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지만 올해 첫 대회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전통의 체조명가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지난 1일 제76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매년 유망주의 입학이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궈낸 값진 결실이다. 지난 1960년에 창단돼 61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이 대회서 1995년부터 5연패를 달성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박종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의 유옥렬 등 수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한국 체조의 요람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성수 감독과 장경환 코치가 지도하는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이번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이기주, 전은수(이상 3년), 전성배, 김진웅, 백두산, 김하늘, 허강민(이상 2년)이 출전해 단체종합서 291.9점으로 서울체고(288.75점)를 꺾고 우승했다. 또 종목별 경기서도 이기주가 마루 금메달과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고, 철봉서는 김하늘이 금메달, 허강민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링에서는 전은수와 김하늘이 은ㆍ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종합서는 허강민이 총점 72.35점으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이번 대회 정상 탈환을 위해 2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했다. 매일 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으며, 주말에도 개인 훈련과 식단조절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서 3학년 듀오 전은수와 이기주는 각각 발가락과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합작해 감동을 더했다. 전은수는 대회 3일 전까지 발가락 통증에 시달려 출전조차 불투명했었다. 이기주도 지난해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에 따른 훈련 공백으로 철봉과 손 동작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냈다. 이기주는 올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기술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데다 팀원들간 단합과 하나된 응원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라며 다가오는 7월 KBS배대회와 8월 문화체육부장관배 대회, 10월 전국체전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경환 코치는 다른 체육고등학교는 수업에 체조 과목이 있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등 여건이 좋다. 이들을 꺾고 우승한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 매년 물심양면으로 도움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체조 후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과천지역 인재양성에 열정을 쏟아 온 김강수 과천시 애향장학회 이사장은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애향장학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과천시 애향장학회 설립 때부터다. 김 이사장은 초대 이사부터 30여 년간 이사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 재단기금 모금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장학회 설립 당시 1억5천만 원이던 장학기금은 현재 223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이사장 취임 후에도 소액기부자 확보에 나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180여 명의 소액기부자가 참여했고 이들은 매달 1만 원에서 10만 원씩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들이 마련한 장학기금은 연 1억 원이 넘는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사무국장과 부장자리를 하나로 통합했다, 그리고 여기서 절감한 인건비로 연 1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과천시 애향장학회는 과천시와 사회단체, 시민들이 출연금을 모아 만든 장학회입니다, 온 마을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과천시 애향장학회가 연간 지급하는 장학금은 4억여 원으로, 수혜자만 115명이다. 이 중에는 장애인, 한 부모, 다자녀, 농업인, 희망복지, 기초생활 수급, 성적우수 등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다. 김 이사장은 소액기부자 확보와 함께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소액기부자로서는 기금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과천 3기 신도시에 과천시 애향장학회 건물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은행 이자는 1%대로 장학사업에 어려움이 많다. 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을 할 경우 장학금 기금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임기 동안 건물을 지을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이사장으로서 마지막 임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주요 의제 발굴을 목표로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를 4일 출범시켰다.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공식 기구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의원과 민간 전문가가 보건복지기후환경지역경제교육기획재정문화관광 등 분야별 대책을 모색하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도의원 6명, 연구원교수 등 외부 전문가 24명 등 총 3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장에는 김우석 도의원(민주당ㆍ포천1)이, 부위원장에는 조성환 도의원(민주당ㆍ파주1)과 염정애 SB사이버대학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위원회는 이날부터 분기별로 한 차례의 전체회의와 상시 분과별 회의를 실시하고,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한 대응정책 발굴 및 제안사항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김우석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이번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위원회에서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 나아가 해외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4월은 여전히 잔인한 달이라고 이구동성이다.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다. 시 황무지(T.S 엘리엇)의 첫 구절에 여전히라는 문구만 더한 글귀인데 무거운 슬픔이 압도한다. 그럼에도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 미래를 여는 교육은 더욱 그렇다. 세월호 참사 7주기의 숙연함이 곳곳에 남아 있던 지난 4월21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희망의 경기교육을 들어봤다. 감염병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 가슴에 세월호 참사 노랑 리본을 단 이재정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말하며 감염병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필수 방역 물품을 비축했다. 도내 모든 학교에 방역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구비를 완료했고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1대씩 설치했다. 올해는 방역물품비 약 118억 원을 추가 확보해 학생과 교사 1인당 방역 마스크 2매, 학생 1인당 5천 원 상당의 방역물품비를 지원한다. 오는 8월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방역 전 확대된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우려를 줄이고자 기초학력 보장 차원에서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급당 30명 이상 과밀학급이 대상으로 분석돼 기간제 교사 690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초등 저학년 학생의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연구ㆍ선도해온 고교학점제실질적 준비에 만전 이재정 교육감의 눈은 오는 2025년부터 시행하는 고교학점제를 향해있다. 이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를 하게 되면 학생이 선택한 교과 중심의 공간 구성과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토의토론학습, 온오프라인 연계혼합 학습 등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이 가능해진다며 기존의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이 만들어가는 성장 중심 교육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으로 학점제에 대비한 현장의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는 도내 379개 일반고등학교 가운데 84%인 319개 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한다. 도내 대부분 학교가 교육과정, 공간, 스마트교육체제, 지역사회 기관 연계 등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적성과 진로탐구ㆍ실현미래교육 열어갈 것 최근 도교육청은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교육국까지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을 겨냥한 행보라는 평이다. 이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은 기존의 교육 방법과 가치, 평가 모든 면에서 달라야 한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로 지난 1년여간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예측과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한만큼, 기존 방식으로는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에 교육도 기존의 입시 중심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이 교육감의 생각이다. 그는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줄 세워 점수 매기는 평가 방식으로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낼 수 없다며 경기교육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교육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내년 10월 준공예정인 도교육청 광교 청사 신축만 생각하면 신바람이 절로 난다. 기존 관공서의 틀을 깬, 새로운 개념으로 청사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광교청사 준공과 함께 경기도교육의 미래를 열어 젖혀 나가고 있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기대해 본다. 글_박명호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8월까지 오존저감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오존농도 상승과 주의보 발령 횟수ㆍ증가 등 악화되는 오존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동안 주민들 대상 오존 유발물질 저감활동 참여 캠페인, 정부 및 지자체의 오존 저감활동 추진,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오존 위해성ㆍ고농도 오존 발생시 행동수칙 홍보 등이 진행된다. 비산배출시설의 시설관리기준 준수여부와 도료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기준ㆍ용기표시사항, 고의 또는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사업장 고발 등도 추진된다. 특히 수도권 3개 시ㆍ도와 협력, 간담회 및 고농도 오존발생시 대응요령교육 등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과 공사현장 등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감축대책도 시행하고 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도로포장 또는 건물도색 등은 고농도 시간대를 피해 작업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다량 배출 사업장과 도료 제조ㆍ수입업체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재정ㆍ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한편 오존은 감각기관 자극은 물론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 등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존저감 특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4차 유행까지 우려되고 있다. 무증상경증 감염자발(發)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데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규 확진자도 700명대로 올라섰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전파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가 기존의 방역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신속 PCR(Polymerase Chain Reaction: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 검사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여주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자치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방역 패러다임도 바꿨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본보는 이에 신속 PCR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여주시는 재래식 5일장과 관공서 등지를 코로나19 안심존으로 지정,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다. 지역 내 감염도 대체로 사라졌다. 1시간 이내 결과를 알려주는 신속 PCR 검사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한 여주시의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방역행정 덕분이다. 신속 PCR 검사는 6시간 이상 걸리는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시간 정도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도 높다. 기존 PCR 검사는 검사부터 결과까지 빨라야 6시간이다. 반면, 신속 PCR 검사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시약 사용을 통해 검사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고, 나이팅게일센터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원스톱으로 결과까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신속 PCR 검사 신속 PCR 검사 진단장비 가격은 기존 PCR 검사 진단장비(6만2천원 기준)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비용은 검사기법 개선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 PCR 검사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페루나 태국 등은 공항 등지에서 빠른 진단검사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에서 개발된 신속 PCR 검사 제품은 중동과 인도, 동남아 등지에도 수출되고 있다. 특히 여주에서 사용 중인 신속 PCR 검사 진단장비는 코로나19 청정국으로 알려진 두바이에 올해 2월 이후 월간 100만 키트씩 수출되고 있다. ■ 신속 PCR 검사 도입한 여주시의 혁신적 자체 방역실험 여주시는 검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등을 줄이는 게 방역 핵심이라는 사실을 파악, 전국 최초로 신속 PCR 검사를 도입했다. 그 결과 성과는 놀라웠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나이팅게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1월 이후에는 자영업자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계속 영업 중이다. 그런데도 실질적인 지역 내 감염이 타 시ㆍ군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주민 6만7천명이 검사받았고, 이 과정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 22명을 찾아냈다. 여주는 신속 PCR 검사로 확진자를 사전에 빠르게 조치, 하루 확진자가 1천여명 발생한 3차 팬데믹 속에서도 28일 동안(1월16일~2월12일) 확진자 제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타 지자체보다 안심하면서 생활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검사를 받은 주민 중 91%가 만족한다고 대답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입증됐다. ■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방역시스템 구축 여주시는 지난해 12월28일 여주교도소에 나이팅게일센터를 설치하고 교도소 직원과 수감자 1천892명이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이틀 만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25일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이동검사소를 설치, 상인과 주민이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안심 5일장을 개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전통시장을 폐쇄한 지 59일만이었다. 지난달 30일 여주 세종문화재단이 주최한 양성원&문지영 콘서트-첼로의 향해 공연장에도 이동검사소를 설치, 전국 최초로 관객과 스텝, 출연자 등 150여명이 신속 PCR 검사를 받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겨 공연업계에 대안을 제시했다. ■ 무증상 확진자 조기 발견으로 지역확산 사전 차단 신속 PCR 검사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22명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하루 1천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직원 1명, 하루평균 2만명이 다녀가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직원 1명, 불특정 다수와 접하는 택시기사 가운데 1명, 수천명이 한번에 집회를 여는 종교시설에서 1명 등을 조기 발견해 대규모 집단감염사태를 막았다. 서울시 순천향대병원 발(發) 집단감염 발생 직전에 퇴원했으나 역학조사에서 제외돼 자택에서 거주하던 중 집단감염 소식을 보고 자발적으로 신속 PCR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2명을 조기 발견, 지역확산도 빠르게 차단할 수 있었다. ■ 기존 PCR 검사 대비 검사비용 대폭 절감 신속 PCR 검사 단가는 건당 2만9천원으로 선별 PCR 검사 단가 6만2천원에 비해 50% 저렴하다. 여주시 검사인원 6만6천여명을 대입하면 20억7천여만원을 절감, 향후 풀링방식 도입 시 80%까지 절감이 예상된다. 여주시 신속 PCR 검사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와 정세균 총리가 우수 사례로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신속 PCR 검사 필요성에 다수 지자체와 기관 등이 공감했다. 신속 PCR 검사 도입을 위해 수원시, 인천 서구, 서울 송파구, 원주시 등과 서울대, 문체부, 강원랜드 등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도 산업공단 근로자 대상 신속 PCR 검사를 도입, 지난 3월2일 중대본 회의에서 우수 수범사례에 선정됐다. ■ 국가적 차원의 방역 패러다임 변화 추진 여주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로 질병관리청이 승인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여주시가 현재까지 신속 PCR 검사를 받은 6만7천여명 중 108명에게서 양성 의심이 나왔고, 이 중 6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는 건 6만7천여명을 검사, 음성자 없이 확진자 65명을 정확하게 찾았음을 입증한다. 수치로 나타내면 민감도 100%, 특이도 99.94% 등이다. 여주시가 시행 중인 신속 PCR 검사가 얼마나 정확한 검사인지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산발적인 대규모 집단감염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명 중 1명이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이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은밀한 감염과 변종의 해외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전염성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남아공브라질미국 변종이 모두 유입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1명이라도 더 찾아내는 게 먼저인지, 정확도를 빌미로 현재의 방역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게 정답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경직된 검사추적과 과도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여주시의 신속 PCR 검사 시행에 따른 성공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대면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파주시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에 비대면 무인도서 대출기기인 부엉이책장을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야당역에 이어 두번째다. 도서 500여권이 비치됐고, 파주시 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하면 대출이 가능하다. 비회원이면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1회의 본인 인증 후 대출받을 수 있다. 1명당 2권씩 14일 동안 대출된다. 시는 이용률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간 도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납은 빌린 부엉이책장에서만 가능하다. 최종환 시장은 부엉이책장 설치가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개선하고 생활밀착형 독서문화를 조성, 시간에 쫓겨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의 독서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구리시가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인복지관 리모델링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시는 노인복지관 설치사업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위원장 오건수)를 열어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대표 김시원)을 최종 선정하고, 시 홈페이지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설계공모는 지난 2월22일 공고를 시작으로 지난 3월2일 건축사무소 설계사무실 6곳의 응모신청서 등록, 지난달 23일 최종 공모안 제출, 지난달 28일 전문위 검토, 지난달 30일 설계공모 심사위 개최 등으로 진행됐다.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은 하나되는 구리노인복지관을 주제로 광장의 단차 개선으로 인한 접근성 향상과 중정 개선, 그린테라스 부가, 신재생 에너지 및 제로 에너지 건축물 등을 통해 그린 스마트 빌딩을 구현하도록 계획했다. 이번 사업에는 설계비 3억1천7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57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 승인, 같은해 11월 공공건축 사전검토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설계공모가 진행됐다. 시는 앞서 노인복지관 설치를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확보했으며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도 추가로 요청하는 등 외부재원도 계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당선작 선정업체인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과 이달 중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 6개월 동안의 설계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리모델링 착공, 내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적용과 첨단 스마트기술 도입 등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최상의 복지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노인복지관 설치는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구리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구리=김동수기자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 개발문제가 국토교통부 장관 청문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과천 정부청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영순 의원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즉시 공급을 위해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과천은 하수용량 처리 등으로 오는 2028년 이전까지는 입주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천시가 제시한 대안으로 계획을 변경해 추진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송석준 의원은 과천시는 도시설계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인데, 기반시설의 충분한 확보 없이 공지에 주택을 용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량 공급계획을 세운 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영 의원도 과천시의 대안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과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개발은 후보자로 첫 출근하는 날, 과천시장에게 전달받아 알고 있다. 장관으로 일할 기회를 준다면 과천시와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내용, 전체 주택공급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리적인 대안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과천시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종천 시장은 국토교통위 위원들과 노형욱 장관 후보가 과천 시민의 마음을 이해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과천시는 정부청사 유휴지에 공동주택 건립에는 반대하지만, 정부청사 유휴지에 디지털 의료와 바이오 복합시설 건립은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계속 정치권과 정부 주요 부처 등을 방문, 과천시 대안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하루 600명대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일신건영 여주역세권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ㆍ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 한국노총 조합원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주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전날 오전 여주시 교동 418번지 일원에 일신건영이 추진 중인 휴먼빌아파트(649세대) 신축공사현장에서 200여명의 양측 노조원들이 충돌, 이 중 한국노총 조합원이 물리적 충돌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충돌은 일신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한국노총 조합원이 출근하기 전 자재 및 현장 정리 차원에서 5명이 먼저 출근하자 이들의 작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발생했다. 양측이 수차례 몸싸움을 벌이다 오후 1시께 원만한 대화로 마무리됐다. 한국노총 건설현장분과 서울경기 동부지회 조합원들은 일신건영의 골조협력업체인 A건설사와 철근 10명, 형틀 20명 등 모두 30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고 지난달 15일 현장 투입을 위한 법정 사전교육을 마치고 이날 사전현장 정리차원에서 5명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민주노총 소속 1팀과 일반 근로자 2팀 등 모두 3팀이 신축공사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주장하는 사전에 30명 투입 약속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일신건영 현장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고용한 근로자 관련 세부적인 부분까지 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측 노조원들의 충돌에 대해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