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시대… ‘뇌 건강’ 챙기세요

건강한 100세를 사는 데는 건강한 뇌가 필수다. 특히 노인 스트레스는 우울증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어 생활 속 뇌 건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뇌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려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편안한 마음과 미소, 건강한 식습관을 뇌의 젊음을 유지하는 3대 비결로 꼽는다. ■브레인 푸드 섭취뇌 젊은 유지 음식은 뇌 건강을 좋게 하는 데 필수요소다. 호두ㆍ아몬드ㆍ땅콩 등 짜지 않은 견과류를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도움된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색 육류도 뇌 건강을 돕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고등어꽁치 등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DHA와 EPA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 활성화와 정상적인 두뇌 활동에 필요하고, 뇌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와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면 뇌의 활성산소를 막고 세포막을 보호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은 비타민 ACE, 코큐텐, 셀레늄 등인데, 이는 과일과 채소에 듬뿍 들어 있다. 평상시 토마토, 사과,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뇌에도 쉼과 여유를 주자 호흡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해 본다.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으면 근육은 이완되고 맥박이 천천히 뛰고, 혈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두 번째는 미소이다. 미소를 띠면 사람은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일부러 미소를 지어도 좋다. 미소진 얼굴만 만들어도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편안해진다. 뇌가 편안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건강소식 4월호를 통해 환자에게 휴씩을 하라고 한다. 휴식이 아니라 휴씩이다. 숨을 휴~ 내쉬면서 무겁게 힘 들어갔던 어깨는 편안히 내리고, 숨을 들이쉬면서 씩~ 한번 웃어보라고 권한다며 어깨는 내리고 입가는 올려 미소 지으면 우리의 뇌는 현재 상황을 편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한림대동탄성심 고압산소치료센터, 조종사 치료..감사장 수여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로 주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센터장 왕순주)는 지난달 29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파일럿 한 명이 감압병 증상을 겪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잠수병이라 불리는 감압병은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 속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킨다. 심하면 뇌신경 장애 및 폐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센터 의료진은 미군 의료진과 함께 구급차로 온 파일럿에게 높은 분압의 산소를 투여해 혈액 속 기포를 배출시키는 고압산소치료를 신속히 시행, 감압병을 치료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개소해 화재 등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환자, 당뇨 환자 등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한미공군은 이번 파일럿 치료로 주한미공군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협력 의료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파일럿들도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정승용의 더클래식]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

1844년 10월 15일. 오스트리아의 빈 시내는 대낮부터 술렁거렸다. 다른 날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빈 시내를 휘감고 있었다. 이유는 바로 저녁에 있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데뷔 연주회였다. 음악가였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당시 춤추던 도시로 불리던 빈에서 화려한 데뷔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언론은 이런 기사를 썼다. 잘 가라, 란너여! 아버지 슈트라우스여, 안녕(Good bye)! 안녕(Hello), 아들 슈트라우스야! 요제프 란너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19세기 초, 빈에 휘몰아친 왈츠 열풍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요제프 란너에 의해 왈츠는 급격히 발전했고, 곧바로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주도하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다크호스로 등장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 일이다. 왈츠의 아버지란 아버지의 명성보다 더 높은 왈츠의 왕이 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그 명성에 걸맞게 수없이 많은 왈츠의 걸작을 남기며 빈을 더욱 춤추게 만들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19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에 왜 춤판이 벌어졌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당시 혼란스러웠던 사회,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81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앞으로 유럽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회의가 한창이었다. 온 유럽을 혼란으로 몰고 간 프랑스 혁명의 기운과 나폴레옹이 마구 헝클어 놓은 유럽의 지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빈의 재상 메테르니히의 주도 아래 열린 이 회의는 겉으로는 평화회의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각국이 영토를 어떻게 나눠 먹을 것인가와 서로 간의 이익으로 대립하고 있었다. 절충은 쉽지 않았고, 회의는 난관에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 냉랭한 분위기를 바꿔 보고자 무도회를 열었던 것이다. 그런데 화려한 무도회에 도취된 참석자들은 회의는 뒷전이었고 사교와 춤에만 열중했다. 회의는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무도회는 나날이 화려하게 변해갔다. 당시 언론은 빈 회의는 춤만 춘다며 비아냥거렸고, 이 빈 회의의 왈츠의 물결은 결국 빈 시내마저 뒤덮어 버린 것이다. 이때부터 빈 시내에는 연간 700여 회의 무도회가 열리게 된다. 정승용 작곡가ㆍ지휘자

백남준아트센터 등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상’ 수상

백남준아트센터가 ㈔한국박물관협회의 제1회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상 기획전시 부문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는 국내 박물관과 미술관 발전 및 활성화에 공헌한 기관이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 상을 받았다. 심사는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수상관은 ▲기획전시 부문 백남준아트센터(용인), 경기여고경운박물관(서울) ▲교육프로그램 부문 얼음골축음기소리박물관(경남 밀양), 합덕수리민속박물관(충남 당진) ▲출판물 부문 경희대학교중앙박물관(서울), 엄미술관(화성) 등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해 선보인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말과 글, 실체이자 관념,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본다. 미디어아트와 언어를 연계해 풀어냈다. 지난해 2월께 전시를 개막하려던 중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화시설이 휴관하자 백남준아트센터는 온라인 전시 투어 영상을 제작했다. 이후 국제 온라인 예술정보 플랫폼 e-flux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비영리 미술관 및 재단의 대응이라는 기획 기사의 주요 사례로 언급되는 등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온라인에서 큐레이터 전시 투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시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물 부문을 수상한 화성 엄미술관은 대지의 연금술을 통해 인류가 초래한 환경 파괴와 자연과의 관계 등을 윤리적, 감성적 시선으로 돌아보는 전시와 프로젝트 내용을 기록했다. 이연우기자

‘노래주점 손님 살해’ 업주 허민우, 신상공개

경찰이 17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인천 중구 노래주점 살인사건 피의자 허민우(34)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인천시경찰청 제공. 인천시경찰청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인천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 손님 살인사건의 피의자 허민우(34)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열린 회의에서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 및 수사공보규칙에 근거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노래방 요금 시비와 112신고 등을 이유로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때리고 밟아 살해 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죄수법이 잔인하며 피해자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범행의 잔혹성 및 중대성 요건도 충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의 공공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가족보호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과천 사회단체 청사유휴지 개발 반대 기자회견에 선관위 개입 취소 논란

과천지역 사회단체가 17일 정부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과천선관위가 선거법과 주민소환법 위반소지가 있다며 개입하고 나서 기자회견이 취소돼 논란이다. 일부 사회단체장은 과천선관위 직원이 기자회견 당일 현장을 방문, 기자회견문에 대해 유권해석을 받아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지연시킨 건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검열하겠다는 의미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과천회 등 과천지역 38개 사회단체는 이날 과천청사 유휴지에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전인 오전 11시께 과천선관위 직원이 현장을 방문, 사회단체가 발표하려던 성명서 내용이 선거법과 주민소환법 등에 위반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 있을 때까지 기자회견을 지연시켰다. 이어 30분 뒤 과천선관위는 성명서 내용에 김종천 시장이 민주당 대표와 기재부 등의 관계자를 만나 과천시 대안을 설명했다는 내용과 과천시장이 청사를 지키기 위해 시장에게 힘을 모아 주자는 내용은 관련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사회단체 측에 전달했다. 결국 과천회 등 과천지역 사회단체들은 과천선관위가 선거법과 주민소환법 등에 위반된다고 해석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과천선관위가 기자회견 당일 현장을 방문, 기자회견문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문의한 건 사회단체 활동을 검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선 과천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천선관위 관계자는 과천지역 사회단체들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했고 주민소환법 위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성명서에 대해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김종천 시장의 업무실적과 시장에 힘을 모아 줘야 한다는 내용은 선거법 등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단체 측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김포 국악발전에 앞장...차석환 신임 국악협회 김포시지부장

차석환 지부장 역량이 부족한 제가 국악협회 지부장으로 취임하게 돼 감사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맡아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국악인 본연의 자세를 지키며 국악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제6대 한국국악협회 김포시지부장으로 선출된 차석환 지부장(68)의 취임 소감이다. 그는 지난 2000년 김포시 국악협회 태동 때부터 모든 걸 함께 해왔기에 지부장에 선출된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부는 출범 이후 10여 년 동안 우여곡절과 부침을 많이 겪었다. 그에게 지부장이라는 개인의 영예에 앞서 지부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다가오는 이유다. 차석환 지부장은 우리 소리인 국악 한 길만 바라보며 평생을 달려왔다. 1995년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엔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타령 이수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 지부장이 김포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경기민요와 서도민요의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김포에 국악원을 설립하면서다. 2009년에는 제3대 한국국악협회 김포시지부장과 김포상여놀이보존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9년 창단된 김포평화민속예술단 부총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평생 우리 소리인 국악 외길만 보고 달려오며 힘들고 어려웠지만, 올곧게 살아온 덕분으로 회원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부장에 선출된 배경을 전했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부활성화다. 이를 위한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재정과 회원 확보다. 그만큼 김포지역 국악인들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협회 회원수가 적어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 회원모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악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사회 국악인들의 협조와 참여도 절실하지만, 국악인들의 협조를 구하기 전에 스스로 노력하고 달라지는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며 해야 할 일은 많지만 무엇보다도 김포시 국악인들과의 단합과 소통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시 국악협회 행사를 양적 질적으로 높여 시민과 함께 우리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차 지부장은 2009년 1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민요경창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는데 다시 전국대회를 열어 국악발전에 기여하고 김포시의 발전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쓰는 것이 지부장으로 재임하는 중에 꼭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