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백신예방접종 추진단 본격 가동

구리시는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을 구성하고 안전하고 과학적 투여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민 70% 이상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7개팀 29명의 시행추진단이 구성됐다. 접종장소는 인창도서관, 1차 접종대상자는 정부방침에 따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로 정해졌다. 시는 만 18세 이상 시민 70% 이상 접종으로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과학적ㆍ합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접종 순서 및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차종회 부시장을 단장으로 유관기관 9곳개의 유관기관 12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통해 신속하고 차질없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만 18세 이상 시민을 원칙으로 하되, 우선접종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 9월까지 전 시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1분기 중 요양병원ㆍ노인의료복지시설ㆍ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ㆍ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및 19~64세 성인 등을 순서로 예방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백신이 대부분 2회 접종기준인 만큼 3분기까지는 우선 순위를 정해 접종을 진행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접종자의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하지 않도록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의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성남시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이륜차 완충배터리 보급

성남시가 친환경 전기이륜차의 충전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시는 공중전화부스 사업체 KT링커스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는 연내 공중전화부스 33개(전체 220개의 15%)에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 이 시설은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는 장치로 완충된 배터리로 전기이륜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8㎞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 mbigo(배터리 공유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교환 스테이션 위치와 호환 가능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성남지역 공중전화부스로 확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도로점용허가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을 확대하고자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등을 사는 시민에게 차종에 따라 보조금으로 경형 150만원, 소형 260만원, 대형 330만원 등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188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103대가 지원 대상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수를 오는 2025년까지 1천9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균택 성남시 환경보건국장은 전기이륜차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크다며 전기이륜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는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들에게 생활밀착형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김포시 개발압력 높은 비시가화지역 성장관리방안 시행

김포시의 비시가화지역 중 개발압력이 높아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성장관리방안이 마련됐다. 김포시는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 일원 등 개발압력이 높아지는 비시가화지역을 대상으로 계획적 개발 유도를 위해 성장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성장관리방안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법적조치로, 유형에 따라 주거형과 산업형으로 구분, 지역을 설정했다며 건축물의 권장, 불허용도 설정 및 개발밀도에 맞는 기반시설의 설치, 건축물의 용도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된 지역은 대곶면 대벽리 88 일원과 통진읍 귀전리 403 일원, 월곶면 개곡리 358 일원, 월곶면 고막리 268의2 일원 등 비시가화지역 84만4천311㎡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주민열람 공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근 성장관리방안 결정을 고시했다. 성장관리지역 주거형 내 거주민에게는 공장 등 주거환경 저해시설 입지를 막아 주거환경 개선효과를 볼 수 있고 산업형 내 사업주에게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효과로 보다 원활한 산업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장관리지역 내 신규 개발자에게는 개발행위 시 무분별한 개발의 방지 및 쾌적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축물의 용도, 기반시설 계획 등 허가기준이 강화된다. 그러나 도시계획위 심의를 생략하고 계획관리지역에선 건폐율 최대 50%, 용적률 125%, 생산관리지역에선 건폐율 최대 30%까지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성장관리지역 내의 토지를 개발하는 개발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기존의 무분별한 소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기반시설 부족 및 경관훼손 등에 따른 각종 문제점들을 중장기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이희창 의원 드론 활용 농가소득 증진 기여 공로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이 지난 28일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 장애인신문 등이 공동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은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드론 재능기부를 통해 농가의 일손을 돕고 드론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희창 의원은 지난해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 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증(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뒤 은현면과 남면지역 추수를 앞둔 농가를 돕기 위해 드론을 임대해 방제작업을 하는등 재능기부에 앞장서 왔다. 이 의원은 드론조종자 자격증 취득을 위해 바쁜 의정활동 시간을 쪼개면서 주말에도 드론 교육장을 찾아 연습에 매진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평소 품어왔던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지난해 9월 열린 제321회 임시회에서 양주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희창 의장은 현재 조례 제정 등 법적ㆍ제도적 기반 마련 외에도 과학적 영농방식인 드론 방제를 내년도 농가소득 활동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희창 의원은 수상 소감으로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재능기부가 가능하며 재능이 모이면 지역사회가 더욱 아름다워진다며 수상도 기쁘지만 드론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진,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기고]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꿈

박해진 코로나19가 우리의 모든 일상을 장악했다.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도, 친구나 지인들과의 만남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떤 질병보다 큰 파괴력을 갖고 있음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속도와 집단 이성을 모토로 발전해 왔던 흐름이 꺾였듯, 언텍트(untact)란 단어가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농촌도 예외가 아니다. 가뜩이나 사람 구경하기 어려운데 코로나19가 가가호호 빗장을 굳게 잠가놓았다. 농한기인 겨울철이면 웃음꽃이 피던 시골 마을회관도 적막하기 그지없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코앞이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찾아와도 반길 수 없는 것이 작금의 농촌 풍경이다. 극단적 절망이란 없다고 했던가. 역설적이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우리 농촌과 농업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은 그나마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농촌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세계 곡물 공급망이 깨지면서 식량 안보가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일 게다.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국토보존 기능과 지속가능한 환경유지 및 국민의 휴식공간 제공 등 다원적 기능을 갖춘 소중한 자원이자 보배다. 특히 기후환경 변화를 막는 효과가 큰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농업과 농촌은 흙이라는 무한 생산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그 생명력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라는 유대적 신화를 맺고 있다. 사랑과 친절, 배려와 연민의 터전이 흙이라는 원형에 녹아 있기에 그렇다. 그것은 다른 이들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과 많이 닮았다. 이타적 존재의 중심에 농업인이 있다는 얘기다. 이 땅의 농업인들은 희생의 역사를 안고 있다. 세계화의 파고 속에 많은 양보를 통해 한국경제의 기초를 닦아준 게 이들이다. 이제는 우리가 위축된 농업인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농업과 농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야 할 때다. 이 땅의 5천200만 국민의 안전하고 풍성한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농업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농협 역할에 대한 기대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동안 농협은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이 모든 물량을 팔아주겠다는 판매농협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축산물 유통혁신을 기치로 올바른유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스마트한 농축산물생산과 유통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복잡한 유통단계와 고비용 구조 등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농업인이 농축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농업농촌자원 등을 활용해 국민의 심리 치료를 도모하는 치유농업이란 색다른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농업과 농촌이 단순히 먹을거리의 생산기지가 아니라 우리 삶의 긍정적 정서를 만들어내는 공간임을 확인한 것이다. 농협은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 코로나19 등 유례없는 재해 발생 시 공적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로 인해 적지 않은 국민이 농협을 다시 보았다고 한다. 원활한 공적마스크 공급과 농축산물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 대대적인 농촌 일손 돕기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등은 농협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례다. 농협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2만 임직원은 새로운 100년 농협의 기틀을 위해 피나는 노력의 역사를 재현해 주길 바란다. 도전과 혁신은 시대의 소명이자, 230만 농업인의 든든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로 힘든 우리 국민이 농업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고, 농촌의 너른 품에서 마음껏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시대의 비전과 꿈인 함께하는 100년 농협과 더불어 농업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시대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박해진 前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