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광주에 2-1 승…7위로 순위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특급 조커 송시우의 극장골로 광주에 승리하며 7위로 도약했다. 더욱이 인천은 송시우가 시우 타임이라 불리며 자신의 강점인 경기 후반 골 결정력을 선보인데다,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도 시즌 첫 골을 신고해 기쁨은 더욱 두 배였다. 인천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듯 했다. 광주 공격수 펠리페가 인천 수비수 김광석을 따돌리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펠리페를 넘어뜨린게 이유였다. 하지만 VAR 판독결과 원심이 번복되며 위기를 넘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두 팀은 전반 24분 광주의 선제골로 균형의 추가 무너졌다. 광주는 인천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의 백패스 실수를 펠리페가 가로챘고, 펠리페가 엄원상에게 공을 내줬다. 엄원상은 침착한 볼 터치 후 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0대1로 밀리자 캡틴 김도혁을 투입했고, 후반에는 이강현을 빼고 네게바를 투입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다. 결국 인천은 후반 3분 왼쪽 윙백 강윤구의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가 헤딩골로 광주 골문을 가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막판에는 송시우가 극적인 버저비터 역전골을 넣으며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수원FC는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을 확보했다. 권재민기자

지금의 관객, 1980년 5월의 광주로...경기아트센터 '둥글고 둥글게'

지금의 관객이 극장과 공연장을 넘나드는 스크린을 통해 1980년대 광주로 돌아간다. 이후 펼쳐지는 한국사회의 모습들은 우리에게 어떤 감회로 다가올까. 경기아트센터는 5ㆍ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둥글고 둥글게를 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연한다. 이번 상영회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전 행사 중 하나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과 음악감독 정재일이 제작한 공연융합영상 프로젝트로 5ㆍ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아카이브 기록물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기반으로 영상과 전시의 융ㆍ복합을 선보인다. 장르의 경계를 넘는 시도를 통해 둥글고 둥글게는 새로운 시청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카이브 자료를 기반으로 영상과 전시를 접목해 1980년 5월의 광주를 넘어 비선형적이고 다양한 시공간의 축을 바탕으로 1980년대 한국사회를 조망한다.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한 역사의 기록물들은 장민승의 감각적인 연출과 시편의 여러 구절을 발췌해 합창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구성한 정재일의 음악과 어우러진다. 관객들은 2021년 지금 여기에서 그때 거기로 돌아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극장과 공연장을 넘나들 수 있는 무대에 놓인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은 1980년 광주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사회의 개발과 붕괴, 저항의 순간들을 체험하게 된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3회차에 걸쳐 상영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발안중 김도현ㆍ강지윤, 종별펜싱 중등부 에페 최강劍

화성 발안중의 김도현과 강지윤이 제59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에페 시즌 2관왕을 찔렀다. 김도현은 15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중부 에페 결승전서 김동욱(성남 영성중)을 15대9로 완파하고 우승, 아버지인 김승섭 발안중 코치에게 스승의날 의미있는 선물을 안겼다. 이로써 김도현은 지난 3월 제33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앞서 김도현은 준준결승서 같은 팀 남호현을 15대7로 가볍게 제친 후 준결승전서 김찬현(인천 해원중)을 15-8로 손쉽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여중부 에페 결승전서는 역시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대회 우승자인 강지윤이 허세은(대전 문정중)을 접전 끝에 15대13으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이날 강지윤은 8강서 이아인(계룡중)을 15대6으로 가볍게 꺾은 뒤, 4강서 같은 팀 방효정을 15대5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 김승섭 발안중 코치는 (김)도현이와 (강)지윤이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과를 실전에서 잘 발휘해줘 고맙다면서 은메달을 딴 (방)효정이에게도 격려의 말을 보내며 앞으로 전국소년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GTX 공청회는 립서비스”…국토부 직원 부적절한 발언, 노선 갈등 격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놓고 국토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까지 터져 나와 김포지역 주민들의 분분노가 커지고 있다. 오늘 취임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광역교통망을 잘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또 다시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15일 국토부와 김포시민 등에 따르면 김포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TX-D 노선 관련 민원 담당 공무원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민원인이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 직원과 대화한 음성녹음도 첨부됐다. 속칭 김부선이라는 논란 속에 노선 결정이 정부 마음대로라는 국토부 담당자 발언이 나왔다. 이 녹음 파일에서 국토부 직원은 민원인에게 특정 지역에 철도를 깔아줄 의무가 없다. 우리 부의 자율 재량이라며 공청회도 립서비스로 해드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선 결정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한다는 취지의 말까지 나온다. 이 직원은 창릉신도시 있잖아요, GTX에 포함이 안 돼 있는데 대도시권 광역특별법에 의해서 갑자기 툭 내려온 거예요, 우리 과도 원래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툭 떨어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 행정소송을 하라는 등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확정 고시가 나오는) 6월에 보고 법적 절차를 밟아라. 행정소송이나 헌법소송을 하면 된다면서도 근데 아마 행정소송 해도 입구 컷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민원인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깔깔 웃으며 답변을 하는 등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해당 공무원을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발언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국토부는 해명자료에서 국토부 공무원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 민원 대응과 관련해 민원인 및 김포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GTX-D 공청회가 립서비스라는 발언에 대해 공청회가 관계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성격의 공청회가 아님에도 불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는 점을 설명하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또 부적절한 태도로 민원을 응대한 담당 주무관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한 점 등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했고, 관련 업무에서 즉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민원 대응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응대 등 업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고, 김포시민들은 내일 3번째 집단행동을 하기로 했다. 수도권 30분 내 출퇴근과 서울 집값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GTX는 오히려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됐다. 노선과 역을 두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주민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오히려 집값만 올려놓고 있다. GTX-D 노선의 확정안이 다음 달 나올 예정인 가운데, 명확한 선정 원칙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