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 지역 전현직 의원당협위원장 등이 당대표최고위원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당 대표의 경우, 당초 경기도는 소외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초선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를 외치며 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4선을 역임한 신상진 전 의원(성남 중원 당협위원장)도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최고위원 경선에도 홍종기 부대변인(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져 당 지도부에 몇 명이 입성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완전한 새 판 짜기,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들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당을 고쳐내겠다며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71년생 김은혜 의원의 출마는 70년생 초선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심상치않은 초선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85년생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포함해 젊은 피의 파란을 예고했다. 당 코로나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반드시 만들고야 말겠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성남 중원에서 4선을 했던 신 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막중한 임무를 띤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혁신을 통한 야권통합의 토대를 다져야 하는 혁신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혁신의 기초와 통합의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내는 진정성 있고 사심없는 뚝심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78년생으로 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종기 당협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만 45세 미만이 출마할 수 있으며, 최고위원과 별도로 선출한다. 변호사인 홍 부대변인은 삼성반도체 부문 변호사를 8년간 역임, 반도체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재선을 하고 미래통합당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한 정미경 전 의원은 다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0일에는 천강정 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이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재민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폭 축소 반영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을 놓고 여권 내에서 원안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강남~하남을 잇는 GTX-D 노선을,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노선을 각각 건의했으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하는 노선이 반영, 경기 서부권과 인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광역교통망 구축은 경기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균형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GTX-D의 원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GTX-ABC 노선이 남북을 잇는 거라면 D노선은 동서를 잇는 사업이라며 국토부가 이런 중요한 노선을 도민들의 바람과 달리 대폭 축소한 것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최종 확정되기 전에 법률로 정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당연히 경기도지사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법률에 근거해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경기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김주영(김포갑)박상혁 의원(김포을) 제안에 따라 김포 골드라인을 탑승,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구 50만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직결 중전철이 없는 김포.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한강로는 출근시간이면 새벽부터 꽉꽉 막히고, 김포 골드라인 지하철은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며 교통이 아니라 고통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썼다. 그는 더구나 코로나19 와중에 과밀한 객차 안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편은 오죽하겠느냐. 서울 직결 지하철을 놓자는 김주영 의원의 요청은 너무나 절박하고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신임 지도부 간 첫 간담회에서 GTX-D 노선 문제를 언급,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GTX-D노선이 지금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한 6명의 의원이 자기들은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할 정도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정책실장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우일기자
경기도의회가 국회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조응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남양주갑)와 문정복(시흥갑)박상혁 의원(김포을), 도의회 김명원 건설교통위원장(부천6)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도의회 건교위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설명하며 최근 논란이 된 GTX-D 노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민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GTX-D 원안 통과 요구 서명운동에 도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수도권 동서연결을 위한 도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GTX-D 노선 원안 반영을 촉구하는 등 여권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GTX-D 노선 원안에 힘을 보태고 있어 향후 정부 입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 중소기업의 ESG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4일 경기도 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에서 2021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경기도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방안을 개최했다. 도의회 유튜브 채널인 e끌림에서 함께 생중계된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남운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1),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ment)의 줄임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등장한 개념이다. 먼저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평가팀장은 지속가능경영의 잣대, ESG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팀장은 ESG 전략적 관리는 사회적 가치와 기업가치 개선을 촉진할 수 있으며, KCGS의 ESG 평가는 국내 상장기업의 ESG 관행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기업과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ESG 투자 증가가 자본조달, 제품혁신, 브랜드 제고, 전략적 파트너십 등 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최 연구위원은 애플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협력업체에 ESG 책임 의무를 요구하는 등 산업 내 주도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ESG채권(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ESG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적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운선 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의를 펼쳤다. 김진우 상임이사는 경기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ESG경영에 대한 중소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경 경과원장은 ESG 개념을 분석하면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환경적ㆍ사회적 지속가능성이 서로 일치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경과원이 중소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 평가기준에 ESG 항목을 넣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인 남운선 의원은 경기도에서 중소기업 ESG경영을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 국민의힘 함경우 조직부총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승리를 위한 조직강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함경우 조직부총장 제공) 국민의힘 경기도 국회의원은 전체 59명 중 7명에 불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51명에 비하면 중과부적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의 요직을 맡아 힘을 보태고 있는데 함경우 조직부총장(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당 사무처 출신인 그는 지난해 6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에 임명돼 21대 총선 이후 흐트러진 당 조직을 정비한 데 이어 내년 대통령선거를 대비,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 조직부총장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당 조직강화 방안에 대해 각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와 같은 지역 세부조직의 활동 증대 및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당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당원의 건강하고 다양한 의견이 각종 정책과 당무에 반영되고. 이를 토대로 당의 체질 강화와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심판 바람이 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4.15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지 않았느냐면서 이미 정권 심판 바람은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경제, 일자리, 민생, 부동산, 백신 대응 등 사회 모든 부문에서 자신들의 지지층만 챙기고 국민과 소통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함 부총장은 국민의 실망이 곧 우리당의 지지로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당에 기회를 준 국민의 열망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5곳과 인천 1곳 등 전국의 당협위원장 공석인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 계획에 대해서는 6월11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 조직강화특위도 새롭게 꾸려져 당협위원장 선정 등 조직 정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조직위원장 선정 기준과 관련, 그는 지역주민당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사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갑 당협위원장인 함 부총장은 광주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선 당원들의 결속력을 다져 당협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 모든 당원과 함께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필승의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민기자
경기도가 고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을 경기북부에 건립하자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중첩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경기북부 주민을 위해 미군 반환공여지에 국가문화시설을 조성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 건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달 이 회장 소유의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등 2만3천여점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증받은 미술품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건의문에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강조했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국토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되고 역차별받은 경기북부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도는 경기북부 4천266㎢ 규모의 면적 모두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지역이며, 42.8%가 팔당특별대책지역군사시설보호구역, 11.7%가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이는 등 중첩규제로 고통받는다고 건의문에서 설명했다. 국립문화시설도 같은 수도권인 서울(1개소)인천(건립 예정)과 달리 경기도에는 1곳도 없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 도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면서 국정과제인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국가 주도 개발을 지목했다. 경기북부에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곳(반환 면적 4천833만㎡ 중 개발 활용 면적 1천262만㎡)의 미군 반환공여지가 의정부파주동두천 등 3개 시에 있다. 김종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군기지 주변 지역 주민은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제약, 소음공해, 도시 이미지 훼손 등을 반세기 넘게 겪은 곳으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국가 주도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에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을 설치할 경우 다른 시도가 민간 자본으로 부지를 확보하는 것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들 시군이 추진 중인 기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고려해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에 필요할 경우 시군과 계획 변경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농협의 로컬푸드는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그대로 식탁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용왕 경기농협 본부장은 지난 1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로컬 푸드의 싱싱함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로컬푸드는 농업인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그 신선함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 같은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로컬푸드의 좋은 점을 경기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함께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는 돌파구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들도 실의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농업인들에게는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농업인과 소비자들 모두 행복한 공간이 바로 로컬푸드 직매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본부장은 경기도와 경기농협은 앞으로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가 전국 로컬푸드의 메카로 자리잡고 경기도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경기 지역의 싱싱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멀리 가지 않고 집앞에서 볼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농협경기지역본부 금요장터를 자주 이용하는 수원시민 이형숙씨(42)는 지난 14일 금요장터에서 펼쳐진 로컬푸드 나눔행사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미소를 머금은 채 집으로 향했다. 경기농협에서 금요장터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대파(500g), 오이(3개), 모듬쌈(200g), 파프리카(2개)가 담긴 장바구니 나눔행사를 펼쳐 각 가정에 싱싱함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우리 제철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행사를 마련한 농가와 농협 직원들이 대단하다면서 나눔 행사에서 받은 제철 농산물들 모두 품질이 좋아 저녁 재료로 딱이다며 웃어 보였다.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함께 펼친 2021 경기농협 로컬푸드 우수농산물 나눔행사가 지역주민들의 가정에 행복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 정용왕 경기농협 본부장, 김길수 경기농협 영업본부장, 노세현 경기농협 노조위원장이 참석, 직접 시민들에게 제철 농산물을 나눠주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경기농협이 마련한 제철농산물 나눔 세트 300개가 1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모두 동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나눔행사를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 제철 농산물을 받아가며 행복하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나눔행사에 참여한 김연미씨(39)는 항상 건강한 식재료를 생각하면 농협의 로컬푸드가 떠오른다면서 농협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를 구매할 때마다 건강함을 사는 기분이었는데 나눔행사를 통해 농산물을 받으니 그 행복이 두 배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백남준의 다다익선에 대한 본격적인 보존처리가 시작됐다. 그간 복원 방향을 놓고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이다. 2003년 노화된 모니터를 전면 교체했는데 2년 전부터 모니터와 배선이 노화해 가동이 중단됐다. 작년에 정밀진단을 마치고 내년에 원형 복원을 목표로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다. 현대미술에서는 기존의 유일무이한 물질에서 작가의 아이디어, 구상 자체도 예술이 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현대미술은 향후 후세대가 누려야 할 문화 산물로서의 잠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현대미술의 특성으로 보존전문가의 역할 범위가 훨씬 넓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미술 보존전문가는 현대미술의 재료적인 문제와 개념적인 문제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가치들의 개입으로 인한 입장 차가 현대미술의 보존에 대한 가치논쟁이라는 과제를 갖게 하며 보존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를 보여 보존 방안을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앞으로의 현대미술의 보존은 협의하는 보존의 형태이며, 이에 따라 보존전문가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현대미술의 보존전문가는 새롭고 다양한 재료들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대내적으로는 현대미술의 전체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젊은 작가들의 역량과 미술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해 현대미술 작품의 잠재적인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의 해석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현대 작가와 작품들의 각종 자료수집과 인터뷰, 기록, 데이터 구축 등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현대 미술작품들의 보존처리 결정에 있어서 작품의 다양한 가치들을 고려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전문가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예술 관련 다양한 각계 전문가들과 서로 교류하며 토의할 수 있는 국제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그간의 예술품에 대한 보존이 실증분석이나 실험연구가 주를 이뤘다. 현대미술의 보존은 개념적인 검토를 우선으로 한 철학과 이론이 우선 정립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에 적합한 보존처리 결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경순 건국대 교수/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명예회장
성남시가 마이스산업에 뛰어든다. 이미 시작했다고 봄이 타당하다. 출발지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이다. 핵심 시설이라 할 컨벤션센터의 세부 계획 수립이 시작됐다. 컨벤션센터 구체적 운영 및 구성계획 수립이다. 해당 연구용역이 빠르면 다음 달 발주될 계획이다. 용역에 들어갈 예산 2억원도 물론 확정돼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인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서울ㆍ고양ㆍ수원 등이 갔던 또 한 번의 마이스산업 출발이다. 백현 마이스산업단지는 분당구에 있다. 20만6천350㎡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 주체다.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 분양 수익을 얻어 전시컨벤션과 공공지원시설 등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물론 핵심 시설은 컨벤션센터다. 센터의 부지 면적만도 전체 상업시설 10만여㎡ 가운데 15%가 넘는다. 성남시는 차원 다른 꿈을 꾼다. 성남형 전시컨벤션센터를 만들겠다고 한다. 기업ㆍ기관의 비즈니스 창출지원을 핵심기능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기존 컨벤션센터가 공간 임대 분야에 치우쳤던 측면은 사실이다. 삼성동 코엑스, 고양 킨텍스에서부터 최근 문을 연 수원 컨벤션센터까지 대부분이 갖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잘 되길 바란다. 잘 될 수 있는 성남만의 기본 여건도 있다. 대한민국 두뇌 산업의 핵심 판교가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더 없이 유리하다. 타지역과 다른 조건이다. 출발이 중요하다. 첫 번째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설립된 모든 컨벤션센터의 출발도 의욕적이었다. 너나없이 임대업 탈피 마이스산업 융성이라는 원대한 꿈을 말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의욕대로 가지 못했다. 꿈은 꿈에서 끝났다. 원인이 있다. 컨벤션센터의 경영이 쉽지 않다. 국제 경쟁력에서 밀린다. 국내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결국 조금 큰 연회장 조금 화려한 예식장 취급으로 밀려나는 이유다. 성남 지역과 딱 맞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성남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 그 분석을 토대로 여건에 맞는 사업성을 도출해야 한다. 그 사업성에 정확히 대입된 맞춤형 용역에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용역의 형태나 절차를 잘 마련해야 한다. 용역 중간 시기에도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좋다. 화려한 출발 초라한 현실을 많이 봐 와서 하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