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직원 사칭 1억 뜯은 20대 여대생…검찰 구속 송치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을 뜯어낸 20대 여대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사문서 위조ㆍ행사 및 사기 혐의로 A씨(21ㆍ여)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으로 활동하며 은행직원을 사칭, 피해자 B씨(54) 등 5명에게 1억원을 불법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수원, 성남, 용인, 양주 등 수도권을 돌며, 기존의 대출금을 갚으면 낮은 이율로 추가 대출을 해주겠다는 이른바 전환대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수원지역에서 피해를 본 B씨에게 약 2천만원을 받아냈고, 다른 지역에서는 8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뜯어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조직의 윗선으로부터 텔레그램 등으로 지시를 받았으며, 건당 10만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은행기관장 명의로 된 허위 납입증명서를 피해자에게 교부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대구와 광주 등 지역에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수도권으로 올라와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기 위해 압수한 휴대폰을 포렌식 분석 중이다. 장희준기자

삼성전자 DS부문, 지역 인재 육성 '반도체과학교실' 운영

삼성전자 DS부문이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반도체과학교실을 운영,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올해 반도체과학교실 사업 추진을 위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삼성전자 반도체과학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과학교실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가 지역의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개념원리 교육 ▲실험키트 활용한 실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반도체 관련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 엔지니어 등 이공계 진로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올해 반도체과학교실 사업은 매주 2시간씩 8주에 걸쳐 총 16시간의 동영상 강의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동탄중학교 1학년 김규보 학생은 반도체과학교실 첫번째 강의에서 했던 휴대폰 조립 실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과거에는 반도체가 그저 딱딱한 기계라고만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고 나선 수시로 반도체로 어떤 것들을 만들 수 있을까 설레는 고민에 빠진다고 밝혔다. 김선식 삼성전자화성사회공헌센터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과학교실을 통해 많은 학생이 이공계 진로에 대한 흥미를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화성ㆍ오산지역에서는 18개 중학교가 반도체과학교실을 1학년 자유학년제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화성=채태병기자

오산중앙도서관 ‘한국도서관상’수상

오산중앙도서관(관장 한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제53회 한국도서관상 단체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계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한국도서관 사업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전국 1천390개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중 독서진흥에 힘쓴 개인과 기관이 선정되며, 오산중앙도서관은 경기도 내 유일한 공공도서관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오산중앙도서관은 개관한 2008년도부터 현재까지 도서관을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도서관 본연의 업무인 독서문화진흥사업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써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중무휴 운영, 전국 최초 독서캠핑장 운영, 시민 중심의 북페스티벌 행사 개최, 전국 최다 독서캠프 운영, 작은 도서관 지원, 전국 유일의 악기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 개관, 온라인 공연 서비스 제공 등 틀에 박히지 않은 도서관 운영을 통해 도서관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현 관장은 이번 한국도서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지역사회 내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오산시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압박 들어가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法 위반 무더기 적발

수원역 집창촌에 대한 폐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남부소방서, 수원시 등 관계기관은 지난 14일 오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소 1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자 5기동대 소속 경력 3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점검의 키를 쥔 소방은 ▲소방시설 작동 여부 및 유지ㆍ관리 상태 ▲피난 및 방화시설 유지ㆍ관리 상태 ▲소방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점검 결과, 11개소 중 10개소에서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된 업소 7개소엔 과태료 750만원의 철퇴를 때렸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업소들은 대피로에 물건을 적치했거나 소화기, 유도등, 완강기 등의 설치 규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적치물엔 곧바로 철거명령이 내려졌고,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 조치하거나 구두로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수원시 시민안전과는 시설물 안전 검검을, 팔달구 건축과는 불법 증축 및 재수선 사항을 점검했다. 주택을 상업시설로 이용하는 등 무단으로 용도 변경을 하거나 옥상에 불법 증축한 건축물 등이 적발됐으며, 현재 시ㆍ구청은 위반 사항에 대한 사례 판단에 들어갔다. 어떤 법을 어겼는지 확실히 따진 뒤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소방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잠재적인 화재 위험이 크다며 해당 구역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 매년 1회 이상 점검을 진행 중이며 이번 합동점검은 봄철 대형화재를 예방하고자 특별점검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도 압박에 동참했다. 15일 오전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4천86가구) 등 집창촌 인근 주민들은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 돋음 관계자 등과 함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걷기 캠페인에 나섰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어야 하는 거리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당초 매주 목요일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와 팔달115-3구역, 팔달115-6구역 등은 오는 17일 자체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지역연대(가칭) 구성에 돌입한다. 첫 간담회에선 지역연대의 명칭과 향후 활동계획이 정해질 예정이다. 장희준기자

이천 도드람 프랜차이즈 본래순대 이천본점 개점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가맹 외식사업 브랜드 본래순대 본점을 서울 천호동에서 이천으로 15일 이전ㆍ개점한다. 본래순대는 협동조합형 패커로 수직계열화 사업의 장점을 살려 생산부터 판매까지 균일한 품질관리를 시행 중이다. 더욱이 저렴한 유통비용은 물론 첨단 가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천 하이닉스 앞에 위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천은 도드람의 주사업장이 있는 거점지역이다. 이천 본점도 프랜차이즈사업의 거점 역할로 더욱 폭넓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 가맹사업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이천본점을 안테나숍으로 활용, 지속적인 메뉴 연구 개발과 신메뉴 출시 및 고객 리서치 등을 진행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도드람에프씨 대표이사는 이번 본점 이전을 통해 메뉴에 대한 연구ㆍ개발은 물론 서비스 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래순대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매장 65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자활지원사업 위탁운영점 운영을 통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안산시 반월·시화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사업 급물살

안산시가 오는 2023년까지 추진 중인 반월시화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단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3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반월ㆍ시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부가 업종전환을 위한 사업다각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총예산 136억원(국비 130억원, 시비 6억원)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성장 정체 및 부가가치 창출 한계 등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환경기반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및 한국생산성본부, 경기테크노파크(TP)가 참여한다. 여기에 중소 제조기업의 고부가 업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통해 신규 시장 기회 포착 운영 모델 제공,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진단분석 경험공유 및 컨설팅,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제품 서비스화 및 아웃소싱 연계 등을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반월ㆍ시화국가산단 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미래 고부가 유망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로 제조업 위기가 현실이 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월ㆍ시화산단 입주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과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하남 3차례 지하철 5호선 역사 위탁모집 입찰자 없어

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개통 20일 지나도록 역사 내 시설 운영자 3차례 모집공고에도 입찰자가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하남선은 지난달 27일 2단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개통으로 전 구간(상일동역하남검단산역ㆍ총연장 7.7㎞)이 개통됐다. 1단계(상일동역~하남풍산역 4.7㎞)은 지난해 8월8일 개통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2일 하남선 역사 4곳 내 상가와 편의ㆍ부대시설을 운영할 4차 도시철도 부대사업 민간위탁 선정 모집공고를 냈다. 앞서 시는 3차례 걸쳐 같은 모집공모를 냈지만, 입찰자가 없었다 이번 4차 공모는 지난 3차례 공모에서 입찰자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기초금액(5년 총액ㆍ부가세 미포함)만 애초 73억2천400만원에서 10% 감액한 65억9천100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계약금액의 30%(현금 30% 이상ㆍ보증보험증권 또는 보증서 70% 이하)를 적용하는 보증금은 이전 조건과 같다. 민간위탁할 하남선 역사 4곳에 수탁시설은 편의점과 화장품 등 상가 19곳과 현금지급기 자동판매기 등 편의시설 28곳, 공익광고 등 100여개 면에 이르는 광고 등이다. 4차 공모에 따른 입찰서 제출은 온비드를 통해 오는 23일까지다. 같은 달 2629일 입찰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개찰한다. 시 관계자는 4차 공모에서도 수탁운영자가 없으면 재감정 평가 등을 통해 기초금액을 전면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은 모든 구간 개통에도 승객이 애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계획했던 예상 대비 50%에 그치고 있어 승객들을 높이기 위한 역사 활성화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