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 ‘인간 중심의 AI’…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

삼성리서치(사장 승현준) 주관으로 열린 삼성 AI 포럼 2020 2일차 행사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승현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둘째 날 포럼 주제인 인간 중심의 AI는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며 학문적 연구와 달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들의 연구에는 제약이 많지만 이런 제약이 기업의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적 연구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연구가 추구해야 할 큰 그림의 예로 AI 기술이 적용된 삼성 제품과 서비스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AI 연구자들이 극복해야 할 기술적 도전과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승현준 사장은 삼성전자가 비전과 그래픽, 음성과 언어, 로보틱스 등 전통적인 AI 분야는 물론이고 온 디바이스 AI 분야와 AI를 통해 삶에 새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과 웰니스 분야도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AI가 어떻게 우리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삶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보다 심도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연설 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데비 파릭 교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 삼성리서치 뉴욕 AI 센터장 다니엘리 부사장 등 AI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김태희기자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통신비 지원 정책 등으로 휴대전화 요금이 줄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5.81(2015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9월 연속 상승세에서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락 폭은 4월(-0.7%) 이후 가장 크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서비스는 0.1% 올랐다. 농ㆍ축ㆍ수산물이 0.1% 상승했고, 공업제품과 전기ㆍ수도ㆍ가스는 변동이 없었다. 집세(0.2%), 개인 서비스(0.3%)가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5.1%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0.3%),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1.0%), 오락ㆍ문화(0.5%), 음식ㆍ숙박(0.1%), 식료품ㆍ비주류음료(0.1%)는 올랐다. 반면 통신(-13.7%)은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정책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교통(-0.4%)도 하락했다. 의류ㆍ신발ㆍ교육은 변동이 없었다. 또 체감물가 파악을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어류ㆍ조개ㆍ채소ㆍ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전기ㆍ수도ㆍ가스는 변동이 없었으며, 농축수산물과 서비스가 하락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신비 2만원 지원에 휴대전화 요금이 내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에 기여했다며 경기가 둔화한 영향도 있겠지만 정책지원 여파에 근원물가 상승률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태희기자

중진공 경기본부 ‘2020년 안산시 베트남 화상 수출상담회’ 성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주상식)는 안산시와 함께 개최한 2020년 안산시 베트남 화상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상담회는 지난달 28~30일 3일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안산시 소재 수출유망기업 8개사는 베트남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자사제품의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로 장기화되고 있는 수출애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열렸으며, 비대면 화상상담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에 참여기업은 바이어에게 열띤 설명을 이어나갔으며 바이어들 역시 기업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상담회 기간 동안 참여기업 8개사는 34개사의 베트남 바이어를 상대로 약 258만2천달러(30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지정 허브테라피 대표는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화상을 통한 상담회를 진행할 수 있어 수출의 숨통이 트인다며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화상방식의 상담회 참여기회가 더 확대대길 희망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주상식 본부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해외로 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회성 화상방식으로 진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구리 수국으로 단장된 한강시민공원 …전국 공원 명소로 우뚝

2천여 그루의 수국으로 단장된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이 전국 대표 시민공원으로 거듭난다. 구리시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대림묘목(대표 김정범)으로부터 기증 받은 수국 1천800본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수국 종류는 잔디광장 등 양지에 적합한 수종(바닐라프레이즈)과 음지에 적합한 수종(매지컬캔들) 등으로 구성됐다. 수국 1천800본은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잔디광장 주변, 김외정 백합나무길, 소나무 광장 등에 식재됐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 소속 근로자 85명이 참여했다. 김정범 대림묘목 대표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 있을 시민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볼거리와 편안한 녹지공간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수국을 전달했다며 구리 한강시민공원이 전국적인 명소로 재탄생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기증해 주신 분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구리한강시민공원이 수국의 명소는 물론 전국적인 대표 공원으로 명성을 날릴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식재된 수국 전달식은 지난달 29일 시청 민원상담실에서 안승남 구리시장, 김정점 대표 등 관계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리=김동수기자

“엄마 나 돈 필요해요” 돈 급하다는 아들의 카톡…본인 확인 꼭 해야

지인을 사칭한 후 돈을 이체해 달라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려는 메신저피싱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월 메신저피싱 피해건수와 피해금액은 각각 6천799건,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6%, 25.3% 증가했다. 카카오톡(85.6%)이 메신저피싱에 가장 많이 이용됐고, 최근에는 문자(SMS)로 자녀를 사칭해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했다. 피해 사례를 보면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은 자신을 딸ㆍ아들 또는 직장동료라고 속인 뒤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접근했으며, 휴대폰 고장을 이유로 통화가 어렵다며 전화 확인을 피했다. 이들은 채무상환, 온라인 결제 등을 위해 급전이 필요하다고 피해자에게 자금이체를 유도했다. 아울러 피해자 명의로 직접 결제 또는 회원인증을 한다며 피해자의 주민등록증 사본, 신용카드 번호 및 비밀번호 등 개인 및 신용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결제(인증)가 잘 안된다며 피해자 휴대폰에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금감원은 문자 또는 메신저로 금전 및 개인(신용)정보를 요구받으면 본인이 맞는지를 전화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핸드폰 고장,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하면 이러한 피싱이 의심되므로 메시지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또 지인을 사칭해 원격조종 앱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 시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민현배기자

[지역경제의 뿌리, 경기도중소기업협동조합] 김식원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식원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협동조합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콘크리트제품 사업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김식원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콘크리트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은 콘크리트벽돌과 블록 등 시멘트 2차 제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모여 1968년 설립한 조합이다.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연합회 소속 지방조합으로 현재 78개사가 조합원으로 소속돼 있다. 조합은 현재 조합원의 건전한 발전과 상호복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원재료 공동구매다. 앞서 조합은 협동조합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로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 감소한 조합의 수입을 위해 도입한 것이 원재료 공동구매로, 이를 통해 조합은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조합은 협동조합 공동구매사업의 취지에 맞춰 조합원사에 시멘트를 일반 공급가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조합에서 시멘트 운송차량 4대와 운송협력사의 활용으로 공동운송사업을 운영하여 조합원사에 원재료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접 공급을 실시한 덕분에 전국운송노조와 철도노조 등의 파업이 있을 때에도 조합원사들은 원재료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조합은 콘크리트제품 제조업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공장 도입을 적극 지원과 콘크리트조합 연합회와 전국지방조합과 협력해 R&D 분야에 투자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각종 제도와 규정의 표준화를 이끌어 비용절감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또 콘크리트 제품의 품질 관련 규정을 현실화하는 한편 콘크리트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하는 등 포스트코로나에 대처하여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은 경기도에서 협동조합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만들어진 만큼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조합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조례안은 경기도지사가 협동조합의 자주ㆍ 자립ㆍ자치적인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발전전략 등을 포함한 협동조합 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의 홍보, 교육, 인프라지원 등 활성화 시책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김식원 이사장은 조합원사의 지위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화된 제조공정으로다양한 제품의 생산ㆍ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합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안산 유치원장 등 3명 구속 기소…집단식중독 수사결과 발표

수원지검 안산지청 강력ㆍ보건범죄전담부(부장검사 안동완)는 3일 유치원 집단식중독사건과 관련, 원장 A씨(63)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치원 교사인 B씨(32) 등 3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사건 발생 이전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유치원이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은 채 급식을 제공한 사실과 영양사가 주중 1시간30분가량만 근무하고 식단작성, 식자재검수, 배식관리 등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A씨 등은 지난 6월께 유치원에서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 장출혈성대장군에 오염된 급식을 제공한 과실로 원아 97명이 식중독 등에 감염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16일 관할 구청 공무원들의 역학조사 시 새로 조리하거나 다른 날 제조한 보존식을 제출하는가 하면, 납품일자를 허위로 기재한 육류 거래명세표 및 도축검사증명서 등을 제출하는 등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집단식중독 발생의 주된 원인은 육류 등 식자재의 냉동과 냉장시설의 이상 또는 식자재 검수 등 관리부실 등으로 영양사 배치기준 강화는 물론 보존식 보관의무 확대, 냉장시설 관리규정 마련 등을 교육당국에 건의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문 대통령 “탄소중립, 꼭 필요한 과제…과감한 도전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탄소중립을 오히려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탈 탄소와 수소 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달라며 녹색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혁신 전략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화석연료 의존이 높으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아직 낮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대체에너지의 비용을 낮추는 것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전략으로서 추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추진 체계부터 힘있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