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통장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유일 연임 제한 탓

인천 부평구 한 동에서 통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A씨. 그는 동료 통장들의 임기가 끝나갈 즈음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갈수록 통장을 맡아줄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서다. A씨는 “주택가 동네는 아파트 지역들보다 통장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통장 임기를 제한하다 보니 매번 통장 맡을 사람을 새로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부평구가 주택 밀집 지역의 통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연임 제한을 둔 탓인 데 이로 인해 복지·보건 행정 서비스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1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부평구 통·반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 통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하며 1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도 두었다. 통장은 복지 서비스 지원 도우미 역할을 비롯해 주민 거주 상황 파악, 재난·재해 시 긴급 조치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복지 수요가 높은 원도심일수록 그 역할이 크다. 그러나 임기가 끝난 통장을 새로 맡을 희망자는 쉽게 찾기가 어렵다.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아파트 지역과 달리 주민들을 만나러 가는 동선이 길고 복지수요가 많은 취약계층이 많아 통장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부평구에서 통장이 없는 35개 통 대부분도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나 재개발 구역이다. 반면, 부평구를 제외한 인천 나머지 7개 구는 통장 임기를 최대 6년으로 정하되, 모집이 어려울 때는 현 통장을 재위촉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박영택 부평구 통장연합회장은 “새로운 통장 희망자가 없는데도 부평구는 임기를 제한해 더 일하겠다는 통장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평구가 다른 지자체처럼 지원자가 없는 경우 현 통장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규칙을 바꾸고 인센티브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평구 관계자는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섬유기업에 신소재 개발·친환경인증·시험분석 전방위 지원

경기도가 도내 섬유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함께 신소재 개발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섬유기업 맞춤형 지원사업과 관련해 ▲섬유기업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 ▲섬유·패션 친환경 글로벌 인증 지원 ▲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및 인증지원 등 3개 분야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섬유기업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용 시제품 제작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제안기술 선행특허 분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산업용 섬유소재 생산기업이거나 산업용 소재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천200만원을 지원한다. 섬유·패션 친환경 글로벌 인증 지원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패션분야 중소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인증뿐만 아니라 인증 갱신 비용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OEKO-TEX)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 취득 관련 비용의 최대 70%까지, 기업당 최대 2개 인증비용, 최대 1천8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분야별 신규 또는 갱신으로 기업당 1개 지원분야를 선택해서 지원해야 한다. 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및 인증지원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요구되는 제품안전 시험수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유형에 따라 소상공인 80%, 중소기업 60% 범위에서 기업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품목은 안전기준준수대상제품, 공급자적합성확인대상제품, 안전확인대상제품이다. 전은숙 도 기업육성과장은 “도내 섬유기업들이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과원, 노후설비 현대화 지원사업 모집…기업당 최대 3천만원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가평군, 동두천시와 함께 ‘2025년 중소기업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 31일 경과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가평군과 동두천시에 본사 또는 공장이 위치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노후화하거나 비효율적인 생산공정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6개 기업을 선정해 각 기업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노후화된 생산설비 교체 및 업그레이드 ▲생산설비 정보화 시스템 구축 ▲전문가 진단을 통한 파손원인 진단과 해결 방안 제시 등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가평군에서 시작해 현재 동두천시까지 확대됐으며 지금까지 총 28개 기업의 노후생산 설비 현대화를 지원했다. 가평군 소재 ㈜녹선은 경과원의 지원을 받아 열성형 진공포장 생산 설비를 도입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동두천시 소재 에스엘에스인터내셔널㈜는 의류용 돈피혁(돼지가죽) 생산을 위해 버핑기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2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광용 균형기회본부장은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용욱 경기도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 이전, 전폭적 지지·협력"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3)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파주 이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최근 도의회 파주상담소에서 경과원 정구문 기획조정실장과 만나 경과원 이전 예정 부지를 비롯한 운정 지역을 순회하면서 운정역, 운정중앙역(GTX_A)과의 접근성, 임대 가능 건물 등을 살펴봤다. 또 경과원 직원들이 파주의 문화적·교육적 장점 등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은 올해 10월께 경과원장실을 비롯해 경영기획처, 감사실 등 45명의 이전을 시작으로 경과원의 완전한 이전을 추진해 가야 하는 상황에서 행정 절차와 건축 예산 확보, 직원들의 이전에 대한 어려움 토로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경과원의 이전을 위해 파주시는 투자유치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접근하여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통근과 거주 문제 등 생활에 변화를 겪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한 복리 후생 지원이 너무도 중요하기에 직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 방안을 통해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한 원활한 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과원의 파주 이전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파주시의 산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파주시에서는 이전 부지에 대해 10년 분할 상환 형식으로 경기도에 매각을 하려고 하지만 이전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경과원에 사용권을 대여해주고 경과원이 건물을 지어 이전하면 임대차 수익 일부를 파주시가 받는 형식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경과원 본원 이전을 위해 예산 38억원을 본예산에 반영하고 통과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정책토론회를 통해 경과원 이전이 경기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조속한 이전을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비번날 수영장 찾은 분당소방서 소방관, 심정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비번날 수영장에 간 현직 소방관이 심정지가 온 60대 남성을 보고 즉각 구조에 나서 소생시킨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소방에 따르면 분당소방서 소속 박영우 소방사는 지난 22일 비번을 맞아 오전 9시께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을 마치고 샤워를 하던 중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박 소방사는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주변에는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소리쳤다. A씨는 박 소방사의 심폐소생술로 회복을 찾았지만, 약 30초 후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에 박 소방사는 탄천종합운동장 수영강사 이영준씨가 가져온 AED를 사용해 제세동을 1회 실시한 뒤 심폐소생술을 계속 진행했다. A씨는 박 소방사의 노력으로 119가 도착하기 전 맥박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고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사는 2019년 간호사 자격을 딴 뒤 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2022년 2월 구급 특채로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박 소방사는 “환자가 의식을 되찾는 순간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다”며 “소방관이기 전에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분께서 건강을 잘 회복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인여대, 학교 및 지역사회 건강 증진 위한 '경인 STRIKE 페스티벌' 성료

경인여자대학교가 리모델링한 교내 스포토피아 볼링장에서 ‘경인 STRIKE 페스티벌(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길자 명예총장을 비롯해 총장, 부총장, 각 처장 및 센터장, 농협은행 인천지역본부와 북인천지점, 인천시 대한볼링협회, 인천시 장애인볼링협회, 인천시 체육회, 계양구청 평생교육과, 인천가좌여중 등 다양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31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경인여자대학교 스포토피아관은 수영장(총면적 712㎡, 25m×6레인)을 비롯해 볼링장(528㎡, 8레인), 실내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실, 헬스장, 샤워실 등 다양한 체육 문화시설을 갖췄다. 지난 1999년 처음 만든 학교 볼링장은 주거래은행인 농협은행 기부금을 바탕으로 동계 방학 중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단장했다. 경인여대는 2025년 새 학기를 맞아 최근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 정신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다. 페스티벌은 17팀(학생 13팀, 교직원 4팀)이 참여한 가운데 10일간 예선전을 치렀다. 이 중 학생팀 4팀과 교직원팀 4팀이 결승에 진출,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본선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8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 ‘애기들’ 팀(유아교육과+간호학과 학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교직원 팀 ‘최강황황’, 3위는 간호학과 학생 팀 ‘간호미녀’가 각각 차지했다. 입상한 팀에게 경인여대는 트로피와 시상금을 수여했다. 육동인 총장은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교내 구성원은 물론 지역 시민들과도 스포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캠퍼스 조성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