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민간투자사업, ‘실무협의회’ 구성…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인천시는 서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에 들어서는 테마파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15일 시와 한화가 맺은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약 2천500억~3천억원을 들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16만9천990㎡(5만1천473평)에 승마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가 사업 제안자로 참여한다. 시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 및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돕기 위한 실무 논의에 나선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실무협의회 구성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매립지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에 문화·관광·휴양 앵커시설을 조성해 폐기물 매립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기반시설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관광객 및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을 유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북한, 미일 군수협력 비난…"강력한 억제력 비축할 것"

북한이 최근 미국과 일본 공동편제무기 군수협력에 새로운 전략 불안정 요소라고 비난하면서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1일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첨단무기공동생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며 불길한 기운을 짙게 몰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부총국장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공대공 미사일 ‘AIM-120’을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하며 “AIM-120은 철저히 공격형, 침략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미일군사동맹의 또 하나의 새로운 공동편제무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거리 160km 이상의 AIM-120이 미국과 일본의 주력 전투기에 장착되면 방어가 아닌 공격용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는 결코 영공 방위, 제공권 장악에 목적을 둔 전투기용 무기 생산이라는 의미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위험성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군사안보적 환경의 특수성과 결부시켜 볼 때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총국장은 또 최근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재편성과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을 통해 군수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부총국장은 동북아 지역 각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경고신호"라며 “정의를 동반하지 않는 힘은 횡포이며 힘을 동반하지 않는 정의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그추종동맹국들이 우리 국가의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불안정한 전략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수국가들이 자기의 정치군사적야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는 것은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우선적 과제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나가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첫 대면 회담을 하고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의 공동 생산을 조기 개시하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챗GPT 가입자 5억명 돌파…3개월만에 30% 이상 급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가입자가 5억 명을 돌파했다. 3개월만에 30%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챗GPT가 처음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만으로, 이용자가 지난해 말 3억5천만명에서 3개월 만에 1억5천만 명 이상 늘었다. 이용자 급증에는 오픈AI가 올해 대거 선보인 새로운 AI 모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에는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과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 및 비용 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선보였다.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하고,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으로 사진을 다시 그려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료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무료 이용자는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 이는 챗GPT 출시 초반에 100만 명 달성까지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27일 “(이용자가 몰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데이터) 용량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새로운 모델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0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연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느라 새 AI 모델 출시가 늦어지고 있을 정도로 새 이미지 생성 모델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오픈AI는 현재 유료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금값 치솟자 ‘가벼워지는’ 주얼리… 무게 줄이고 ‘가성비’ 챙긴다

국제 금값이 계속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는 ‘가벼운’ 주얼리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순금의 높은 가격 부담으로 소비자들은 금 함량을 줄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유지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18K보다 14K나 그 이하의 합금 제품이 인기를 얻고, 금속 소재의 패션주얼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의 ‘일반·패션 주얼리 소비자조사 2024’에 따르면 14K 옐로우 골드 제품의 점유율은 직전 조사 대비 7.7%포인트(p)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의 14K 주얼리 구매율은 33.8%로 직전 조사(15.4%)의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 패션주얼리 소비자가 최근 1년간 구매한 소재로 ‘금속’이 가장 먼저 꼽혔다. 금속 소재 패션주얼리 구매율은 전년 대비 10.7%p 증가한 46.6%를 기록했다. 연령 기준으로는 20대(54.3%)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최근 1년간 일반 주얼리 구매율은 역대 최저치(13.1%)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약 133만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차지연 월곡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경기일보에 “금값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 주얼리 시장 전반이 침체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가운데 금 함량을 줄이거나 금이 아닌 금속 소재 제품이 합리적 가격대를 앞세워 소비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 주얼리 업계는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며 위기 속 돌파구를 찾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는 지난해부터 일부 커플링을 10K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18K나 14K 제품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순금 함량이 낮아도 가성비가 좋은 10K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한 것이다. 최승욱 서울과기대 금속공예디자인학과 교수는 “럭셔리 브랜드는 고급화와 희소성 있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중저가 브랜드는 14K 골드나 중량이 낮아도 크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할로우 주얼리(Hollow jewelry·속이 빈 공법으로 제작된 장신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금값 상승 속에서도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부가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주얼리 제품 개발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尹 대통령 선고일' 경기경찰 100% 투입…정부청사, 도당 등 경력 배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일자가 지정되면서 경찰이 총력 대응 테세에 들어갔다. 경기경찰은 가동 인력 100%를 총 동원해 헌법재판소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경기도내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전국 시·도경찰청에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하는 가장 강도 높은 비상 체제로, 이 기간에는 경찰관의 연가·휴가 사용이 금지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대비해 헌재 인근에 경찰력을 투입해왔다. 주간 4개 중대, 야간 6개 중대 등 총 800여명이다. 선고 당일 갑호비상이 발령되는 만큼 헌재에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인력 100%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선고 전날에는 기동대 14개 중대(1천120명)를 헌재에 투입, 차벽 등을 세워 헌재 주변에서 벌어질 사태에 대한 대비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내 주요 기관에 대한 경비·경호도 강화, 경기지역의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 정부과천종합청사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국민의힘 경기도당, 평택 미군부대 등에 경찰력 배치를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인원이 어디에, 언제, 어떻게 분산돼 투입되는지 정해지지 않았다. 논의 중”이라며 “선고 당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선고일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경우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까지 이동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헌법재판관마다 신변 경호 수준을 추가로 강화하고 이들의 이동 경로도 관리할 계획이다. 헌재 경내에도 형사를 배치해 청사 난입자가 발생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이다. 현재 헌재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은 보호복 등 장구류를 점검하며 일반인 접근을 불허하는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조기 착수했다. 이어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통제하고 있다. 이밖에도 헌재 인근 학생 통학로에 대한 집중 순찰이 이뤄졌으며 이날 낮 12시부터 헌재 인근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2~5번 출구가 폐쇄되기도 했다. 선고 당일에는 안국역은 역 전부를 폐쇄한 뒤 첫 차부터 무정차 운행할 예정이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재 인근에 있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궁궐 등의 관람이 제한되며 주요 박물관도 문을 닫는다.

일교차 15도 내외…오후부터 ‘봄비’ [날씨]

수요일인 2일 오전부터 하늘이 차차 흐려진 후, 늦은 오후부터 대부분의 지역에 약한 봄비가 내린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12~15시)부터 수도권과 충남북부서해안에, 늦은 오후(15~18시)부터 강원내륙·산지(비 또는 눈)와 충청권, 전북북부에 비가 오다가 밤(18~24시)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밤에는 한때 경북권내륙과 울산·경남북서·중부내륙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또 전북남부와 전남권, 그 밖의 경남권에는 늦은 오후(15~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부 5㎜ 내외 ▲경기동부·서해5도 5~10㎜ ▲대전⸱세종⸱충남 5㎜ 내외 ▲전북북부 5㎜ 미만 ▲울산‧경남북·중부내륙 5㎜ 미만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됐다. 수도권의 경우 최저기온은 수원 3도, 인천 6도, 서울 5도 등 곳에 따라 -1~6도 등으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은 수원 16도, 인천 13도, 서울 15도 등 지역별로 12~17도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수도권과 강원동해안,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내륙, 광주·전라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여기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전과 밤에 광주·전북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며 “또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