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겨울철새들에 대한 안정적인 먹이 제공과 휴식공간 조성 등을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한강하구 철새 보전을 위해 주민들이 볏짚존치 등 생태계서비스 유지ㆍ증진활동에 참여하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생태계 서비스지불제 계약액은 1억1천650만원 범위에서 추진된다. 계약기간은 철새 월동기간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대상 지역은 하성면 전류리 포구~월곶면 용강리 한강하류권역 한강제방에서 1㎞ 이내 농경지다. 이 지역에서 벼농사를 직접 경작하는 농업인은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경작지 주소의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한다. 잔여 예산 발생 시 일산대교~하성면 전류리 구간에 대한 2차 청약공고를 낼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연말 계약금이 100% 지급된다. 단, 계약사항을 미이행하거나 부실 이행하는 경우 현장 확인을 거쳐 해당 농가가 신청한 모든 토지에 지급된 보상금 전부를 환수하고 신청 농가의 모든 필지는 향후 사업 참여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거나 김포시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수 환경과장은 한강하구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해당 지역 농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한라그룹 산하 ㈜한라는 여주 세라지오CC를 스톤브릿지 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 등에 1천530억원에 매각한다. 여주 세라지오CC는 여주시 여양로 530(오금동 422-3)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지난 2019년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한라는 지난해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 올해초 스톤브릿지 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최종 매각을 확정했다. 여주 세라지오CC는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 후 골프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골프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는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등을 기록했다. 홀당 85여억원에 매각된 여주 세라지오CC는 기존 골프장 매각사례와 비교하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는 여주 세라지오CC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신규 사업 추진에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라 관계자는 여주 세라지오CC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토대로 향후 신사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의 제주도 세인트포CC 및 배후부지 후속 개발사업은 스톤브릿지 자산운용과 카카오VX 등이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로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여주=류진동기자
동두천 송내2 어린이공원이 이용자 중심의 친환경공원으로 재탄생했다. 1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조성된 총면적 2천400㎡ 규모의 송내2 어린이공원은 주변 평생교육원과 송내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및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에 도비 보조사업으로 총예산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최근 도시공원 리모델링사업을 완료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터, 성인들에게는 휴식과 소통의 장 제공을 위해 이용자 수요에 따라 철쭉, 털머위, 맥문동 등 다채로운 수목 식재를 통해 어린이들이 눈높이에서 다양한 관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의 우량한 수목 존치로 조화롭게 조성했다. 노후된 시설물 및 불편을 주던 포장은 내구성이 높은 소재의 시설물로 바꾸고 기존 이용자들의 주동선도 유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박관섭 공원녹지과장은 열섬화된 도시에 바람길을 형성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수경시설 정비공사 등 다양한 녹색복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구리시가 추진 중인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내년 공급 예정으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창C구역 정비사업도 연내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구리지역 양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구리시와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3천세대 이상 대단지로 탈바꿈할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하반기 중 이주와 철거 등 착공을 위한 선행절차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택E구역은 감리사 지정 후 내년 착공과 함께 임대와 일반 등으로 각각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는 임대 154세대, 일반 2천896세대 등 모두 3천50세대다. 수택동 일대 14만6천840㎡를 재개발하는 대단위 사업으로 대림산업과 GS건설, SK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는다. 수택E구역은 지난 2010년 재개발계획 수립 이후 지난 2015년 조합설립인가, 지난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수택E구역과 함께 추진 중인 인창C구역 정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택E구역보다 앞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얻은 인창C구역은 현재 이주와 철거절차 등이 진행 중이다. 현재 7개 분량 건물이 남아 있으나 연내 분양을 목표로 고삐를 죄고 있다. 인창C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1천180가구 규모 롯데캐슬 아파트와 360실 규모 오피스텔 등을 짓는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천800만~2천만원 선으로 전망된다. 임승순 수택E구역 조합장은 구리지역 내 정비사업 규모로선 최대치이면서 모범적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주와 철거, 착공과 분양 등이 원만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연천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천정식)이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의장 여인천)에 가입했다.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에 공무원노조 가입은 최초의 사례다. 18일 연천군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고려해 천정식 연천군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여인천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 의장 등 소수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노동복지회관에서 가입식을 진행했다. 여인천 의장은 노동자 권익신장과 노동이 존중받는 민주사회 건설에 연천군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환영했다. 천정식 위원장은 공무원만의 노동운동은 현재 한계에 직면했다. 민간노조와 연대해 이 땅의 노동자와 서민 대중이 공정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 공무원노조는 앞선 지난달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9일 당(當)지부 운영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가입 승인을 의결했다. 연천=송진의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폭염사태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시민들의 안위, 재산피해 예방, 코로나 방역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열란 폭염비상대책 상황보고회 간부회의에서 이처럼 밝히고 폭염으로 말미암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과 취약계층에 대해 상시 안위를 점검하고 도시 곳곳에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모으라고 강조했다. 이어 19만 시민에게는 폭염예방과 코로나19 행동요령 등을 홍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폭염에 따른 가축과 농작물 피해예방도 주문했다. 김 시장은 가축 및 농작물 피해는 물론 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 피해예방에 허점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34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들녘에서 농사일에 여념이 없는 고령층 농민에게 폭염위험의 심각성을 알려 소중한 생명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특히 열대야로 각 가정과 기업, 관공서 등에서 에어컨 가동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절약에 행정이 앞장서 힘을 모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밝은 사회를 조성할 수 있게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 같은 김 시장의 주문과 지시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취약계층에 쿨매트와 베개, 냉방물품 879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피해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지역 곳곳에 그늘막 60여개를 설치해 시민들이 잠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건강을 배려하는 등 폭염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보건소 등 6개 부서와 소방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폭염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살수차 21대를 운영해 미세먼지 제거와 폭염저감에 나서는가 하면 영유아 실외활동을 자제시키는 등 놀이시설 294곳에 대한 예찰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오는 9월말까지 행정 8개 반과 관계기관 1곳이참여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폭염대책에 나선다. 안성=박석원기자
포천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올해 하반기 가산면 금현리에 개관한다. 포천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활용하기 위해서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은 지난 2017년 9월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전수교육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499.05㎡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무형문화재 전수시설을 한 곳에 모아 교육과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무형문화재 대중화와 관광자원화에 기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역의 무형문화재는 지난 2000년 제1호 포천 메나리에 이어 지난 2002년 포천 풀피리가 지정돼 있다. 박윤국 시장은 전수교육관을 통해 지역 무형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함께 전통 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포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안양시 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 안양시장)이 올해 안양시 주관 출자ㆍ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았다. 7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이다. 평가 항목은 지속가능 경영,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영역에 45개 세부지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노력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인권경영 성과지표가 신설됐다. 이번 평가는 지역 내 안양시 출자ㆍ출연기관 5곳을 대상으로 지난 3~6월 서면 및 현장 평가로 진행됐다. 재단은 지난해 91.96점보다 1.19점 오른 93.15점을 받아 출연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단은 조직ㆍ인사관리, 재무관리 등 경영 시스템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확대, 비대면 환불제도 시행 및 고객 만족도 평가에 따른 환류체계 구축 등 사회적책임 수행노력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길운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시국에서도 오로지 청소년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이 노력해 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최고 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남양주시가 코로나19에도 미국과 스웨덴, 중국 등과 온라인을 통한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초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자매결연을 맺거나 우호도시 협정의향서를 체결한 해외 도시는 미국 브레아시, 스웨덴 헤뤼다시, 미국 포트리자치구, 중국 쓰촨성(四川省) 몐양(綿陽)시 등 4곳이다. 신도시 개발과 첨단 산업 육성, 환경 등 남양주 현안과 관련된 도시들이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 관계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분야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레아시와는 지난해 9월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했다. 애초 두 도시 간 방문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하다가 결국 온라인 협정식을 열었다. 두 도시는 청소년분야에 이어 행정ㆍ경제ㆍ문화 등으로 교류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웨덴 헤뤼다시, 미국 포트리자치구 등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헤뤼다시는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시도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신도시 개발에 협력하고 공무원도 상호 파견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지난 3월부터 남양주 정약용 도서관에서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수상 도서전을 열고 있다. ALMA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스웨덴 여성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년)을 기리고자 스웨덴 정부가 지난 2002년 제정했다.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자치구는 미국 최대 경제도시인 뉴욕과 가깝고 한인 입지가 높아 국가 간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남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쓰촨성 몐양시와 우호 협력 관계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몐양시는 중국 서부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국제 과학기술 도시다. 두 도시는 지난달 29일 화상회의를 열어 문화교육관광, 경제인프라 건설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네팔 출신 이주노동운동가 미누(2018년 사망)를 기리는 미누 나무 식수식 및 비석 건립식이 지난 17일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미누 나무로는 황금측백나무가 선택됐다. 비석에는 차별 없는 평등 세상을 향해라는 문구와 함께 미누의 사진이 새겨졌다. 건립식에는 이영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장(성공회 신부)을 비롯해 김미선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상임이사, 석원정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김기문 모란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누와 친분이 있거나 그를 기억하는 모임인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 후원으로 이뤄졌다. 본명이 미누 목탄(Minod Moktan)인 그는 지난 1992년 한국 땅을 밟아 양계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하다 지난 2003년 성공회 대성당에서 이주노동자 합법화 요구농성에 참여해 다국적 음악밴드 스탑 크랙다운(Stop Crackdown)을 결성, 월급날이라는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려졌다. 이후 불법체류자로 단속돼 지난 2009년 네팔로 강제 추방됐다가 9년 만인 지난 2018년 제10회 DMZ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안녕 미누가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었다. 네팔로 돌아간 그해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식수식을 주도한 이영 센터장은 민주열사들이 묻힌 모란공원이라는 상징적 장소에 기념물을 설치하게 돼 뜻깊다면서 모쪼록 이주 노동자들이 힘들 때 나무를 찾아 미누를 생각하고 힘을 내고 위안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