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변화’ KT 위즈 이끄는 허·김·김 ‘왼쪽 라인’ 폭발

‘강한 테이블 세터’ 구축 등 타선에 대폭 변화를 준 프로야구 KT 위즈가 파격적인 타선 구성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강철 감독의 변형 타선 구성은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4번 타자 역할을 해야 할 로하스를 1번에 배치해 성공을 거둔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은 더 파격적인 타순을 구성했다. 그동안 KBO리그의 전통적인 타선 구성은 발 빠르고 출루율이 좋은 선수들을 테이블 세터로 배치하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와 한방을 갖춘 ‘거포형’ 타자를 클린업 트리오인 3~5번에 배치했다. 6~8번은 다소 타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넣고, 9번에는 상위 타선과 가교 역할을 할 재능있는 선수들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이 고정관념을 깬 KT는 올 시즌 더 파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강백호와 로하스를 1,2번에 전진 배치하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허경민을 3번, 그동안 1번을 맡아왔던 교타자 김민혁을 4번, 한방 능력이 있는 장성우를 5번으로 기용했다. 이어 역시 거포 능력을 갖춘 문상철(황재균)을 6번, 타격감이 좋은 천성호(오윤석)를 7번으로 세우고, 8번에는 주력이 좋고 해결사 본능이 있는 배정대, 9번에는 역시 컨택 능력이 좋은 김상수를 내세우는 등 종전과 완전히 다른 타선을 구성했다. 아직 로하스와 장성우가 기대만큼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타선 구성은 호평을 받고 있다. 출루와 타점 생산 능력이 있는 선수를 고루 배치하면서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다. 특히 ‘왼쪽 라인’인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상수, 좌익수 김민혁이 꾸준한 안타 생산을 통해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FA로 영입한 허경민은 26일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9타수 8안타, 타율 0.421로 맹활약하고 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소총수 4번타자’ 김민혁도 3차례 멀티히트를 포함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438로 상승세에 있고, 9번 김상수도 홈런 1개 포함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0.400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3명의 왼쪽 라인이 맹활약하고 2루수 천성호와 중견수 배정대도 무난한 활약을 보이고 있어 포수 장성우와 오른쪽 라인인 1루수 문상철, 우익수 로하스가 살아난다면 금상첨화 타선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한국민속촌 “단 1팀만 모시겠습니다”…야간 개장 사전 특별 이벤트 추진

한국민속촌이 다음달 18일 특별한 야간개장 이벤트 ‘조선의 밤, 연분으로 물들다’를 선보인다. 27일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 한 팀만을 선정해 조선시대 아름다운 밤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대관 이벤트로 연인·부부·가족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연분’ 공연 VIP 관람을 비롯해 한국민속촌 야간개장을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 전통 한옥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한국민속촌의 밤거리를 산책하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스냅 촬영도 체험할 수 있다. 10만원 상당의 굿즈 패키지와 전통 식음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민속촌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함께 할 사람을 태그해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게시물을 스토리에 공유하거나 한국민속촌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최종 당첨자는 다음달 4일 개별 DM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단 한 팀만을 위한 특별한 체험을 통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야간개장의 감성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최초임진강거북선 창의발명 산실, 파주교육지원청부설 검산초 발명교육센터 개강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연구하고 모형제작하는등 창의적 산실로 명성이 높은 파주교육지원청 부설 검산초등학교 발명교육센터가 개강됐다. 임진강거북선은 임진왜란때 왜 수군을 전멸시킨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무려 180년 전 1413년 파주 임진강에 첫 등장한 조선최초 거북선이다. 27일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전선아)에 따르면 전날 파주검산초교에서 파주교육지원청 부설 검산초 발명교육센터의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송준호 파주교육지원청 교육국장, 김윤순 검산초등학교 교장을 비롯 관내 초중등 학생 30명과 검산초등학교 발명 교실 학생 20명, 교내외 지도강사 11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검산초등학교 발명교육센터는 발명외에 수학, 과학, 공학, SW(소프트웨어), 예술 등 각 분야가 융합된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팀 프로젝트 활동 수업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학습, 캠프 활동 실시 및 우수 학생의 창의력챔피언대회,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지도 등을 통하여 발명교육센터에 소속된 학생들이 기초부터 영재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송준호 교육국장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을 설명해주며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발명교육센터 설치기관장인 김윤순 교장은 “발명의 의미를 설명해주며 앞으로 발명에 정진하여 더욱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학생들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올해에도 각종 대한민국 발명교육 선두주자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산초교 발명교육센터는 2024 경기도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금상, 2023전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대상, 경기일보와 파주시,파주교육지원청이 공동주최하는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에 해마다 대상 및 최우수교를 수상하는 등 발명 창의적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수도권 맨발걷기 최적 도시를 자처하고 나선 하남시…맨발걷기협회, 건강 특강 개최

하남시 맨발걷기협회(회장 심재훈)가 봄기운과 함께 시민 건강의 활력소를 자처하고 나섰다. 다음달 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첫 ‘하남시 어싱데이’를 시작으로 매월 다양한 맨발걷기 건강 이벤트로 시민들의 건강 욕구를 한층 상승시켜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앞서 아르테힐링센터 백석균 원장을 초청, ‘발 건강과 K-REPOS 교정기법’ 특강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하남시 자족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심재훈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회장, 서춘성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명예회장, 박은미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맨발걷기협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석균 원장은 “맨발걷기 효능은 발신경을 기본으로 죽어있던 몸의 신경을 자극해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K-REPOS 교정기법은 신체의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고 전반적인 신체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전반적인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 실천이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하남시의 맨발 걷기 인프라를 소개했다. 미사 한강모랫길(왕복 약 10㎞)과 겨울철 온수 히터 설치 황톳길 4곳 운영 등 시민들의 맨발 걷기를 지원하는 시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올해 10곳의 맨발길을 추가 조성하는 방법으로 하남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맨발걷기협회는 올해 맨발걷기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건강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달 6일 첫 '하남시 어싱데이'를 시작으로, 5월 체형건강, 7월 정신건강, 9월 건강밥상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실내어싱 프로그램을 통해 맨발 걷기 운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심재훈 하남시맨발걷기협회장은 “맨발 걷기의 이점과 발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나누고,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 “산불 사태로 사망 26명·중상 8명·경상 22명”

경상권에서 발생한 동시 산불사태로 2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만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피해 면적은 역대 최악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이다.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었고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 주민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7천185명이었다.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에서만 2만9천911명이 나왔다.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만6천700명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대형 산불 지역은 모두 10곳이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천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천794ha를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이달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동시 산불사태가 일주일째를 지나고 있으나 산불 진화작업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진화율을 보면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울주·온양 76%다. 의성에서 난 산불이 확산한 영덕은 10%, 영양도 18%에 그쳤다. 울주·언양과 경남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

인천시, 산불 피해지역에 2억원 지원…유정복 인천시장 “이재민 일상 회복 지원 총력”

인천시가 울산, 경북, 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에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당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산불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방인력 131명과 차량 16대를 지원,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사람들과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의 지원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난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국가적 재난을 빠르게 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는 앞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도 2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