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지난해 법적분쟁 교사 대상 법률 지원 ‘94건’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아동 학대 신고, 직무로 인한 피소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94건의 수사·재판 절차 법률 상담을 지원했다. 16일 도교육청은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을 1년간 운영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 에듀-키퍼 법률 지원 시스템은 전국 최초의 교사 법률 지원 시스템으로 임태희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법적 분쟁에서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지난해 3월 도입됐다. 이후 지난해 4월9일 경기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변호사 인력 201명을 확보한 뒤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과 법적 분쟁에 휘말린 교사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도 학교가 교육활동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당한 직무수행 중 피소 시 소송비용 지원 1건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고발 5건 ▲민원인의 위법행위 고발 1건 등 다양한 법률 지원을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도교육청은 지난 1년간의 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폭넓게 반영, 올해부터는 정당한 직무수행 과정 중 범죄 피해를 입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법률지원 등 지원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교육 변호사 인력을 더 충원하고 찾아가는 법률 지원 연수, 법률 지원 안내 홍보물 제작 등을 실시해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승호 도교육청 법무담당관은 “올해 조직 개편으로 법무담당관이 신설된 만큼 정당한 교육활동 관련 분쟁 발생 시 즉각적 법률상담과 자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내 교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법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측, 故 김새론 유족 만남 요청…유족 '공식 사과' 요구"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유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유족 측은 “오래전부터 교제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며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유족 측에 만남을 요청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에 대해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김수현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를 향해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는 언론 플레이를 해온 점,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며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오케스트라와 지역 예술인들의 하모니…2025 수원 음악인의 밤 [공연리뷰]

관객은 지역의 수준 높은 음악가를 알게 되고, 교향악단은 평소와는 색다른 구성의 작품을 연주해 보며, 음악인들은 지역의 전문 교향악단과 합을 맞추며 큰 무대에 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뜻깊은 밤이었다. 지난 1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수원 음악인의 밤’은 축제의 장이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수원 음악인의 밤’은 (사)수원시음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지역 음악인들이 매년 수원시향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선보이는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다. 이날 축제의 시작을 알린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에서는 호스트 격인 수원시향 오케스트라의 매력이 한껏 드러났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 핑갈 동굴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커다란 암굴 부근의 경치 등 자연이 지닌 분위기와 전설적인 사건이 소재가 돼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지휘를 맡은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현악기의 한가운데로 흐르는 오보에의 선율은 동굴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진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마주 본 두 대의 피아노 사이로 각각 붉은 색과 검정 드레스로 상반된 아우라를 풍기는 수원음협의 두 피아니스트 황수연, 김은아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마치 핑퐁처럼 음을 주고받으며 한 대가 경쾌한 마디로 문을 두드리면, 다시 상대가 묵직한 음으로 대답했고 여기에 오케스트라가 풍미를 더했다. 모차르트가 그의 누이 ‘난네르’와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작품은 특히 제3악장 ‘론도’에서 가장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줬다. 수원시향의 현악기가 론도 주제를 시작하고, 이어 피아노가 빠르게 악상을 이끌어 가며 흥겨움을 더했다. 이날의 묘미는 색소포니스트 임승훈이 함께한 이베르의 ‘색소폰을 위한 작은 협주곡’이다. 색소폰은 풀 사운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경우는 드물며 곡 자체도 흔치 않기에 이날 연주는 관객으로선 자주 접하기 어려운 무대였다. 해당 곡은 1900년대 초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고 자리매김한 이베르가 알토 색소폰과 플루트, 바순, 오보에, 호른 등 현악기를 위해 만든 협주곡으로 색소폰 연주자 지그문트 라셔에게 헌정된 곡이기도 하다. 서정적인 곡의 분위기를 뚫고 나오는 색소폰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음색은 객석으로 피어올랐고, 그의 솔로 연주에 화답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풍성함을 더했다. 흔치 않은 조합에서 매력적인 무대로 마무리된 연주에 객석에서는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이날 객석에서 가장 큰 기대와 관심을 받은 건 첼리스트 권새롬과의 협연 무대였다. 대미를 장식한 곡은 첼로의 모든 음역을 사용하며 연주자에게 숙달된 테크닉을 요구하는 고난도 작품으로 유명한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이었다. 세 개의 악장이 중단되지 않고 연주되는 기법은 생상스 특유의 창의성을 엿보게 한다. 이날 객석에선 작품이 소개되자마자 과연 이 고난도의 작품을 권새롬과 수원시향이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감이 한껏 더해졌다. 이날 권새롬은 숨 쉴 틈 없는 연주를 마치 첼로와 한 몸이 돼 선보이며 객석을 감탄의 시선으로 숨죽이게 했다. 그는 첼로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화려한 기교를 소화해 냈다. 권새롬의 솔로에 이어서 특히 그를 둘러싼 바이올린의 향연은 압권이었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처음의 주제가 다시 나타나고, 화려한 주제들이 첼로와 오케스트라로 번갈아 주고받는 마무리는 피날레다웠다. 수준급 연주를 펼친 지역 음악인과 시립교향악단의 어우러짐에 관객들의 박수갈채는 오랫동안 공연장을 메웠다. ● 관련기사 : “지역 음악인과 함께”… 수원시향, 13일 ‘수원 음악인의 밤’ 개최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03580147

인천 미추홀구, ‘2025년 일자리창출위원회 및 비전선포식’ 개최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일자리창출위원회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에는 이영훈 구청장과해 지역 산업·대학·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구는 지자체와 산업, 대학, 관계기관의 행정을 활용한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을 마련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꿈이 실현되는 일자리 발굴로 주민과 동행하는 미추홀구 실현’을 비전으로 미추홀구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선포식에 앞서 구는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열고 지난 2024년 분야별 일자리 성과를 공유했다. 일자리창출위원회는 구 관계자, 지역경제 전문가, 기업 대표, 교육기관, 관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해 있으며 미추홀구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올해 일자리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 및 주요 과제를 심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기업, 학교, 관계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개장…회룡천·직동공원 하나 연결

의정부시가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개장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새롭게 정비된 공원 진입광장과 녹색 휴식공간을 선보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랫 동안 방치됐던 미사용 군사벙커시설과 이를 둘러싼 펜스를 철거해 단절된 공원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회룡천과 직동공원을 하나로 연결하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넓은 광장과 휴게공간 등을 조성했다. 진입광장은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잔디마당 ▲전망광장 ▲벤치와 앉음벽 쉼터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머물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황금회화나무,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푸른 경관을 조성하고 시화인 능소화를 심어 시민들에게 친근한 녹지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능소화가 공원의 경관 요소로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시화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계단과 광장 공간에 다양한 형태의 조명을 설치해 저녁 시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장식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시민과의 차담회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 개장은 군사시설로 단절됐던 공원 공간을 하나로 잇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공원‧녹지‧하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의정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공무원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실시

안양시가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오후 1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김상균 경희대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 시대, 개인・조직・산업・국가의 미래’를 주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국내 인공지능 및 미래기술 분야의 권위자로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AI 전략 및 미래기술 자문을 수행한 전문가다. 이론 특강에 이어 오는 21일과 26일, 내달 9일, 14일, 15일 총 5회에 걸쳐 신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습과정이 진행된다. 실습과정에는 홍순성 홍스랩 대표가 강사로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챗GPT 활용 보고서 작성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행정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 공무원들은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 창의적 행정 서비스 제공 역량을 배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시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공무원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행정 효율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