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ㆍ도의회ㆍ체육계, 경기체육 혁신 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체육계가민선 체육회 시대를 맞아 경기체육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도의회는 24일 오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전환의 시대, 경기체육 혁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토론회 패널과 일부 체육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에 앞서 지방 체육 정책과 미션,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는 국민보다 체육인이 우선인 체육진흥법이 되레 도민의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스포츠권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법과 제도 ▲스포츠 기본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수행 주체의 필요성 ▲도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기 위한 역할 분담 ▲민선체육회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 지방체육회의 목적과 비전으로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라며 스포츠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방체육회와 다른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기구의 설치는 기존 체육회 사업을 나누는 개념이 아니다. 국가와 지자체가 체육 본연의 책무를 다시 정립하고, 공공성을 확보해 스포츠 기반에 대한 기획과 구축, 제공의 임무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성남1)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는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채신덕 도의회 문체위 부위원장,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김동화 의왕시체육회 사무국장, 황선학 경기일보 문화체육부국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강병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권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와 주체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건전한 체육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는 지원을 담당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가 직접 관련 부서를 두거나 법인을 만드는 것은 법률에서 규정한 지방체육의 운영 체계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은 먼저 체육회의 잘못 만이 아닌 본연의 업무를 지도 감독 못한 도의 잘못도 커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체육회가 지금까지 체육사업을 이행했다고 계속 맡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체육회는 민법상 사단법인이다.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업무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선학 경기일보 문화체육부국장은 도체육회가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체육회가 크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체육진흥센터 설립이 급선무가 아닌 내부분열 등 정상화가 더 시급한 과제다. 양보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공감대가 형성되면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이 계기를 통해 도체육회에 새로운 도약과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론을 정리하면서 최만식 위원장은 체육도 지방자치를 해야 한다. 왜 지방체육까지 대한체육회서 내려준 정관을 따라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체육 행정 하자는 거다. 체육으로 건강한 도민, 도민과 함께경기체육 혁신 방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인천 강화군, 교육현장 방역망 점검 및 방역물품 전달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24일 강화초등학교를 찾아 교육 현장 방역망을 점검하고 방역물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유 군수는 이날 학교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어 열화상 카메라 및 손소독제 비치 현황, 교실 책상 배치, 급식실 운영 등 현장도 점검했다. 특히 군은 학생 1인당 1개씩 지급이 가능한 방역물품 꾸러미도 학교 측에 전달했다. 방역물품 꾸러미는 마스크, 휴대용 손소독제 및 물비누, 소독용 물휴지 등이 들어있다. 군은 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내 초등학교 20곳과 유치원 4곳을 다니는 2천800명에게 모두 방역물품 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격주제, 온라인 수업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등교 수업을 둘러싸고 학부모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군에서 에어샤워기 등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용 방역물품까지 지원해 줘 방역에 도움이 크다고 했다. 유 군수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하·인천·가천대와 시민대학사업 협약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교와 손을 잡는다. 24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하대인천대가천대 평생교육원과 인천시민대학 사업 활성화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대학교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인천시민의 다양한 학습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목표다. 진흥원은 이달 초 인천시민대학 사업 심사를 거쳐 이들 대학교의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각 대학교는 인천시민대학 문화예술 캠퍼스, 환경 캠퍼스, 직업역량 캠퍼스로 지정해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인하라이프 디자인스쿨 과정으로, 인천시민대학 문화예술 캠퍼스로 지정해 세계 우수한 디자인과 그 속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및 가치관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대는 해양 환경도시 인천 바로알기, 해양문화 아카데미 과정으로 해양도시 인천과 인천의 해양문화 및 연안생명에 대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중장년 자존감을 위한 시니어모델 도전하기, 치매예방을 위한 뇌인지 활동가 양성과정으로 중장년층의 직업 역량과 사회적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윤기 진흥원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종전 평생교육 현장에서 접할 수 없었던 양질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줄어 2028년까지 사용 가능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오는 폐기물의 양이 최근 크게 줄어 3-1매립장이 오는 2028년까지도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4일 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매립지의 1일 평균 폐기물 반입량은 1월 7천576t, 2월 8천361t으로 설계 당시 예상했던 1만2천t보다 적다. 이는 2019년 하반기부터 건설폐기물이 준데다 지자체별 반입총량제 등 대대적인 폐기물 반입량 감축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1매립장의 폐기물 반입 가능량은 1천819만t으로 지난달까지 이 중 36%에 해당하는 655만t 분량의 매립만 이뤄진 상태다. SL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1매립장을 설계 때 예상했던 2025년 8월이 아닌, 2028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와 서울경기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3-1매립장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은 총 3조3천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내걸고 수도권 폐기물 대체 매립지 공모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나, 무산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 시는 3-1매립장 사용 기간 연장과는 상관없이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대에 만들 에코랜드 사업은 당초 계획인 2025년을 기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에코랜드 조성 사업 기간이 2025년으로 빠듯했다면, 현재 반발 중인 주민 설득 등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1~2년 정도의 여유가 생긴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환경부서울경기 등 4자 협의체에서 3-1매립장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반입량을 감축해 좀 더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할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수도권매립지를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 동구, 올해 430억원 투입…5천300여명 고용 추진

인천 동구가 올해 지역 내 5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올해 총 430억원을 투입해 공공 일자리 등 모두 5천38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은 2021 일자리 지원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직접고용의 범위가 넓은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에 집중한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2천878명 규모다. 이 중 환경지킴이 사업과 노-노케어, 환경정비 사업, 시니어카페 등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2천513명을 뽑을 계획이다. 또 여성 하굣길 길동무 사업과 경력단절전문자격 여성 원스톱 서비스 등 여성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비영리기관 및 사회적 기업의 인턴 근무 등 청년 일자리 사업과 저소득 실업자에 한시적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등도 찾아 나선다. 구는 구인구직 상담 및 직업역량 교육, 찾아가는 취업상당소와 일자리 발굴단 등 고용서비스를 강화해 1천3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계획이다. 이어 희망(청년)키움 통장 및 중소기업 고용보조금지원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산업복지문화환경 등 지역발전 사업을 통해 879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노린다. 지역발전 사업은 주정차 단속 및 주민자치센터 야간운영요원, 지역자활센터, 보육교직원 인건비 및 처우개선, 대체 교사 인건비 지원 등의 사업이다. 구는 또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민간부문에서의 역량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지역지식재산창출 지원사업과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중소기업 기술지원단 운영 등으로 28곳 업체에 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역사문화자원 및 지역 명물 특화 거리 조성 때 필요한 인력 창출 등 도시 뉴딜 재생을 통한 지역 특화형 일자리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이어 사회적마을자활기업 등을 지속해서 육성할 방침이다. 허인환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워져 일자리 창출이 녹록지 않지만, 행정력을 총동원해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예방접종센터 마련 MOU

인천 남동구가 구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 여성센터 회의실에서 가천대 길병원과 예방접종센터 운영 관련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구의 예방접종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길병원은 본관 인근 옛 어린이병원과 한방병원 등 독립 건물 2곳을 남동구 예방접종센터 운영 장소로 제공한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등 백신 접종 시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도 구축한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통상 예방접종센터는 체육관 등의 시설에 설치, 지자체가 자체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협약은 상급 종합병원과 지자체가 협력해 장소와 인력을 제공받는 이례적 사례다. 특히 남동구 예방접종센터는 백신 보관과 소분 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클린 벤치(무균 작업 실험대)를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한다. 클린 벤치는 작업 중 완전 무균 상태를 유지해 오염된 공기의 침입을 막는 장치로, 일반 검사가 아닌 예방접종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구는 또 의사 부족 시 남동구의사회와 협업해 아침과 주말을 이용한 대규모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구민이 안전하고 신속한 환경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길병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간 내 전 국민 집단면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남동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