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ㆍ울릉군 신토불이 농수특산물 공급 맞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부지갱이와 명이나물 등 울릉군이 자랑하는 농수특산물 제값 받기, 신토불이 농산물 공급을 위해 울릉군과 손을 맞잡았다.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울릉군은 지난 23일 구리시청에서 농ㆍ수산물(특산물) 유통 활성화 및 제값 받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리시와 울릉군은 지난 2013년부터 7년째 자매도시로 형제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상생 관계의 지자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구리시측 대표로 안승남 구리시장과 구리농수산물공사 김성수 사장을 비롯 수협구리공판장 양현철 장장, ㈜인터넷청과 이동현 대표와 울릉군에서는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농협 정종학 조합장, NH농협 울릉군지부 전병택 지부장,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박상용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ㆍ수산물 산지 발굴 확대 및 농ㆍ어업인 생산물 제값받기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농ㆍ수산물(특산품) 생산 및 판매 정보 공유 ▲농ㆍ수산물 유통 및 출하를 위한 핫라인 구축 ▲울릉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일손돕기 등 체험 활동 공유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등의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생산자와 출하자 사이 핫라인 구축으로 울릉 농ㆍ어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고 도시민은 울릉도의 우수한 특산물을 맛 볼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사장은 부지갱이, 명이나물, 오징어 등 울릉군의 농ㆍ수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을 주선한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와 울릉군이 자매결연을 맺은 2013년 이래 가장 눈에 띄는 실질적인 성과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도ㆍ농 상생으로 농어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구리시민에게는 청정 농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 체결 후 김병수 군수 일행은 구리도매시장을 방문, 도매시장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통시설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리=김동수기자

허영재 장애인 권익보호 활동가, "장애인ㆍ비장애인 어울린 세상 꿈꿔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잡고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장애인 권익보호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허영재(62)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은 낮설움을, 장애인은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장애인은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장애인은 두려움 때문에 비장애인과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허씨는 이 같은 인간관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 권익보호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과천지역에서 허씨와 함께 장애인 권익보호에 나선 활동가는 130여 명. 이들은 한 달에 두 번은 장애인과 아름다운 동행에 나선다. 허씨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30대 남성과 결연을 맺고 매달 밖으로 외출을 시작한다. 장을 보기 위해 마트도 가고, 야외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봄에는 봄꽃을 보려 산에 오른다. 또, 자신이 매달 하고 있는 폐기물 수거 등 자원봉사도 함께하고, 가끔은 시 낭송회 모임에도 참여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을 내려오기까지 수 십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장애인이 집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데도 쾌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들은 밖으로 나올 때 따뜻한 가슴으로 맞아야 하는데, 우리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조금 부족합니다. 허씨의 동행인은 30대 발달장애인으로, 현재 과천교회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면 카페에 취직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 나갈 꿈을 꾸고 있다고 한다. 허씨는 이 장애인이 새로운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허씨의 또 하나의 사회적 봉사는 환경운동이다. 허씨는 2013년부터 과천 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지구환경 지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물, 대기, 에너지, 생태환경 등을 주제로 한 강의에는 주민과 학생, 어린이 등 연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환경보호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이들은 친환경 발효액인 EM(좋은 미생물)을 양재천에 투척해 수질을 향상시켜 왔으며, 관내 태양광시설, 신재생에너지 시설, 지열시설 등을 찾아 기후변화와 생태환경을 지켜야 하는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허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장애인들이 먼저 장애인에게 손을 내밀면 그 순간부터 사랑과 희망의 꽃이 피어오를 겁니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기일보ㆍ성균관대ㆍ삼일공고 ‘제14회 전국 창업ㆍ발명 경진대회’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발명 꿈나무를 발굴하는 제14회 전국 창업ㆍ발명 경진대회가 오는 5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8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발명 특허 특성화고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주관한다. 경기일보와 성균관대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는 24일 경기일보 소회의실에서 제14회 전국 창업ㆍ발명 경진대회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사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선규 부총장,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 기관은 이번 대회 공동개최를 통해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 및 도전정신 함양 ▲4차산업 혁명시대 인재 발굴ㆍ육성 ▲창업아이템의 창업 지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 성균관대와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성균관대는 물론 모범 사학 삼일공고와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과거에는 취업이 곧 성공이었지만, 이제는 창업의 길이 열리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일보와 힘써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일보는 공동주최 기관으로서 대회 관련 사전ㆍ사후 홍보 및 보도, 대표이사 회장상 상장 발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성균관대는 대회 진행을 지원하고 심사에 참여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삼일공고는 장관상을 비롯한 후원기관의 상장 발급을 추진하고, 대회 관련 전국 초ㆍ중ㆍ고교 대상 홍보와 심사 준비 및 진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과학ㆍ교육ㆍ창업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되며, 최종 입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장희준기자

교육부, 개교 후 감사 안 받은 94개 사립대 5년내 종합감사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중소규모 사립대에 대해 정부가 5년 내로 종합감사를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4일 16개 사립대 종합감사 중간점검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6월 개교 후 한 차례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 111개교 중 학부 정원 6천명 이상인 대규모 사립대 16개교에 대해 올해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까지는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 등 9개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448건의 부적정 건수를 적발했다. 분야별로는 회계 148건(33%), 입시ㆍ학사 98건(22%) 등이다. 교육부는 아직 종합감사가 시행되지 않은 가톨릭대, 명지대 등 대규모 사립대 7곳에 대해 올해 말까지 종합감사를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6개 대규모 사립대 외에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94개 중소규모 사립대에 대해 내년부터 연간 19개 내외의 종합감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년 내 모두 감사를 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올해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학 혁신과 관련한 입법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립대 외부 회계 감사 강화, 비리 임원 복귀 제한, 교직원 감독권 강화 등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