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경기북부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급부상

양주시가 공공교통의 핵심인 GTX-C, 전철7호선, 교외선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해 경기북부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말 착공을 앞둔 GTX-C노선과 옥정신도시 중심부로 연결되는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이 양주 변혁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은 운행재개를 위한 실시설계비로 국비 40억원을 확보, 오는 2023년 운행재개의 포문을 열며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주시는 그동안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각종 규제와 차별,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 등을 감내해 왔으며 3번국도와 전철1호선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유일한 교통망으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양주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전철 7호선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 교외선 운행 재개,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 추진 등 경기북부 순환형 국가철도망을 완성하고 원라인(ONE-Line)화하는등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도시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철도사업의 핵심 사업성 확보가 관건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철도사업은 지자체 단독 추진이 어려워 대부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해야 하고 상위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우선 반영돼야 한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확보해야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은 사실상 수요확보가 매우 어려워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연장사업에서 보듯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0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연장사업은 3차례에 걸친 예타 끝에 어렵게 확정됐다. 지난 2010년 1차 예타 원안은 양주ㆍ의정부ㆍ포천이 참여해 연장 33.1㎞, 정거장 9곳으로 추진됐으나 중간조사에서 B/C 0.49 수준으로 나타나 포천시를 제외한 양주ㆍ의정부 연장 17.0㎞, 정거장 3곳으로 변경했으나 B/C 0.61, AHP(정책적 분석) 0.31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탈락했다. 지난 2011년 14.08㎞, 정거장 2곳 규모로 재신청했으나 지난 2012년 예타 결과 B/C 0.81, AHP 0.413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3차 예타는 선형 변경, 노선 축소, 단선 건설 등 사업성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조정한 결과 2016년 B/C 0.95, AHP 0.508로 사업성을 확보, 최종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확정 이후에도 총사업비 재협의, 적정성 재검토 등 비용문제로 난항을 겪었고, 지난 2017년 기본계획 고시, 실시설계 용역 착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12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착수 기념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이 같은 성과는 양주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혼연일체된 열의와 노력으로 국가를 설득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 양주에서 강남까지 27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GTX-C 노선은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4조3천88억원을 투입해 양주 덕정역~수원 간 74.2㎞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철도 노선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시속 180㎞로 양주 덕정역에서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은 82분에서 27분, GTX-B와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50분에서 2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또한 삼성역, 청량리역에는 동일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이 구축돼 초단위의 환승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11월 노선 접근성 증대와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기재부에 기존 금정~의정부 노선을 북쪽으로는 양주 덕정역, 남쪽으로 수원역까지 연장을 통보했고 이듬해 12월 B/C 1.01을 상회하는 1.36의 수치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검토를 통과하고 7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며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특히 지난 16일 GTX 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했다. 내년 상반기 민간투자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GTX-C 개통으로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경기북부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양주신도시 완공과 개통시기가 맞물리며 중심도시권을 형성, 경기북부 본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서울까지 단 3정거장 전철 7호선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은 총사업비 7천562억원을 투입, 서울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공사구간은 3개 공구로 1공구는 서울 도봉동~의정부시 송산동, 2공구는 의정부시 송산동~자금동, 3공구는 의정부시 자금동~양주시 고읍동을 잇는 구간이며 2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지난 11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 개통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올해 말 1ㆍ3공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양주시 고읍에서 의정부를 거쳐 7호선 강남까지 환승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환승 거점인 탑석역에서 의정부경전철로 환승할 수 있고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 단축되는등 경기북부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강남과 더욱 가까워진 옥정 신도시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1천762억원을 투입,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포천까지 17.45㎞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LH는 양주시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17년 옥정신도시 내 전철 연장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이듬해 경기도, 양주시, LH 등이 TF팀을 구성해 옥정신도시 내 연장에 대응해왔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번 연장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옥정~포천 철도 조기착공을 위해 양주시와 경기도, 포천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세부적인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검토 중이며 주민공청회, 설명회와 총사업비 협의 등 적기에 행정절차가 완료될 경우 하반기 공구별 턴키공사가 발주 예정이다. 양주시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 등 광역교통망 확대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경우 옥정신도시의 계획인구가 10만7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최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철마는 달리고 싶다 경기 서북부 동서축 교외선 운행재개 가능성 높아져 교외선은 양주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과 1호선 의정부역, 경의중앙선이 운행하는 능곡역 등 경기 서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31.8㎞)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지난 1963년 개통 이후 지난 2004년 이용객 감소와 운영적자 등으로 운행이 중단되자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2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제2ㆍ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범시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계획 구축 용역 등 민관정이 똘똘 뭉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필수노선인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해 경기도, 양주ㆍ고양ㆍ의정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양주시를 대표 지자체로 고양시, 의정부시가 사업비를 공동분담해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내년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비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3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 5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 53억여원은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3개 지자체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교외선 우선 운행 재개를 통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부족한 양주 서부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예정된 일영, 송추 등 장흥지역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양주시 균형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순환형 국가철도망 완성과 양주시 철도망 ONE-Line화 양주시는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사업으로 교외선 운행재개와 전철화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과 전철1호선 GTX-C 덕정역의 지선 연결도 건의한 상태다. 이는 교외선 운행 재개와 함께 수도권 순환형 국가철도망 완성의 기틀이 되는 것으로 양주시는 철도망이 전철7호선과 전철1호선, 교외선을 비롯해 GTX-C노선까지 ONE-Line화 돼 끊이지 않는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남부, 인천공항 등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기북부 교통의 요지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경제, 산업 등 각종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철도는 사람의 핏줄로 비유되는 도시기반시설이라며 핏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물질이 온몸에 원활하게 전달돼야 사람이 살이 찌고 풍성해지듯 사람과 물류가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가 제 역할을 해야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철7호선과 전철1호선, 교외선이 연결되고 GTX-C노선이 준공되면 수도권 중심에 양주시가 있게 된다며 앞으로 ONE-line화된 양주시의 철도망이 경기북부 철도허브도시이자 신경제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재명ㆍ홍남기 공방 속에서 KDI “재난지원금, 선별 방식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각을 세우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코로나19 경제 방역 대책으로 피해업종 직접 소득 지원 등 선별 방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주장하는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과 상충하는 내용이다. ■KDI 매출 감소 피해가 큰 부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미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과 지급 효과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정부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처럼 보편 지급 방식의 1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한 바 있다. KDI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와 지급 이후를 비교해 재난지원금 효과로 증가한 신용카드 매출액을 4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한 1차 지원금 중 카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11조1천억~15조3천억원의 26.2~36.1%를 의미한다.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가 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소비를 26만~36만원 더했다는 것이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차별적으로 나타났음을 가리켰다. 업종별로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매출액 증대 효과는 (준)내구재(10.8%p), 필수재(8.0%p), 대면서비스업(3.6%p), 음식업(3.0%p) 등의 순이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16~18주)의 매출 감소는 대면서비스(-16.1%), 내구재(-12.7%), 음식업(-10.1%), 필수재(2.1%)의 순이다. 대면서비스나 음식업의 경우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재난지원금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이다. KDI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한 가구소득 보전만으로는 여행업, 대면서비스업 등 피해가 큰 사업체의 매출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피해업종 종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경기도 재난지원금의 소비 견인 효과 입증지역화폐 보편지급해야 경기도 역시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 효과를 바라봤지만 결론은 달랐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등 도내 지급된 5조1천190억원을 분석, 4조 3천801억원(85%)의 추가 소비 지출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KDI와 분석 기준이 다르지만 단순 비교시 60%p 이상 차이 났다. 더구나 소멸성 지역화폐 형태(3개월간 사용처 제한 사용)로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2조원)을 따로 보면 77.8%(1조5천600억원)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상업시설 제외한 상권)에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원금을 통한 영세 소상공인 경제 효과를 강조한 셈이다. 이재명 지사도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에 의뢰한 결과 재난기본소득을 1만원 보편지급하면 그 1만원 이외에도 추가로 8천500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나랏돈을 아낀다는 논리로 강행된 선별지급이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예산낭비나 다름없는 정책 실패를 초래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지난 9월1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화폐 역효과를 주장하자 부실한 자료를 사용한 과장된 분석결과라고 정면 반반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 역시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난했다. 여승구기자

화성시 남양읍·향남읍 내년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

화성시는 남양읍과 향남읍이 국토교통부의 내년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침체된 상권 등 지역이 가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소규모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남양읍은 마을에서 시작하는 변화, 남양 문화재생을 주제로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국도비 4천500만원을 포함해 7천만원을 들여 주민참여 디자인워크숍과 도시재생협의회, 아이들 사장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남읍은 만세클라쓰가 꿈꾸는 도시재생 씨앗사업을 주제로 1년 동안 국도비 3천900만원을 포함해 모두 6천만원으로 발안천 뚝방마켓, 전통시장 내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역기반 홍보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각 사업은 도시재생센터가 주민 의견을 모아 기획했다.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자치센터가 모니터링과 홍보활동 등을 맡을 예정이다. 황국환 화성시 도시재생과장은 병점과 송산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에 이어 향남읍과 남양읍 등이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지역 거버넌스를 적극 활용해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 버스공영제 운전기사 채용 완료…내년 1월 본격 운행

경기지역 최초로 시행된 화성시 버스공영제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는 올해 제2회 운수직 직원 공개채용을 통해 공영버스 운전기사 121명을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9일 3개 노선(버스 14대), 내년 1월15일 7개 노선(버스 14대), 내년 1월29일 17개 노선(버스 15대) 등 순차적으로 공영버스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버스공영제 시행을 위해 운전기사 경력직 127명을 채용하기 위한 모집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적어 5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계획된 공영버스 노선 28개(버스 45대) 중 2개 노선(버스 2대)만 지난달 3일 부분 개통했다. 시는 1차 채용 결과 지원자가 적었던 이유로 채용조건에 ‘기본급 2천500만원, 수당 별도’라고 간략하게 공지한 점이 민간업체보다 연봉이 적은 것으로 오해를 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이에 2차 채용에서 연봉을 수당 포함 예상액인 ‘3천500만∼4천500만원’으로 수정, 운전기사 121명을 뽑았다. 화성시 관계자는 “추가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버스공영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기지역에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노선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건 화성시가 최초”라고 밝혔다. 화성=채태병기자

KT 위즈, ‘새 외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 영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조일로 알몬테(31ㆍ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 KT는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신장 183㎝, 체중 92㎏의 스위치 히터 알몬테와 총액 77만5천달러(연봉 52만5천달러ㆍ인센티브 최대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알몬테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멕시코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주니치와 계약하면서 일본 무대서 3시즌을 뛰었다. MLB에서는 두 시즌 47경기에 나서 타율 0.211, 2홈런, 12타점에 그쳤지만, 일본 무대서는 2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1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9홈런, 31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463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숭용 KT 단장은 알몬테는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한 중장거리 타자다라며 성실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KBO리그 적응만 잘 한다면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몬테의 영입으로 KT는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 한데 이어 외국인 선수 조각을 마쳤다. 김경수기자

[의학칼럼] 술에 대한 경각심으로 연말 건강하게 보내야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주연 원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로 레스토랑, 술집 등의 이용과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되자 집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에 와인을 마시며 함께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이 같은 홈파티문화가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높이며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919명을 대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콕(22%), 가족과 홈파티(18.2%),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13.1%), 기념 요리(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에는 주로 집에서 머물며 연말 분위기를 느끼겠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홈파티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집을 꾸미고 와인과 파스타, 빵 등이 차려진 식탁 앞에서 파티를 즐기는 인증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홈파티 음식, 홈파티 용품, 홈파티 룩 등 태그를 걸어 홈파티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정보도 공유한다. 코로나19가 길어지자 홈술의 영역이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 등 각종 송년 모임으로 확대돼 연말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홈파티에서 연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와인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편안한 집에서 들뜬 기분에 마시는 술은 자제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와인을 과도하게 마시면 다음날 극심한 숙취에 시달릴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독성 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생성되는데, 그 농도가 짙을수록 숙취가 심해진다. 그런데 와인은 발효되는 과정에서 이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생성되고 불순물도 많이 발생해 과음하면 더 도수가 높은 소주나 보드카보다 취기가 오래가고 숙취도 심하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는 연휴인 탓에 다음날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다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함께 마무리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과도하게 술을 마시기 쉽다. 의식적으로 본인의 음주상태를 체크하며 적정량의 술을 마셔야 과음이나 폭음 등을 막을 수 있고 숙취도 줄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표준잔(각 주종에 맞는 술잔, 1표준잔에 함유된 알코올의 양은 10g)을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 4잔 이하(알코올 40g), 여성은 2잔 이하(알코올 20g) 섭취를 저위험 음주로 규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술에 취하면 감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므로 가능한 한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가까운 사람과 함께하는 홈파티일지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절대 잔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안주는 개인별 접시를 이용해 따로 덜어 먹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주가 감염 위험을 높이고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부디 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주연 원장

[인재 산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성공창업 로드맵 제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지역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와 함께 대학의 지식과 혁신 자원 등을 지역 중소기업들과 공유하며 기업의 성장과 고용창출 등도 지원한다. 졸업생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소한다. 인재육성ㆍ기술혁신ㆍ고용이 선순환을 이루는 지역과 대학, 산학협력문화 구현을 통해서다. 기업가적 대학과 LINC+사업 등 산학협력, KPU-SHIFT 등 창업 활성화 등 한국산업기술대학교만의 특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기업가적 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협력 기반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적 대학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강소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수익창출형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체제 구축 대학재정 기여 등을 목표로 설정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LINC+사업산학협력 LINC+사업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추진 중인 으뜸 프로젝트다. 미래지향적 산학협력, 능동적 산학협력,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산학협력을 4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어 KPU-SHIFT, Bridge Campus 등 8개의 대표 브랜드를 설정해 대학의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인 미래산업 선도 기업가적 대학을 실현해 한 차원 높은 산학협력 추진을 가능하게 있다. ■ LINC+ 사업의 성과 산학협력 대표 대학이라는 자부심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장점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등을 지난 2000년부터 전 학생의 졸업 필수교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와 연계한 I2C경진대회, 현장연구교과의 다양화, 종합설계기획교과 운영 등 산학연계교육 성과가 학생 취창업으로 연결되는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 통합 브랜드인 KPU-SHIFT도 운영 중이다. ■ KPU-SHIFT창업 활성화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을 창업아이템으로 연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 현장실습, 창업교과 등 산학협력을 반영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기업들이 배출되고 있다. 기술수요를 기반으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전공능력인증제 운영, 채용 희망기업에 학생이 보유한 경력개발 이력 및 직무역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직무역량소개서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산학협력 시설 및 인프라 구축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메리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산학협력을 잘해야만 우대받는 교원인사제도를 바탕으로 시흥비즈니스센터, 산학융합관, 제2캠퍼스인 Bridge 캠퍼스와 지역 공동 창업 인프라인 시흥창업센터 등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Bridge 캠퍼스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기업가적 대학 및 중소벤처기업 특화대학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산학협력 전용 캠퍼스로 조성됐다. ■ 산학협력 기업 교류 및 성과 시흥산업진흥원 등 15개 교내 입주 기업지원기관의 협업을 통해 전문화된 지원 역량을 기반의 C-SE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또 다른 강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으로 지역 소공인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혁신형 C-SET PLUS 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현재 산학협력협의체 20곳에 기업 307곳이 활동하고 있다. ■ 지역사회 연계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LINC+사업을 통해 창출한 대표적인 성과로 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을 꼽을 수 있다. 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은 시흥지역 내 경력 단절여성과 미취업 여성 등을 대상으로 3D 모델링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주민참여예산 웹서비스 개발용역을 수행했다. 조합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 교육을 통한 창업문화 확산 등 활동을 통해 자체 수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LINC+사업 비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진행 중인 LINC+사업은 기존 산학협력 사업과는 달리 산학협력의 성과가 확산돼 지역으로까지 공헌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가 이 사업의 핵심이다. 내년은 LINC+사업의 마지막 해로 지금까지 개발한 산학협력 특성화 브랜드 전략과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협력 성과를 거두고 대학이 스스로 산학협력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자립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도 고위공직자 다주택 처리 D-8…이재명 “인사불이익 당연한 조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다주택을 소유한 경기도 고위공직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건 인사권자 재량이라며 주택 처분을 재차 압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직자는 영리행위가 금지되고 영리행위가 아닌 겸직도 허가받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와 다주택이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7월 정부의 고위공직자 다주택 소유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경기도 고강도 공직사회 부동산 지침을 발표하면서 4급 이상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 대해 다주택 소유 여부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는 주택보유 현황을 승진, 전보,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재임용(임기연장), 승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이를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다주택 4급 이상 공직자(94명)의 30%인 30여명은 다주택 처분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감사관 관계자는 현재도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인 공직자가 있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자세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주택 처분에 기준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매매 잔금을 모두 치르지 않더라도, 주택 매매 계약서가 있으면 이 또한 처분자로 분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에 발표한 경기도 조사결과를 보면 도 소속 4급 이상 공직자 332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94명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이 중 2주택 소유자가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3주택 소유자는 16명, 4주택 이상 소유한 공직자와 임원도 9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주요 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