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쌍령근린공원 등 장기미집행 명품공원 시민 품으로

쌍령근린공원 등 광주도심 내 장기미집행 공원부지가 명품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중앙공원과 송정공원 등에 이어 2단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쌍령ㆍ양벌ㆍ궁평근린공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사 결과 쌍령근린공원은 아세아종합건설 컨소시엄, 양벌근린공원은 제일건설주식회사(단독), 궁평근린공원에는 모아건설산업주식회사 컨소시엄 등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효가 해제되면서 난개발 위기에 처했던 지역 내 공원 5곳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시민 휴식처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 시민이 염원하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원조성은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명품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단계민간공원특례사업철회촉구성명서를발표하는등특혜의혹등을제기했던시의회와사업제안서접수를앞두고집행정지가이뤄진쌍령근린공원집행정지가처분소송에서시가승소하는등여러의혹들이해소된만큼사업추진에탄력을받을것으로보인다. 이미 추진 중인 1단계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중앙공원은 부지 45만㎡에 미래문화관, 역사박물관, 잔디마당 및 문화원과 농악단 등이 조성된다. 부지 13만㎡ 규모 송정공원에는 평생학습관 등이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쌍령근린공원은 51만㎡, 양벌근린공원은 27만㎡, 궁평근린공원은 25만㎡ 등을 개발하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동헌 시장은 공원 5곳 조성을 통해 녹지축 형성과 더불어 도로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삶과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민선 7기 역점사업인 관광진흥사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공원특례사업은 건설사들이 공원일몰제 시효 종료 대상인 공원부지를 국가ㆍ지자체ㆍ개인으로부터 사들인 뒤 부지의 일정 부분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공간에 비공원시설(아파트)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한상훈기자

국립수목원 “자주 먹는 목이버섯…알고 보니 다른 목이버섯”

국립수목원은 국내에 보고된 목이속(Auricularia) 버섯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5종의 목이버섯류가 분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DNA 분석을 통한 계통연구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목이라고 먹어 왔던 버섯은 목이(A. auricula-judae)가 아닌 흑목이(A. heimuer)와 작은 목이(A. minutissima) 등이었다 털목이(A. nigricans)로 알려졌던 종은 뿔목이(A. cornea)와 짧은 털목이(A. vilosula) 등으로 밝혀졌다. 목이(A. auricula-judae)는 유럽에서, 털목이(A. nigricans)는 북미ㆍ남미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두 종 모두 국내에선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국내에 보고된 목이속(Auricularia) 버섯으로는 목이(A. auricula-judae), 털목이(A. nigricans), 그물목이(A. hispida), 주름목이(A. mesenterica) 등 4종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새롭게 정립된 5종은 전나무목이(A. americana), 뿔목이(A. cornea), 흑목이(A. heimuer), 작은목이(A. minutissima), 짧은털목이(A. villosula) 등으로 모두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나무목이(A. americana)는 국내에선 제주도의 구상나무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종으로 특정 버섯과 기주식물과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선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이미 국내에 알려진 버섯들조차 종명이 틀리거나 새로운 종으로 발견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학술적 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립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버섯의 종명을 정확하게 밝히는 일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점이며, 산림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평택 “평택역 광장 어떻게 바꿀까”…시민 대상 설문조사 등

평택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평택역 광장 개선사업 모둔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학계, 시민단체, 언론인, 도시 전문가, 시의원 등 7명으로 이뤄진 평택역 광장 조성 시민공론화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시민 의견 수렴 방법으로 설문조사, 열린 토론회, 시민참여단 모집, 시민 대토론회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시와 추진위는 우선 오는 28일까지 평택역 광장 이용자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평택역 광장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등에 대해 설문조사하고 전문가, 역 광장 주변 상인, 주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열린 토론회를 오는 27일 연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고교생 이상 주민 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을 모집해 다음달 26일과 오는 7월10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추진위는 이 같은 공론화절차를 거쳐 마련된 평택역 개선권고안을 오는 9월말까지 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윤혜정 시민 공론화 추진위원장(평택대 국제도시부동산학과 교수)은 평택역 광장 조성사업은 평택의 관문을 새롭게 바꾸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문과 및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시가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있도록 사업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평택역 광장 좌우측에 있는 4층짜리 상가건물 2동(1975년 완공)을 철거하고, 광장을 랜드마크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담긴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시민 공론화를 통해 도출되는 광장개선방안을 이 계획에 반영, 평택역 주변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정정화기자

성남 판교대장초에 전국 첫 ‘학교돌봄터’ 내달부터 운영

성남시는 다음달 1일 분당구 대장동 판교대장초등학교에 전국 최초로 학교돌봄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돌봄터는 초등학교에 설치된 돌봄교실과 같은 방과 후 돌봄지원시설이지만 지자체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오후 56시까지인 돌봄교실에 비해 길어 맞벌이부부 등이 아이를 맡기기가 수월하다. 판교대장초등교 학교돌봄터는 체육관 1층 358㎡에 40명 수용 규모로 마련된다. 성남시가 리모델링비 6천만원을 지원하고 5년 동안 무상 임대한다. 방과후(오후 18시)와 방학중(오전 9시오후 8시) 등에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생활교육, 독서지도, 음악미술체육활동 등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공모를 거쳐 민간에 위탁되며 센터장과 돌봄종사자, 조리사 등 4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운영비는 성남시가 오는 8월까지 3개월 동안 전액 부담하고 이후 보건복지부(25%), 교육청(25%), 성남시(50%) 등이 분담한다. 은수미 시장은 학교돌봄터를 도입하기는 판교대장초등교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판교대장초등교 개교를 앞두고 돌봄교실 대신 학교돌봄터를 운영하기로 교육청 및 학교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매탄소년단’이 간다…수원, 제주전서 상위권 노린다

수원 삼성이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재입성에 나선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승격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6승4무4패, 승점 22로 4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특히 유스팀 출신 공격수들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얻고 있다. 프로 6년차 김건희(26)를 필두로 올해 풀타임 1년차를 맞은 영건 정상빈(19)과 강현묵(20)이 그들이다. 막내 정상빈은 9경기서 4골을 넣어 팀내 득점 1위,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특유의 빠른 발과 자신감 있는 돌파력을 앞세워 포항, 전북 등 강팀들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킬패스가 장기인 김민우의 복귀도 적극적인 침투를 즐기는 정상빈에게는 호재다. 여기에 강현묵도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12경기 1골ㆍ1도움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공격 포인트보다 매 경기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건희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올 시즌 11경기서 3골로 2016년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골 모두 결승골로 순도 100%다. 수원은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거두며 공수 조화가 안정을 찾고 있다. 이날 상대할 제주가 14라운드 수원FC전에서 3골을 내주며 쓰리백 라인이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수원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1일 제주 원정서 1대2로 패한 것을 설욕할 기회다. 이에 맞설 5위 제주는 승점 20(4승8무2패)으로 수원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자와다와 제르소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명가 재건에 나선 수원이 유스 출신 공격수들과 박건하 감독의 지략이 어우러져 제주를 상대로 리그 상위권 진입을 이룰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권재민기자

'우리동네 사랑의 미용 봉사'...헤어예가 장석연 원장

장석연 헤어예가 원장. 김현수기자 허했던 마음 한켠을 채워주는 아이들의 미소 때문인지 봉사를 멈출 수가 없네요 용인시 동백1동 동네 한켠에 자리한 작은 미용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온정의 흔적이 가득한 곳이다. 수년째 관내 저소득층 가정과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이어온 장석연 헤어예가 원장(54) 덕분이다. 장 원장이 미용봉사를 시작한 건 가게 문을 연 지난 2016년부터였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 미용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장 원장은 처음엔 그저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좋아서 무작정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발을 하며 웃는 아이들은 그냥 예쁘다. 그들의 해맑은 웃음을 지켜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렇게 시작한 미용(이발)봉사를 5년째 이어가고 있는 지금, 동네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서인지 주말이면 십 수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꽃 단장하기 바쁜 미용실이 됐다. 이발뿐만 아니라 온정이 오가는 미용실은 많은 주민의 사랑방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수년째 베풂을 실천해 온 그의 공로를 인정하듯 최근엔 용인시로부터 우리동네 좋은가게로 지정돼, 더욱 다양한 나눔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봉사정신이 집안 내력이라고 설명한다. 어릴 적부터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남들에게 나눔의 삶을 살아온 부모를 바라보며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의 활동을 이해하며 청소년기부터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펼쳐왔다. 어릴적 그의 마음은 어느덧 성인으로 자라 이제 미용봉사로 지역 사회에 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장석연 원장은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선 무관심 속에 외면받은 이들이 많다며 봉사를 하면서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다.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미용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