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음주 사망사고 뺑소니범 11시간 지나 체포…수치 미달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1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나 혈중알코올농도수치가 처벌기준을 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벗었다. 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21)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50분께 김포시 한 병원 앞 편도 1차로에서 모닝 승용차를 몰다가 자전거를 탄 B씨(67)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5시간 만에 숨졌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를 확인, A씨를 다음날 오전 8시50분께 김포 자택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B씨의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고 나갔다며 음주 사고를 내 두려워 도주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11시간이 지나 경찰에 체포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기준인 0.03%보다 낮게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위드마크공식을 적용, 계산했는데도 음주운전 처벌기준에 미치지 않았다며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드마크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적하는 수사기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과천시 내년 예산안 4천28억원…올해보다 1천297억원↑

과천시의 내년 예산안이 4천28억원으로 편성됐다. 과천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2천739억원보다 1천297억원 증가한 4천28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다양한 복지사업 확대 등으로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 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내년 예산이 애초 예산보다 1천200억원 증가한 건 과천공공주택지구사업을 위한 출자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올해보다 47.49%(1천297억원) 증가했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1천155억원, 지방교부세 243억원, 조정교부금 405억원, 국도비 보조금 533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1천692억원 등이다. 분야별 주요 세출 예산은 ▲문화 및 관광 208억원(21.52% 증가) ▲환경 179억원(3.19% 증가) ▲사회복지 830억원(1.04% 증가)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47억원(77.92% 증가) ▲국토 및 지역개발 1천318억원(1,347.89% 증가) ▲일반공공행정 451억원(2.77% 감소) 등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내년 예산안으로 제출된 사업에 대해 시의회와 유기적인 협조로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틀 구축 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의 내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3일 최종 확정된다. 과천=김형표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실내언덕주 개장식…본격 운영

한국마사회는 19일 제주목장에서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실내언덕주로는 총면적 14만㎡에 길이 860m의 실내주로와 길이 526m의 진입로 등으로 구성된 경주마 육성훈련시설이다. 지난 7월 개장한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에 이어 두번째다. 실내언덕주로는 1~5도 수준의 경사면으로 이뤄져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경주마 부상을 방지하고 심폐기능과 지구력, 근력강화 등을 통한 경주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이다. 강우강설 등 날씨적인 요인이나 겨울철 훈련이 어려운 국내 여건에서 실내언덕주로를 활용하면 연간 30% 이상 훈련일수를 늘릴 수 있어 사계절 전천후 육성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첨단 ICT기술을 적용, 구간마다 설치된 기록측정장치로 훈련기록이 전산시스템에 자동 저장된다. 경주기록 관련 정보는 향후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이를 통한 말산업 관련 공공 데이터 민간활용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회장은 말의 고장 제주를 대표하는 전천후 선진 훈련시설이 완비돼 제주산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수출 등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경주마 생산농가 소득증대 및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제주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인천 최초 국제해양포럼 송도서 개막

한국해양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0)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막이 올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IP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해양컨퍼런스다. 20일까지 국내외 해양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해양산업의 미래전략을 찾는다. 또 해양 분야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한다. 개막식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준영 해수부 차관, 최준욱 IPA 사장이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진흥을 위한 인천국제해양포럼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 기관은 전 세계 해양도시와 상생하고 해양산업 진흥을 선도할 민관학 협의체인 오션 리더스 네트워크(Ocean Leaders Network)를 창설했다. 개막 기조연사로는 세계 최대 항만 운영회사인 PSA 인터내셔널의 탄총멩 대표와 글로벌 1위 해운 선사인 머스크의 디틀레브 블리처 아태본부 대표, HMM의 배재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사전 촬영한 영상과 현장 연설을 통해 한국해양산업 현안을 분석하고 미래 해양강국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포럼은 뉴 노멀시대, 해양산업의 새로운 시작(New normal, Reboot ocean industries)을 주제로, 해운항만도시,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해양관광의 4개 정규 세션과 남북물류 특별 세션으로 이뤄진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운항만도시 세션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국내외 해양도시 간 상생과 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항만과 도시, 해운항만수산 산업 변화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인천항은 동북아시아의 핵심 국제무역항이자 다가올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선도할 화합의 출발지라며 이번 포럼은 앞으로의 해양산업 번영과 해양생태계 보전의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이 포럼이 새로운 시대, 우리 해양산업의 밝은 미래를 이끌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국제포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 건교위, 교통공사 등 현장 행정사무감사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일부 피감기관 및 주요 현장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이는 제8대 인천시의회가 추구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시의회 건교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267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6차 회의를 인천교통공사 종합관제실 등에서 했다. 건교위는 이날 교통공사 주요 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건교위는 인천1호선, 2호선의 안전 운행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코로나19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앞서 건교위는 지난 5일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도시철도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건설 현장을 찾아 건설현황 및 개통준비상황 등을 살펴봤다. 역사 대합실 및 승강장 등 내외부 시설을 둘러본 뒤 탑승객의 입장에서 불편함과 문제점을 직접 확인했다. 또 같은날 인천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인천지역 항공우주산업 현황과 인천지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육성의 필요성,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받기도 했다. 고존수 건교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의 비효율, 위법부당한 사항, 예산 낭비 등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지 지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는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했다고 했다. 한편, 건교위는 지난 6일부터 한 행정사무감사를 이날 총괄 총평을 하며 마쳤고, 오는 23일부터 제3차 인천시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