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운용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원시 공공부지 찾기 시민공모대회가 다음 달 11일까지 시민제안을 신청받는다. 이 대회는 수원에너지협동조합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현재 활용되지 않는 수원시 공공부지 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함께 구상하는 시민 참여 대회다. 대회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가능하며,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결과 발표 및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 기준은 ▲참신성 ▲확산성 ▲적합성 등 3가지로 나뉘며, 햇빛발전상(1명), 아이디어상(3명), 참가상(20명) 등 총 24명에게 시상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와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수원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가 후원한다. 양휘모기자
지난달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수원역 환승센터 붕괴 사고(본보 7월5일자 7면 보도)는 부실 시공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3시11분께 수원역 환승센터 지상 2층에 있는 A동 대합실에서 전체 면적(191㎡)의 절반(76㎡)가량의 천장 마감재가 무너졌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2017년 수원역 환승센터가 건설된 지 5년밖에 안 돼 발생한 일이기에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수원시와 시공사(대표사 남진건설㈜), 감리자(대표사 ㈜천일)가 최근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천장 구조물과 천장 마감재를 연결하는 볼트 위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장 구조물과 이어진 길이 1.5m 볼트는 그 밑 마감재인 석고보드를 지탱하는 역할로 점 형태의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어야 석고보드 무게를 견딜 수 있다. 그러나 시공사는 에어컨 등을 쉽게 설치하고자 다수의 볼트 중 두 개를 정해진 위치가 아닌 곳에 박았다. 약 1m 간격으로 일정하게 설치돼 있어야 할 일부 볼트가 제 위치에 없자 석고보드 무게를 분산할 수 없게 돼 결국 이 마감재가 무너진 것이다. 이처럼 시공사가 당초 계획과 달리 천장을 공사했음에도 감리단은 준공 검사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감독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사고 피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어 이들 업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총 550억원이 투입,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환승을 위해 시민들이 대기할 목적으로 건설된 AㆍBㆍC동 등 모든 대합실에 대한 전수조사가 다음 달 10일까지 이뤄지며 그 기간 동안 대합실이 폐쇄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표 시공사 남진건설㈜ 관계자는 공동도급이라 다른 건설사들과 함께 시공했기에 정확한 인과 관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감리자 ㈜천일 관계자는 준공 당시 정상적인 시공 과정을 확인했기에 이제 와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전수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 업체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별도의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인정받은 독립예술영화가 매주 수요일 성남문화재단에서 관객과 만난다. 성남문화재단은 매주 수요일마다 새로운 독립예술영화를 소개, 상영하는 독립예술영화관을 성남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독립예술영화관에서는 지난 4일 상영한 우리집(감독 윤가은)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레 미제라블(감독 래드 리), 25일에는 1980년 전후 5월의 아픈 역사를 지닌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비춰보는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감독 임흥순)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4천원이며 청소년과 장애인, 성남미디어센터 정회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50년 전 광주대단지부터 현재의 성남까지 한국 도시개발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난장이마을(감독 문유심)도 13일 소개된다. 상영 종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 관람은 성남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오후 6시 이전 상영작품은 1인 4매까지, 이후 상영작품은 1인 2매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 좌석은 전체 관람 인원의 30%(26석)로 제한한다. 성남=김해령기자
인천지역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낮술을 마신채 음주작업을 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낮 12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A음식점. 인근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찌개에 막걸리, 소주 등을 주문한다. 10여개 테이블에는 건설 현장 근로자로 보이는 이들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앉아 있고, 이들 테이블 중 술병이 없는 자리는 찾기 어렵다. 한 테이블에선 2명의 인부가 동태탕에 막걸리 2병을 반주삼아 나눠마신다. 술을 마신 이들은 얼굴에 붉은빛을 띤 채,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뒤 현해건설㈜이 시공하는 생활근린시설 건설 현장으로 들어간다. 음주작업을 시작하지만, 이들을 제지하는 현장 관리자는 없다. 앞서 11일 오전 11시30분께도 같은 식당에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술판을 벌였다. 한 테이블에서는 2명의 인부가 막걸리를 마시고, 뒤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4명의 근로자가 막걸리를 마신다. 이들은 술을 마신 뒤 인근 아파트 건설 현장인 대경종합건설㈜ 공사장으로 들어갔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현해건설㈜ 소속 3명의 인부도 소주 1병과 막걸리 2병을 마신 뒤 막걸리 1병을 더 주문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현장 인부들이 반주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 서로 알면서도 넘어간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음주측정까지 안 하다 보니 더 심해졌다고 했다. 이처럼 건설 현장 근로자의 음주작업이 심각하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없다. 산업안전보건법상 50억원 이상의 공사현장에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안전관리자가 근로자의 음주여부를 측정적발할 수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형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은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반응속도가 느려져 추락위험뿐 아니라 크레인, 롤러 등 중장비를 다룰 때 위험하고, 드릴작업 등 정교한 작업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것인데, 산업안전보건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해건설㈜ 관계자는 신규 직원에 대해 음주 금지 교육을 하고, 오전 조회 때도 당부를 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자가 음주 측정을 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대경종합건설㈜ 관계자는 교육을 강화하고, 음주 측정을 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5월말 기준) 인천지역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1명과 510명이다. 김보람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제15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했다. 노조는 사측에 지난달 26~2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의 부결이유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수정 제시안을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잇따른 구조조정, 부평 2공장의 불확실한 미래계획, 저조한 조합원들의 생활임금 문제 등을 부결의 원인으로 꼽았다. 노조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업계는 물론 부평2공장의 생산난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이를 함께 해결하고, 경영정상화와 경영성장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한다고 했다. 노조는 또 당초 방문 예정이던 스티브 키퍼 미국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의 한국 방문이 미뤄지면서 부평2공장에 대한 전기차 생산 등 미래계획 보장 방안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스티브 키퍼 대표의 방문은 어렵다고 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임금 문제와 부평2공장에 대한 문제로 노사 간 신뢰도는 바닥이라며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으니 수정 제시안이 나온다면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 측의 부결 이유 등을 파악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2021 경기도 귀농귀촌 참신한 발상 모으기를 열고 다음 달 10일까지 내년도 정책 발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이나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경기도 귀농귀촌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이면 뭐든지 가능하다. 외부 농업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로 최종 26팀을 선정한다. 선정자에는 대상 100만원, 장려상 30만원 등 총 8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현가능성 및 창의성,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경기도 귀농귀촌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경기도귀농귀촌센터내 게시된 창안대회 QR코드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다만 제안한 사업내용이 현재 시행되고 있거나 타인의 저작권에 속하는 경우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편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는 경기도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경기귀농귀촌대학, 성공귀촌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귀농귀촌 전문가와 초보 귀농인을 연결해 주는 행복멘토링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현호기자
중견 화장품 업체에서 대기업 계열의 업체로 이직하면서 제조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코스(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전 직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창모 판사는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누설 등)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인터코스 전 직원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인터코스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중견기업인 C 화장품 업체의 선크림, 마스크, 립스틱, 선케어 등 화장품 제조기술을 당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유출하고 해당 회사에서 이직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C 화장품 업체의 선케어, 마스크, 립스틱 등의 제조기술이 담긴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C 업체의 선케어 화장품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색조연구소 기반연구팀의 이사를 맡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현 인터코스) 관계자로부터 이직을 권고받았고, 이후 C 업체와 관련된 자료 파일 2천414개를 개인 구글 드라이브 계정과 자동 동기화해 외부로 무단 유출했다. A씨는 당시 C 업체가 회사 보안을 위해 운영한 에스코트 프로그램이 구글사가 개발한 인터넷 웹브라우저 크롬을 이용할 경우 유출 차단을 막지 못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같이 빼돌린 기술이 회사의 영업비밀이나 중요한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A씨가 C 업체 재직 중 업무에 관해 C 업체의 베이스처방을 활용해 실험한 자료를 A씨의 개인 소유의 자료로 볼 수 없다며 파일 모두 회사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피해 회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민훈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며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987명(누적 21만8천192명)이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지 하루 만에 일단 1천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1천987명 자체는 전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57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만1천36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현행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꺾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현 추세를 분석하면서 (추가 방역 조치의)필요성 여부와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등을 여러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률이 올라가기까지 확진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사망자 수 자체가 적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향후 방역체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2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상급병원과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 등교확대에 대한 현장의 우려(본보 12일자 1면)를 해소하고자 가정학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등교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등교 선택권에 대해서는 허용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가정에서 학습해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가량 확대, 등교수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직원 2차 백신 접종 연기에 대해서는 2차 접종 기간 연장을 감안해 학교별로 학사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교사 접종 시) 재량 휴업일로 지정 운영하거나 접종 선생님 간 일정 조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12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대표단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준상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지원하는 의정부시의 조성계획이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을 비전으로 제4차(예비)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제4차 (예비)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는 전국 49개 지자체가 신청해 의정부시를 비롯해 전국 30개 시ㆍ군이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경기지역에선 의정부시, 군포시, 안양시, 용인시 등 4개 지자체다. 이 중 의정부시만 재도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41개 지자체가 신청해 21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고 10개 지자체가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가 신청한 조성계획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문화도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인터뷰 심사를 거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면심사를 통과한 지자체에 대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현장 확인한 뒤 오는 11월 종합발표회를 거쳐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승인할 예정이다. 1년간 (예비) 문화도시사업 추진 결과에 따라 본 도시로 지정될 수 있다. 본 도시로 지정되면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도시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에는 지정된 문화도시가 없는 만큼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인천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을 통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질 않아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인천은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동구 모래내시장의 한 수산물 판매시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이어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이날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인천 재래(전통)시장 수산업을 분류한 상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6~9일 이 수산물 판매시장을 다녀간 모든 시민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이 수산물 판매시장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미추홀구의 또다른 전통시장의 수산물 판매점까지 확산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들 전통시장 모두 매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형규모인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며 접촉자 등에게 선제적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중고차수출매매단지에서도 자가격리자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누적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어났다. 동구 직장 집단감염을 비롯해 연수구의 병원에서 시작해 미추홀구 대형마트까지 확산한 집단감염 등에서 각 2명씩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미추홀구 카페, 남동구 외국인 지인 모임, 남동구 제조업, 남동구 노래방, 서구 음식점 등의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추가로 나왔다. 이 같은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며 인천에서는 이날 1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57명에 달한다.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행한지 570일만에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잠잠해질 때까지 모든 시민은 가급적 모임을 하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