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화성공장, 2020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2020년 경기도지사 결연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지사 결연유공자 표창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결연사업 발전에 앞장서 온 도내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지난 4년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를 통해 약 8억원의 기부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날 열린 표창 전달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도를 대신해 재단에서 전달했다. 박명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장, 한상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경영지원실장, 김창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송지현 재단 나눔사업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 한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대응해 맞춤형 사회공헌을 진행했다. 비대면 온라인수업의 확대를 대비하고자 태블릿 PC를 화성 관내 저소득 아동에게 지원해 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맛있고 따뜻한 사랑 도시락 나눔을 통해 학교에 못가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춘 사회공헌 사업들로 다른 기업들에 모범이 됐다. 이날 참석한 박 공장장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올 한 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사회적 변화에 발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적 변화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임직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함께 저소득 아동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삼육대 진석 교수, ‘AI로 이석증 진단’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한다

삼육대 진석 교수 프로필 진석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석증(耳石症)을 진단하는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첨단기술과 의료기기의 융복합을 통해 기존 검사장치를 소형화 및 원격화한 것으로, 비대면 진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진 교수와 인공지능 전문기업 케이아이오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시장확대형 빅3 부문)에 선정됐다.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등 이른바 빅3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귓속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돌(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현재 진단은 비디오안진검사기기(VNG)로 이뤄지고 있는데, 환자에게 카메라가 달린 고글을 착용하게 하고 다양한 자극에 대한 안진(眼震,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존 검사장치는 대형병원 검사용으로 제작돼 부피가 크고 가격이 고가여서 보건소나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에는 폭넓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급성 이석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진 교수가 개발하는 스마트 안진진단 시스템은 피검자(환자)의 안진을 촬영한 영상정보를 검사자(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장소에 제한 없이 병변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건양대병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안진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설계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병변 진단이 가능해진다.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 2년이며, 연구개발비 7억1천200만원(정부출원금 5억6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진 교수는 기존 진단기기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이동도 용이해 이석증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상당한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 교수는 삼육대 소비자경험연구소장으로, 확장현실(XR) 기반의 소비자경험 설계, 플라즈마 메디 뷰티케어 기술,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경도인지장애 진단 기술 등 창의적 융복합 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용인 효자병원,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쾌거

용인 효자병원은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을 30일 획득했다. 이날 효자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효자병원은 지난 2013, 2015, 2018년에 이어 2019년까지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2019년 1~3월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1천381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15개(구조 4개, 진료 11개)의 평가지표에 따라 종합결과를 산출했다. 특히 이번 적정성 평가는 요양병원의 진료기능 강화 및 자율적 질 향상 유도를 위하여 2주기 평가로 개편됐다. 이에 욕창 개선, 통증 개선,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 등 진료 부문에서 다양한 지표항목이 신설되거나 개선된 후 이루어진 첫 번째 평가라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도내 평가대상 요양병원 252개소 가운데 4차례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한 요양병원은 4개(1.6%) 기관에 불과하며, 특히 용인 관내 18개소 요양병원 가운데 4회 연속 1등급의 요양병원은 효자병원이 유일하다. 용인 효자병원 관계자는 장기간의 코로나19 방역대응으로 인해 여러모로 지쳐있는 와중에 적정성 평가 결과를 통해 그간의 노력의 결실을 확인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요양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송년특집] “의료진 여러분, 당신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 숨막히는 사투를 벌였다. 그 사투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인천의 의료진은 공포가 엄습하는 코로나19 전쟁터에서 목숨을 담보로 한 채 방어 축을 지켜내고 있다. K-방역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Test(진단), Trace(추적), Treat(치료) 영웅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침투 경로를 촘촘히 찾아냈고(Test),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방어진지를 구축(Trace)했다. 모두가 경험하지 못한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내가 이 전쟁을 반드시 막아내겠노라며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갔다(Treat). 이렇게 1년, 북적이는 거리도, 반갑다며 두 손을 마주 잡는 우리만의 문화도 사라졌지만, 우리 국민은 분명히 보았다. 위기의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려는 영웅들을. 그리고 이제 그들이 보여준 희망으로 우리는 절망인 줄 알았던 이 칠흑 같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려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최전방은 선별검사소다. 이곳은 매일 수천명의 사람들이 혹시나하는 걱정으로 다녀가는 곳이다. 최태임 동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은 2020년을 코로나19로 기억할 만큼 1년 내내 선별검사에 매달렸다. 쏟아지는 검사 행렬에 여름에는 온몸을 찌는 듯한 더위와, 겨울에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싸우며 1년을 버텨왔다. 추워진 날씨 탓에 주민의 항의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그가 방역 최전선을 지킨 건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최 팀장은 주민의 컴플레인도 있고, 가끔은 주취객들의 훼방도 있지만, 사명감 하나로 버텨내고 있다며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이 어려움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버티려 한다고 했다. 선별검사소가 코로나19를 찾아내는 최전선이라면 역학조사는 코로나가 우리 삶에 더 퍼지지 못하게 막는 숨은 공신이다. 장한아람 인천시 역학조사관은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후부터 이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잠 대신 추적이 일상으로 자리했고, 숙식 모두를 시 본청사 안에서 해결하고 있다. 매일 반복하는 역학조사 업무에도 장 조사관은 확진자가 사회에서 불필요하게 피해를 받거나 낙인찍히는 일이 없게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 장 역학조사관은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던 확진자를 일일이 병실로 찾아가 인터뷰했던 지난 2~3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확진자의 두려움과 고통스러운 심정을 직접 경험한 것이 더 신중한 역학조사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했다. 확진자를 찾고, 추적한 후에는 이제 의료진의 시간이 시작된다. 의료진들은 확진자 치료를 위해 올해 휴가를 모두 반납했다. 이들에게는 삼삼오오 모여 그 좋아하던 삼겹살을 먹는 아주 조그마한 일상도 사치가 된 지 오래다. 박윤경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병동 수간호사는 올해 코로나19로 집, 병원을 왕복하는 게 일상이 됐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했다. 내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날, 그 날을 위해 일상을 포기한 채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있기에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희망이 보인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