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行 무산’ 현대건설, 리빌딩 수준 팀 재편 필요

‘여자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아쉽게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4년 간의 성적을 놓고 볼때 현대건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의 결과를 떠나 내용 등 과정을 들여다 보면 이제는 리빌딩 수준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020-21시즌 최하위(6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시작한 2021-22시즌 1위, 2022-23시즌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으로 절정의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남은 데다 시즌 개막전 치러진 컵대회 우승으로, 첫 트레블 달성의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 시즌 인천 흥국생명의 기세와 시즌 초 상승세를 보였던 화성 IBK기업은행, 후반 뒷심을 발휘한 대전 정관장 등에 자주 발목이 잡히며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뒤졌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모마는 득점 4위(721점), 공격종합 5위(성공률 40.93%)로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져 내부 갈등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구단도 모마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수에 걸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아시아쿼터 위파위도 2023-24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되는 등 부상이 잦아 역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토종 선수들 역시 지난해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기둥인 양효진은 공·수에 걸쳐 하향세가 뚜렷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6억5천만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은 리시브 불안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면서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다. 이들 외에도 세터 김다인도 거의 풀타임을 뛰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FA가 되는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외국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백업 선수 활용도가 낮은 현대건설로서는 비시즌 동안 고강도 팀 재편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이 비시즌 기간 젊은 선수 육성과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포함)의 높이 강화 등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남양주 용암천 지방하천 1.7km구간 공사 준공

남양주 용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홍수 예방과 주민 편의, 친환경 교통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달성됐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퇴계원읍과 구리시 갈매동 경계에 있는 용암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1.7㎞ 구간의 하천폭을 확장하고 제방을 보강했다. 또 단절된 자전거도로 1.2㎞를 새롭게 개설했다. 총 2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는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해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해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제방도로와 차량 진출입로 등 부대시설도 정비해 이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구리시 갈매택지지구와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됐다. 새롭게 연결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갈매천~왕숙천~한강은 물론 도에서 추진하는 순환하천길의 일부가 조기 연결돼 친환경 여가생활에 기겨할 전망이다. 또 용암천 내 방치된 대전차 방어시설인 용치 일부를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했다. 해당 구조물을 자전거 전용 교량 기초부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하천 유수 흐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현재 설계 중인 용암천 상류까지 하천길이 추가 연결되면 용암천을 통해 왕숙천, 한강으로 연결되는 70㎞의 순환하천길이 완성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주민들도 운동과 휴식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 복합문화공간 건립 착공식… 편의시설 불균형 일부 해소

평택시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복합문화공간 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포승읍 방림리 47번지 일원에서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복합문화공간 ‘문화놀이터Y 및 실내체육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73억 원을 들여 농촌지역 거점 공간인 포승읍에 방림리 47번지 일원에 문화·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날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과 포승 주민들이 참석했다. 또 내년에 준공 예정인 문화놀이터Y는 조리교육장 등 각종 교육실과 북카페, 청소년문화공간,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건립 될 예정이다. 나아가 포승읍 주민들은 서부지역에 현저히 부족했던 주민편의시설의 건립을 통해 지역간 편의시설 불균형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거점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배후 마을과의 상생발전을 통한 시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모기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국내에선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 정점을 이룬다. 주요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선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 오후 6시∼오전 6시) 야외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일본뇌염 감염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발작, 착란, 마비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접종하며,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 접종한다. 접종 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호 시장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거주자, 위험 국가 여행 예정자는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 가족뮤지컬 ‘난 책이 좋아요’, ‘우리가족’ 개최

용인문화재단은 4월과 5월, 세계적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가족 뮤지컬 ‘난 책이 좋아요’와 ‘우리가족’을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공연놀이터에서 선보인다. 가족 뮤지컬 ‘난 책이 좋아요’와 ‘우리가족’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가족뮤지컬 ‘난 책이 좋아요’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됐을 만큼 높은 작품성을 지닌 공연으로, 파자마 파티를 즐기던 삼총사의 눈앞에 아기 침팬지 ‘아치’와 책요정 ‘북북이’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여정을 다룬다. 또 다른 가족 뮤지컬 ‘우리가족’은 5월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앤서니 브라운 작품 중 가족 시리즈에 해당하는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작품을 하나로 모아 새롭게 탄생시킨 창작 공연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은 학교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그려오라는 숙제를 받고 누굴 그릴까 고민에 빠진 주인공이 가족회의를 통해 오디션을 펼치기로 결정하면서 가족 모두가 그림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든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경기도, 도심 흉물 ‘빈집’ 재탄생… 평택 공공임대주택 준공

경기도가 도심 속 골칫거리였던 방치된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켰다. 도는 2일 평택시 이충동에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임종철 평택시 부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통합공공 임대주택 준공식을 열었다. GH가 출자한 평택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322㎡, 연면적 747.2㎡ 규모다. 전용면적 46㎡, 57㎡, 63㎡로 구성된 전체 7호가 공급된다. 최상층에는 주민 공동공간을 만들어 GH가 입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4일부터 신혼부부 5세대, 한부모가족 1세대, 주거약자 1세대 등 총 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형 빈집 정비 시범사업은 낙후된 비아파트 지역의 빈집을 매입, 철거 후 지역 내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빈집 터를 활용한 공간복지 사업으로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동두천 아동돌봄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지역은 원도심 쇠퇴, 도시빈집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도만의 창의적 발상으로 빈집 정책을 발굴하고, 원도심 쇠퇴의 상징인 빈집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빈집정비 보조사업에 지난해와 올해 선정돼 국비 2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도에서 직접 추진하는 빈집정비 지원사업은 지난 4년간 총 294호의 빈집정비를 지원했다. 올해 빈집 31호를 마을쉼터, 공용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정비한다. 지난해 6월에는 포천시, KMS봉사단과 ‘민․관이 함께하는 경기도 빈집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해 빈집정비 지원사업에 민간자원봉사를 접목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인구감소지역뿐만 아니라 인구감소관심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의 빈집까지 ‘세컨드 홈’ 혜택을 부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강화… 맞춤형 보호대·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직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사내 공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개선안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반도체 생산 현장 근무 환경 개선 TF’의 6개월간 연구 결과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근무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근골격계 유해 인자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안전보건연구소와 협력해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조사 결과, 현행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법적으로 규정된 근골격계 부담 작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개선책을 도입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8인치 웨이퍼 자동화 작업 확대 ▲무게를 약 22% 줄인 웨이퍼 이동 박스 도입 ▲라인 근무자 맞춤형 손목 보호대 지급 ▲기흥사업장 SR3동 내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이다. 특히 웨이퍼 이동 박스의 경량화는 반도체 수동 라인 근무자들의 신체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라인 근무자의 손목 및 손가락 보호대뿐만 아니라, 방진화 깔창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지급하는 등 세부적인 근무 환경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16개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통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