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이자 비용 3배 급등…“올해 불황 정점 도달할 수도”

건설업체들의 이자 비용이 지난 2022년 금리 상승기를 기점으로 저점 대비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업계 불황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3월 건설 브리프(BRIFF)’에 따르면 건설업체 유동비율은 2023년 기준 1.49로, 안정권으로 구분되는 1.50 이하로 내려왔다.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비율을 의미하는 당좌 비율은 2022년 1.30 이하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 고금리 추세까지 겹치며 경영 악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건설사들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총 641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629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지난 2월 말까지는 종합건설업체 109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곳)보다 30곳 늘어난 수치다. 시공 능력 평가 중위권의 중견 건설사들도 잇따라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1월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의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경남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소·중견건설사 7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동원산업개발과 대방산업개발, 한양산업개발, 이수건설 등도 유동성 위기 기업으로 구분되는 부채비율 200%를 넘겼다.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며 ‘건설산업 4월 위기설’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글로벌금융위기에 준하는 불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산업의 최악은 아직 도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추세가 1년 이상 이어지게 된다면 과거 IMF 금융위기, 글로벌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은 다분하다”면서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 이후 4~5년이 지난 시점에 건설업 위기가 극대화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2년 시작된 건설업 위기는 올해 또는 내년에 불황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팀 코리아’로 뭉쳐…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집중취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경기도내 수출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도 기존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에 대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31일 평택항 동부두에서 열린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트럼프 관세전쟁에 대비해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힘을 합친 ‘팀 코리아’를 만들자고 했다. 김 지사는 “경제만큼은 여·야·정부, 기업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막판까지 관세 면제, 유예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상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해 관세 문제를 비롯한 대외 경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 ‘관세 타이머’를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씻을 수 없는 과오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자동차 분야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며, 장기적으로 일자리 감소나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는 상호관세에 대비해 지난 10일 1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에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또 도는 오는 6월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현지에 파견,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관세 대응을 위해 100억원대 규모의 대규모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도 올해 ▲FTA 전문상담센터 운영 및 상담지원 ▲기업방문 일대일 FTA 종합 컨설팅 ▲FTA 해외시장 마케팅 전문 교육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FTA 활용 GVC(글로벌공급망) 대응 구축 지원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 등 사업을 전면 확대해 대응한다. 구체적으로 기업방문 일대일 FTA 종합 컨설팅은 795개사에 993품목, 1천275개의 협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FTA 전문상담센터 운영 및 상담지원을 통해 2천16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기업 관세환급 지원사업은 지난해 24개사에서 올해 30개사로 증가해 지원한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올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전면 확대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트럼프 무역전쟁 ‘방아쇠’… 경기도 기업 ‘직격탄’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31580396

트럼프 무역전쟁 ‘방아쇠’… 경기도 기업 ‘직격탄’ [집중취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는 시일이 임박하면서 경기도가 ‘트럼프발 무역전쟁’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내 수출기업 네 곳 중 한 곳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수출 규모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에 이어 4월2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방침이다. 상호관세는 상호적 차원에서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게 되면 미국 수출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26일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2.8%가 ‘미국의 관세부과로 수출이나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08억달러(102조여원) 중 절반에 가까운 342억달러(49조여원)가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활동하는 경기도 역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도내 수출기업은 지난 2021년3만3천983곳, 2022년 3만4천429곳, 2023년 3만5천345곳으로 증가세에 있으며, 이 중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2023년 기준 8천991곳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금액은 2023년 227억6천만달러(33조5천억여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281억달러(41조4천억여원)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30억달러(4조4천억여원)에서 57억달러(8조5천억여원)로 상승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역시 18억달러(2조6천억원)에서 23억달러(3조4천억여원)로 증가했다. 특히 전산기록매체 수출액은 4천500만달러(664억여원)에서 7억9천100만달러(1조1천658억여원)로 급증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거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수출을 의존하고 있는 한국, 특히 경기도는 관세전쟁에 강제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도와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상호관세가 현실화되면 도내 수출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도는 수출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트럼프발 무역전쟁, ‘팀 코리아’로 뭉쳐…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31580400

맑은 하늘에 대기는 ‘매우 건조’…일교차 15도 이상 [날씨]

화요일인 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일교차도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크며,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수도권 ▲강원동해안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내륙 ▲광주·전라동부 ▲경상권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평년과 비슷하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수원 3도, 성남 2도, 과천 1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수원 16도, 성남 17도 등이다. 새벽(00시~06시)부터 아침(06시~09시) 사이에는 인천과 경기서부, 충청권, 전라권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해중부상에는 오전에 바다 안개가 끼고, 서해북부 앞바다에서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낮 동안 상·하층(연직) 확산으로 농도가 낮아져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는 수도권·충남·광주·전북에서 ‘나쁨’, 밤에는 수도권에서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은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만평] 기다리다 지쳐...

[사설] 경상도 지원 활동보다 경기도 산불 예방이 급하다

인구 밀도 높은 곳이 산불도 많다. 우리 산림에서 자연 발화는 거의 없다. 대부분 사람의 실수, 고의 등이 원인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산불이 5천668건이었다. 22%인 1천261건이 경기도에서 났다. 경북보다 26% 많고 강원도보다 60% 많다. 입산자 실화(33%), 쓰레기 소각(13%), 논·밭두렁 소각(12%)이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산불도 많은 경기도다. 모든 도민이 산불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산불 대책에 내화수림대(耐火樹林帶)가 있다. 불에 강한 수종을 띠 모양으로 심어 키운다. 굴참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떡갈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대표적 내화수목이다. 산불 확산을 늦추는 방어선 역할이다. 임도(林道)와 달리 숲이 단절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2021년부터 산림청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경기도에 조성된 내화수림대는 68㏊ 정도다. 도내 산림 면적 51만여㏊ 가운데 0.01%에 불과하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산림청이 올해 추진하기로 한 내화수림대가 400㏊다. 여기서 경기도 지역에 계획된 면적은 8㏊에 불과하다. 경기도 전체 산림 면적 대비 0.002%다. 살폈듯이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빈도는 경기도가 1위다. 산림 면적도 강원,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그런데도 정부 계획 400㏊의 2%만 들어있다. 때마침 사상 최악의 경북 산불을 목격하게 된 경기도민이다. 걱정들이 많다. 이미 국가가 검증한 사업이다.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맞다. 그런데 경기도의 진척이 미미하다. 왜 더딜까. 경기도 관계자가 이유를 설명했다. “예산 문제로 대규모 조성이 어렵다.” 내화수림대 1㏊를 만드는 데 1천500만원 정도 든다. 중앙정부가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한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다. ‘예산 부족’이라는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정도 예산도 버겁다는 얘기인데,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는 앞서 ‘임도’ 문제를 지적했다. 산불 진화에 직접적 역할을 하는 도로다. 경북 산불 때도 화장산에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설치율은 대단히 낮다. 일본의 6분의 1, 독일의 14분의 1이다.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이유는 역시 예산이다. 임도 증설과 내화수림대 확충은 정부가 공식 추진하는 산불 대비책이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진척되지 않는다. ‘재난지원금 천국’이라던 민선 7기 경기도였다. ‘2년째 슈퍼 예산’이라는 민선 8기 경기도다. 기금에까지 손대며 지원금 나눠주던 경기도다. 작금의 산불 예방 행정과 대조된다. 표(票)로 환산되는 매력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 행정이다. 경북 산불에 놀란 도민들이 ‘경기도 산’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 경기도가 할 일은 경상도 지원이 아니라 경기도 산 지키기다.

[사설] 늘어나는 한부모가정... 가려지기 쉬운 사각지대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혼과 사별, 별거, 미혼모 등에 따른 것이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를 대신 키우는 조손가정이나 청소년 한부모가정도 포함한다. 급격한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가 가족의 형태까지 바꿔 놓은 것이다. 문제는 부부가 나눠 맡았던 역할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점이다. 경제활동과 양육이 겹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가는 것이다. 자칫 가려지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다. 지난 2020년 인천의 저소득 한부모가정은 1만3천789가구였다. 지난해 1만5천293가구로 늘어났다. 연평균 2.5%의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저소득 한부모가정 증가율은 1.3%다. 이 중 어머니가 자녀를 홀로 키우는 모자가정이 1만2천470가구(81.6%)에 이른다. 아버지가 자녀를 맡은 부자가정은 2천592가구(16.9%)다. 이 외에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를 대신 키우는 조손가정이 113곳(0.7%), 청소년 한부모가정은 112가구(0.7%)다. 인천시가 올해 1조1천600억원을 들여 한부모가정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먼저 자녀 1인당 월 21만원이던 아동양육비 지원금을 올해 23만원으로 올린다. 중·고교생에게만 연 9만3천원씩 지원한 학용품비도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8만원이던 겨울철 생활안전 지원금도 올해 10만원으로 늘린다. 한부모가정 주거지원을 위해 지난 올해 55채의 매입임대주택을 지원한다. 16가구이던 공동생활 주거지원도 올해 22가구로 늘린다. 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위한 ‘위기임신지역상담기관’ 사업을 올해 새로 시작한다. 24시간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 한부모가정 아동의 우선 입학(돌봄) 기회를 보장하고 일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부모·조손가정의 직업훈련 및 취업 알선에도 주력한다. 월 20만원의 유아학비와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원한다. 인천시만의 특화 사업도 마련했다.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의 학습과 정서 지원을 위한 연간 29만원의 부교재비와 연간 18만원의 교통비다. 그간 한부모가정이 비극적 결말로 몰린 사건이 종종 있어 왔다. 방치된 자녀가 영양 결핍으로 숨진 일도 있었다. 빈곤으로 인해 자녀에 대한 적절한 정서적 지지나 최소한의 교육도 뒷받침하지 못하는 한부모가정도 많다고 한다.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책을 마련한다 해도 근소한 차이로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려면 소규모 지역사회 단위의 공동체적 관심이 먼저 작동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촘촘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지대] 라이어<liar>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제럴드 제리슨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평균 8분 간격으로 200회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명의 참가자가 소형 마이크를 부착해 자연스러운 대화 상황을 관찰한 결과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의 1천명 대상 연구에서는 자기 보고식 설문을 활용해 평균 2.19회의 일일 거짓말 빈도를 도출했다. 2회든 200회든 인간과 거짓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성경에선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아들 카인은 동생 아벨을 살해한 뒤 모르쇠로 일관하며 진실을 회피했다. 현 시대에서 이 정도의 ‘흑색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나면 사회적 공분이 일고 거짓말쟁이 낙인이 찍힌다. 물론 상대방을 위하는 목적에서, 오히려 ‘모르는 게 약’이어서 사실을 가리기 위한 ‘백색 거짓말’도 일상에서 빈번히 이뤄진다. 거짓말은 선악을 떠나 지금도 인류와 함께하고 있다. 미국 배우 짐 캐리 주연, ‘에이스 벤츄라’ 등을 연출한 톰 새디악 감독의 코미디 영화인 ‘라이어 라이어’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어느 날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변호사의 아들이 생일 소원을 빌면서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자 의뢰인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진실을 폭로해 버리는 등 온갖 소동이 펼쳐진다. 법정에서 벌어지는 진실게임이 거짓말로 승리하고, 진실로 패배하는 형국을 노골적으로 비꼬아 웃음을 자아낸다. 대한민국은 현재 누가 천하제일 거짓말쟁이인지 경쟁하는 서바이벌 경연장처럼 보인다. 정치인부터 연예인까지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거짓을 진실처럼 이야기하는지 속내를 들여다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진실은 뒷전인 채 서로가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기 바쁜, 비방으로 가득 찬 경연장이 됐다. 거짓말은 인류 역사에서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도 거짓말인 줄 알았다. 올해 4월에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오늘의 운세] 4월 1일 화요일 (음력 3월 4일 /庚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불리 자손문제 고민 戊子 48년생 가족외식 재수원만 모임갖고 만사원만 庚子 60년생 친구동료 도움 직장고민 사업은 불리하고 壬子 72년생 부모형제 동료모임 재물지출 분주다사 甲子 84년생 우연한 만남 주점출입 재물지출 술조심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비밀누설 조심 허명발동 소띠 丁丑 37년생 가족화합 자손경사 재물안정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자손문제 재물지출 사업 불리하니 조심 辛丑 61년생 금전문제 불리 경쟁관계 발생 타인과 시비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상사의 도움 능력인정 乙丑 85년생 연인화합 인기상승 직업해결 만사형통 길(吉) 丁丑 97년생 가족화합 직업안정 애정화합 고민척척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음식대접 자손모임 가족문제 재물지출 庚寅 50년생 형제친구와 상담하며 직장문제 조언듣고 壬寅 62년생 부모님 걱정 가정 어수선 재물지출 실속없고 甲寅 74년생 혈기 부리면 쟁투 생기고 문서시험 문제 길(吉) 丙寅 86년생 즐거운 여행출행 이성화합 재수도 원만해 戊寅 98년생 직업 고민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대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재물지출 질병으로 병원출입 조심해야 辛卯 51년생 의견충돌 생기고 직장고민 주점 노래방 출입 癸卯 63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운수왕성 뜻을 성취해 乙卯 75년생 명예 인기상승 애인 생기고 데이트 만사 길(吉) 丁卯 87년생 재수원만 연인만나 데이트 질병으로 병원출입 己卯 99년생 괴로운 마음 직업갈등 재물지출 연인불화 용띠 庚辰 40년생 친척모임 음식대접 자손경사 즐거운 날들 壬辰 52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이사여행 데이트 甲辰 64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리 오후는 만사 해결되고 길(吉)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연인과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辰 88년생 직업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庚辰 00년생 모임갖고 즐거운날 음주가무 재물도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경쟁관계 발생 투자증권 손해로 재물지출 癸巳 53년생 문서계약 성공 이사차량 여행문제 해결 乙巳 65년생 명예상승 데이트 성공 금전해결 모임성공 丁巳 77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하고 모임갖고 즐겁고 己巳 89년생 직업고민 우연한 만남 음주가무 오락실 출입 辛巳 01년생 애정불화 친구견제 구설조심 허송세월 할 때 말띠 壬午 42년생 여행 및 출행수 있고 차량 및 부모친척 고민 甲午 54년생 만사불길 출행 재물손해 참고 인내해야 丙午 66년생 주점출입 투자증권 조심 음주 대인문제로 탕진 戊午 78년생 술 음식 생기나 탈선 오락조심 여행출행 庚午 90년생 경쟁발생 기분손상 직장 트러블 안정필요 壬午 02년생 집안복잡 가정불화 대우 못받고 출행불리 양띠 癸未 43년생 만사해결 이사여행 차량시험 문제원만 길(吉) 乙未 55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자손경사 가족과 외식 丁未 67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하나 재물손해 음주조심 己未 79년생 컨디션 불리 재물지출 교만하면 불길하고 辛未 91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인간관계 불리 말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오전은 불길하나 오후는 즐겁고 고민해결 丙申 56년생 가족모임 외식하고 연인 데이트 재물지출 戊申 68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즐거운 나날 庚申 80년생 형제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할 때 壬申 92년생 가족모임 여행출행 문서변화 친족들 소식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상승 문제해결 시험합격 여행도 大길(吉) 丁酉 57년생 가족 및 연인 데이트 외식도 하나 돈은지출 己酉 69년생 가정불화 직장고민 생기나 모임초대 받고 辛酉 81년생 타인과 불화 재물손해 실속없고 탈선조심 癸酉 93년생 부모도움 친척모임 중심인물 재물은 부족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술집출입 자손 및 부부불화 조심 戊戌 58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 및 연인과 외식할 수 庚戌 70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소식듣고 주점출입 壬戌 82년생 부모상사와 언쟁 타인과 시비 술 탈선조심 甲戌 94년생 기분손상 부모님 도움 문서시험 차량원만 돼지띠 丁亥 47년생 가족과 여행이나 외식 재물은 지출과다 己亥 59년생 기분손상 부부걱정 직업고민 음주조심 辛亥 71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연인문제 불리 癸亥 83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일진무난 선물받고 시험원만 능력도 인정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재명, 김승연 회장 '한화 승계' 언급…"한 대행, 상법 개정 거부할 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 재의 요구 시사와 관련해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불신과 좌절로 들끓고 있는데도 기어이 거부권을 쓸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31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어떤 상장 회사의 3조 6000억원 유상증자 발표로 하루 만에 회사 주가가 13% 하락하며 많은 개미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같은 날 모회사의 주가도 12% 넘게 하락했다”며 “그런데 오늘 모 그룹 총수께서 주가가 떨어진 모회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사례는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 중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 대표는 “주가는 증여세에 영향을 미치니 낮아진 주가로 증여세를 절감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위 상장회사가 얼마 전 자녀 소유 회사에 지분 매매 대가로 지급한 돈이 증여세의 재원이 될 거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본시장에서는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이러니 ‘자본 시장을 현금 인출기로 여긴다’는 주주들의 비판에도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해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상 이사가 법령과 정관 규정에 따라 회사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는 규정하지 않는다. 한 권한대행은 오는 1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통해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최종 수렴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