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1일 세정과 직원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부서를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을 제외한 이 부서 소속 37명을 모두 귀가조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은 비접촉자여서 감염 가능성이 없지만, 나머지 공무원들은 감염 가능성이 있어 차례로 검사 중이다. 아직 시청사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오는 2023년 말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수원팔달경찰서가 문을 연다. 팔달구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질 수원팔달경찰서 부지의 보상 절차가 지난 2월 마무리돼 착공 등 건축 과정만 남은 상태다. 사업 부지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설립하는 공익사업의 보상 과정에는 많은 갈등이 표출된다. 그러나 수원팔달경찰서 부지 보상 과정은 달랐다. 수원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주민들 역시 경찰서 신설을 위한 의지를 모아 소통해 원활하게 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지동의 악몽을 씻어낼 팔달경찰서 신설 낙후된 구도심의 치안을 책임질 수원팔달경찰서 신설 요구는 지난 2015년 1월 공식화됐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자리 잡은 팔달구는 과거 수원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보존해야 할 문화재가 있어 각종 행위의 제한으로 개발이 더뎠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 지동에서 오원춘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서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행정과 치안의 경계를 맞출 필요성도 제기됐다. 120만 인구의 수원시에는 4개 구가 있지만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는 3개다. 수원 중심부에 위치한 팔달구를 3곳의 경찰서가 분할, 담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시는 2015년 1월 경기남부경찰청에 경찰서 증설을 공식 요청했으며, 3월에는 지동에 팔달경찰서를 유치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동의서를 87% 이상 받아 제출했다. ■수원시, 주민을 위한 보상업무 수탁 경찰서 신축사업 계획은 급물살을 탔다. 2016년도 국유재산관리기금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결정된 수원팔달경찰서의 후보지 물색이 바로 시작되면서다. 시는 지동 유치에 대한 주민동의서(90.7%)를 추가로 제출했다. 2017년 2월 사업 부지가 지동으로 의결됐고, 연말에는 수원팔달경찰서 신설이 확정됐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팔달구 지동 237-24번지 일원 1만5천52㎡ 부지에 예정됐다. 연면적 1만638㎡, 지하 1층ㆍ지상 3층 규모다. 총 사업비는 보상비 440억원을 포함한 국비 743억원이다. 시와 경기남부경찰청은 2018년 2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특히 그 해 10월에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부지 보상업무 위ㆍ수탁 협약으로 시가 보상업무를 맡게 됐다. 시는 2019년 1월 팔달경찰서 보상TF팀을 만들었다. 물건조사와 주민설명회,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보상협의 등 일련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다양한 사례에 적극 대처한 보상 실무 보상 대상은 토지 100필지에 달했다. 여기에 지장물 57건, 이주 보상 99가구, 영업 18건까지 보상에 포함됐다. 주민들의 상황은 다양했다. 낙후된 구도심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고령으로 제반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근저당권 설정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세금 체납 등으로 보상 대상 물건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 근저당권 말소가 먼저 진행돼야 하지만 소유자가 변제 능력이 없어 시가 직접 세무서 및 근저당권자와 합의를 통해 보상금으로 대납 처리를 약속하고 잔액을 지급하는 방법을 찾았다. 또 등기부와 지적공부의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 오류를 정정해 보상업무를 처리하거나, 이미 사망한 사람 명의의 압류등기 등을 정리하고자 가족을 찾았다. 소유자의 사망 후 상속 분쟁 중이던 상속인들의 협의분할도 이끌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이주해야 하는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시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을 연계해 부담을 줄였다. 시는 임대주택, 전세지원금 등 주거복지 사업을 안내해 이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는 보상 대상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지역주민 대표 7인으로 구성된 비대위와 소통, 마찰 없이 순조로운 보상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 부지 내 게시판을 설치해 투명하게 진행 상황과 정보를 공유했다. 결국 보상 대상 토지 및 건물의 소유권은 지난 2월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전됐다. 보상업무가 시작된 지 2년여 만에 100% 이전등기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경험 공유를 위한 백서 발간 시는 이 과정을 하나로 묶은 백서를 발간했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시가 위ㆍ수탁 협약을 맺고 진행한 손실보상 업무의 과정과 실무가 담겼다. 백서에는 손실보상에 대한 실무를 사례와 함께 정리해 다른 사업을 추진할 때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익사업 시행의 절차와 손실보상을 위해 진행된 추진 단계별 자료도 수록해 수원시 공직자 누구나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가 수행했던 보상의 발자취가 담긴 백서가 보상 매뉴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수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팔달경찰서, 2023년 팔달구 치안 책임 수원팔달경찰서는 내년 2월 착공을 거쳐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후 수원시내 3개 경찰서의 명칭도 행정구역과 일치시켜 중부서는 장안서로, 서부서는 권선서로, 남부서는 영통서로 변경하게 된다. 팔달경찰서 주변에 소광장ㆍ녹지 등을 조성하는 공공공지 조성사업은 시가 담당한다. 공공공지 편입 토지 면적은 1천617㎡(22필지)다. 지난해 10월 보상을 마무리해 소유권이 시로 이전됐으며, 사업비 60억원(보상비 55억원)을 들여 경찰서 착공과 함께 보도와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 문화유산시설과 관계자는 고령으로 행정ㆍ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는 주민에게 최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행정 지원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팔달구 주민께 더 높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가 제공돼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찰서가 문을 열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과천시는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생수)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 내부는 물론 산하 기관, 관계기관 등지에서 회의나 행사 진행 시 의무적으로 라벨 없는 투명페트병을 사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갈현동을 시작으로 각 주민센터는 라벨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투명페트병의 정확한 분리배출을 위해 투명페트병 별도분리제가 시행 중인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라벨제거안내와 분리배출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주민들의 재활용의 올바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라벨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에 그치지 않고,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나 가방, 건축용 자재, 하수도ㆍ조경ㆍ도로 관련 제품 등을 우선 구매해 폐자원 재활용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천 시장은 앞으로 쓰레기 제로 순환경제 만들기를 선도하는 재활용 1등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때려 반혼수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30대 양부 A씨는 11일 오후 1시30분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섰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난 그는 학대 혐의를 인정하는지, 학대 시작 시기는 언제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아내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곧바로 차량에 올라타 수원지법으로 이동했다. 그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저녁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화성시 자택에서 입양한 딸 B양(2)을 수차례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주먹,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 등으로 피해 아동의 신체 곳곳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지난 8일에는 칭얼댄다는 이유로 B양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렸고, 그 뒤 잠든 B양이 깨어나지 않자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B양은 수술을 위해 인천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은 현재 뇌 3분의 2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을 수술한 의료진은 B양의 허벅지와 엉덩이의 멍이 가장 심각했고, 갈색으로 변한 멍 상태를 볼 때 최소 2주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리와 등, 이마 곳곳에도 오래된 멍 자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로 생후 33개월 된 B양은 키 90㎝, 체중 11㎏으로 또래의 평균 발육상태보다 왜소하고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진단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은 확인되지만, 의식은 찾지 못하는 반혼수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정민ㆍ장희준기자
쌍령근린공원 등 광주도심 내 장기미집행 공원부지가 명품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중앙공원과 송정공원 등에 이어 2단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쌍령ㆍ양벌ㆍ궁평근린공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사 결과 쌍령근린공원은 아세아종합건설 컨소시엄, 양벌근린공원은 제일건설주식회사(단독), 궁평근린공원에는 모아건설산업주식회사 컨소시엄 등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효가 해제되면서 난개발 위기에 처했던 지역 내 공원 5곳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시민 휴식처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 시민이 염원하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원조성은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명품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단계민간공원특례사업철회촉구성명서를발표하는등특혜의혹등을제기했던시의회와사업제안서접수를앞두고집행정지가이뤄진쌍령근린공원집행정지가처분소송에서시가승소하는등여러의혹들이해소된만큼사업추진에탄력을받을것으로보인다. 이미 추진 중인 1단계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중앙공원은 부지 45만㎡에 미래문화관, 역사박물관, 잔디마당 및 문화원과 농악단 등이 조성된다. 부지 13만㎡ 규모 송정공원에는 평생학습관 등이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쌍령근린공원은 51만㎡, 양벌근린공원은 27만㎡, 궁평근린공원은 25만㎡ 등을 개발하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동헌 시장은 공원 5곳 조성을 통해 녹지축 형성과 더불어 도로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삶과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민선 7기 역점사업인 관광진흥사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공원특례사업은 건설사들이 공원일몰제 시효 종료 대상인 공원부지를 국가ㆍ지자체ㆍ개인으로부터 사들인 뒤 부지의 일정 부분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공간에 비공원시설(아파트)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한상훈기자
국립수목원은 국내에 보고된 목이속(Auricularia) 버섯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5종의 목이버섯류가 분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DNA 분석을 통한 계통연구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목이라고 먹어 왔던 버섯은 목이(A. auricula-judae)가 아닌 흑목이(A. heimuer)와 작은 목이(A. minutissima) 등이었다 털목이(A. nigricans)로 알려졌던 종은 뿔목이(A. cornea)와 짧은 털목이(A. vilosula) 등으로 밝혀졌다. 목이(A. auricula-judae)는 유럽에서, 털목이(A. nigricans)는 북미ㆍ남미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두 종 모두 국내에선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국내에 보고된 목이속(Auricularia) 버섯으로는 목이(A. auricula-judae), 털목이(A. nigricans), 그물목이(A. hispida), 주름목이(A. mesenterica) 등 4종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새롭게 정립된 5종은 전나무목이(A. americana), 뿔목이(A. cornea), 흑목이(A. heimuer), 작은목이(A. minutissima), 짧은털목이(A. villosula) 등으로 모두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나무목이(A. americana)는 국내에선 제주도의 구상나무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종으로 특정 버섯과 기주식물과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선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이미 국내에 알려진 버섯들조차 종명이 틀리거나 새로운 종으로 발견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학술적 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립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버섯의 종명을 정확하게 밝히는 일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점이며, 산림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강원 철원에서 12일 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의정부지역 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A씨(75)가 의정부 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 강원 철원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점점 말이 어눌해져 지난 5일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아왔다. 병원 도착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으나 불분명했으며 기저질환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연관성 등 A씨의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황택의 선수가 배구발전기금으로 2천만 원을 의정부시에 기부했다. 의정부시는 이를 배구전용경기장 건립에 보탤 예정이다. 황 선수는 지난 10일 이태웅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단장 등 소속 배구단 관계자와 함께 의정부시청을 찾아 안병용 시장에게 배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황 선수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의정부시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소속으로 포지션은 센터다. 20여 명의 소속 선수중 고참으로 연봉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7억 3천만 원이다. 경기도 화성 송산중고와 성균관대를 나왔다. 황택의 선수는 배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적극 지원해주는 의정부시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며 의정부시 배구 전용경기장 건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의정부시 자랑이이라며 의정부시와 KB 스타즈 배구단이 함께 비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 옆 체육시설부지에 배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