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수원 더비를 앞두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과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의 자신감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 2021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은 자신감을 표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는만큼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지난 후반기부터 팀의 상승세를 이끈 미드필더 조합인 김민우ㆍ한석종ㆍ고승범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막판 호성적의 영향으로 시즌에 들어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다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중거리슛을 적극 주문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도 강점이 있는만큼 개막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경기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 비록 1무1패로 아직 개막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K리그1 승격 후 첫 개막전이 수원 더비라 기대가 크다며 가벼운 부상과 소소한 전술 변화로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팀에 U-22 선수 중 필드플레이어가 3명 밖에 없어 매 경기 라인업을 짜는데 애로가 크다면서도 팀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54)가 25억원 상당의 형사보상금을 받게됐다. 수원지법은 지난달 19일 이춘재 8차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 선고받은 윤씨에게 25억1천700여만원의 형사보상 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형사보상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의 집행을 받거나 재판을 받느라 비용을 지출한 사람에게 국가가 그 손해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법원은 윤씨 측이 지난 1월25일 청구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의 형사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기록에 나타난 구금의 종류 및 기간, 구금 기간에 받은 손실의 정도, 정신상의 고통, 무죄 재판의 실질적 이유가 된 사정 등을 고려하면 청구인에 대한 보상금액은 구금 일수 전부에 대해 법령이 정한 최고액으로 정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형사보상법이 정한 상한은 지난해 최저 일급(6만8천720원)의 5배다. 이에 따라 1일 보상금 상한 34만3천600원(6만8천720원5)에 구금 일수 7천326일(1989년 7월25일2009년 8월14일)을 곱해 형사보상금 규모가 산정됐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일 윤씨 측의 확정증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다만 실제 지급이 이뤄지기까지 관련 절차가 많아 윤씨가 형사보상금을 수령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 측은 형사보상 청구 외에 당시 수사기관의 불법체포와 감금, 폭행ㆍ가혹행위에 대한 위자료와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국가배상 청구도 할 계획이다. 국가배상 청구 규모와 청구대상 법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해령기자
경기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10일 0시 기준 전날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후 7일 만에 다시 200명대가 됐다. 안성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선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공판장 관련 확진자는 전수 검사 과정에서 잇따라 늘어나면서 나흘 새 도내 관련 확진자는 86명이 됐다. 화성시 댄스교습학원에서는 5070대 남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원 18명을 둔 이 학원에서는 6일 회원 A씨가 처음으로 확진된 후 나흘 새 회원 8명과 회원의 가족 1명, 운영자 1명 등 총 10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전날 하루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은 1만1천183명이며 누적 접종자 수는 9만6천302명(접종률 57.3%)이다. 한편 정부가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출국하는 경우 출국 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공무상 출장, 해외 파경, 재외공관 파견 등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출국의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적용 가능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인천 계양구가 서운일반산업단지(서운산단) 내 천연잔디구장을 조성하고도 잔디가 죽는다는 이유로 1년 넘게 폐쇄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서운산단개발)은 서운산단을 조성하면서 구의 요청을 받아 2019년 9월 장두못 근린공원 내 9천85㎡ 규모의 천연잔디구장을 만들어 무상귀속했다. 하지만 천연잔디구장이 문을 연 후 1년이 넘도록 지역 주민들은 구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에 여러차례 개방을 요구했지만, 잔디가 밟혀 죽는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반면 구는 2019년 채용박람회를 하면서 천연잔디구장을 사용했다. 구가 단 1번 주민에게 개방한 행사가 구의 주최로 진행한 행사라 주민 사용은 막으면서 구의 행사용으로만 쓴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특히 계양구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축구 클럽만 26개에 달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구장을 이용하는 구민이 많다. 하지만 지역 내 이용 가능한 축구장은 계산체육공원과 효성어린이공원 등 2곳이 전부라 천연잔디구장에 대한 구민의 요구는 더 높은 상태다. 계양 축구협회 관계자는 구장 사용을 문의했지만 잔디가 생물이기 때문에 밟으면 죽어서 개방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이어 천연잔디구장을 애써서 만들어놓고 사용하지도 못 하면 뭐하러 구장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구는 천연잔디구장의 하자보수를 하느라 개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연잔디구장의 하자 보수 기간을 모두 더해도 1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천연잔디로 조성한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은 천연잔디를 심을 당시 보호 매트를 깔아 잔디를 밟아도 뿌리가 죽지 않게 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축구장은 보호 매트를 깔기가 어려워 깔지 않은 것이라며 오는 5월부터는 지역 주민에게 구장 대관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성남교육지원청이 관내 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의 호봉획정 업무를 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자 관내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원 중 정기승급 944명, 재획정 246명, 정정 10명, 초임획정 32명 등 총 1천232명의 호봉을 정했다. 또 조직개편으로 미래국을 신설한 성남교육지원청은 공기질측정 등 교직원 업무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학교 현장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범희 교육장은 학교중심, 현장중심의 새로운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쇠 파이프 보관 창고에서 작업하던 50대 중국 교포 근로자가 11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2분께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쇠 파이프 보관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 교포(조선족) A씨(59)가 11m 아래로 추락했다. 창고 지붕 위에 있던 A씨는 지상에 3m 높이로 깔린 쇠 파이프 더미 위로 떨어졌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대형 천막 형태로 된 쇠 파이프 보관 창고를 전면 교체해 달라는 업체의 의뢰를 받고 사전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올해 인천지역 공급 예정 아파트 중 원도심 도시정비사업 관련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정비사업은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해 정비구역(가로구역) 내 정비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 등 건축물을 개량하거나 건설하는 것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 재건축 등이 대표적 유형이다. 1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모두 3만9천932가구로 도시정비사업 관련은 전체의 37.9%인 1만5천127가구에 달한다. 도시정비사업 아파트 중 조합원 등이 대상인 아닌 일반분양은 9천774가구로 전체의 4분의 1인 25.4%다. 미추홀구 용마루 주건 환경개선 사업(1블록)이 지역 도시정비사업 중 공급 가구가 가장 많았다. 전체 2천777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2천371가구(일반분양 812가구)인 계양 1구역 재개발 사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가장 많다. 올해 분양 예정인 13개 도시정비사업 지구 중 미추홀구에만 6곳이 몰려 있다. 공급 물량은 도시정비사업의 55.0%인 8천315가구(일반분양 6천683가구)다. 남동구는 다복마을과 성락아파트 재개발 1천584가구(일반분양 742가구), 계양구는 작전현대아파트와 계약 1구역 재개발 3천741가구(1천461가구)로 나타났다. 서구는 롯데우람아파트 주택재건축 511가구(343가구), 부평구는 십정 3구역 주택재개발 761가구(489가구), 연수구는 송학둥지아파트 재건축 215가구(56가구)다.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천 내 택지 공급이 부족하고,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도시정비사업 사업성도 좋아져 최근 도시정비사업 관련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현구기자
부천시는 지역에서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40대 A씨 등 3명은 관내외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로 이 중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 2명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899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지난해 인천 앞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2019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0년 인천 앞바다에서 총 2천991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2019년 1천578t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수거한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 등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해안쓰레기가 1천495t으로 가장 많았다. 해안쓰레기는 2019년 160.8t에서 지난해 1천495t으로 829% 증가했다. 또 바다 위에 떠다니는 폐부표 등 부유쓰레기는 1천91.3t, 낚시추폐그물 등 바닷속에 쌓여 있는 침적쓰레기는 404.7t으로 전년보다 각각 10t, 68.8t 늘었다. 해수부는 지난해 예년보다 태풍이 잦아 재해쓰레기가 바다로 상당수 흘러들어 쓰레기양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또 해양쓰레기 관리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수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가 지난해 인천 강화여차리갯벌, 백령도 사곶해안, 영종도 용유해변, 덕적도 서포리해변 등 4곳에서 6차례 정기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해안쓰레기 중 플라스틱은 76%를 기록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세분화하면 비닐봉지 등 필름형이 62.2%로 가장 많았고, 음료수병뚜껑 등 경질형이 17.7%, 스티로폼 부표 등 발포형이 10.9%, 어업용 밧줄 등 섬유형이 7.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해안쓰레기의 4.4%는 중국 등에서 넘어왔다. 최성용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육상 쓰레기 유입 방지를 위한 하천 차단막 수를 늘리는 한편 쓰레기 관리사업 국고 보조율과 바다환경지킴이 확대 등으로 수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국가보훈처는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영웅인 고(故)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을 했다. 10일 오후 3시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유가족, 학생 등 30여명은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 모여 윤 소령의 헌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했다. 이들은 윤 소령의 흉상 앞에서 국민의례, 헌화 및 묵념, 추모사,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및 위문품 전달, 후배 학생의 편지 낭독 등을 했다. 행사장에는 윤 소령의 13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창단한 송도고등학교 해군주니어 ROTC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고속정 참수리-357호 정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한 윤 소령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윤 소령이 전사한 6월 29일은 32년 전 해군 제12해상경비사 소속 경비정 정장이던 부친 윤두호씨가 인천 남방 영흥도에 침투한 4t급 북한 무장간첩선을 격퇴한 날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대를 이어 나라에 충성한 두 부자의 공훈을 기려 아버지에게 인헌무공훈장을, 아들은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앞으로도 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