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다자녀·다문화·저소득 가정 청소년 교통비 지원

인천 강화군은 오는 28일까지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에 대한 교통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인천시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넓어, 다른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으로 원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통학 시 대중교통 이용이 많아 교통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480명의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3자녀 이상의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으로, 강화지역 버스 청소년 요금 왕복 2천200원을 기준으로 실제 학교 출석일 수만큼 교통비를 지원한다.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청소년 본인이 방문하는 경우 생년월일을 기재한 청소년증을 지참해야 하며, 부모 등 대리인이 방문하는 경우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 군은 4월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각 학교에 기초자료를 요청해 취합한 뒤 5월 초에 지원금을 개별 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금 100% 확대, 군립 키즈카페 놀이 프로그램 운영, 방과후 학교, 창의체험 활동, 진로·진학 명문 우수고교 육성 등을 통해 강화지역 청소년들의 복지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강화군에서 교통비를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청소년에 대한 보편적 복지 강화를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여성 청소년 보건 위생용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산시, 청호동·부산동 물놀이장 개장 예정…18억원 투입, 6월개장 목표

오산시가 청호동과 부산동 등에 오는 6월 개장을 목표로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청호제2어린이공원에 조성되는 청호동 물놀이장은 13억원을 들여 800㎡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동 공원의 부산동 물놀이장은 15억원을 들여 950㎡ 규모로 물놀이장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두 물놀이장에 다양한 놀이시설과 쉼터를 마련하고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세부설계와 공사 준비를 거쳐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날씨나 공사 일정에 따라 준공 시점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6~7월 물놀이장 개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시가 운영하는 도시공원 내 물놀이장은 기존 여섯 곳(오산천 오색물놀이터, 오산시청 물놀이터, 맑음터공원, 죽미체육공원, 아래뜰공원, 마중숲공원)에서 여덟 곳으로 늘어난다. 이권재 시장은 “도심 속 물놀이 공간을 확대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107개 장애인 복지사업 추진…63억 증가한 733억원 편성

안양시가 민선 8기 중점 추진 중인 장애인 복지사업이 올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07개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기로 해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670억원보다 63억원 증가한 733억원을 관련 예산으로 편성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 ▲사회적 돌봄 체계 강화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 지원 확대 ▲경제적 자립 기반 강화 ▲평생교육 및 문화생활 지원 ▲고령 장애인 지원 확대 등 6대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복합문화관 운영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이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장애인복합문화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복지시설로 반다비체육센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 및 체력 단련 프로그램 20개 반을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평생교육, 취미여가, 인문교양 프로그램 등 총 46개 반을 제공한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상담 및 사례 관리, 부모 교육 등 장애인 가족 지원 프로그램 10개 반을 운영한다. 또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가 올해 처음 도입된다. 이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낮 활동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열린 ‘2025년 안양시 장애인복지위원회’에서 올해 장애인 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심의 및 확정했다. 최대호 시장은 “장애인 복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MBK·영풍, 상호주 형성 관련 사실 왜곡" 반박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상호주 형성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와이피씨(YPC)'의 고려아연 주식 취득 시점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피씨(YPC)가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하는 절차가 완료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양도의 효력이 설립등기 신청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등의 법리에 어긋난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효력이 발생한다는 설명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장회사의 전자등록 주식은 계좌 간 대체의 전자등록 절차가 완료돼야 양도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지난 14일 YPC 공시를 통해 "2025년 3월7일 (주)영풍은 발행회사 발행주식 526만2천450주를 현물출자해 보고자를 설립했고, 이로 인해 보고자는 같은 날 고려아연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법인설립등기가 완료되기도 전에 계좌 간 대체의 전자등록 절차를 마쳤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상법 제342조의3에 따라 YPC가 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해 취득했다면, 이를 고려아연에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며 "그러나 YPC는 3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정기주주총회의 기준일이 지난해 12월 31일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주주명부에 주주로 등록된 회사는 영풍이며, YPC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는 영풍으로 확정됐다고 강조하면서 "영풍이 YPC에 고려아연 주식을 언제 넘겼는지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적용하는 데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른 상호주 의결권 제한은 기준일 이후에도 상대방 회사가 주식을 10% 초과 취득한 경우 적용된다는 것이 대법원의 명확한 판례"라며 "지난 12일 썬메탈홀딩스(SMH)는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주식 19만226주(지분 10.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주식 취득이 법원 가처분 결정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법원도 이번 가처분 결정에서 주식회사의 해당 여부만 문제 삼았다"며 "법원의 취지를 존중하면서도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부터 고려아연과 호주 자회사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주식회사임이 명확한 썬메탈홀딩스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적대적 M&A를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보호를 위해 주주 및 관계자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영 능력에 큰 문제를 드러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MBK가 법규와 신뢰, 도의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장하는 모습에 대해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MBK파트너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내 첫 ‘아이돌봄 집약 공공시설’ 의정부에 개관

어린이 관련 서비스를 한데 모아 운영하는 국내 첫 ‘아이돌봄 집약 공공시설’이 의정부에 들어선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어린이 서비스를 집약한 국내 첫 공공시설인 ‘아이돌봄 클러스터’가 오는 2028년 의정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돌봄 클러스터는 의정부시 고산 공공주택지구 내 공원 1만9천㎡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6천400㎡ 규모로 추진 중이다. 앞서 LH는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자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시범사업으로 계획했다. 육아 편의를 높이면서 경제적인 부담은 낮춰 다 함께 저출생 문제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취지다. 이곳에는 어린이집, 다 함께 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공공시설이 계획됐다. 실내 놀이터와 키즈공방은 물론 어린이병원과 같은 의료시설도 들일 예정이다. 특히 공원과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돌봄 클러스터가 문을 열면 방과 후, 방학 등 돌봄 공백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자녀 기준 연간 700만∼1천만원 주는 것으로 LH가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학령기 이전 아동은 약 380만원, 초등학생은 640만원까지 절감할 것으로 봤다. LH는 최근 건축허가를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이돌봄 클러스터는 개별 운영 중인 관련 시설을 생활권 중심에 모아 어린이 문화시설과 의료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유스 배정훈, 교육감배 볼링 남고부 3관왕 ‘스트라이크’

청소년 국가대표 배정훈(수원유스클럽)이 2025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3관왕을 차지하며 소속 팀의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명장’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배정훈은 15일 화성시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개인전과 3인조전, 개인종합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첫 날 개인전서 4경기 합계 1천3점(평균 250.8점) 정성운(남양주 퇴계원고)과 윤우주(광주 광남고·이상 963점)를 40핀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배정훈은 강범준, 김민기와 팀을 이룬 3인조전에서도 수원유스클럽이 2천819점(평균 234.9점)으로 1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이어 배정훈은 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서도 3천899점(평균 243.7)으로 같은 팀 강범준(3천686점)과 김우진(안양 평촌고·3천682점)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수원유스클럽은 평촌고(금1 은2 동1)를 따돌리고 종합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고부서는 구리 토평고가 2인조전과 5인조전서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했다. 토평고는 2인조전서 김솔빈·강수정이 합계 1천784점(평균 223.0점)으로 우승했고, 5인조전서는 추진, 이하린, 김초은, 김솔빈, 강수정, 염해뜨는바다가 3천981점(평균 199.1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따냈다. 또 여고부 개인전 왕지연(양주 덕정고)과 개인종합 심예린(양주 백석고)이 각 873점(평균 218.3점), 3천437점(평균 214.8점)으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3인조전서는 오지수, 김시은, 강리아가 출전한 광주 광남고가 4경기 합계 2천376점(198.0점)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2인조전서는 이종훈·김용현(성남 분당고)이 2천58점(평균 257.3점)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5인조전서는 안양 평촌고가 임하일, 김예준, 장원혁, 명지훈, 김우진, 이재엽이 팀을 이뤄 4천575점(평균 228.8점)으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