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6개동에 행정-주민 이어줄 마을계획단 출범

성남시가 6개동에 행정과 주민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성남시 마을계획단을 이달 중 출범시킨다. 이종빈 성남시 마을공동체과장은 7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통해 마을계획단 출범계획을 포함한 주민들의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방안과 다양한 소통협력방안 등을 설명했다. 마을계획단은 수진2동, 복정동, 하대원동, 도촌동, 구미1동, 운중동 등 구별 2개동씩 6개동에서 출범한다. 시는 마을활동가를 동별로 1명씩 배치해 마을계획단원을 모집, 교육과 워크숍 등을 거쳐 마을의제를 수립하고 총회를 통해 의제를 선정, 사업을 펼친다. 시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성남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현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정책을 발굴ㆍ실행 중이다. 55개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5억7천만원 규모의 주민제안공모사업도 시행한다. 마을상담사가 컨설팅 지원, 맞춤형 교육 등 마을공동체를 육성하고 활성화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태평4동과 은행2동 등에 이어 다음달부터 신흥1동수진1동 수정커뮤니티센터에 행복마을관리소 1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센터는 취약계층 간단 집수리, 생활공구 대여, 택배보관, 홀몸노인 돌봄활동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공동체와 연계해 마을지도 만들기,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등 특색사업도 추진한다. 이종빈 과장은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과 마을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의정부 장암동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추진...민투사업으로 2023년 착공

의정부시 장암동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의 강화된 방류수질기준에 맞춰 시설은 최첨단으로 지하화하고 지상은 관리동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 KDI에 요청한 장암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민투사업 적격성 심사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8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306차 1차 정례회에 부쳐 시의회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오는 2023년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화시설은 장암동1처리시설이 있는 부지 4만5천㎡ 지하에 설치된다. 올해부터 강화된 방류수질기준 BOD 3ppm에 맞춘 최첨단 시설이다.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한 업체가 지난 2019년 9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현 장암동 하수종말처리장은 1~3처리시설로 총 처리용량은 하루 20만t. 1처리시설은 하루 4만t 처리용량으로 지난 1987년 준공됐다. 2처리시설은 지난 1995년 준공으로 하루 8만7천t, 3처리시설은 7만3천t 등으로 지난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후화ㆍ유입하수 오염도 증가로 제 기능을 못해 하루 최대 처리량이 16만5천t에 그치고 있다. 수선유지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데다 방류수질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수백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시설개선 보다는 전면 현대화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2014년 장암 하수처리장 이전 타당성 용역에서도 현대화가 경제적이고 수질관리가 안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었다. 시 관계자는 현대화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하수처리를 위해 2~3처리장은 가동되고 공사가 끝나면 2~3처리장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환경부 승인을 받은 의정부시 하수도 기본계획에는 하루 20만t 규모인 현 장암동 처리장을 현대화해 하루 16만5천t 처리규모로 하는 대신 하루 1만 6천t의 민락 2처리장(낙양 물사랑공원)은 하루 5만t으로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청소년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빛”…김민정 하남시덕풍청소년문화의집 관장

김민정 하남시덕풍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청소년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빛 입니다. 청소년의 꿈과 가치관 등 장점을 발견,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 등대지기가 있다. 2019년 9월부터 하남시덕풍청소년문화의집을 총괄하고 있는 김민정 관장(47ㆍ청소년지도사1급)이 주인공이다. 앞서 김 관장은 2001년 2월부터 광진청소년성문화센터 등 서울시 청소년시설에서 청소년지도사로 19년 넘게 활동해 왔다. 이후 하남시 원도심의 특성을 살린 시장에 가다 재래시장 탐방, 생활 속 작은 체험 마을강사 협력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애향심과 정주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특히올해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역사유적을 지닌 하남을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역사탐방과 환경지킴이 활동 등을 주제로 한 공모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관장은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덕풍청소년문화의집은 하남시 원도심 안에 있는 유일한 청소년시설이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휴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 청소년지도사는 단순히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을 돕는 동력자(動力者)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활동 폭은 청소년문화의집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남시 드림스타트 아동복지기관협의체 위원, 하남시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위원, 하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와 아동청소년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의 아동ㆍ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연대를 함께하고 있다. 또, 하남시 청소년육성위원회와 감일청소년문화의집 건립심의위원회 위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와 하남혁신교육포럼 혁신교육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하남다운 혁신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08년 6월과 2000년 5월 서울특별시장 표창장(개인), 1997년 12월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개인)을 수상하는가 하면 관장취임 후 지난달 24일 경기도지사, 지난해 2월 여성가족부장관, 2019년 12월 하남시장 등 기관ㆍ단체부문 표창장을 휩쓸었다. 김 관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원하는 건 무엇인지, 미래에서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지, 또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통하면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민주당, 소급 적용 대신 추후 보상 내용 담긴 손실보상법 추진

여야가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의 소급 적용 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이 소급 적용 대신 일부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의 손실보상법 제정에 나선다. 소급 적용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등을 담겠다는 것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7일 중소기업벤처부와 당정 협의를 열고 손실보상법 제정안을 논의한다. 여기엔 현재 의견 대립이 뜨거운 손실보상법의 소급 적용 방안 대신 소급 요구 기간에 한해 일부 피해를 보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날 법안이 최종 조율된다면 오는 8일 예정된 손실보상법 소관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에서 야당과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손실보상법의 소급 적용은 막대한 행정 비용과 형펑성 문제 등 잡음이 많았다며 여야가 이달 중 손실보상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당장 소급 적용이 어렵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 교삽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달 중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등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이 고통을 받는 만큼 최대한 빨리 손실보상법에 대한 의견을 조율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8일 열리는 소위에서 여야는 소급 적용 여부를 두고 끝장 토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소급 적용을 배제하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만큼 이날 열리는 소위에선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소급 적용을 명시한 손실보상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안 심사에 난항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라며 소위에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다면 길고긴 손실보상법의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