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사회복지 현장 산업안전보건 선제적 대응 나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산업안전보건 계획을 구체화,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고 2일 밝혔다. 사서원은 지난 2024년 새로 수탁한 시설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을 조사한다. 안전관리 기관에 의뢰해 작업을 파악하고 관련 질환 및 증상을 찾아 예방 방안을 마련한다. 조사는 올해 안에 할 예정이다. 사서원은 감정노동자 인권 보호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탁 시설 종사자 140명을 대상으로 했던 감정노동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다. 대체 인력을 지원하고 업무 재배치를 통해 일상 업무 가중을 막는다. 또 전문가 상담,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종사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치유 과정도 운영한다. 사서원은 오는 6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앞두고 혹서기, 혹한기 등 기후 변화성 질환 예방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부평·강화·미추홀 종합재가센터 요양보호사는 폭염과 한파에 장시간 노출돼 해마다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폭염, 혹한기 대비 개인보호장비 등을 지급했다. 사서원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중대재해법 관련 문제가 일어날 시 대응 체계와 보고 절차 등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연 2회 펼친다. 재난 대비 현장대응 및 상시 훈련도 연 2회 마련한다. 황홍구 사서원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사자가 무사해야 서비스 이용 시민도 안전하다”며 “사서원이 안전한 사회복지 현장 기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 해양쓰레기 운반 차도선 ‘옹진청정호’ 취항

인천 옹진군은 2일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을 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문경복 옹진군수와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 중·강화·옹진), 전종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장, 나선철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장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군은 이번 ‘옹진청정호’ 취항으로 그간 해결이 어려웠던 연평면 조업 폐그물과 근해도서 및 무인도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운반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해안쓰레기에 대한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청정호는 총 만재 210t, 적재량 78t 규모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다. 또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을 탑재해 도서지역 쓰레기 수거와 운반에 최적화 돼 있다. 선박은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와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하며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청정호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깨끗한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옹진청정호는 앞으로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한다.

“농민 돈으로 사모펀드 돕나”…MBK 차입매수 파트너 NH투자증권 책임론 확산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납품업체, 입점업체, 금융권, 채권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정산 지연으로 농축산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과 영농조합, 유가공조합 등 관련 단체들은 정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유가공업체 일부는 4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2개 농축산 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는 농축산업계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농협경제지주 도매부의 홈플러스 납품 차질이 2천억원에 육박하면서, 업계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해 비판의 초점은 MBK파트너스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김병주 MBK 회장은 불출석하며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또한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사용한 차입매수(LBO) 방식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MBK와 함께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MBK와 함께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약 1조1천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한 바 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국가 기간산업을 사모펀드와 결탁해 공격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박희승·정진욱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한 NH투자증권이 사모펀드의 차입매수를 지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공개매수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이며, 차입금은 일반적인 금융 구조”라며 “위험 최소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MBK의 차입매수가 농축산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상황이 되면서 NH투자증권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농업인과 지역 농협의 지원을 내세워온 NH투자증권이 정작 MBK의 무리한 인수 구조를 뒷받침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도 이어진다. 홈플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것은 농축산업계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근로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정치권과 업계는 MBK가 고려아연 인수를 추진 중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MBK가 영풍 지분을 확보할 경우 차입금은 수조 원대로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고려아연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핵심 광물 생산 기업으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차입매수 방식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해 사회적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BK와 NH투자증권이 주도한 차입매수 방식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 유치…다양한 협력사업 공동진행

의정부시가 미국 미네르바대를 유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 본부에서 미네르바대와 ‘글로벌 교육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지난 1월 21일 미네르바대 총장의 의정부 방문 이후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대 총장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뜻을 모았다. 미네르바대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혁신형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통적인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 대신 ▲도시 순환형 학습 모델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 런던, 하이데라바드,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이페이 등 7개 글로벌 도시를 순환하며 학습하고 있으며, 현재 190여 명의 학생이 한국에 체류 중이다. 특히 ‘세계혁신대학 평가(WURI)’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의 대표 사례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미네르바대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의정부시에 조성하고 ▲세계 청년 혁신 포럼을 의정부시에서 공동 개최하며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적합한 입지 추천과 제도적 지원, 포럼 운영 협력을 포함한 행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미네르바대는 교육‧연구‧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와 기업 간 교류를 주도한다. 마이크 매기 총장은 “의정부시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와 혁신허브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은 미네르바대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네르바대의 글로벌 거점과 국제 포럼을 의정부에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구체적인 성과”라며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 ‘세계 청년 혁신 포럼’을 미네르바대학교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