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분양 1건…얼어붙는 경기도 분양시장

새 학기와 봄 이사철이 겹치는 분양 성수기인 3월이 절반 이상 흘렀지만, 경기지역 분양시장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신규 분양 물량은 단 1건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대부분의 주택형이 미달된 채 마무리됐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은 없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경기지역 신규 분양 물량은 단 1건에 그쳤다. 올해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경기 입주 예정 물량은 6만8천347가구로 지난해 11만4천588가구 대비 약 40.4%(4만6천241가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용인시가 1만1천725가구에서 3천575가구로 8천150가구가 감소해 31개 시·군 중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양주(-7천871가구) ▲화성(-5천475가구) ▲광주(-5천207가구) 등이 뒤이었다. 분양 예정 물량도 크게 줄었다. 임대를 제외한 올해 경기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7만1천154가구로 전년(8만3천494가구) 대비 1만2천340가구 줄었다. 착공 물량 역시 내림세다. 경기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만5천가구가 착공됐다. 2015년 19만가구로 크게 오른 뒤 2016년 17만4천가구로 소폭 하락했지만,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7만6천가구로 하락한 뒤 2023년에는 6만1천가구로 급감하는 등 예년의 2/3 수준까지 줄었다. 이처럼 분양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분양을 진행한 일부 단지는 미달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분양에 나선 부천 원미구 ‘부천 JY 포에시아’ 55가구 모집에 95명이 접수하며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소수점 경쟁률은 벗어났지만, 11개 주택형 가운데 4개형을 제외한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며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등 주택시장은 이러한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분양을 미루기도 한다”면서 “추후 정치 흐름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 보바스병원, 차별화된 의료시비스 '시동'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재활전문 하남 보바스병원이 문을 열었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하남 미사신도시에 마련된 병원 1층에서 지난 21일 개원식을 갖고 하남시민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 서비스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롯데의료재단 김천주 이사장과 하남 보바스병원 윤연중 병원장 등 병원·롯데계열 임직원과 이현재 하남시장과 금광연 시의장 등 시의원,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윤연중 병원장은 개원식에서 “하남 보바스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보건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하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보바스병원은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7천5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242병상을 운영한다. 성인병동 202병상과 어린이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을 보유하며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주요 진료과를 비롯 외래진료센터,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 최첨단 의료장비와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 구축 국내 요양 및 재활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의 의료서비스와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을 구현했다. 병동과 치료실을 같은 층에 배치해 환자의 이동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병실문을 열면 자연 치유가 가능한 중앙정원(중정)을 마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의료장비 또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3.0T MRI, 128채널 CT, 최신 내시경, 최첨단 초음파, 로봇치료기, 수중치료실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초기 진단부터 치료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첨단 평가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며, 환자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 과정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의, 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심리상담사 등이 팀을 이루는 ‘원팀(One-Team)’ 접근 방식을 적용해 환자 중심의 협력 진료를 제공한다. 어린이 재활치료 분야에서 두각이 기대된다. 장애 아동과 발달 지연 아동의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 등의 치료를 위해 뉴튼 3D박스 등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 병원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환경도 고려해 설계됐다. 쾌적한 진료 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이 마련됐으며, 의료진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됐다. 병원 내에는 179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등이 마련돼 장기 치료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단순한 치료 제공을 넘어, 환자들이 병원 생활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봇재활치료기 등을 활용한 게임형 치료 세션을 도입해 환자가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놀이형 치료실과 3D 뉴튼 박스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놀이 치료와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한 특별 이벤트 및 생일 파티 등은 병원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헌사업 및 상생 협력 하남 보바스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개 건강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의료진이 직접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 및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남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하남 보바스병원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를 넘어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크다. 앞으로 보바스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하남시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부평구, 저출생 대응… 생식세포 보존·외국인 아동 보육료 등 지원

인천 부평구가 저출생 대응에 나선다. 23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부평지역 출생아는 2천600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2023년의 2천172명에 비해 늘었지만, 5년 전인 2019년(2천977명)보단 300명 이상 줄었다. 부평지역 합계출산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한다. 부평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4년 0.7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3년(0.64명)에 비해 늘었지만, 2019년(0.84명) 보다는 준 것이다. 부평의 합계출산율은 인천 전체 합계출산율인 0.76명보다 낮다. 이에 구는 최근 저출생 대응 시행계획(안)을 마련했다. 저출생 심화, 인구 감소 등 저출생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 3가지 분야의 세부 사업들을 준비했다. 구는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임신 직원 특별포인트를 지원한다. 또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육아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구는 올해 의학적 이유로 불임이 예상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식세포 냉동과 초기 보관 비용 지원을 시작한다. 남성은 최대 30만원, 여성은 최대 200만원까지 비용을 준다. 구는 외국인 아동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대상을 종전 5세 아동에서 3~5세 아동으로 확대한다. 다자녀 양육자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 대상도 종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에도 저출생 대응 계획을 마련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린아버지 학교를 38회 운영해 556명을 교육했다. 또 구는 평생교육 관련 사업으로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가족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에 대응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양주시와 MOU

양주시 시설 농가에서 일할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양주시와 베트남 정부간 체결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양주시 농업 인력수급 체계가 한층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입국한 이들은 소방 안전교육, 마약예방 교육 등 필수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각 농가에 배치돼 농업활동을 하게 된다. 양주시는 현재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운영 중으로,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베트남 근로자 입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28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양주 농가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근로자들 입국은 양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국적 인력 유입을 통해 양주시 농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농업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근로자 배치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며,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 행정지원,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정책 중 하나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주시,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공모사업 4년 연속 선정

양주시가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경기도내에서 경기도의 문화자치 활성화사업에 4년 연속 참여하는 자치단체는 양주시, 이천시 등 두 곳으로 양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비 3천만원을 확보했다. 양주시는 올해 추진하는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사업은 ‘사람 중심 문화도시 양주 조성’을 목표로 6천만원을 투입해 문화자치 역량 강화, 문화자치 활성화, 문화자치 확산 등 3개 유형의 사업을 주관단체인 (사)한국예총 양주지회와 함께 협력 추진한다. 양주시 문화자치 활성화사업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오는 5월 이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의 문화 매개 인력을 양성하고 문화자치 중장기 비전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시민 주도의 문화활동을 발굴·지원한다. 지난 2월 수립한 2025년~2029년 양주시 문화자치 기본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문화도시 3.0을 준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자치 4년 차로 문화 매개 인력을 중심으로 문화자치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민들과 함께 경기북부 본가로서 양주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