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제생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는 종합병원, 재단은 요양·한방병원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이 지행동 14만2천여㎡에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이 개원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은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의 본관과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별관 등 2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병상 1천405개(본관 1천190개, 별관 215개)를 갖추는 게 목표다. 이 중 별관 215개 병상만 우선 개원한 뒤 본관 1천190개 병상을 추후 일정에 따라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별관 공사는 98%가량 진행된 상태로 일부 토목공사만 남겨 두고 있어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 진척만 놓고 봤을 때 연내 개원은 가능하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 개원할지를 놓고 시와 대진의료재단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연내 개원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는 종합병원으로 개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진의료재단은 현재 여건상 요양병원이나 한방병원 개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병원 형태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개원 시기를 알 수 있다”며 “이견을 좁히기 위해 거의 매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생병원은 동두천의 첫 종합병원인 만큼 종합병원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대진의료재단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두천 제생병원은 1995년 착공했으나 대순진리회 종단의 내부 사정으로 2000년 건물 외관 공사만 마무리한 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20년 8월 건물 안전진단을 거쳐 보강 공사와 내부 공사를 재개해 별관 개원을 앞두고 있다.
안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좌초(재보류)와 관련해 안산도시공사 간부가 책임 지고 보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병만 안산도시공사 건설사업본부장은 3일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잇따른 보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데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속해서 보류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안산시가 담당했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022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및 공공성 강화’ 요구로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6월 출자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공감대 형성을 이유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보류됐고 이후 설명회와 간담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홍보에도 재상정이 지연됐다. 정 본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사업이 늦어지고 있고 일부 시의원이 충분한 논의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반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반(反)시민적 행태’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안산시와 시민의 이익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새로운 도시 인프라 구축과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앞으로 추진 여부가 안산 미래 발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 숲속 미술관이 있다. 김포시 고촌읍 수기로 100-78번지에 자리한 보름산미술관(관장 장다운)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2009년 개관한 보름산미술관 덕분에 멋진 이름을 가지게 된 보름초등학교와 달빛유치원을 지나니 미술관을 알리는 노란 간판이 나타난다. 연둣빛으로 물드는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춘다. 미술관은 동산에 보름달처럼 걸려 있다. 나무가 담처럼 둘러싼 미술관 마당은 아늑하고 편안하다. 탑처럼 두 겹, 세 겹으로 쌓아 올린 장독이나 운치 있는 소나무 아래에 기도하는 듯 서 있는 돌사람 한 쌍이 정겹다.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에는 고관대작의 무덤을 지켰을 법한 문인상과 무인상이 나란히 서 있다. 전시관과 카페로 이어지는 오솔길에도 올망졸망 키 작은 돌사람들이 관람객을 지켜보고 있다. ■ 망와, 집안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는 조형물 장다운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망와(望瓦)가 전시된 상설전시관을 둘러본다. 전시관 입구에서 만난 붉은빛의 목어가 예사롭지 않다. 몸통은 물고기이지만 머리에 사슴뿔이 달렸으니 이무기인 듯싶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벽면을 가득 채운 수백개의 망와가 낯선 사람을 노려보는 듯하다. “기와지붕 용마루 끝에 세우는 암막새인 망와에는 집주인이 바라는 희망이 문양으로 담겨 있습니다.” 문자와 기호, 연꽃과 국화, 당초문 같은 다양한 이미지를 정성스레 새긴 망와를 살펴보니 절로 입가에 웃음이 맴돈다. 벽면 중앙에 전시된 망와는 남녀의 얼굴이다. “어느 것이 남자일까요.”, “그렇습니다. 머리 위에 뾰족 솟은 것이 상투입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니 새로운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망와에는 가족의 안정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흔했던 망와였지만 한옥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요.” 박물관에서 펴낸 안내서에 실린 망와를 소개하는 글이 감각적이다.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햇빛 아래서, 눈과 비가 폭풍으로 몰아치는 날에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사람과 망와에는 경외감마저 깃든다. 비에 젖은 돌사람과 망와는 표정이 살아나 더욱 아름답다. 얼굴이 나의 몸과 마음을 그대로 닮은 것처럼 내가 만드는 물건 또한 나의 마음을 그대로 닮았다. 역시 마음이란 좀처럼 속일 수 없는 것이다.’ 개관 16년을 맞은 보름산미술관의 역사를 잠시 더듬어본다. 설립자인 고(故) 장정웅 선생은 1978년 충남 아산의 온양민속박물관에 전시된 몇 개의 망와를 보고 그 매력에 빠져든다. 전국을 누비며 300여점에 달하는 망와를 모은 그는 이 멋진 유물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전공을 살려 손수 미술관을 짓는다. 그 과정을 소개하는 글에도 설립자의 고운 마음이 느껴진다. “숲을 파헤치지 않고 나무를 베지 않고 지은 집은 산에 걸린 보름달처럼 혹은 나무에 걸린 보름달처럼 숲에 안겼다. 나무를 피해 오솔길이 생기고 비탈길에는 무너지지 말라고 돌덩이로 축대를 쌓아 올렸다.” 설립자는 망와에서 발견되는 회화적 요소를 전통 한지에 오방색으로 채색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모은 작품집 ‘망(望)’, ‘바래기’, ‘지킴이의 노래’ 같은 책을 시리즈로 펴냈다. 망와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보름산미술관은 관람료가 따로 없다. 목가구와 도자기 같은 고미술품으로 장식한 2층 카페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에 좋은 공간이다. ■ 미술관이 말을 걸다 출판사이기도 한 보름산미술관은 꾸준하게 소식지를 펴내고 있다. 중견 출판사 디자인하우스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가진 장 관장이 발행하는 소식지는 디자인이나 내용이 풍성하다. 소식지에 적힌 ‘54 을사년 경칩’은 무슨 뜻일까. 갑자, 을축으로 시작하는 60간지와 입춘, 우수, 경칩으로 이어지는 이십사절기로 발행일을 나타내는 방식도 재미있다. 짐작하듯 ‘54’는 발행 호수이고 ‘을사년 경칩’은 2025년 3월5일이 발행일이라는 뜻. 미술관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 중 설립자 이름 앞에 붙은 ‘故’란 한자에 눈길이 머문다. “그런데 어느 날,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자 나는 매일의 같은 공간과 매일의 같은 시간에서조차 하루하루 생경함을 마주한다. 당신이 아침마다 미술관 문을 열고, 주변을 청소하고, 부서진 계단을 살피고, 웃자란 나뭇가지를 치던 자리…. 당신이 서 있던 자리 자리마다 하얗게 빈자리가 보인다. 오랜 시간 동안 공간을 차지했던 당신이 사라지자 변할 것 같지 않았던 오래된 풍경에도 구멍이 뚫려버렸다.” 장다운 관장은 꼭 1년 전인 ‘갑진년 경칩’ ,즉 2024년 3월 펴낸 소식지 50호를 통해 미술관 설립자이자 아버지 장정웅 관장이 타계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 “주황색 별이 희미해” 소식지 54호에 소개한 장혜경 작품전의 제목이 ‘주황색 별이 희미해’다. 그런데 그림을 살펴보니 뭔가 이상하다. 새는 줄에 묶여 있고 악어의 등에는 기둥이 세워졌다. 게다가 악어의 꼬리는 비늘이 달린 물고기가 아닌가. 시의 한 구절처럼 느껴지는 제목과 꿈속인 듯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는 그림 앞에서 작가의 의도를 짐작해 보려 궁리해 보지만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작가는 거대한 존재가 운명을 조작하는 세계를 상상합니다. 다른 차원의 눈을 빌려 현재 일상에서 일어나는 ‘우연적인 일’의 근원을 찾고자 하지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떤 존재에 의해 서로 유기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여러 개의 세계가 각 차원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제작한 것입니다.” 장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보니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장혜경 작가가 제작한 세계의 이름은 ‘시시블러디(嬉戏 / xīxì BLOODY)’다. 시시블러디는 ‘사람을 가지고 놀다’라는 뜻이다. 이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컴퓨터 포털을 타고 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가의 다중우주 세계관 속 하나의 영역이다. 이에 작가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자의식의 결과인지도 의심하고, 두 세계를 오고 가며 양쪽의 시점에서 얻은 인간은 알 수 없었던 ‘우연의 관계점’을 소설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분홍색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가 그려진 커다란 그림 앞에 선다. 어쩐지 익숙해 생각을 더듬어 보니 미술관 입구에서 봤던 그 그림이다. 다시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 ■ 교실과 숲을 자유롭게 들락거리다 보름산미술관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미술교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 아이들이 체험하고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 ‘세모 교실’이다. 교실의 문은 늘 열려 있다. “아이들은 오래 앉아 있지 못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밖에 들락날락하도록 하지요.” 교실 밖은 숲으로 연결돼 있다. 아이들은 숲을 산책하며 나뭇잎을 가져와 관찰하고 그림을 그린다. ‘보름산미술관 B.school’은 무엇을 가르칠까. “B.school은 디자인 프로젝트 운영 방식에 기반한 사고를 바탕으로 참여자 각 개인이 직면한 문제나 어려움을 전공 분야별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전공 및 일터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모아 새롭고 의미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전문 분야별 접근법이나 상호교류형 교육 프로그램이 신선하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 획득을 위한 문해력,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한 수학, 나의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응원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한 영업력이 필요합니다.” 미술관이 이웃들과 함께하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는 설립자의 정신을 살린 보름산미술관 B.school의 목표는 선명하다. “실제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하남시가 3일 ‘2025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에서 ‘지역경제발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문화혁신도시경영’ 부문 수상에 이은 2년 쾌거다. 그동안 하남시가 추진해 온 자족도시 기반 구축과 혁신적 경제정책이 대외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시는 그동안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특히,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미사섬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하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사아일랜드(미사섬) 일대를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이 사업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관광과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하남을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기업 유치 성과도 뚜렷하다. 시는 투자유치단과 기업유치센터를 신설하고, 원스톱 민원 처리와 인센티브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우량기업 유치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서희건설 본점 이전을 비롯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로저나인 R&D센터, BC카드 R&D센터,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등 주요 기업들을 하남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맞춰 시는 올해 초,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 코디네이터 배치, 민원처리 팀장 책임 상담제 및 민원처리 추진단 운영 등 시민 중심의 민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신뢰 행정을 실현한 결과다.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Stage 하남 버스킹’, ‘뮤직 人 The 하남’, ‘하남이성산성문화제’ 등으로 도심 곳곳을 공연과 예술로 채우며 문화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맨발걷기를 생활화 할 수 있는 미사한강모랫길과 반려동물을 위한 미사아일랜드 펫존 조성 등은 일상과 여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공간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은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고, 문화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남만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59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지난달 30일 임용된 신입 사원들은 한 달 동안 주요 사업과 조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 소양 교육과 지방 사업장(부산경남·제주·장수 등) 견학, 일일 지사 근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마사회는 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기 채용을 실시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을 위해 제한경쟁과 자립준비청년·경력단절여성·다자녀부모 등 서류 가점을 신설해 사회형평 채용을 강화했다. 또한, 지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차 면접자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및 경력·교육 사항을 요구하고, 방송기술 직군의 자격 제한을 폐지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면접전형에서는 보다 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모의 면접 추가 시행, HR 전문가 피드백 등 면접관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창사 이래 최다 인원을 채용했다며, 앞으로 신입 사원들이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현업에서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경희)는 지난 1일 경북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가 심각한 안동시의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 명품 컵 누룽지 540개와 미숫가루, 식혜 등의 구호물품을 안동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임직원들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2024년 재난 대응 우수센터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에서도 미숫가루를 지원해 함께 안동시에 전달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재난 대응 우수센터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을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착한 소비에 뜻을 모아준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안동시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화합하고 또 함께 어울려 ‘사이동의 날’을 기억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 행정복지센터가 4월 2일을 ‘사이동의 날’로 정하고 1주일 동안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이동 주간 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주제가 있는 테마별 행사를 추진, 주민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마을 발전을 위해 마련한 ‘토크-살롱’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아져 지역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사이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추진위를 구성, 지난 4월 2일을 ‘사이동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일을 전·후로 1주일 동안 ‘사이동 주간 행사’ 기간으로 정한 뒤 지난달 30일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색 축제를 개최했다. 이어진 토크-살롱에서 이현선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마을 만들기는 단순한 공간 개발이 아닌 단체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효영 사동복지센터장도 “사이동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돼, 행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행사 3일째에는 ‘미래를 그리는 우리 동네’란 주제로 사상대회가 개최 됐고, 사이동의 날인 2일에는 ‘우리 사이 좋은 사이’ 행사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곡초등학교에서 다양한 공연행사 등과 함께 열렸다. 특히 3일에 개최된 ‘나눔 행사’를 통해서는 사이동 관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00여명과 외국인 단체 등 20여개 단체에 반골(소 잡뼈)과 육수 등을 전달하며, 행사에 훈훈함을 더 했다. 이번 축제에 관심을 모으는 5일 ‘감골축제’는 태권도와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그리고 밸리댄스 및 한국무용과 노래교실 등 그동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주민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초대가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부스 등도 운영된다. 한은현 사이동장은 “사이동의 날을 지정하고 처음 맞는 ‘사이동의 날’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나누기 위해 사이동 곳곳에서 업무의 공백을 최소화 하며 많은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체로운 행사를 준비 했다”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지난 2일 교육지원청 이섭대천홀에서 2025 상반기 위(Wee)프로젝트 학생상담 담당자 협의회 및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생상담 담당자 협의회 및 정담회는 위(Wee)센터 전문상담인력인 관내 초, 중, 고, 경기새울학교, 다원학교 위(Wee)클래스 소속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와 지역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협의회는 위센터 사업 설명 및 위기학생 지원 전달 연수, 유관기관 정보 안내, 학교급별 소모임을 통한 상호 이해 및 정보 교류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상담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협의회 및 정담회에서는 위(Wee)센터 사업 설명을 통한 업무 이해도 향상, 위기학생 지원 및 학업중단예방 연수를 통한 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학생상담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 및 역량 강화, 지역 유관기관 정보 공유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Wee)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천교육지원청은 학생상담 담당자 협의회 및 정담회를 운영함으로써 학생상담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인력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가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보전녹지지역 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져 단독주택 건축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보전녹지지역에서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성남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기반시설(공공상수도·공공하수도) 설치가 어려운 지역 내 토지 재산권 행사 보장과 동시에 임야 훼손 방지를 위해 추진된다. 현행 조례안은 공공상수도·공공하수도 등이 설치되지 않은 보전녹지지역에서 건축을 제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조례안은 하수도법에 따른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단독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다. 이 때문에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시는 개정조례안에 규제를 완화하되,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자연도’에서 정하고 있는 1, 2등급 권역이 아닌 토지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넣었다. 이는 임야훼손을 최소화하고 개발 후 회복이 어려운 환경훼손을 막자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조례안이 마련되면 보전녹지지역에 건축제한이 완화된다”며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 허용으로 단독주택 건축이 가능해져 그동안 개발이 억제된 석운동, 시흥동, 금토동 등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조례안은 조례규칙심의와 성남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인천 문화예술회관이 단계별 리모델링을 모두 마치고 재개관 한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예술회관은 안전성과 이용자 만족도에 초점을 두고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건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수작업과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고 무대 환경을 최적화해 공연 제작의 기술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로비와 객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예술회관은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이달 중 부분 리모델링을 한 소공연장, 공사가 끝난 전시실, 회의장을 우선 재개관 한다.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전시실에서는 인천 공공예술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시간의 조각 전(展)’을 개최한다. 또 4~5월, 소공연장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 공연을 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For Culture Leaders’,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다함께, 봄’, 인천시립극단의 ‘이수일과 심순애’가 차례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밖에 예술회관은 오는 8월, 건축공사를 마치고 9월에 사전점검, 이후 10월에 대공연장을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무대 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조명은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대중음악에서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음향시스템도 구축한다. 로비와 객석, 부대시설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거듭나 ‘빛의 울림’을 주제로 유려한 조형미 공간을 조성해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휴식과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이를 기념해 12월까지 ‘재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체 기획 공연인 클래식 시리즈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시립무용단의 ‘진동(震動)’,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인천! 해방둥이’, 뮤지컬 ‘맘마미아’, 시립극단의 ‘홍도야 우지마라’, 시립합창단의 ‘메시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 등 대표적인 대형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새롭게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품격 있는 전시를 선보이며, 인천시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예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