있었던 경찰버스와 기동대 차량은 대부분 철수, 3~4대만 갓길에 정차돼 있었다. 다만 곳곳에 방치된 경찰 펜스와 울타리에 묶인 태극기가 전날 이곳이 집회 현장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우산을 든 행인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경찰버스와 ‘이재명 구속’이 적힌 현수막, 자신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살펴보다가 자신의 갈 길로 향하곤 했다. 시민 A씨는 “어제는 대통령 탄핵 선고로 여기가 막혀서 지나가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참 조용하다”며 “탄핵 정국 이후 이곳이 참 시끄러웠는데 오랜만에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시민 B씨는 “오늘 탄핵 반대 집회가 광화문에서만 열린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이곳이 조용한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집회로 인해 문을 닫았던 매장들도 이날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일부 매장 관계자는 전날 집회로 인해 방치된 쓰레기를 빗자루로 쓸어내기도 했다. 관저 인근 한 매장 관계자는 “전날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매장을 열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어서 영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통령이 나오면 일대가 또 시끄러워질 거 같은데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대에 기동대를 집중 투입한 전날과 달리 경찰도 2~3명으로 일대 순찰에 나섰을 뿐 별다른 행동을 이어가지 않았다. 다만 한 경찰관은 간혹 지나가는 시민에게 목적지를 물어보는 등 혹시 있을 비상 상황 등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순찰하던 경찰관 C씨는 “현재 한남동 일대에 대한 별도의 지시를 받은 것이 없다”며 “순찰 활동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진행,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유정복 “이제 이재명 심판의 시간”…대선 출마 시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치 혼란 상황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물으면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이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심판의 시간이 온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정치 상황이 되기까지는 190석에 달하는 민주당의 입법독주, 의회독주에 이것도 큰 책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어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유 시장은 “이번 정국 상황을 보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또 국가의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이것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 시장은 만약 국민의힘 (조기 대선)경선에 참여해 최종 후보로 뽑혔을 때 ‘1호 공약’을 묻는 질문에 개헌을 통한 2026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총선),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내세웠다. 즉 대통령에 당선해도 임기를 1년만 한 뒤,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국민 내전을 부추기는 갈등의 정치를 끝장을 내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여태까지 정치를 하면서 필요하다면 어떠한 상황이든 스스로를 던져온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 혼란을 막기 위해서 만약에 지도자가 된다 하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서 다 내놓고 국회도 지금 오늘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의 심판을 받는 그런 자세로 다 살신성인하는 정신만이 오늘의 혼란을 막고 또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스스로를 버리는 정치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해도 과감하게 1년 동안 대한민국을 혁신시켜 놓고 물러난다는 이런 각오”라며 “오직 혁신 변화 개혁 그래놓고 미련 없이 권력에 안주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국민 통합’을 꼽았다. 그는 “나라가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가운데 이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라져 있고 여기에 정치 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다”며 “여기에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이걸 부추겨 온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지겨운 정치꾼들을 퇴장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지도자를 내세우는 것이 바로 우리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조기 대선 목표를 무지막지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잡았다. 조기 대선이 고작 60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한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찬성, 반대 이런 부질없는 논쟁을 벌일 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오직 나라의 앞날만을 생각해서 대한민국의 파탄 낼 세력이 다시 집권해서는 는 일이 없도록 맞서 싸우기 위한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여기에 찬탄파니 반탄파니 이런 문제를 논의할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또 이런 문제는 헌재의 결정으로 역사의 뒤로 넘어갔다”며 “이제는 앞을 보고 가야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탄핵은 과거...다음주 국민 앞에 서겠다” 사실상 출사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앞에 다시 서겠다”고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사건은 당부(當否)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되었다”며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60일밖에 남지 않은 단기 대선”이라며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리하여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며 “정권교체,정권연장의 상투적인 진영논리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공존 공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조국근대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질주해온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해 대한민국 100년 미래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One Korea! Great Korea!를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7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관리방법 A to Z

봄이 되면 소위 말하는 ‘비염인’들은 고통에 시달린다. 꽃가루에 미세먼지까지 코점막을 자극하는 대기오염 물질에 연신 재채기가 나고 코와 얼굴이 간지럽고 따갑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재민 교수는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만이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꽃가루 날릴 땐 하루 1~2회 ‘코 세척’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15~2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으며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이 2012년에 비해 2022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말한 특정 항원에 대한 반응 외에도 환경오염, 미세먼지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알레르기 비염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통년성 비염은 1년 내내 코감기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주로 집먼지진드기 같은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근래 들어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계절성 비염은 봄철 꽃가루, 가을철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 겨울철에 겪는 감기 등 계절별 원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신재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증상이 가장 심한 시기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라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기온 차에 민감한데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요즘의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꽃가루뿐 아니라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이 더 심해지곤 한다. 신 교수는 “꽃가루 및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봄철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는 특히 코 세척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절한 횟수와 방법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코 세척은 하루 1~2회,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면 코 점막의 염증을 줄이고 알레르기 항원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너무 자주 하거나 수돗물 등 정제되지 않은 물을 직접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개인 위생 신경쓰고 카펫 사용 주의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한 비염은 코감기와 구분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와 때를 놓치기도 한다. 비염의 주요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외에도 발열, 근육통, 인후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감기가 1~2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에 비해 비염은 발열이나 근육통은 없지만 특정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는 있다. 무엇보다 개개인이 겪고 있는 알레르기가 발현되는 원인 물질(알레르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엔 창문을 닫고 외출 후 귀가하면 빨리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감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침구를 60도 이상의 온수로 주 1회 이상 세탁하고 카펫이나 두꺼운 담요 등의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주 씻거나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적절한 약물 사용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처방에 의해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꾸준히 사용하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을 3~5년간 장기적으로 소량씩 체내에 투여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알레르겐 면역치료)’, 약물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심한 코 막힘이 있는 환자에게 고려되는 수술요법 등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