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AI서비스경영과 AI유통전공, 유통경영 전공여행 설명회

경복대학교 AI서비스경영과 AI유통전공은 17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FYE(First Year Experience) 프로그램인 지도교수와 함께 떠나는 유통경영 전공여행 설명회를 개최했다. AI서비스경영과는 2021년 신입생부터 AI유통전공과 핀테크회계전공을 통합해 선발한 후 1학기를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도교수와 함께 떠나는 유통경영 전공여행은 1학기 종강에 시기를 앞두고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전공선택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통해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박주현 경복대 AI서비스경영학과장은 이번 전공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4차산업 시대 유통의 역할과 코로나로 인한 유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입생들의 재학율 향상 및 대학 만족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복대학교 AI서비스경영과는 2020년 취업률 76.3%(2019.12.31일 기준. 대학정보공시기준)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복합적이고 실무능력을 갖춘 창의융합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 운영 ▲현장 맞춤형 실무중심 전공자격 취득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사설] 퇴임식 초대 문자 ‘도움 주실 분, 계좌번호’/이런 구태 없어져야 경찰 위상 바로 선다

명예 퇴임이면 수십년은 근무했을 것이다. 고됐을 경찰 생활이 충분히 짐작된다. 이런 퇴임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게 아니다. 논란이 실행으로 옮겨지지도 않았다. 주변에서 지적받자 모두 취소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지적하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당사자를 떠나 경찰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서다. 없어져야 할 퇴임 경찰관의 전별금 주고받기 관행이라서다. 돈으로 석별의 정을 표하는 관습, 완전히 근절돼야 한다. 부천소사경찰서 소속 한 간부 경찰관이 이달 30일 퇴임한다. 이달 29일 스스로 퇴임식 행사를 계획했다. 지인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29일 부천북부역의 한 웨딩홀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자 한다. 참석 여부를 즉시 알려주시면 행사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단순한 초청 내용이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어긋난다. 방역 원칙 준수를 강조하겠지만, 행사 초청 자체가 부적절하다. 더 논란은 문자 속 다음 대목이다. 저의 명예퇴임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도움 주실 곳 00000-0000-000. 경찰 개인의 퇴임식이다. 일반인이 거기에 도움 줄 일이 뭐가 있을까. 더구나 무슨 도움이길래 은행 계좌 번호가 필요할까. 금전적 성의를 보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사자는 아니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문자 받는 이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행사일인 29일, 그는 여전히 부천소사경찰서 소속이다. 사실 비슷한 일은 관행이었다. 퇴임식장에서 참석자들로부터 봉투를 받았다. 아예 퇴임자와 참석자의 인사라는 순서가 있었다. 퇴임자와 상견례 뒤 옆 테이블에 미리 준비한 돈 봉투를 놓았다. 그러면 퇴임자는 고맙다, 좋은 곳에 쓰겠다며 답례까지 했다. 이 모든 과정을 후임, 현직 경찰들이 지켜봤다. 초청받은 지역 인사들엔 압박이다. 범법(犯法)이다. 아직 현직이니 뇌물이 될 수 있다. 김영란법 위반 소지는 더 많다. 다 없어졌다고 했다. 그런데 그 관행의 단면을 이번에 다시 봤다. 안 그래도 코로나 시대 잘못된 현상이 있다. 남발되는 비대면 초대장이다. 관혼상제를 알리며 도움 주실 분 성의를 표하실 곳이라며 은행계좌를 고지한다. 오지 말고 돈만 보내라는 얘기다. 이런 문자가 친불친 관계없이 뿌려진다. 받는 이들의 부담이 크다. 이런 게 경찰 조직에서까지 일어나서야 되겠나. 수사권 독립으로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 경찰에 모아지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과거에는 관행으로 통했지만,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 이번 해프닝도 그런 교훈이 돼야 할 것이다.

[꿈꾸는 경기교육] 빨라지는 고령화 사회의 경제적 문제

우리나라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고령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다. 우선 고령화란, 인구 전체 비율에서 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고령화 사회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영양 상태의 호전, 의료기술의 발달, 건강에 대한 관심 등과 같은 수명의 연장과 출산율의 감소로 인한 유년인구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한 여러 다양한 경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생산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노인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면 연금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고, 이는 경제적 침체로 이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고령자들은 생산활동을 하는 생산인구가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에 비해 소비가 많은 것을 의미하고, 이는 저축이 적어지고 기업은 이로 인해 투자율이 감소하고, 자본금이 적어져 기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실업률이 높아져 경기가 침체되는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나는 결국 이 고령화 사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출산율이 감소해 고령자 증가 수에 따라가지 못해 그 격차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왜 출산율이 점점 감소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물론 비혼주의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늘어나는 청년 실업률로 인해 생계유지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의 양육비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출산을 꺼리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정부는 자녀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개인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는 출산 장려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저출산이 국가 차원의 큰 문제임을 직시해야 하고, 출생을 할 시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의료혜택이나 물건을 살 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야 하고, 또한 직장을 다니는 여성을 위해 적절한 보육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은퇴 나이를 60세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발전된 의료기술로 인한 생명 연장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은퇴 나이를 늦추어 생산활동을 보장하는 것 또한 고령화를 늦추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저출산을 극복한 성공 사례가 바로 프랑스인데 프랑스도 한때 저출산 국가였는데 정부가 막대한 재정으로 저출산을 극복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수당을 지급해 출산을 독려했고 정부가 과감한 지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기업 덕분이었는데 실제로 정부기관의 기업들의 재원 약 6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처럼 프랑스의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개인들도 국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낸다면 우리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이 감소하고 적절한 인구 비율을 통한 안정적인 노동력을 갖출 수 있어 국가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승현 고양 세원고

황순원 문학관 연계한 인문학… 사고·창의력 쑥쑥

양평 서종중학교가 황순원 문학관과 연계한 인문학 등 특색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서종중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유학년제의 경험을 연계ㆍ발전시키기 위해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계자유학년제를 실시 중이다. 자유학년제가 실시되는 1학년의 경우 1학기에는 동아리, 주제선택, 예술체육, 진로체험 등 4가지 활동 영역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주제선택, 동아리 활동 중점의 혼합모형으로 학교 교육과정 및 학교행사 등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특히 서종중은 주제선택 활동 일환으로 황순원 문학관과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탐구와 창작을 통해 문화예술의 근간인 인문학을 경험해보고 개인의 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창작해보면서 글짓기 능력을 증진하는 국어과 교육 프로그램이다. 데칼코마니, 동굴화, 젠탱글 등과 같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을 제작하고 교내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 활동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관내 기관 사업장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서의 직업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고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탐색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종면 관내 공공기관 및 사업장 9곳(서종면사무소, 양평수난구조대, 서종우체국, 서종파출소, 양서농협서종지점 등)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일터의 수용 인원에 따라 3~15명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직업체험활동 실시 중이다. 이밖에 동아리 활동은 음악반, 미술반, 일러스트반, 캘리그라피반 수업과 더불어 서종면에서 활동하시는 김경훈 강사의 기타반, 박장준 강사의 바둑반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바둑반에서는 돌을 잡는 법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히면서 학생들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타반에서는 클래식 통기타로 여러 가지 리듬과 연주법을 익히고 교내 미니콘서트와 학기 말 교육과정 발표회를 통해 배움과 끼를 표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황일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연계ㆍ확대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운영 모델 개발로 학교 교육 전반의 변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사설] 50인 미만도 주 52시간제, 영세업체 타격 보완책 있어야

다음 달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영계가 영세 사업장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법 위반 시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는 이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 입법이 이뤄졌기 때문에 바로 시행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50인 미만 사업장도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제 위반 시에는 사업주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바로 처벌되지 않고 신고 접수 후 최장 4개월의 시정기간이 부여된다. 정부는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생활을 균형있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8년 3월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 근로기준법상 1주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에 연장 근로시간 12시간을 넘지 못하게 하는 게 골자다. 다만 기업 여력에 따른 준비기간을 감안해 그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사업장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50299인 사업장은 계도기간을 1년 둬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549인 사업장은 계도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한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준비가 부족해 걱정이 태산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계도기간 부여 등 주 52시간제 대책 촉구 관련 공동입장을 발표했으나 정부는 그냥 밀어붙이고 있다. 영세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입이 급감한 상황에서 최저임금 부담,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경영위기에 몰릴 수 있고 이는 해당업체 종사자들의 실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 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업종별ㆍ시기별ㆍ지역별 등으로 세분화해서 도입해야 시장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벤처기업이나 자영업자, 대형 건설사 등 산업별 특색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근무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칫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사업장을 5인 미만으로 쪼개는 등의 편법과 꼼수가 난무할 수도 있다. 정부가 확대한 유연근로제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탄력선택근로제는 대형 제조업체에선 효과적일 수 있지만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는 실효성이 없다고 한다. 근로조건이나 임금 등의 문제로 신규인력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정부는 업계 목소리를 더 듣고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했다. 장시간 근로환경 개선은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다. 주 52시간제가 현장에 안착돼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국민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기업의 현장 여건은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정부가 이상적인 난관론만 펴는게 아닌가 싶다.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진구 명지병원장, 영문판 ‘무릎관절경- 최신지견 가이드’ 출간

김진구 명지병원장이 세계적인 의학서적 출판사 스프링거사와 영문판 Knee Arthroscopy: Up-to-Date Guide(무릎관절경: 최신지견 가이드)를 출간했다. 이번 출간은 정형외과 전문의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에게 무릎 관절경 수술의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표 저자인 김진구 교수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미국, 룩셈부르크, 캐나다, 일본 등 국내외 저자 28명의 슬관절 분야 전문의학자가 저술에 참여했다. 책은 무릎관절 내시경에 대한 해부학과 생체역학의 필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저명 정형외과 전문의의 지식과 노하우를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등과 함께 단계별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ㆍ후방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관절연골, 근위 경골 절골술 등 슬관절경 수술을 총망라 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가진다. 김진구 교수는 인공관절 이외에는 대부분의 무릎수술이 관절경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혁신적인 수술법 연구를 선도하는 저자들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며 정형외과 수련의와 스포츠의학 전문가는 물론 슬관절분야 전문의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신 지견을 집대성한 영문판 교과서라고 말했다. 대표 저자인 김진구 교수는 슬관절, 스포츠의학 분야 전문의로 미국스포츠의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유럽관절경스포츠학회(ESSKA) 학술위원,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위원, 대한관절경학회 국제위원장,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반월상 연골 이식술 후 고유수용감각 기능의 평가와 검사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제14대 제마 스포츠 의학상을 수상했고, 2020년 미국 스포츠 의학회 편집위원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대한관절경학회는 Knee Arthroscopy: Up-to-Date Guide 출간을 기념해 오는 8월21일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국내외 저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무릎관절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