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봇으로 보험계약대출 원스톱 처리…지정대리인 지정

AI(인공지능) 음성봇을 통한 보험계약대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제7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개 핀테크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제도는 핀테크기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금융사와 함께 시범운영(테스트)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핀테크기업은 마인즈랩, 협업금융사는 현대해상이다. 마인즈랩은 2019년 제2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고 이번 지정신청을 통해 기존 지정대리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AI 음성봇이 보험계약대출 신청접수에서 대출이자 계산과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처리한다. AI의 대화기능(음성인식 및 음성생성)을 통해 대출업무 처리를 자동화시켜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상담원이 직접 업무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감소하고, 물리적시간적 제한을 넘게 돼 서비스 수준의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대리인제도는 2018년 시행 이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4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하고 현재까지 총 18건의 업무위수탁계약이 체결됐다. 금융위는 제8차 지정대리인에 대해 2월 15일부터 4월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심사위원회를 7월 개최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100만대 출하 기념 ‘비스포크 페스티벌’

삼성전자가 8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비스포크 페스티벌(BESPOKE Festival)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스포크의 누적 출하량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다. 비스포크 페스티벌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TVㆍ냉장고ㆍ 세탁기 등 다양한 맞춤형 가전 11개 품목 중 6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급하는 BESPOKE-Q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결혼, 이사, 신학기 등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고객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혼수클럽 가입 고객은 최대 50만 포인트, 웨딩 마일리지 가입 고객은 삼성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00만 캐시백, 입주클럽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 포인트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제품의 시리얼 넘버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TVㆍ냉장고ㆍ의류청정기ㆍ 공기청정기ㆍ인덕션 등 삼성전자 신제품, 웨스틴조선호텔 2박 3일 숙박권, 기프티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전무는 비스포크 페스티벌로 결혼, 이사, 입학 등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더 만족스럽게 만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인천TP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 참여 기업 투자 유치 등 성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의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TP는 그동안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 대상으로 창업 3~7년인 37개사를 선정해 사업화와 연구개발(R&D) 자금 등 모두 52억원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TP는 자금지원 지원 외에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영상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멘토링 등 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 사업 지원을 통해 기술보증기금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기업으로 뽑힌 기초 화장품 제조사인 바람인터내셔날은 120억원, 3D 프린팅 신소재를 다루는 그래피는 100억원,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 전문 기업인 아이지넷은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보로노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과 7천200억원 상당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보로노이는 상업화에 성공하면 매년 10% 안팎의 로열티를 받는다. 앞으로 이 업체는 국내 유명 제약사와 함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들어가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114건의 산업재산권 신규 등록, 지난해 975억원 매출 달성, 205명 직원 채용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인천TP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대다수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창업 도약기를 맞은 새내기 기업들이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성장을 내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회계부정 제보 포상금 4억원 지급…전년보다 242% 늘어

금융당국이 회계부정신고가 회계부정을 적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에 포상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회계부정신고 포상금 제도와 현황 그리고 신고방법 등을 7일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2006년부터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회계정보 관련 부정행위를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최고한도 10억원)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계분식은 수많은 투자자, 채권자 등에 피해를 주고 국가신뢰도를 저하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회계투명성을 높이고자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회계부정신고 포상금 지급주체는 금감원에서 금융위로 변경됐고, 2019년부터 금융위가 정부예산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회계부정행위 신고는 모두 72건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이 중 17건은 익명신고로 회계부정 익명신고제도 도입이 회계부정신고 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신고건 중 약 20%는 회계감리업무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회사 내부자료 또는 객관적인 증빙이 첨부돼 제출됐다. 제보에 따라 최근 4년간 감리에 착수한 것은 총 17건이며, 이 중 10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7건 감리 진행 중이다. 금융위 소속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사의 위법행위 동기를 대부분 고의로 보고 검찰고발, 과징금 부과 등 엄정하게 조치했다. 2018~20년 동안 감리지적된 상장법인 중 고의 지적비율은 13% 정도였으나 지난해 회계부정행위 제보에 따른 고의 지적비율은 80%로 이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위는 제보자에 대해 지난해 총 4억840만원(12명, 1인당 평균 3천40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보다 2억 8천900만원 증가(242%)한 것이다. 2017년 포상금 지급한도가 상향(1억원10억원)된 이후 신고자에 대해, 최근 2년간 지급한 금액은 총 4억9천410만원으로 1인당 평균지급금액이 5천490만원이다. 2018년 외부감사법 전부개정 전에는 상장법인의 회계부정 신고에 한정해 포상금을 지급했으나, 현재는 모든 외부감사 대상회사로 확대 적용 중이다. 상장회사 등은 금감원, 비상장회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제보를 받고 있다. 금감원 회계포탈사이트(http://acct.fss.or.kr)의 상단 신고센터의 회계부정신고포상을 클릭하면 된다. 금융위는 내부 제보자의 신고가 기업의 회계부정 방지와 억제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예산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종전에는 남용 방지를 위해 실명제보한 신고에 대해서만 감리에 착수했으나, 회계부정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익명신고를 허용하고 내부 제보자의 신분보호는 강화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신고자 보호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제보자 신분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회계부정을 알게 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수출입은행, 1분기 수출 작년보다 10~12% 증가 전망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10~12% 증가해 1천45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7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1분기 전망에서,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2.0% 상승했고 전기 대비로도 3.2% 올랐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전기 대비로는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6분기만에 상승 전환되면서 지난해 2분기 수출 경기 저점을 지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의 대부분 지표가 안정적 개선 흐름을 보여 수출 회복세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관련 경제 지표들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확대의 영향으로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0~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1천421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2분기 연속 증가했고 4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천12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EU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회복, 반도체,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1분기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면 수출 증가폭은 축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 “중소기업·소상공인 코로나 극복 지원이 최우선”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전략방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윤종원 행장은 2021년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은행산업과 IBK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무엇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라면서 상반기 중기대출 공급 비중을 확대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을 지원하고 구조적 한계기업에는 구조개선을 도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전개되면서 전통 은행 영역이 잠식되고 보이지 않는 은행으로 변모 중이다라면서 고객경험을 중시하는 고객 지향적 사고로 전환하고 여신 구조와 금융지원 방식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등 바른 경영 정착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경영성과 우수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모험자본 투자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등 IBK혁신경영 우수사례 발표도 이뤄졌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