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5분께 경기 광주시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방향 갈현터널에서 승용차가 화물차 2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30대 A씨가 차량 화재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2차로에서 1톤 봉고차 후미 접촉 사고를 낸 후 3차로에 있던 7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튕겨져 나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차량 화재는 현장에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측 직원들과 소방 당국을 통해 20분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봄바람과 함께 오는 불청객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가 자주 발생하면서 각종 먼지들이 대기 중에 떠다닌다. 특히 아침, 저녁의 일교차가 높아지고 건조함도 심해진다. 이 같은 봄철 대기 환경은 눈 건강을 위협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우선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갈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가려움, 눈 시림,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황사는 중국에서 날아온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 있어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 궤양, 각막 혼탁이 일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꽃가루나 황사가 많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귀가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인공눈물로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많이 생기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바이러스로 발병한다. 눈의 표면인 각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 번 걸리면 완치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시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물이 증가하고, 충혈, 이물감, 눈부심, 시력저하로 초기에는 알레르기성 눈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귀밑 임파선이 부어 귀 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 1~2주 동안엔 전염성이 있어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이나 물건을 따로 사용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 역시 봄철 빠질 수 없는 불청객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고 뻑뻑하며 시리고 쓰라린 느낌이 든다. 피로감, 침침한 증상 등도 나타난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건조함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가습기를 틀거나 온열 눈찜질팩 등을 하면서 안구건조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김은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안센터장 교수는 “봄철엔 황사와 미세먼지로 눈병이 생기기 쉬운 위험요소가 많으므로 외출 후에는 세안과 손위생 등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론을 맡았던 김광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이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 사건의 변론도 맡게 됐다. 앞서 대북송금 사건에서 김 의원이 검찰의 수사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던 만큼 이번 명씨 사건 역시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4일 창원지법 형사4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 측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했다. 해당 재판은 명씨 외에도 국민의힘 김영선 전 국회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전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A씨, 전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B씨 등 5명이 피고인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이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를 통해 8천70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김 전 소장과 공모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A·B씨에게 공천을 도와준 대가로 2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2월23일 1차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지난 2월17일 3차 공판준비기일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 사건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이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명씨 재판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등 재판 과정에서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목소리를 냈던 김 의원을 선임한 게 검찰과의 전면전 선포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특히 명씨가 지난 2월17일 있었던 마지막 공판 준비기일 “검찰이 수사를 조작해 기소한 것”이라고 소리쳐 퇴정 명령을 받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의원 역시 검찰의 선별적 정보 흘리기를 경계하며 사건의 본질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명씨 관련 사건 정보를 선별적으로 언론에 흘리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사건의 본질은 덮고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만 수사하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소기천 전 장로회신학대(장신대) 교수가 ‘이재명 암살계획 성공 기원’이라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소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 계획 성공을 빈다. 전과 5범 이재명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 독재, 사형시켜라"라고 적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 전 교수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장신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해 기도하기도 했다. 소 전 교수는 해당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되고 하신 말씀을 보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 헌법재판소부터 판사까지 불법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전현직 정치인 이름을 거론하면서 사형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 전 교수는 1998년부터 장신대에서 목사 후보생을 가르쳐왔고 2023년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며 “입맛대로 취사된 통계가 음모론의 근거가 되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진실이 갈린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한슬 저자의 '숫자 한국' 책 추천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진실이 뒤집히고 왜곡되어 뭐가 옳은지 알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객관적 진실은 결국 데이터가 축적된 통계 숫자 속에 있다”며 “우리가 맥락을 이해하고 제대로 읽기만 한다면, 정치적 해석을 뚫고 진실을 보여주는 것은 통계 숫자다. 일시적인 통계가 아니라 장기간 통계의 흐름을 살피고, 세계 각국의 통계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정부의 방역대책은 많은 반발에 부딪혔고, 백신접종은 음모론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제 와서 세계 각국의 평균 수명 통계를 들여다보면 그 기간 일본을 포함해서 세계 중요국의 평균 수명이 모두 줄어든 반면, 유독 한국은 평균 수명이 되레 늘었다. 한국도 평균 수명이 줄어든 해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2022년이었다”고 알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경제에 있어서도 한국은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기적 같은 성장을 이루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7898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을 추월했고, G7 국가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며 “현 정부 들어 국민 소득은 그때보다 오히려 크게 줄었다. 결국 객관적 통계 숫자가 확인해 주는 진실은 한국이 코로나 기간 국민 보건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매우 유능하고 성공적인 대응을 해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통계들을 보여준다. 이 같은 통계 숫자 바로 읽기가 더 활발해지고 더 확장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자살률, 사고사와 산재 사망자 같은 통계들을 살펴보면, 한국 사회가 과연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 지수, 언론자유 지수, 성 평등 지수, 국가청렴도 지수 같은 통계들을 살펴보면 한국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생절차는 주주가 가장 큰 희생을 당하는 절차"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원의 회생 절차 진행으로 인해 MBK가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지면서,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업회생절차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단기 사채 신용등급 하락 후, 4일 새벽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0일 만이다. 회견에는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을 포함한 9명이 참석했으며, 회생 절차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그러나 회견의 중심은 홈플러스가 아니라, 법정관리를 결정한 MBK파트너스에 쏠렸다. 홈플러스의 주요 경영 판단을 MBK가 내려온 만큼, 법정관리 역시 MBK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줄곧 MBK와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 자리는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리이며, MBK에 대한 질문보다 홈플러스 관련 질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10년간 운영해왔음에도 법정관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부회장은 회견 내내 홈플러스의 경영 상황이 경쟁사보다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플러스는 지난 4년간 이마트와 롯데마트보다 폐점한 매장이 적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2019년 6월 140개였던 홈플러스 매장은 2024년 5월 기준 130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125개에서 111개로 감소했으나, 현재 홈플러스 점포 수는 126개로 밝혀져 단순 수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6년 이후 폐점된 점포 수는 16개로 롯데마트(9개)보다 많으며, 수익성 높은 '알짜' 점포를 우선 매각했다는 점에서 폐점 수치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김 부회장은 "회생 절차 이후 MBK가 주도적으로 구조조정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일부 언론이 확보한 MBK 내부 자료에는 "슈퍼마켓 사업부 매각, 소유 점포 추가 매각, 적자 점포 폐점 등을 통해 회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이를 부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가 20개가 넘는 기업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점도 논란이다. 김 부회장은 "이 문제로 홈플러스 경영에 집중하지 못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은 대표이사 1곳, 공동대표이사 2곳, 사내이사 1곳, 기타비상무이사 13곳, 감사위원 1곳 등 총 18개에 달한다. 핵심 경영진이 지나치게 많은 회사에 관여하면서 홈플러스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질의응답 중간중간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거리 시위까지 벌이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왔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경영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를 거론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보다 폐점이 적고, 2018년부터 마트 노동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폐점보다 '알짜' 점포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의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조주연 사장은 "홈플러스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 나오면서 정상화가 어렵다"며 언론 탓을 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도 평가해달라"며 협력사 및 임대 점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주면 좋겠다"면서 홈플러스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조주연 사장과 김광일 부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창립자인 김병주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하기로 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오는 16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를 ‘적십자 데이’로 개최한다. KT 소닉붐 선수들은 ‘적십자 데이’를 맞이해 16일 포함 3경기 동안 적십자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KT 소닉붐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적십자 유니폼의 디자인은 대한적십자사의 협약 기관인 아이프 칠드런(AiF Children)이 참여했다. 유니폼은 적십자를 나타내는 흰색과 빨간색을 기본으로 대한적십자사의 로고와 120주년 기념 패치가 들어갔다. 16일부터 오프라인(소닉붐 아레나) 200벌 한정 판매한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16일 ‘적십자 데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경기장에서 특별 부스를 마련해 위기 가정을 위한 풍차 기금 모금이 진행된다. 경기 시투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참여하며, 경기 중 적십자 퀴즈타임, 적십자 마스코트(쎄호) 릴레이 달리기 등의 행사로 꾸며진다.
부천시가 ‘부천맛집’ 신규 표지판 수여·간담회 개최를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맛집 리스트는 포함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시가 강조한 건 맛집 선정이 아니라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지역의 상징성을 담았다는 표지판 디자인 홍보에 집중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부천맛집’ 신규 지정표지판 수여식 및 간담회를 열고 외식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표지판 디자인과 도시브랜드와의 연계성,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맛집 리스트나 선정 기준, 향후 추가 지정 계획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부천맛집 지정표지판은 요리를 연상시키는 ‘도마’ 모양으로 제작돼 맛집이라는 상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A씨(56)는 “맛집을 홍보한다고 해놓고 정작 어디가 맛집인지 알 수 없다”며 “표지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음식점이 선정됐는지를 알려야 시민들이 방문할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지역에 지정된 맛집은 29곳이지만 보도자료에는 이를 단순히 숫자로 언급할 뿐 구체적인 목록은 밝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맛집 리스트는 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청 누리집을 통해 맛집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식점 업주 B씨(62)는 “맛집으로 선정되더라도 홍보 효과는 미미하다”며 “단순히 표지판을 걸어주는 게 아니라 방문객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부천맛집’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단순한 형식적인 홍보가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로축구 FC안양이 동아오츠카와 공식 후원 협약을 연장하며 2025시즌에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나간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아오츠카는 FC안양 선수단과 관계자에 자사 생수 마신다 등을 제공하며, FC안양은 경기장과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 노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와 FC안양의 인연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FC안양의 리영직 선수가 구단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포카리스웨트’를 손에 들고 “후원해 준다면 승격한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남겼고, 이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실제로 후원 협약 체결 후 FC안양은 K리그2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1 승격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신경호 FC안양 단장은 “동아오츠카와 좋은 인연을 올해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동아오츠카의 후원에 힘입어 K리그1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FC안양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상(32·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2관왕에 올랐다. 동·하계 스포츠에서 두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원상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라겔라토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2.5㎞ 프리 1그룹에서 6분26초43을 기록, 자코 미코넨(핀란드·6분45초73)과 나오 옴(한국·7분30초19)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조원상은 전날 열린 1㎞ 프리(2분43초02)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2013년 평창 대회부터 2017년 오스트리아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치러진 이 대회서도 2관왕에 올라 3회 연속 2관왕으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조원상은 이번 대회서 첫 날 남자 1㎞ 프리 예선(디비저닝)서 전체 출전 선수중 가장 빠른 기록(2분57초48)을 기록하고 결선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2.5㎞서도 예선(6분16초88)과 결선 모두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